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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수 수필소설작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임정수
ㆍ작성일	2008-05-16 17:59

ㆍIP:

A씨의 행복
A씨의 행복 / 임정수

강남갔던 제비가 돌아와서 반갑고
까치가 찾아와서 춤을 추니 반갑고
기다리던 님에게서 반가운 소식을 들을 수 있으니
그처럼 반갑고 기쁠 때가 또 있을까.

결혼후 15년이 지나도록 아기가 생기지 않아
늘 그늘진 표정으로 살아가던 A씨를 우연히 만나
반가운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그동안 애타게 기다리던 아기가 태어나서
하루하루가 꿈만 같다며 연신 입가에선 미소가 그칠 줄 모른다.

오랫동안 아이가 없어 심적 부담감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왔었는데
이젠 우울증과 함께 스트레스가 말끔히 사라졌다며 무척 좋아한다.

시기가 적절했었던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직접 내려준 붕어 엑기스를 꾸준히 먹고있는 A씨는
모든게 내 덕분이라며 두손을 꼬옥 맞잡은채 한동안 놓아줄 줄을 몰랐다.

게다가 엊그제는 더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그녀의 뱃속에서 든든한 2세가 자라고 있다는 것이다.
그 소식을 들으니 마치 나자신의 일인양 그렇게 반갑고 기쁠수가 없었다.

"붕어 엑기스가 아이를 점지해 주었으니
앞으로도 꾸준히 붕어 엑기스를 사랑해야겠어요."

함박 웃음으로 엑기스를 주문하는 그녀의 행복한 표정을
오래도록 잊을 수가 없을 것이다.
어쩌면 평생 잊혀지지 않을 수도...

仁守/정용하: 용한 삼신할매가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
조제 기술에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지요?
붕어나 잉어 태몽은 아이 두뇌도 비상하다 더군요
태몽도 그러하니 현실은 더더욱 그렇게 될 것같습니다
정말 좋은 일 하셨습니다
생명의 은인이네요 그것도 2명이나 되니 말입니다
저도 경사스런 일에 마음을 보태드립니다
요즘은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건강 관리 잘 하시고 문운도 왕성하시고
좋은 일도 많이 하시길 빕니다.
임정수 수필가님 존경합니다
-[05/16-20:43]-

최 선경: 생명이 잉태되는 것처럼 큰 기쁨이 있을까요. 더욱이 기다리던 아이였음에 그 기쁨이 더하겠지요. 임 작가님 저도 좋은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감사함을 전합니다. -[05/16-21:16]-

최 평균: ㅎㅎㅎ 잘 계시지요? 항상 바쁘셔서 얼굴도 못 뵙고.......
근데 주위 사람에게만 은덕을 베풀지 마시고
작가님의 우렁각시도 빨리 찾아서 공덕을 베푸셔야지요.ㅎㅎㅎ
하긴 인연은 따로 있고 때가 되면 자연히........
항상 작가님에게 행복한 성취만 있기를 기원합니다. -[05/17-16:52]-

임정수: 안녕하세요. 정용하 작가님! *^.^*
잘 지내시고 계시온지요?

붕어는 예로부터 남자들의 정자를 생성시키는 효능이 있어서
민간 요법으로 많이들 이용하고 있지요.

특히, 중국에서는 90이 넘은 노인이 매일같이 붕어를 고아 먹어서
왕성한 정욕을 억제하지 못하여
20대의 처녀와 결혼하여 사내 아이를 낳았다는 설화가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동의 보감이나 본초 강목에 보면
비슷한 얘기들이 많이 전해져 내려오는 게 사실이고요.

아이를 못 낳아서 고민을 하는 분들과 상담을 많이 하다보니
자연스레 붕어(붕어와 잉어, 장어)를 권하게 되었고
시기가 되어서 그렇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우연의 일치로 효능을 보았다는 말을 듣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 효능을 너무나 자주 보았다는 말을 종종 듣게 되어서
의아심이 생기지만요...*^.^*

무엇보다도 밝고 긍적적인 생각으로 살아가는 분들에게
하늘이 감동하여 아이를 점지해주었는지도 모르죠.

그래도 -[05/19-09:21]-

임정수: 정성껏 만들어준 엑기스를 잘 먹고 있다는 말과
빈 말이라도 효능을 보고있다는 말을 들을 때면
일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게 된답니다.

아참, 지난 주엔 최평균 작가님과 잘 만나셨는지요?
가까운 부산에 살면서도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지도 못하여
항상 죄송스런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부산에서 산다고 해도
실은 전국적으로 많이 돌아다니다 보니
전국구란 말도 듣고 있습니다만,
추진 중인 귀농을 올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마무릴 지으려 하다보니 늘 이렇게 바쁘네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지금껏 못다한 얘기 보따리를 풀어놓을 날이 있겠죠.

솔직히 몸은 하나인데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할려고 하다보니
무척 벅차고 힘듭니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생각하며
귀농의 꿈을 하루빨리 이루기 위해
무슨 일이든 나쁜 짓만 아니면 닥치는 대로 하려고 애쓰거든요.
ㅎㅎㅎㅎㅎ

밤사이 비가 내리더니 이젠 그쳤습니다.
이번 주에도 즐겁고 행복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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