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대한문인협회
시인 서재		 대한문인협회
작가 서재		 대한시낭송가
협회		      등단작 응모
신인문학상 응모		 대한창작문예대학 도서출판 명인명시를
찾아서
명인명시를 찾아서 지난호보기 대한문인협회 협력사


회원등록 ｜ 비번분실

공지사항
ㆍ2024 짧은 詩(시) 짓기
 04/19
ㆍ2024년 봄행사 (신인문
 02/27
ㆍ2024년 대한문인협회
01/23
ㆍ2023년 순우리말 시 짓
 07/10
ㆍ2023년 대한문인협회
05/22
ㆍ2023 짧은 詩(시) 짓기
 05/04

잡동사니

소설.수필 메뉴
작가들의 이야기
수필 작법
소설 작법
 이달의 작가(예정)
HOT menu
대한민국 시인명부
문인이 알아야 할 10문답
연도별 등단자명단
임원진명단
연도별 문학상 수상자
연도별 특선시인선 명단
지회 알림 소식
정회원가입/변경
 협회행사사진
 행사동영상보기
 금주의시
 회원저서
이달의시인
회원언론기사모음

작가 서재

 

상 담 안 내
 건의사항이나 문의는 e-mail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메 일 주 소
 poemmusic-net@hanmail.net

문의전화 : 1899-1341

평일AM 10:00 ~ PM 05:00
토요일, 일요일은 휴일입니다.
 

정회원 회비 납부 계좌번호
470737-04-001235
(국민은행)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정회원 회비만 입금 가능

정회원 연회비: 10만원
입회비 無(무)
(자세한 내용은 상단의 일반회원/정회원 구분을 참고해주세요)

시음사 출판사 및 기타 관련
국민은행 470-21-0281-214
예금주 김락호


purple01_next.gif임정수 수필소설작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임정수
ㆍ작성일 2013-03-22 09:47
ㆍIP: 112.xxx.120
만남 그리고 절망
만남 그리고 절망 / 임정수






휴대폰의 액정 화면를 통해 나타나는 낯선 번호...

평소 홈쇼핑이나 보이스피싱 같은 이상한 전화가 종종 걸려와서
입력해둔 번호가 아니면 잘모르는 전화는 받질 않는 편인데...

받을까 말까 몇 번이나 망설이다 어차피 받는건 내돈 드는 것도 아닌데 싶어 받았더니
삼십여년 전 아주 잠깐 실습을 나갔을 때 다녔던 직장에서 조그마한 썸씽이 있었던 그녀...
오늘 아침에 그녀에게서 만나자는 연락을 받았다.

작년 이맘 때 쯤이었던가...
우연히 길을 가다 만났었지...

삼십여년 전 다들 퇴근하고 둘만 남아 자재 창고의 물품을 파악하다
진한 향수냄새에 그만 혹하고 정신을 잃어버려서 그녀를 슬쩍 한 번 안았었는데...

그때는 그녀가 이쁘다는 생각 같은 건 전혀 하질 못했었는데...
작년에 만난 그녀는 그때나 지금이나 이쁘고 날씬하고...조금도 변함이 없었던 것 같았다.

오히려 더욱 예쁘졌다고 해야 옳은 표현일까...

비록 한번 껴안고 입맞춤 한 번 했을 뿐인데도
그날의 죄책감은 아직도 내가슴속에서 나를 괴롭히고 있었기에
그녀의 만나자는 전화를 받은 이상 안나갈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다지 옷걸이가 좋질 못하다 보니 아무리 꾸며봐야 거기서 거기이고...
대충 씻고 깔끔하게 해서 약속 장소로 나갔다.

"안 나올 줄 알았어요..."
"안올 수 있겠습니까? 제가 지은 죄도 있는데..."
"호호호...아직도 그 생각을 하고 계세요?"
"당연한거 아닙니까? 아무리 어린 나이라해도..."

"솔직히 좋은 감정으로 그랬던거 아니에요?"
"그런건 맞지만...그래도 여자에겐 상처가 될 수도 있잖아요."
"같이 좋았으면 된 것을...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그렇게 생각해주시면 감사하죠..."

"그나저나 조금 실망했어요"
"예...?"
"그냥 순수하게 안부 전화나 하면서 지내고 싶었는데 한번도 전화를 안하시데요."
"아...우리는 안부 전화지만...다른 사람들이 알면 아니잖아요...
괜한 오해를 살 수도 있고..."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괜히 부군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오해를 받으시면 곤란하실 것 같아서...
그래서 번호를 지워버렸어요."
"어머...저 지금 혼자에요."
"예? 혼자라고요?"

"예...그렇게 되었어요."
"어쩌다가..."
"궁금해요?"
"예...솔직히..."
"궁금하면...오..오...오백원..."
그러면서 손을 내민다.

"하하하..."
"호호호..."

"한 사,오년 정도 되었어요...."
"예..."
"로또에 당첨이 되었는데...갑자기 거금을 손에 쥐더니 사람이 갑자기 달라졌어요."

"로또라고요?"
"예...그것도 일등짜리에 당첨 되었는데...
갑자기 많은 돈이 들어오니 딴 생각이 났던 거에요."
"사업에 투자하셨나요?"

"그러면 오히려 다행이죠, 꽃뱀에게 걸려서 사기 당하고 돈은 돈대로 다 날리고...
지금도 본인이 이용 당하는 줄 모르고 같이 다니고 있을거에요."
"그랬군요...그런줄 알았으면 진작에 전화해서 만날 걸..."
"호호호..아직도 안늦었네요.."

부끄러웠다.
이 와중에도 쓸데없는 생각을 하고 있다니...
이런 내 자신이 정말 싫다.

하지만 솔직한 감정을 숨기고 싶진 않았다.
되면 되고...안되면 무조건 될 수도 있을거란 한가닥 실날같은 희망일지라도
그 희망을 놓히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어디 가서 점심이라도 먹어요, 뭘 좋아해요?"
"저는 다 좋아하지만...이왕이면 유부초밥..."
"아~ 유부초밥을 좋아하시는군요. 알았어요, 그리로 가요."

'이런...이런게 아니었는데...내가 너무 솔직했나?
유부...는 좋아해도 초밥은 아니었는데...'

"정말 유부초밥 좋아해요?"
"아닙니다. 초밥까지는...그냥...희망사항일 뿐이죠..."
"호호호...좋았어요, 오늘 내가 인심쓸께요."

우린 초밥이 아닌...
가까운 곳으로 가서 돌솥 비빔밥을 먹었다.

어차피 희망사항이었으니 밥도 비비고...몸도 부비고...
그러면 일석이조요, 자연적으로 소화도 되니 일석 삼조가 아니던가...히히히...

그래서, 어떻게 됐냐고요?
아이~이런 말을 하면 안되는데...

절대 비밀이니...혼자만 알고 있어야합니다.
어떻게 되었느냐 하면...
(메롱~~ 꿈이지롱~~~ㅎㅎㅎ)

오늘 낮에 꾸벅꾸벅 졸다가 잠시나마 꾸게된 꿈입니다.
이런 꿈을 개꿈이라 해야 하나?
아님, 좋은꿈이라고 해야 하나?

허허...그것참...



이름아이콘 염규식
2013-05-06 00:43
회원사진 		작가님 너무 재밋게 올린글 잘 다녀 갑니다
자주 서재에 불 밝혀 주심 -감사드릴께요-
고은밤 되시구요--늘 건필하세요
   
이름아이콘 문은자
2013-05-18 08:37
회원사진 		작가님 꿈때문에 즐거운 아침을 시작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름아이콘 임정수
2013-07-21 20:19
회원사진 		《Re》염규식 님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름아이콘 임정수
2013-07-21 20:26
회원사진 		《Re》문은자 님 ,

제 꿈 때문에 즐거운 아침을 시작하셨다니 저도 기쁩니다.

매일 즐거우실 수 있도록 매일매일 꿈을 꿔서
글로 엮어 드리고 싶습니다만...

벌써부터 생각만 해도 다리가 후덜거리는게...
그러면 제 체력이 바닥이 날 것 같아서요..하하하...

날씨가 무척 덥습니다.
더위 먹지 않도록 조심하시고
건강한 여름을 나시도록 하세요.

감사합니다. *^.^*
   
 
  0
3590
윗글 나비 아가씨
아래글 대출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283 좋은 인연을 가꾸며 임정수 2021-02-09
282 나를 내려놓으며 임정수 2021-02-09
281 헛소리 한구절 임정수 2021-02-09
280 좋은 년을 기원합니다. 5 임정수 2020-01-01
279 김밥 한줄 10 임정수 2019-10-15
278 허허...그참... 4 임정수 2019-10-14
277 모델 4 임정수 2019-10-13
276 재미있는 구글 번역 12 임정수 2019-10-08
275 허리 수술을하고서 10 임정수 2019-10-04
274 베트남 여행2 임정수 2019-10-04
273 베트남 여행 임정수 2019-10-04
272 베트남 항공권을 받아들고서 6 임정수 2019-06-30
271 자고 일어나 보니 5 임정수 2018-04-01
270 잘가거래이 6 임정수 2017-12-29
269 22억의 환상(신종 사기 수법) 5 임정수 2016-10-02
268 상팔자 7 임정수 2016-02-12
267 사월의 첫날에 4 임정수 2015-04-01
266 안녕! 을미년아! 2 임정수 2014-12-31
265 가는 년! 떠나는 년! 임정수 2014-12-30
264 만원의 행복 2 임정수 2014-10-03
12345678910,,,15

 


(사)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 대한문인협회
―――――――――――――――――――――――――――――――――――――――――

협력∥
단체∥

대한문학세계 종합문예잡지사 / 대한시낭송가협회
아트 TV 명인명시를 찾아서 / 대한창작문예대학


상담 대표 전화 : 1899-1341(평일 AM 10:00~ PM 05:00,토요일,일요일 휴일)
/민법 제32조 문화관광부소관 비영리법인설립 허가 제 127호 /
 법인고유번호 305-82-15383/문의 메일: poemmusic-net@hanmail.net 
Copyright (C) 2003.6 Korea Literary Men’s Association,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