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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변봉희 문학서재

ㆍ작성자	변봉희
ㆍ작성일	2017-09-19 19:35

ㆍIP: 121.xxx.136

고뇌

고뇌

변봉희

곱지 않던 진회색 하늘
한 움큼 안고 흩뿌리던 비
이젠 그쳤나 보다

존재하던 피조물 가치조차 망각한 채
억눌린 미소 삼키고서
크나큰 한숨 되씹는다

닳아지는 삶과
흩어지는 지혜와
숨소리 대신 죽은 바람

어둠 밑바닥 슬그머니 구월 등지고
꽃 피우던 그리움은
욕된 삶 뒤에서 바램을 꼭 덮는다

소망은 발치에 존재하고
까맣게 타다 만 미친 밤은
흐느적이며 육신의 살 삼킨다.

오석주

2017-09-19 20:22

`변봉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변봉희 시인님

고뇌
어둠 밑바닥 슬그머니 구월 등지고
꽃 피우던 그리움은
욕된 삶 뒤에서 바램을 꼭 덮는다

아름다운 꽃을 피기까지는 사계절 다 걸쳐야 하닌까요
그보다 더 힘든 고뇌가. 있지않을까 합니다
향기 가득한 보맞이 하듯요
고운 시심에 아름다운 시어와 함께 다녀갑니다
넉넉한 하고 편하신 시간 되시길요


변봉희	선배 시인님! 좋은 아침입니다~ 구름이 약간 끼어 있는 하늘이여서 약간 썰렁하네요~ 몸이 불편해서 일찍 잤더니 새벽 1시에 잠이 깨서 서재에 몇 군대 돌아다니다가 다시 3시에 잠들었었지요~ㅎㅎ 입맛도 없어서 계란후라이랑 우유만 한 잔 마시고 출근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되세용~^^♥	9/20 09:59

김나현

2017-09-19 22:17

`변봉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소망은 발치에 존재하고
까맣게 타다 만 미친 밤은
흐느적이며 육신의 살 삼킨다.

시인님 깊은 고뇌에 찬 모습을 봅니다
때로는 고뇌가 발전의 밑거름이 되기도
하지요 고운 시향에 다녀갑니다
행복한 밤 되세요


변봉희	선배 시인님! 다른 사람들은 쉽게 본인의 명찰을 달고 시향을 항기며 자유를 만끽하는데 저는 왜 이렇게 명찰 다는 거도 힘이 드는지... 나름 속도 상하고, 힘도 들고 그렇습니다.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선배님의 하루는 행복하게 보내셔야 되겠지요?	9/20 10:05

김나현	시인님 힘내세요 저도 그랬습니다 무슨 자신감으로 등단했는지 하면서 약간의 부담과 등단 휴유증 같아요 시간이 흐르면 즐기면서 시인이 가장 행복한 자유로운 삶임을 차츰 알아가는 것 같습니다 시인님 글 좋습니습니다 화이팅 하시고 오늘도 행복하소서	9/21 07:14

변봉희	나현 시인님! 감사합니당 또 다녀 가셨군요? 문협에 들어 오는 것은 밴드보다 더 불편하던데, 다시 오셔서 답글 주심 감사합니다. 졸필에 희망 실어 주심은 더더욱 감사합니다~ 온가족 행복한 시간 만드시는 주말 되세용~^^♥	9/23 06:46

김태윤

2017-09-20 02:15

`변봉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어둠 밑바닥 슬그머니 구월 등지고
꽃 피우던 그리움은
욕된 삶 뒤에서 바램을 꼭 덮는다

소망은 발치에 존재하고
까맣게 타다 만 미친 밤은
흐느적이며 육신의 살 삼킨다.

오래전에 읽었던 글이 생각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향유가
고래기름 이랍니다 그것도 그냥 고래기름이 아니라,
병든 고래기름이라 합니다
고래는 포유류로 지능이 뛰어나죠
대략 사람도 병이 드는 이유는 마음에서고
근심 걱정으로 병이 듭니다
시인님의 고뇌도 이와같이 병든 고래기름처럼
이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향유가 될 수 있는
고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고운밤 되세요 ~^^


변봉희	깊이 감동을 주는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생전 처음 들어 보는 말씀입니다 병든 고래의 기름이 가장 향기로운 향유가 된다는 말씀 잘 기억하겠습니다. 근디 우선은 괴로우니깐 뼈가 상하는 거 같은 마음이랍니다~ㅎㅎ 아무리 힘들어도 예수님 만큼은 힘들지 않겠지요?... 위로의 말씀 잘 간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9/20 15:28

이석희

2017-09-20 07:31

변봉희 시인님~~~
고뇌!
우리가 크게 생각하고 걱정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그게 별 게 아니라고 봅니다.
깊이 생각하는 것을
흔히 고민 또는 고뇌라고 하거든요.
그저 생각 없이 사는 사람이 있나요?
그리고 또 하나는 고뇌를 하였다 하여
그때 나온 결론대로 실행하는 경우도
많지 않아요.
고뇌의 대두분은 사상누각이 많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아무리 고뇌를 하여도
결론이 나지 않아도 날짜는 어김없이 지나간다는 거예요.
하지만 고뇌 없이 되는대로 살면 안 되겠지요.
참 어렵네요.
고뇌는 하되 마음에 찌꺼기를 남기지 말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가르치고자 함이 아니라 그저 한 말이니 이해하세요.
제가 잘못 짚었는지도 모르고요.


변봉희	선배님! 감사합니다. 제가 쓴 글 보다 더 길게 댓글을 써 주시고 위로해 주심 감사합니다~^^ 고뇌는 하되 마음에 찌꺼기는 남기지 않도록 웃을렵니다~ 저가 또 웃긴 또 잘 웃어요. 모두들 저보고 상큼 발랄해서 좋다고 했거던요~ 밴드 안에 벗님들이 요~ 선배님도 행복한 미소짓는 밤 되세용~^^♥	9/20 21:16

여관구

2017-09-20 10:44

"닳아지는 삶과
흩어지는 지혜와
숨소리 대신 죽은 바람

어둠 밑바닥 슬그머니 구월 등지고
꽃 피우던 그리움은
욕된 삶 뒤에서 바램을 꼭 덮는다."

우리 인생을 고뇌없이 사는사람이 있을까
우리의 모든 삶이 고뇌이리라 생각이 됩니다.
오늘도 향기나는 고뇌에 마음을적셔 봅니다.
언제나 행복하소서.


변봉희	선배님! 대전에 대한문협의 행사에 참여 하려고 새로운 마음 , 새로운 옷도 준비했었는데 경주 KTX 역으로 가는 우회전 비탈길(둘레길) 에서 그만 차가 멈추었어요~ 티켓 시간은 지나가 버렸고요~~ㅎㅎ 속도 상하고 정신도 멍하고 꿈인지 생신지... 서둘렀던 제 마음이 문제 였던거 같아요~ㅎㅎ 이밤도 행복한아름 보냅니다.~^^	9/20 21:24

백설부

2017-09-20 13:35

닳아지는 삶과
흩어지는 지혜와
숨소리 대신 죽은 바람

고뇌나 번민이 어찌 보면
인생의 참 맛이 아닐까 합니다.
멋진 글 감사히 감상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셔요~~


변봉희	선배님! 고운 걸음 감사드립니다. 이렇듯 항상 먼저 찾아와 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오늘 밤은 제법 시원해서 동네를 한바퀴 돌다가 왔답니다~ 선배님도 결실의 계절에 행복으로 한바구니 가득 온 가정에 채우시길 빌어 봅니다~^^	9/20 21:28

김정택

2017-09-20 16:23

시인님
안녕하세요
가을 햇살이 판을 치는 오후시간
잘보내고 계시는지요 ?
올려주신 고운 시향에 머물다 배독하고 갑니다
시인님
사정이 있어 등단식 참석 못했습니까
다음 기회에 꼭 보도록 할께요
늦게나마 등단을 축하드립니다
저도 근무라 빨리 내려왔습니다
시인님
오후 시간 잘보내시고 건안 건필 하십시요.


변봉희	정택 시인님! 새로운 마음 , 새로운 옷도 준비했었는데 마음이 들떴나봐요. 시간에 쫒겨서 경주 KTX 역으로 가는 우회전 비탈길(둘레길) 에서 그만 차가 멈추었어요~ 티켓 시간은 지나가 버렸고요~~ㅎㅎ 속도 상하고 정신도 멍하고 꿈인지 생신지... 서둘렀던 제 마음이 문제 였던거 같아요 기차 예약을 넉넉하게 잡았어야 했었는데 예외의 사건이 생겨서 시간에 쫓기다 가드레일과 승용차와 강한 입맞춤(?)을 했다고 하면 좀 웃기겠죠? ㅎㅎ	9/20 21:34

이정규

2017-09-20 19:21

변봉희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춥지도 덥지도 않고 무엇을 해도 좋은 넘 좋은 계절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불편한 나의 마음을 달래주고
고운 미소와 아름다운 말 한마디는 행복으로 찾아오며...
아름답고 행복한 마음이 내 곁을 찾아오게 한다네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작은 행복을 즐길수있는 여유가 함께하는 날 되시고
행운과 행복이 가득한 좋은하루 사랑 가득한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변봉희	선배님! 오늘은 날씨가 엄청 좋았어요. 교회에 다녀 오다가 동네를 한바퀴 돌았는데 정말 공기가 시원해 져서 운동하는 사람들이 놀이터에 엄청 나와 있더라구요. 선배님께선 또 멋진시 많이 집필 하실수 있는 계절이겠지요? 행밤 되십시요~^^	9/20 21:40

김영주

2017-09-20 21:08

변봉희 시인님 반갑습니다. ^^
시인님 곱게 올려주신 고운 시 " 고뇌 " 감사히 배독 하였습니다.
항상 건안하시며 행복하신 좋으신 날 되시기를 바랍니다.^^


변봉희	김영주 시인님! 포항쪽은 그래도 공기가 맑아서 밤하늘의 별빛을 보면서 가끔 사색에 잠기기도 하지요. 오늘밤도 너무 시원하고 좋은날이네요. 행밤되십시요~^^	9/20 21:44

문장우

2017-09-21 16:08

변봉희 시인님 한 주간도 승리 하셨나요
생은 언제나 한숨과 삶의 고뇌속에 살아가나 봅니다
소망은 먼 발치에 있는 것 같으니~
매일의 삶속에서 언제나 즐겁고 행복한 나날 되십시요


변봉희	선배님! 이번 한 주간은 멍하게 보낸거 같네요. 몸이 불편해서 교정센타에 갔었는데 들어가는 입구 비밀번호를 잊어 버려서 좀 난감했습니다. 충격 먹은 휴우증 인가봐요? ㅎㅎ 귀한 걸음 귀한 댓글 감사합니다~ 불금날 성령충만 받으시는 날 되시길 기도합니다~^^	9/22 14:19

사방천

2017-09-21 20:53

변봉희 시인님의고운 시
고뇌 아름다운 옥고의 들려감니다
환절기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요


변봉희	선배 시인님! 바쁘실 텐데 쪼짜 방에 자주 들려 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고운 걸음 감사드립니다. 불금날 행복만땅 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9/22 14:30

석옥자

2017-09-21 23:45

시인님! 안녕하세요?
가을이 무르익어가고 있습니다.
풍요로운 가을날 코스모스길 걸으면서
시인님 서재를 잠깐 방문하여 시인님 고운 마음 달래고 싶네요.
갑자기 못 갈 수있는 일이 생기는 것도 인생 살이입니다
공감합니다 너무 속상해 하지미십시요.
멋지게 집필하신 향필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가을날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시인님!


변봉희	선배 시인님! 오늘은 정말 코스모스 길을 사랑하는 님과 함께 걷고 싶은 날입니다. 시간에 쫒기다가 보니 발은 먼저 가려하고 팔은 늦게 움직인 거 같습니다~ㅎㅎ 휴우증 때문에 아직도 등어리가 많이 아프네요. 통증약을 먹긴 먹는데도 회복이 되려면 조금 시간이 걸릴거도 같습니다. 후배 챙기시는 선배님의 위로 말씀 너무나 감격입니디~ 이 가을에 건필하십시요~^^♥	9/22 14:36

권경희

2017-09-21 23:49

소망은 발치에 존재하고
까맣게 타다 만 미친 밤은
흐느적이며 육신의 살 삼킨다.

변봉희 시인님
의미 깊게 지펴주신 고뇌
어쩌면 우리들만의 누릴 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알맞은 고뇌는 삶의 긴장감과 지혜를 안겨주기도 하지요.
시인님 안타까운 소식 듣었지만 큰 액운을 넘겼다
생각하시고 다시한번 등단을 축하드리며
좋은 계절 향필하시고 기쁜 나날되시길 바랍니다.


변봉희	경희 시인님! 다녀 가셨군요.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띄엄띄엄 들어와 봅니다. 이젠 완연한 가을인가봐요? 오늘 아침엔 무릎이 차갑다는 느낌도 드네요. 여름 이불은 넣고, 가을 이불을 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경희 시인님의 위로의 말씀 감사하구요. 이만하니 다행이지요. 움직일 수 있음에 감사하지요. 이젠 무엇을 하던지 예외가 있음을 알고 시간 약속을 할때는 1시간 정도의 여유를 가지고 행동해야지 하는 것도 배웠답니다. 고운 걸음 감사합니다. 주말 온가족과 행복한 시간 되시길...	9/23 06:38

김상훈

2017-09-22 04:39

비가 조금 내리던 날
부둣가 선술집
니나노 가락 장단에 이끌려 들어갔다
화장으로 세월을 가린 여자들이
젓가락 장단에 다시 한 번
세월을 감추고 있었다
잠시 후면 시들어버릴 장단이었다

그미들의 가슴속에 무슨 꽃이
피었다가 지금 지고 있을까
올 가을도 그렇게 또 지겠지

새벽에 잠시 쉼 하는 시간에 들러
고뇌, 잘 읽고 갑니다.


변봉희	선배 시인님! 저가 주일예배를 마치고 교회에서 출발할 때는 엄청 많은 양의 비가 태풍과 함께 휘몰아 치며 뿌렸습니다. 출발시간은 20분 늦게 했구요. 마음은 바쁘고 몸은 안 따라 주어서 그만 경주역으로 가는 비탈길 둘레길에서 사고가 난거 지요~ㅎㅎ 비가 오는 날이나 바람 불 때도 조심 해야 되지만 마음을 차분히 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란걸 깨닭는 계기가 된거 같네요~ㅎㅎ 첫시집 완판 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9/23 07:40

주응규

2017-09-22 09:15

가을빛으로 곱게 물들어가는 계절에 시인님께서 지펴놓으신
좋은 시심에 잠겨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막바지 가을 햇살마저 오고을 익히기에 여념이 없는 시절입니다
좋은 계절에 가정에도 행복가득하시고 두루 평안을 기원합니다
풍성한 계절에 풍성한 시향 담으시고 건필을 기도합니다.


변봉희	캡틴님! 바쁘신 가운데 저의 서재까지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등단식 때 입을려고 새롭게 준비한 옷은 지난번 어울림 모임에 갔을 때 위에 것은 완성이 되어서 입고 갔었는데, 등단식 때는 결국 참석을 못하게 되어서 아쉽네요. 삶의 여정 가운데, 내 뜻데로 안되는 것도 있구나 하는걸 다시 한번 배우는 기회가 되었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용~^^	9/23 07:01

두 개의 나

추억의 열차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12	무단침입	24	변봉희	2017-10-06

11	범천 못에서	25	변봉희	2017-10-01

10	친구에게 부쳐	32	변봉희	2017-09-27

9	두 개의 나	33	변봉희	2017-09-23

8	고뇌	32	변봉희	2017-09-19

7	추억의 열차	29	변봉희	2017-09-14

6	내 마음에 비가 오면	24	변봉희	2017-09-11

5	물방울의 여행	26	변봉희	2017-09-08

4	해녀의 꿈	35	변봉희	2017-09-05

3	내 안에 당신	27	변봉희	2017-09-01

2	신부의 꿈	40	변봉희	2017-08-18

1	환영합니다	26	admin	201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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