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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01_next.gif임정수 수필소설작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임정수
ㆍ작성일 2019-10-14 05:51
ㆍIP: 175.xxx.91
허허...그참...
나는 왜이리도 인복이 없는 것일까?
내가 입원해있는 병실엔 
입원하는 사람들마다 말수가 적다.

아니, 
말문이라도 막힌 사람들이 들어오는 것인지
다들 입을 꾹 다물어버린다.

가만히 보면 목이 아파서 오는 
목디스크 환자...

어깨가 아파서 오는 어깨 환자...

등산을 가다가 발을 다쳐서
발에 통기브스를한 환자들이 들어왔는데

하나같이 신경이 입으로 연결된 것인지
말문이 꽉 막힌 사람들 뿐이다.

그렇게 말하기 싫으면 
주둥이에도 기브스를 하고 입원해있던지...

에이...
더러워서 퇴원할란다.

허허...그참...
참으로 니기미 CB다.
이름아이콘 전병일
2019-10-14 11:42
회원사진 		작가님~~
먼저 다가가세요
그리고 친하게 대해주면 마음의 문을 열게지요
잘지내서 큰 인연 쌓으시지요
빠른 쾌유 기원합니다.
임정수 3인실방에서 한사람은 20대 중반이고요.
한사람은 저보다 3살 아래인데요...
두사람 모두 이어폰을 끼고
하루종일 폰만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몇번이나 반복해서 말을하면 겨우 한번쯤
대답을 할 정도입니다.
이젠 아예 포기를 했습니다.
요즘은 여자들 병실에서 서로 오라고해서
재미있게 지내고 있습니다.
같은 병동에 남자 병실과 여자 병실이 섞여있어서
여자들 병실에 가면 먹을것도 많이 내어놓는답니다.
어제밤엔 지킨과 김밥을 사서 부르더군요.
요즘은 매일같이 여자들만 거의 만나다시피 하는데
어째서 저만 배가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_()_		 10/15 07:03
   
이름아이콘 김상화
2019-10-15 08:20
회원사진 		ㅎㅎ 재미있네요
임정수 작가님
병실에서도 이렇게 웃기는 글을 쓴다는 것은 대단합니다
글로 남을 웃길 수 있다는 것은 모든 분들께 재능을
기부하는 것이지요
임정수 작가님. 아침저녁으론 제법 쌀쌀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늘 행복과 행운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임정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날 그날에 있었던 일들을 글로써 한번 엮어봤습니다.
병원에서의 보고 듣고 느낀 점들...
환자로써의 희로애락을 정리하며
솔직한 저의 마음도 정리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
 10/1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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