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안계종
ㆍ작성일	2017-09-06 21:50

ㆍIP: 222.xxx.145

[내 사랑 어여뻐라]

[내 사랑 어여뻐라]
안계종

어여쁜 나의 사랑
송골송골 땀방울은
아름다운 꽃이어라

시원한 소나기 한 줄 금
산돌림하고 지나가니
동살이 사랑 뜰을 비춰주네

내 사랑 그대를 품에 담고
고향의 신작로 뚝방길을 따라
마루와 가람도 넘었나니

내 곁에 또바기 온새미로
사랑 꽃 오래오래 피어나서
늘찬 마음으로 이든샘하여 주오!

끝이 있고, 없다 하여도
포근한 마음으로 담숙하여
정다이 보듬으리다.

토담의 텅 빈 앞뜰에
나란히 두 고무신 위로
삶의 노을이 질 때까지

꽃 피고, 진 날만큼이나
작아진 지게 작대기처럼
동무 잃어 슬프다 하더라도

어여쁜 내 임을 위해
온 맘 다해 살아온 날들에
눈물 없이 종요롭게 하리이다.

(2017.7.27)
대한문인협회
순우리말 글짓기 대회 출품작입니다.

/
<어휘(순우리말)>
※송골송골 : 땀이나 소름, 물방울
따위가 살갗이나 표면에 잘게 많이 돋아나 있다.
※한줄금 : 비가 한차례 세차게 쏟아지는 모양. 또는,
그렇게 내리는 비의 한 토막.
※산돌림 : 옮겨 다니며 내리는 비.
※동살이 : 새벽에 동이 터서 환하게 비치는 햇살.
※또바기 : 언제나 한결같이.
※온새미로 : 가르거나, 쪼개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상태로.
※늘찬 : 언제나 옹골찬.
※오래오래 : 오래오래 잘 살라는 뜻에서
오래오래의 다른 말인 도래도래에서 따온 말임.
※이든샘 : 착하고 어진(이든:옛말)
마음이 샘처럼 솟으라고.
※마루 : 산의 꼭대기.
※가람 : 강.
※담숙하여 : 연하고 달큼하다.
※정다이 : 따뜻한 정이 있게.
※보듬 : 사람이나 동물을 가슴에 붙도록 안다.
※작대기 : 긴 막대기.
※동무 : 늘 친하게 어울리는 사람.
※종요롭게 : 없어서는 안 될 정도로 매우 긴요하다.

/
※알림
대한 문인협회 2017.
순우리말 시 대회의 출품규정 중,
출품할 시에는,
*다른 곳에 공개된 시 이거나,
*주석을 반드시 달아야 하고,
*두 번 올리면 심사 제외한다는
공지가 있었는데, 처음 출품이라
공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실수로 주석을 달지 않고 올렸다가,
주석을 달고 다시 올렸더니
같은 내용으로 두 번 출품이 되어
심사 제외된 저의 순우리말 시입니다.

오필선

2017-09-07 10:47

시인님
내 사람에 대한 사랑이 철철 넘칩니다
고향에 정겨움 속으로 동행하는 애틋함
지켜주시고 보듬는 맘 쓰심이 고스란히
전해옵니다
이 가을에 건강하시고 짙어가는 가을 향 만큼
행복한 시간 되십시요


안계종	오필선 시인님! 안녕하세요! 처음 뵙습니다. 반갑습니다. 저의 마음보다 세월이 앞서 늙어가는 듯 더 빨리 달아나네요. 그렇지만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보다 더 고생하며 오래 견뎌야 할 테니까요. 그렇다고 무관심하거나 방관하지 않고, 세우고, 이루고, 누리고, 나누면서 즐겁게 인생을 살려 합니다. 관계를 소중히 여기며 인연이라 받아 드리려 합니다. 한 방향을 바라보며 천천히 걷고 보듬으며 위로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시인님의 느낌처럼 가시는 길에서 항상 건강히 지내시면서 자손들과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방문해 주시고 공감 속에서 덕담의 말씀을 감사드립니다. 평안히 주무십시오!	9/7 22:20

배정이

2017-09-07 11:16

시제처럼 정겹고 예쁜 글에
많이 배우고 갑니다.
이번에 심사 제외되었지만
다음에는 꼭 좋은 결과
있으리라 믿습니다.
시인님,
행복한 목요일 보내세요.^^


안계종	배정이 시인님! 저는 삶에서 규정이나 법규, 규례 등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조직이나 공동체를 구성한 곳에 알고 가입했다면, 질서와 공평을 위해서 회칙이 필요하다 여깁니다 따르고 공감해야 모두가 편안해지니까요! 묵상하며 글쓰기를 좋아하고 미동이라도 흔적을 남겨가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어서 이렇게 감사와 축복의 답글도 좋아합니다. 함께 가는 길 서로 유익한 상생으로 번영 번창하는 사람들의 생활이 되기를 바랍니다. 어디서나 시인님의 긍정적 실천이 모든 이들에게 즐거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시인의 마음같이 건 안 건필 하십시오! 오늘도 오셔서 반갑습니다.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9/7 22:33

이민숙

2017-09-07 12:12

꽃 피고, 진 날만큼이나
작아진 지게 작대기처럼
동무 잃어 슬프다 하더라도

어여쁜 내 임을 위해
온 맘 다해 살아온 날들에
눈물 없이 종요롭게 하리이다.

내 사랑 어여뻐라
시인님
펼친 글 읽어 보앗습니다
감사히 담아 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안계종	이민숙 시인님! 다녀가심을 감사히 여깁니다. 자주 뵈니 친구처럼 가깝게 느껴집니다. 시인님께서는 어디서든 빛나시길 바랍니다. 주시면 꽃을 피우시고, 받으시면 열매를 맺으십시오! 오라 하시면 초대하시고 가라 하시면 사명이라 여기십시오! 세상은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가야 만나고 해야 얻습니다.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좋은 꿈 꾸십시오! 감사합니다.	9/7 22:39

이정규

2017-09-07 19:28

안계종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비가 오고 난 뒤라 날씨가 상쾌하네요.
이젠 진정 가을의 문턱으로 들어서나 봅니다.
풀잎에 이슬이 맺혀서 가을기운이 난다는 오늘이 백로 (白露) 입니다.
지나가는 세월이 아쉽기는 하지만 행복한 시간을 완성하는 멋진 하루가 되셨는지요 .
쾌청한 가을하늘처럼 맑고 행복한 저녁 시간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안계종	이정규 시인님! 안녕하세요! 가을 분위기가 모든 시름을 잊게 합니다. 좋은 마음, 좋은 느낌, 아름다운 사랑, 범사에 감사만 넘칩니다. 이러면 가을 남자 맞죠? 길을 걷다 길바닥에 100원 만 되도 허리 굽히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으나 10원이 보이면 외면하고 지나갑니다. 사람이라면 동참한 일에 보잘것없는 수고를 했더라도 절대 후회는 하지 않아야 남자 맞죠? ^^ 그런데 저는 그렇지 못한 것 같아, 자책할 때가 많습니다. 좀 더 성숙해지길 가다듬고 있습니다. 쓰는 글(시)조차도 포퓰리즘 립싱크가 아니기를, 마음에서 흘러내리고 몸에서 녹아내리는 신령과 진정으로 하며 써나가기를 자신에게 질책과 격려를 잠이 들기 전 쏟아 붓 습니다. 함께 가는 길로 들어서서 모두 가게 되기를 소망하며 지혜를 모읍니다.	9/7 23:02

주응규

2017-09-08 12:39

오곡뿐만 아니라 만물이 알알이 익어가는 계절에 좋은 시심을 가슴에 담습니다
이제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기까지 하는 완연한 가을 날씨입니다
가을이 주는 풍성함 만큼이나 글향도 풍성하기를 기대해봅니다
좋은 시향 가득 거두시고 기정에도 행복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시인님 건안건필을 늘 기도합니다.


안계종	주응규 시인님! 안녕하세요! 하얀 이슬이 내린다는 '백로'입니다. 계절은 유수와 같이 쉴 새 없이 흘러갑니다. 어느새 추석이 가까이 오며 각종 버섯 철이 돌아왔습니다. 산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벌써 마음이 설렙니다. 자연의 선물을 그냥 거둠이 부끄럽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만 아는 곳이라 수확하지 않으면 버려지기도 하니 감사히 거두어들입니다. 한 사람의 수고로 여러 사람이 즐거울 수 있으니 시간 들여 수고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생활 속에서도 일반 된 일이지만 부지런해야 합니다. 시인님께서도 혼자만 아시는 다양한 이벤트가 있으시겠지요 감사히 받으면 버릴 것이 없다 하셨으니 맡은 바 사명을 소중히 여기고 공유하는 마음으로 같이 누리고 있습니다 하루하루가 즐거움으로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오늘도 감사합니다.	9/8 16:47

[천사의 흔적]

[오 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