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임정수
ㆍ작성일	2007-03-2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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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말 / 임정수

세상의 모든 말은 도리를 절제하기 어렵게 하며 말을 많이 할 수록 수다스럽게 되기가 쉽다.
때로는 상대방의 마음을 아프게 하거나 상하게도 하며 자기가 내뱉은 말에 자기 스스로 갇히기도 한다.
그러므로 말이란 잘 정돈해서 다스려야 하는 것이다.

남을 비방하는 말도 서로 이간 시키는 말도 삼가야 하며 앞 뒤가 틀리는 말,
야유하거나 아부하는 말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심술 궂은 말로 시기하고 질투하여 나쁜 감정, 나쁜 표정으로 하는 말은
상대에게는 악담하는 말일는지 모르겠으나 자신에겐 독이 되어 돌아온다는 것을 명심 하여야 할 것 이다.

지나친 자랑이나 지나친 농담으로 말을 해서도 안되며 책임질 수 없는 말은 처음부터 하지 말아야한다.
변명하거나 거짓으로 증거하는 말 등에는 칼날도 들어 있고 독침도 들어 있어
그말을 하는 자신도 모르게 많은 사람을 다치고 상하게 하니 그런 말들은 쓰지 않아야 한다.

듣는 것도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잘 정돈되고 잘 다스려져야 한다.
조용히 성의있게 들으며 도중에 가로막지 말고 뜻을 새겨 들어야한다.
다른 말들로 소란스럽게 하지 말고 좋은 표정과 긍정적으로 들으며 도중에 자리를 뜨지 않아야하고
반드시 들었음을 표현해야 한다.

서로 말하고 들음이 순조로우면 그것이 바로 잘 이루어진 조화일 것이다.
쓸 때에는 간단히 쓸 수 있어야 이롭고 쓰고 나면 의롭게 되어야 잘 쓴 것이니
정돈과 정리를 철저히 하여야 한다.

무슨 일이든 시도하기는 쉬워도 마무리 하기는 쉽지가 않다.
뇌물을 받은 사람들이 그것을 거절 하는 것은 쉬워도 받아들이는 게 쉽지 않듯이,
부실 공사로 지은 건물도 부수기는 쉬워도 돈이 들어가지 않으면 만들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또한 남을 이간시키긴 쉬워도 서로 사랑하게 하기는 쉽지가 않고,
생각하기는 쉬워도 깨닫기는 쉽지가 않으며,
서두르기는 쉬워도 착실하기는 쉽지않고 어지럽히긴 쉬워도 정돈하기는 쉽지 않다.

무엇을 주려고 하기는 쉬워도 주기는 쉽지 않으며 선택하기는 쉬워도 선별하기는 쉽지 않으며,
정을 펴기는 쉬워도 고르게 펴기는 쉽지 않고 거슬리게 하기는 쉬워도 조화되게 하기는 쉽지 않다.

치우기는 쉬워도 중도를 지키기는 쉽지 않고 침울하기는 쉬워도 도에 침잠하기는 쉽지 않다.

그중에 쉬운 것만 택하지 말고 항상 실천 할 수 있도록 해야하며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주의해야 할 것이다.

선정이 잘못되면 바른 것과 틀린 것을 구분치 못하고 쉬운 것과 어려운 것,
같은 것과 다른 것을 구분하지 못한다.

가짐과 가져서는 안될 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앞 뒤 가려내지 못하면 반드시 탈이 된다.

그러므로 모든 말에는 반드시 책임이 뒤따른다는 걸 명심하고,
언제나 두번,세번 생각을 한 후에 말을 하여야 할 것이다.

최 선경: 천둥소리가 아무리 커도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으나 마음이 가득한 친구의 작은 속삭임이 찌르는 화살이 된다는 말이 생각 나네요. 말을 안 하고 살 수 없고, 아픈 소리 일지라도 해야 할 때가 있겠지만 혀 끝을 가리는 지혜가 필요할 것 같네요. -[03/29-00:04]-

임정수: 맞습니다.
말 속에 뼈가있고 가시가 있다는 말처럼
나오는 대로 다 말하지 않고 여과하여 가려하지 않으면
그 말은 비수가 되어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걸 명심하여야 할 것입니다.

잘 지내시죠? *^.^*

저는 요즘 무척 바쁘게 뛰어다니다 보니
서재에 들를 시간이 없어 갈수록 이렇게 게을러지고 있습니다.

날씨가 고르지 못합니다.
황사 바람 조심하시고 늘 건강하세요. *^.^* -[03/29-15:20]-

최 평균: 정말 말을 잘못해서 내가 뱉은 말에 속박되어
내키지 않아도 해야 될때가 있습니다.
특히 술 한잔 하고 내 뱉은 말에 어쩔수 없이
약속을 지켜야 하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03/29-18:14]-

박현옥: 안녕하세요 여기서 이렇게 뵈니 또 색다르네요 ㅎㅎ저에는 저도 말을 많이 안했어요 싫어도 웃고 좋아도 웃고 침묵으로 대화를 했는데 요즘 나이가 들어가니..? ㅎㅎ 말이 많아져요 그래서 가끔 신랑한데 상처를 주거든요 돌아서면 후회 막심인 말..참으로 조심해야 할 말이지요 ...^^* -[04/04-08:19]-

임정수: 안녕하세요. 최평균 작가님! *^.^*
건강히 잘 지내시고 계시온지요?

4월로 들어서면서 어찌나 바쁜지...
눈코 뜰 새가 없이 바쁘다기 보다도
발바닥에 땀띠가 나도록 뛰어다니다 보니
좀처럼 서재로 올 시간적 여유가 없군요.

생각지도 못했었는데, 전화를 다 해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

일부러 전화를 해주신 정성에 감탄하여
이렇게 들어오게 되는군요.

아무쪼록 황사 바람에 몸상하지 않도록 조심하시고
늘 건강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 -[04/06-19:23]-

임정수: 안녕하세요. 박현옥 시인님! *^.^*
여전히 하시는 사업은 잘 되시죠?

저는 황사바람에도 겁날 것이 없었는데
몸살이 날 정도로 바쁘게 뛰어다니다 보니
팔에 힘이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운전대를 오래 잡고서
장거리 운전을 많이 한 탓일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모처럼 서재엘 들어오니 몸도 피곤하고 마음도 피곤해서
그저 누울 자리 밖에 안보이는군요.
ㅎㅎㅎㅎㅎㅎㅎ

그래도 이왕에 들어왔으니
그동안 좋은 작품을 많이 엮으셨는지 시인님의 서재에도 가봐야겠죠.

편안한 저녁 시간 되시고 늘 건강하세요. *^.^* -[04/06-19:31]-

김영진: 안녕하세요 -[04/11-17:14]-

김영진: ㅎㅎㅎ 이거야 원 초티를 내는군요.
임정수 수필가님 매우 바쁘시다니 보기가 참 좋습니다.
바쁜일은 젊음의 기회지요.
궁금해서 들렸더니 이렇게 좋은 글들을 많이 쓰셨군요.
제 서재는 들리지 않으셔도 시인님의 마음 이해하오니 하시는 일 매진하셔서
좋은 성과 올리시고 올해는 국수먹는 초대를 기대하겠습니다.
운전 조심하시고 건강도 챙기세요..... 그럼..... -[04/11-17:24]-

임정수: 안녕하세요. 김영진 시인님! *^.^*
잘 지내시고 계시온지요?

안부도 전해올리고 자주 찾아뵈어야 하는데...
사는 게 뭔지 매일같이 바쁘게 뛰어다니다 보니
서재에 들를 시간 적 여유도 없었습니다.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계속 바쁜 일들이 겹쳐서 황사로 인한 알르지에다
몸살로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랍니다.

몸살로 인해 고생을 하면서도 곰곰히 생각을 해보면...
돈이야 되건 말건 이렇게 바쁜 것도
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더군요.

비록 경제적으로는 넉넉치 못해도
언제나 몸 건강하고 마음 편히 지낼 수가 있는 것도
복이라면 복이란 생각이 드니까 한편으론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한 마음또한 들더군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생업도 열심히, 습작도 열심히 하며
부지런히 뛰어다니는 게 보람된 삶일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바쁠 줄을 미리 예상을 하고는 있었지만,
안정된 생업 속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게
진정한

복(伏)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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