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유럽 여행기 ***

                                                        체코 편(2)

                                                                                연희동 김숙자

   (2) 프라하 성과 소지구

구시가에서 '카를 교'를 건너면 18세기 말 이전의 건물이 가득한 '소지구'와 '프라하 성'이 나옵니다. '프라하 성'은 '블타바 강' 서안의 언덕 위에 있는 왕의 성으로 프라하의 상징입니다. 성 안에는 궁전, 정원, 성당 등, 시대나 양식이 다른 다양한 건축물이 세워져 있습니다. 동유럽의 성 가운데에 최대의 규모를 지닌 성입니다.

우리 여행 팀은 현지 가이드의 안내로 '트램'을 타면서 관광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60년대 말 대중교통 수단이었던 전차를 타는 기분이었습니다. 승차 시간은 10분 정도로 '프라하 성'을 가면서 거리의 풍경과 오가는 사람들을 관찰할 수 있었지요. 

 네루도바 거리 사진 뒤쪽의 성문을 지나면 '말라스트라나' 지구입니다.
구시가지에서 카를 교를 건너 '말라스트라나' 지구로 들어서면 프라하 성으로 오르는 언덕길이 나옵니다. 이 길을 '네루도바 거리'라고 합니다. 외국 대사관, 기념품 가게, 카페, 레스토랑 등, 바르코양식의 건물들이 줄지어 있지요. 비가 부슬부슬 오는데 현지 가이드는 아랑 곳 하지 않고 관광을 강행군 합니다. 관광 안내의 책임 지역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존 레넌 벽

사회주의를 비판하며 계속 새롭게 그려지는 존 레넌 벽입니다. 그림과 낙서의 내용은 정확히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민주주의를 맞이하며 공산화 사회를 비판하는 체코인들의 자유 思考의 게시판임엔 틀림없습니다. 수십 m의 담에 그려진 자유 게시판에서 체코인들의 과거 역사를 상상해 봅니다.

트램 탑승  

체코인들의 교통수단인 트램 탑승을 하고 프라하 성으로 갔습니다. 거리의 풍경을 보는 즐거움도 큽니다.

성 이르지 교회

 
  10세기 전,후에 세워진 프라하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입니다. 후방에 우뚝 솟은 2개의 청탑은 굵기가 다릅니다. 그 때문에 체크의 여성들에게 평판이 좋지 않답니다. 청탑은 아담괴 이브를 상징하는데 이브 쪽의 청탑이 가늘기 때문이라네요. 내부는 음악 효과가 좋아서 매년 5월이면 음악제의 연주회의 장이 된답니다.

소지구

소지구는 '블타바 강' 과 '프라하 성'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지역입니다. 프라하 구시가 다음으로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답니다. 현재 이 곳에는 정부 부처와 각국 대사관들이 자리잡고 있답니다.

성 비타 성당

 
프라하 성의 언덕에 우뚝 솟아 있는 프라하 최대의 고딕 양식의 건물입니다. 10세기부터 건축이 계속되어 1929년에 완성되었다는군요. 프라하의 역사와 함께 한 건물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124m나 되는 대청탑이 장관입니다.( 사진이 잘렸음) 오른쪽 중앙의 성 바츨라프 예배당과 왼쪽 바로 앞의 스테인드 글라스도 아주 볼거리입니다. 2012년,스페인 여행시 '바르셀로나' 에서 보았던 '싸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이 생각났습니다. 1882년에 착공하여 지금까지도 짓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한 세기가 넘는 건축을 진행 중인 그들---, 30년만 넘으면 재건축에 들어가는 우리 나라와 비교가 됩니다.
이렇게 11박 12일의 점만 찍고 온 동유럽의 여행기가 끝납니다. 그 동안 아주 피상적인 여행기를 읽으신 문우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중간에 포기하고 싶었으나 시작을 했으니 끝맺음까지 해야되지 않을까? 하여 여기까지 왔습니다.
여행 계획이 있는 문우님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신다면 좋겠습니다.여기까지 시간을 함께 하신 분들 고맙습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