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편(3)

                                                                         연희동  김숙자

(3)잘츠브루크
여름 내에- 스포츠댄스의 카페에 들러서 왈츠, 탱고, 살사, 자이브, 차차차, 등 댄스 모션의 시범을 자주 보았습니다. 또 좋은 음악 (팝송, 칸초네, 클래식)을 자주 들었지요. '여행방'에선 세계의 아름다운 명승지 관광을 편하게 하였습니다. 음악의 도시 '잘츠부르그'는 이곳의 카페에 들러서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으며 꼭 가보고 싶은 도시 중 한 곳으로 마음속에 꽂았습니다. 관심을 많이 두고 관광하였던 도시의 이모저모를 안내합니다. 잘츠부르크는 주교 청이 설치된 8세기 이후 가톨릭 문화의 중심지로 발전해온 도시입니다. 지리상 유럽의 한가운데 있어 '유럽의 심장' 또는 '북쪽의 로마'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교통과 무역의 요지로 발달하였으며 부근의 암염 산지가 있어서 경제적으로도 번영했던 도시랍니다.
음악의 천재 모차르트가 태어난 곳이고 잘츠강과 호헨잘츠브루크 성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은 빈보다도 훨씬 아름답다고 하네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무대로 잘 알려진 곳입니다.
호헨잘츠부르크 성

구시가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성으로 잘츠부르크의 여행 때 이정표가 되는 곳입니다.(사진 윗쪽의 건물)

1077년 게브하르트 대주교가 남독일 제후의 공격에 대비해 짓기 시작했으며 17세기에 완성했다는군요. 이 성은 중부 유럽에서 파손되지 않은 성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고 합니다. 요새를 목적으로 지었기 때문에 단조로워 보이지만 내부 구조는 복잡하다고 합니다. 성 안에는 의식 홀, 황금홀, 1502년에 만든 고딕식 난로, 수동 오르간 등이 있고, 오르간은 '모차르트' '하이든' 이 연주한 악기로 음량이 엄청나서 잘츠부르크의 황소라는 별명까지 붙었답니다. 성 부근에는 성 박물관, 논베르그 베네딕트 수도원(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주인공 마리아가 기거했던 곳)이 있습니다.
미라벨 정원
 
 

잘츠부르크에서 가장 아름답고 유명한 정원입니다.
 2003년도 딸의 사시합격 기념으로 북유럽을 여행하였지요. 그때 러시아의 '상트페테부르크'에서 도시 건물들의 웅장함과 규모가 큰 것에 깜짝 놀랐습니다. 거기에 여름 궁전과 분수공원의 시설과 규모가 어마어마해서 지금까지 여행 중 그 이상을 보지 못했습니다. 이곳 미라벨 정원은 규모는 작으나 많은 조각품과 아름답게 꾸며놓은 화려함이 마음을 끕니다. 특히 역사적인 사연이 있어서 정이 더 갑니다. 
'볼프 디트리히'주교는 성직자이면서도 평민의 딸인 '살로메'를 사랑합니다. 주교의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비난으로부터 자신의 사랑을 지킵니다. '살로메' 와 사이에서 16명의 아이를 낳았으며 1606년 그의 가족들을 위해 '잘지흐 강' 주변에 '알 텐 아우라' 란 궁전을 지었습니다.(사진 뒤의 건물) 물론 가톨릭 종교 단체와 시민들의 반응은 차거웠겠죠. 그는 말년에 요새에 강금당해 쓸쓸히 죽음을 맞이합니다.
후대의 주교들은 이 흔적을 지우기 위해 미라벨(아름다운 정원)이라고 바꾸었다고 합니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무대가 되어 유명해진 이 정원에서 호엔 잘츠부르크 성의 전경을 올려다 볼 수 있습니다.
 게트라이드 가세


잘츠부르크의 대표적인 번화가 '게트라이데' 거리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라고 불리는 곳으로 거리에는 상점마다 독특하게 만들어 놓은 철제간판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옛날에 글을 모르는 사람도 물건을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답니다.
열쇠가게는 열쇠 모양, 구둣 가게는 구두모양 간판이 걸려있는 식으로 업종을 상징하는 독특한 문양이 걸려있습니다.
1시간의 자유를 주어서 우리 부부는 기념품 가게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손주들(5명) 것으로 양모로 짠 카디건을 쌌습니다. 아주 계산이 느린 이곳 사람들의 여유로움이 답답해 보였습니다. 얄타마르크광장의 카페에서 맥주를 마시며 손주들 선물을 확인합니다.
 모차르트의 생가
 
모차르트의 생가입니다. 게트라이데 거리 9번지에 있는 화사한 노란색의 건물 앞에는 여행객으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모차르트가 1756년 1월 17일에 태어나서 17세까지 살던 곳이랍니다. 유년기의 작품은 거의 이곳에서 작곡하였다는군요.
1층에는 청년기까지 쓰던 바이올린, 피아노, 아버지와 주고받은 편지, 침대, 초상화가 있습니다.
2층에는 오페라와 관련된 전시물, 3층에는 모차르트의 가족, 4층에는 당시의 생활상의 모습들이 전시되었습니다.모차르트의 생가 앞 얄타마르크트광장에는 카페와 기념품 가게가 모여 있어서 아주 붐볐습니다.
우리 부부는 노천카페에 앉아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소지품을 확인해 봅니다.
레지던트 광장과 말 마차
 

잘츠부르르크의 '레지던츠광장' 옆에는 자전거와 말 마차의 관광 가이더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전거는 광장을 통과하는데 말 마차는 광장 외각으로 나가는군요. 일행들과 만날 장소를 약속하고 시가지 구석구석을 둘러봅니다 . 무릎에 문제가 생겨서 말 마차를 타기로 합니다. 마부는 시가지 곳곳을 돌겠다고 설명하네요.
요금 40유로를 내고 말마차에 오릅니다. 이 마부는 직업정신이 투철하여 이곳저곳의 역사적인 배경과 사실을 자세히 설명합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24,00여명을 수용하는 대 축제극장 앞을 지납니다.
대주교의 마구간을 고쳐서 만든 소 축제극장은 오페라, 콘서트, 연극 등을 공연한다는군요.
각종 기술장치가 잘된 것에 감탄합니다.

레지던츠광장

구시가의 중심인 레지텐츠광장을 둘러보았습니다.
5층이 넘지 않은 건물들이(레지텐츠) 사각으로 빙 둘러있고 건물 1층이 큰길과 연결 통로가 됩니다.(사진 오른쪽과 왼쪽으로 통로가 있음)

넓은 광장엔 1656~1661년에 만들어진 바로크양식의 분수가 있고 그 주위에 둘러싼 건물이 레지텐츠랍니다. 이곳은 역대 대주교들의 궁전으로 17세기 초에 완성되었다는군요.
건물 내부에는 모차르트가 연주했던 홀을 비릇해 황제의 방 등 180개의 호화로운 방이 있습니다.
레지덴츠 맞은편 주 청사에는 모차르트 곡을 연주하는 아름다운 종, 글로겐슈필이 있습니다.
35개의 종이 울리는 시간은 매일 7시, 11시, 18시라고 하는데 불행이도 그 종소리를 듣지는 못했습니다.
말 마차가 지나갑니다.

 대성당
 

잘츠부르크의 음악제가 처음 시작된 '돔광장'에는 1771년에 제작된 마리아상이 있습니다.
마리아상의 뒤로 웅장한 규모의 건물이 대성당입니다.
744년에 창건된 성당은 1181년부터 19년 동안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개축되었으나 1598년에 대화재로 소실되고 다시 재건된 건물입니다.
성당의 외부는 단조로와 보이지만 내부는 대리석과 회화로 장식되어서 아주 깔끔하고 화려합니다.
600개의 파이프로 만든 유럽 최대의 오르간이 있고. 이 성당에서 모차르트가 세례를 받았답니다.
대성당에 있는 3개의 청동 대문은 믿음, 소망, 사랑을 상징합니다.
이 광장에서 호프만스탈의<에더구먼>을 공연했다는군요.<애더구먼>의 초연은 음악제의 기원이 된답니다.

 잘츠부르크의 시가지

전망대에서 본 잘츠부르크의 시가지의 모습입니다.
주교 청이 설치된 8세기 이후 가톨릭 문화의 중심지로 발전해온 도시랍니다.
유럽의 한가운데 있어서 유럽의 심장 또는 북쪽의 로마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교통과 무역의 요지입니다.
부근에 암염의 산지가 있어서 경제적으로 번영했고 도시 이름이 소금(Salz)의 성(Burg)을 뜻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소금이 오스트리아 전역에 공급되고 있답니다.
천재 모차르트가 태어났고. 그를 기념해 해마다 열리는 잘츠부르크 음악제는 전 세계의 유명한 음악가가 참여하는 세계적인 음악제로 유명하답니다. 잘츠 강과 호헨짤츠부르크 성이 어우러진 풍경이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