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편

                                                                             연희동 김숙자

중, 고등학교에 다닐 때 세계지리를 공부하던 기억을 떠올립니다. 체코슬로바키아-공산국, 수도는-프라하, 어떤 나라일까? 궁금해 하며 공부했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슬로바키아는 1993년에 체코슬로바키아로부터 독립하여 슬로바키아 공화국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난 나라입니다. 동유럽 국가로 민주화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공업과 제조업을 바탕으로 자신들만의 국가로 만들어가는 과도기에 있는 나라이지요.
인구는 약 542만 명, 면적은 48,845 (우리 나라의 약1/5) 수도는 '브라티슬라바'로 아주 작은 나라입니다.

폴란드로 이동 중 슬로바키아의 타트라에서 1박 하며 보고, 듣고, 느꼈던 소감을 소개합니다.

 타트라로 가는 길

동구의 알프스로 알려진 슬로바키아의 '타트라'산맥입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점심을 먹고 우리 일행은 슬로바키아로 이동합니다. 이 사진은 5시간을 버스를 타고 슬로바키아로 이동 중 버스 안에서 촬영한 것입니다. 저 산맥을 넘어갈 것입니다. 깊은 산 속으로 진입하기 전에 펼쳐진 '타트라' 산맥은 평화로워 보입니다. 저 산맥을 돌고 돌아 넘어서 슬로바키아의 '타트라'로 갔습니다.내 평생에 그 많은 울창한 나무들이 하늘을 가린 숲 속으로 계곡의 길을 가기는 처음입니다. '타트라 산' 중턱까지 요리조리 2차 선의 계곡의 길이 있습니다. 일행 중 재취기를 하는 사람, 자는 사람........

어느 지점에선 기압차이로 귀가 멍-합니다. 아주 이따금 반대편의 차가 지나갈 땐 계곡의 낭떠러지가 무섭습니다. 꼭 한계령의 계곡의 길을 올라가는 느낌입니다.  타트라 산맥의 계곡을 벗어나도 길가의 민가도 드물고 마을도 없습니다. 5시간 동안 그곳 주민 한 사람을 보았습니다. 높은 언덕의 초야에서 가을걷이를 실은 트랙터를 몰고 오는 산골 농부는 그림의 한 장면이었습니다. 양지바른 언덕 밑에는 넓게 터잡은 농가주택이 두셋 체가 보입니다. 장작더미로 담을 빙 둘러친 모습에서 이 외딴 집 주인은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듯싶었습니다. 깊은 계곡을 벗어나니 띄엄띄엄 마을이 보입니다. 유럽의 화려한 문명혜택을 전혀 받지 못한 가난한 작은 시골 마을입니다. 저녁이 다 되어 타트라 지방에 도착합니다.

  타트라

'타트라' 지방에 왔습니다. 아주 작은 마을입니다. 호텔 Stael Poprad 에서 여장을 풀고 호텔 밖으로 나와서 잠시 눈에 들어오는 '타트라' 지방의 도시 경관을 봅니다. 타트라 산맥이 마을을 에워 쌌습니다. 아파트 몇 채(1~2)가 눈에 들어옵니다. 건축공사가 한참 펼쳐지고 있는 공사장도 눈에 들어옵니다.

타트라는(고봉 2,663m) 폴란드와 슬로바키아 국경 지대에 걸쳐있는 산맥입니다. 총면적의 3 /4은 슬로바키아에, 나머지 1/4는 폴란드령에 속한 아주 긴 산맥입니다. 양쪽 나라의 타트라는 모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답니다. 우리는 호텔로 올라와서 슬로바키아의 음식으로 저녁밥을 먹습니다. 내일 아침 조식을 하고, 폴란드의 '비엘리치키'로 이동합니다. 목적지 까지는 버스로 4시간의 거리랍니다. 슬로바키아는 폴란드 관광을 하기 위해 거처가는 경위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