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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종덕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종덕
ㆍ작성일	2017-09-08 14:21

ㆍIP: 168.xxx.229

개미의 가을

물 길 / 김 종 덕

가을 폭풍우에
구멍 난 낙엽 배에 몸만 싣고
급하게 탈출했다.

지난 여름 숨넘어가던
뙤악볕 아래서도
전신으로 일군 가을걷이
큰물에 실려 사라졌다

누군 가을을 노래 할 때에도
앞만 보고 달려 왔는데
참으로 억울타

전깃불 없는 가을밤
귀뚜라미 곡조에
밥을 짓고
흘러가는 구름 눈물 담아
꾸역꾸역 삼켰었다

달도 울어 그 마음 같이하고
갈길 없는 발걸음이
없을 내일 속에 절름거린다

태양은 또 솟아
하루를 흐르게 하고
감추어졌던 내일은
어둠 속에 싻을 틔웠다

잃어버렸던 가을은
달빛타고 들어와
미어졌던 가슴을 춤추게 하고

그 때의 구멍 난 낙엽 배는
소슬바람에 돛 띄우고
잔잔한 물결 위로
그 고향을 찾아가고 있다.

오필선

2017-09-08 14:56

김종덕 시인님,

달도 울어 그 마음 같이하고
갈길 없는 발걸음이
없을 내일 속에 절름거린다

태양은 또 솟아
하루를 흐르게 하고
감추어졌던 내일은
어둠 속에 싻을 틔웠다

헤지고 망가진 마음을 개미의 수해를 들어
표현을 하시네요
개미집 뿐이겠는지요
사람사는 세상사 천재지변이 아니어도 슬픔과 비통함은
어디에나 있을테지요
그래도 다시 싹을 티우고 미어졌던 가슴읗 춤추게하시는
시인님에 따뜻하심을 봅니다
감사히 배독하며 주말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김종덕	오필선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저의 삶의 일부입니다. 어릴때 가을의 홍수로 가족이 모든 걸 버리고 급하게에 탈출하였읍니다. 그 후에 한참동안 헤매고 살다가 다시 터전을 마련하고, 답답한 삶을 살다가 다시 개미처럼 협동하여 빠져 나오게 되었읍니다. 지금은 그 때의 생각으로 사라진 고향을 추억하고 있읍니다. 고운 가을 되십시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9/9 11:17

권경희

2017-09-08 17:20

그때의 구멍 난 낙엽 배는
소슬바람에 돛 띄우고
잔잔한 물결 위로
그 고향을 찾아가고 있다.

뙤약볕에 전신으로 일군 곳간을
물난리로 휩쓸려가면 얼마나 억울할까요(?)
개미들의 가장 큰 근심일 것 같습니다.
그래도 부지런함을 천성으로 타고난
개미들은 바람에 몸을 말리며
또 부지런히 삶을 터전을 가꾸겠지요.
시인님 의미 깊은 글 감사히 배독합니다.
남은 시간도 귀한 시간되시고 행복한 휴일 보내세요.


김종덕	권경희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어릴 때 가을의 홍수로 가족들이 고생하다 지금은 물에 흘러간 고향 생각을 엣추억으로 훑어 봅니다. 고운 가을되십시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9/9 11:18

석옥자

2017-09-08 18:52

안녕하세요? 시인님!
그동안 편히 잘 계시는지요?
가을은 참으로 풍요로운 계절입니다
풍성한 가을날 시인님의 서재에
향기로움이 가득합니다
멋지게 집필하신 시향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행복한 시간 되십시요.


김종덕	석옥자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이젠 가을이 속 까지 차고 들어 왔읍니다. 이제 가을걷이를 기분 좋게 해야 할 때인것 같습니다. 고운 가을 함께하십시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9/9 11:20

이정규

2017-09-08 19:16

김종덕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주말과 휴일이 기다리고 있어 한결 마음이 여유로운 금요일 하루 였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행복하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사는 것이 바로 불행의 이유라고 하네요...
늘~ 건강 유의하시고 한주 마무리 잘하시길 바라며...
남은 시간도 환한 미소와 웃는 얼굴로 즐거움 가득한 저녁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


김종덕	이정규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가을이 되니깐 일들이 많아져서 사무실에 나와 있읍니다. 출근 길의 가을은 눈을 지나 마음속 까지 차들었읍니다. 시인님께서도 고운 가을 되십시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9/9 11:22

이석희

2017-09-08 20:17

김종덕 시인님~~~

긴긴 여름 뙤약볕에 그을려 가며 전신으로 일군 곳간을
물난리로 휩쓸려 보내 버리면 얼마나 억울하겠어요?
그리고 또 개미들의 그 큰 상심은 어찌 보상하겠어요.
그래도 부지런함을 천성으로 타고난 개미들은
바람에 몸을 말리고 이른 새벽을 낮삼아
부지런히 삶의 터전을 가꾸겠지요.
그들의 삶에서 새로운 삶의 방식을 배우는 오늘입니다.


김종덕	이석희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어릴때 가은 9월 25일이었읍니다. 강한 태풍이 동반한 홍수로 몽땅 잃어 버렸던 것들에 대한 생각이 솔솔 이 가을에 피어오릅니다. 지금은 물에 잠겼던 고향을 추억삼아 열어보고 잇읍니다. 고운 가을되십시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9/9 11:24

황양국

2017-09-08 21:07

안녕하세요. 김 종덕시인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 "개미의 가을" 기분좋게 잘 감상하였습니다 .
즐거운 불금의 밤을 보내세요. 화이팅


김종덕	황양국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이젠 고운 가을이 한해의 가을걷이를 노래하고 잇읍니다. 풍요로운 가을이 되었으면 합니다. 고운 가을되십시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9/9 11:25

박진표

2017-09-08 21:13

김종덕 시인님!!!
개미의 가을...
잃어버렸던 가을은
달빛타고 들어와
미어졌던 가슴을 춤추게 하고...
개미의 가을도
그렇게 조금씩 익어가겠지요.
즐겁게 금요일 마무리 하시고
시인님 편안한 저녁 되세요.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김종덕	박진표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어릴 때 가을, 물에 잠긴 우리집의 생각이, 몽땅 버리고 나와야 했던 일들이 이 가을에 뭉게구름처럼 송아오릅니다. 그 때의 아픔이 지금은 고향으로 가고 잇읍니다. 고운 가을함께하십시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9/9 11:27

주명옥

2017-09-08 21:56

시인님!
잃어버렸던 가을은
달빛타고 들어와
미어졌던 가슴을 춤추게 하고...

앞만보고 달리는 개미들의
부지런함을 그리셨군요
이제 또 다시 그삶의 터전을 꾸리겠지요

멋진 가을밤 개미의 부지런함도
배워갑니다~


김종덕	주명옥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수해를 당해보시지는 않으셨겠지요. 어릴 때의 가을 태풍과 홍수에 가족들과 몸만 탈출한 일들이 지난일들을 추억하게 합니다. 지금은 그 고향으로 돛을 올리고 잇읍니다. 고운 가을 되시길.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9/9 11:29

여관구

2017-09-09 06:43

"누군 가을을 노래 할 때에도
앞만 보고 달려 왔는데
참으로 억울타

전깃불 없는 가을밤
귀뚜라미 곡조에
밥을 짓고
흘러가는 구름 눈물 담아
꾸역꾸역 삼켰었다."

시인님 개미와 뱃짱이가
생각이 나게합니다.
우리사는 세상에도 그렇지요.
개미같은 사람 뱃장이같이 사는 사람
어짜피 한 생인데 왜 이렇게 차이가 날까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글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김종덕	여관구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어릴 때 가을 홍수로 모든 걸 잃어버렸을 때는 참으로 억울 했읍니다. 그 때의 달을 참 무심하기도 했지만 어린마음을 알아 주는 것 같앗고, 살아남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지금은 물에 떠내려간 고향이 무척이나 눈에 들어 옵니다. 고운 가을되시고,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9/9 11:32

경규민

2017-09-09 08:18

각종어려움 악조건을감내하며
가을의 문턱에 왔습니다
구술땀 흘리는 농부의 모습을 봅니다
넉넉하고 풍요로운 가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이 아침 깊은 시향에 머물며 하루를 엽니다.
늘 즐겁고 복된나날되시기를


김종덕	경규민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그 어려운 것을 극복하고 이젠 고운 가을이 찾아 왔읍니다. 참으로 허수아비의 진진한 모습이 농부의 마음을 대신하는 것 같습니다. 시인님께서도 고운 가을되시고,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9/9 11:33

정찬열

2017-09-09 10:10

"개미의 가을"
감추어졌던 내일은
어둠 속에 싻을 틔웠다
가슴따스한 내공깊은 시심입니다.
한주남은 가을행사에 박수힘껏 치겠습니다.
행운이 넘치는 고운시간 되세요^^ㅎ
김종덕 시인님~~!


김종덕	정찬열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참으로 어릴때의 가을 홍수는 너무도 겁이 났었읍니다. 그 땐 죽도록 공부를 해야 잘 살 수 있겠다 하는 생각만 들었읍니다. 많이 흘러가 오늘 그 옛고향을 그리고 있읍니다. 시인님께서도 고운 가을 맞으십시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9/9 11:35

강성순

2017-09-09 11:00

그 때의 구멍 난 낙엽 배는
소슬바람에 돛 띄우고
잔잔한 물결 위로
그 고향을 찾아가고 있다.

시인님
주말 잘 지내고 계신지요

"개미의 가을"
한여름 뙤약빛 아래 쉬지않고 달리던
서재가 가을이 되니 풍성합니다
열정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늘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김종덕	강성순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아픈곳은 없으시지요? 이 가을엔 참 고운 일들이 시인님께 다가왔으면 좋겠읍니다. 아마도 시인님을 닮은 고운 가을이 다가갈 것 같습니다. 고운 가을되시고,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9/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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