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임정수
ㆍ작성일	2019-10-08 10:01

ㆍIP: 175.xxx.91

재미있는 구글 번역

나는 페이스북을 좋아하고 페이스북에서 많은 정보를 얻고있다.
또한 세계 각국의 좋은 친구들도 사귀고 있다.

가끔은 친구들의 생일날을 기억해서
그친구들의 언어에 맞도록 번역하여

생일 축하의 메시지와 함께
케이크 그림의 케릭터를 보내주곤한다.

그런데 나는 자체적으로 번역이 되는
구글번역기나 인터넷이 가능한 환경에서
사용하는 지니톡 같은걸 사용하질 않는다.

그전엔 지니톡을 즐겨 사용했지만
지니톡은 와이파이가 가능한 곳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해외여행를 가다보니 인터넷이 필요없는 센스톡을 사용하고
주로 센스톡으로 번역해서 대화를 하거나 글을 올린다.

평소 내가 마음속에 품고있을 정도로
귀엽고 이쁘고 깜찍한 사람이 있는데
그여인은 딸뻘이나되는 어린 나이의 여인이다.

솔직히 말하면, 그녀가 나이는 어리지만 조금은 탐이난다.
그것은 부정할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 뿐이다.
안되는 사실에 미련을 두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기 때문이다.

그냥 좋은 인연으로 인생의 조언도 해줄수 있고
때로는 사이버 속의 친구로써 대화하며 지내는 것도
아주 좋을것이라 생각한다.

몇일전 귀엽고 이쁘고 깜찍한 그녀의 생일날에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영어와 그녀가 알수있는 나라의 언어로 번역하여
생일 케이크 케릭터와 함께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생일을 축하합니다.
오늘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하루 되세요.`

`Happy Birthday.
Today is the happiest day in the world. `

그녀는 내가 보낸 생일 축하의 글에 이내 댓글을 달았고
내용은 이렇다.

`Yes thanks you so much dear `
(그래,정말 고마워)

나는 영어를 잘모른다.
땡스라는 단어가 들어가니 당연히 고맙다는 말이겠지만
보다 정확히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여 《자동번역》을 클릭해봤다.

영어는 잘모르지만 한글번역을 보고 조금은 충격을 받았다.
나도 평소에 그녀를 좋아하는 감정이 있었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표현할줄이야...

내가 좋으면 좋다고 전화를 하던지
아니면, 메신저를 통해 살짜기 좋아한다고 표현을 해도
될낀데...

《자동번역》을 클릭하는 순간 이렇게 번역되었기 때문이다.

`Yes thanks you so much dear `
네,정말 고마워요,여보`

흐미...
내가 그렇게 좋을까?
뭐볼게있다고...

아참...
한가지는 볼게 있긴 있구나.ㅎㅎ

평소 우리 마누라와 언니, 동생이라 부르며 친하게 지내고 있기에
나는 꼭 꼭 숨겨둔 우리 마누라가 볼까봐 얼른 댓글을 달았다.
생일날 기분이 나쁘면 안되니까 이왕이면 좋은말로 뱅뱅 돌려서...

그녀또한 여러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가끔은 구글이 더워를 타는지 한번씩 경끼를 일으킬때가 있다고 한다.

나쁜 구글...
아니지, 이럴땐 아주 잘했다고 해야하나...?ㅎㅎ

아니나다를까...
우리 마누라가 메신저를 통해 단단히 화가나서 말했다.

나는 진땀을 흘리며 자초지종을 설명했고
한참후에야 겨우 마누라의 오해를 풀수 있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나는 아직도 결혼을 안했는데...

도대체 뭘까?
아리송하다.

예?
이해를 하니까 고마해라고예?

진~짠데...
이거짓말...참말이라예.

알았다고예?
거짓말인줄 아니까 계속 꼭꼭 잘 숨카두라고예.

허허 거참...

김상훈

2019-10-09 23:32

이야기는 들었어도
지니톡이니 센스톡이니는 작가님 덕분에 처음 알았습니다.
매년 거의 해외 문화교류 차원으로 출장을 가곤 하는데
사실 바디랭귀지가 어느 정도 먹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영어가 안 되면 번역기라도 써야 할 필요성을 자주 느끼곤 합니다.
다음 출장 땐 센스톡이나 지니톡을 사용해볼까 싶군요.

내용의 에피소드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봐집니다. ㅎㅎ


임정수	제가 사용을해보니 센스톡 보다는 지니톡이 정확도에 있어서 조금 더 앞서더군요. 와이파이의 환경이 안되는 곳에선 지니톡이 제기능을 못한다는 단점이 있지만요... 하지만 저역시 그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인터넷을 사용할수 있도록 칩부터 사서 폰에 장착하더군요. 해당 국가에서 사용할수 있도록 칩을 사서 장착하면 장착하는 그순간부터 인터넷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니톡으로도 얼마든지 대화가 가능하답니다. 저는 만약을 대비해서 센스톡을 구입하여 장착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10/10 20:00

전병일

2019-10-10 09:04

작가님 안녕하세요
페이스북은 하고 있지만 지니톡 센스톡은 처음들어보네요
글로벌한 소통을 하고 계시는군요
페이스북에서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재활치료 잘하시고 행복한 오늘 되세요...


임정수	네... 페이스북에서 만나뵈면 정말 반가울것 같습니다. 제가 재활치료를 하고 있어도 페이스북에서 인기가 조금 있다보니 바쁜 편이랍니다. 페이스북에서 친구신청 기다릴께요. 감사합니다.	10/10 20:07

김상화

2019-10-10 21:32

가을이 녹아내린 10월도 중순으로 접어들었습니다.
뉴스에 의하면 강원도에는 첫얼음이 언 곳도 있다 하네요
임정수 작가님 반갑습니다
외국을 자주 다니시나 봅니다.
저는 외국을 나가면 외국어가 짧아 말이 통하지 않아 고통을 받고 옵니다
그런데 글 속에 구글 번역기가 있다는 것을 보고 희망이 생겼답니다. ㅎ
번역기가 있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아직 보지는 못했습니다
좋은 정보 잘 알아 갑니다
작가님 행복한 꿈 꾸시기 바랍니다.


임정수	안녕하세요,김상화 작가님! 저도 가끔 외국에 나가면 짧은 영어 실력으로 애를먹곤 한답니다. 영어라곤 겨우 예스와 노만 알거든요. 그래서 외국에 나갈땐 되도록이면 영어를 사용하는 미국 같은 나라는 피하고 있습니다. 영어도 영어지만 12시간 이상 비행기를 타고 또 갈아타고... 자동차로 몇시간 더 가고... 짧은 영어로 그곳에서 뺑뺑으를 돌며 오다가다보면 오만정이 다 떨어지도록 지쳐버리고 만답니다. 그래서 택한게 라오스나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으로 주로 가는데... 지금은 거의 베트남으로 정해서 가고 있습니다.	10/11 06:22

임정수	베트남도 거의 6시간씩 날아가니 무릎이 아파서 장난이 아니더군요. 해마다 두세번은 가야하는데... 이젠 허리 수술까지 하고보니 걱정이 앞섭니다. 사실 저는 번역기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지만 살아있고 움직이며 말하는 통역기(?)를 장만했거든요. 솔직히...하나 꼬셨답니다. 편한 세상... 좀더 편하게 살자싶어 매번 갈때마다 20만원씩 주고 이동할때 차비와 식사비를 알아서 계산하라고 하거든요. 쓰고 남으면 가지라고 하고 모자라면 더 주고... 그렇게 같이 다니다보면 아쉬운 것도 없고 재미는 쌓이고...ㅎㅎ	10/11 06:32

임정수	그렇다고해서 현지처는 아니니 오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베트남엔 비가 자주 내려서 가끔 수재민을 위해 돈을 보내서 쌀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이왕이면 한사람쯤 아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길을 가다가 우연히 이쁘장한 아가씨를 만났고 처음 보자마자 `정말 예쁘다.너...내딸 할래?` 그랬더니 대뜸 하는 말이, `예스, 오케이` 그러더군요. 옆에보니 한사람이 더 있어서 아가씨에게 그랬죠. `니가 내딸이면 옆에 계신 이분은 누굴까~~요~` 그랬더니, 옆에 있는 사람을 보면서 하는말... `엄마, 인사해. 지금부터 내 아빠야` 그러니까 그사람이 제손을 덥썩 잡으며, `여보~~` 그러는 것입니다	10/11 06:41

임정수	농담처럼 장난처럼 이렇게 정해놓고 만난지도 벌써 수년이 지나버렸습니다. 아직 결혼도 안하고 혼인신고 한번 한 적이 없는데 내년에 저의 딸이 결혼을 하게 되었으니 이런게 사는 재미인가 싶기도 하네요. 우물안 개구리처럼 사는것보단 둥근 세상 둥글게 서로 어울리고 부딪히며 함께 더불어 살면서 행복을 추구하는게 멋진 인생이 아닐까 싶습니다.	10/11 06:47

정찬열

2019-10-12 20:14

임정수 작가님~!
참 작가님이 부럽습니다.
솔찍히 저는 해외에 나갈일도 친구들과 해외여행이
아니면 해외란 단어조차 모르고 살아 왔고 구글 계정은
갖고 있지만 구글 톡이니 지니톡이니 생각조차 하지 못함 이지요

요즘시대야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가는 시대이기에
해외에 나갈 때는 다국어 번역기 를 최신폰에 깔아
사용한다고 하던데 아직 활용해보지는 못했습니다.

그건 그렇고 마나님 몰래 재미나는 일상을
즐길수 있다는데 응원에 글 올립니다.
인생은 즐겁게 살아야 장수하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말입니다.
풀잎에 이슬이 맺힌다는 寒露 가 지나고 나니
아침저녁으로 기온차기 심합니다.
건강에 유념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임정수	안녕하세요,정찬열 작가님! 사실 저는 직업이 직업인지라 결혼같은건 감히 꿈도 못꾸고 평생을 혼자서 살아야 하는 외롭고 고독한 길을 걷고 있답니다. 굳이 직업을 탓하며 틀에 박힌듯 고리타분하게 살아갈 필요는 없겠다 생각되어 이왕이면 알차고 보람되게 살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나름대로 생각한것이 어려운 나라에 조금이라도 도움되고 저에게도 보람된 일을 찾다보니 이렇게 된 것입니다.	10/13 03:50

임정수	인생을 즐겁고 재미나게 산다는게 중요한거죠. 태풍이 몰고온 바람 때문인지 ... 밤낮의 기온차가 심해지는 가운데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하며 살갗을 파고듭니다. 아무쪼록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_()_	10/13 03:57

모델

허리 수술을하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