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박외도
ㆍ작성일	2017-03-26 16:17

ㆍIP: 125.xxx.15

살인과 환생

살인과 환생

박 외도

그대가 우리 집에
처음 왔을 때는
가늘고 여리고 어여뻤다
하얀 순백의 얼굴 내밀면
두근두근 부풀던 내 가슴

젊을 땐
하얀 속살 드러내며
소담스럽게 핀 너를 보고
황홀했었고 사랑스러웠다
그러나 그 기까지 다

삼십 년이 지나고부터
권태기가 찾아왔고
그대는 온 집안을 다 차지하고
어둑한 그늘을 드리워
도적의 소굴 같았다

하늘 꽃 피던 그대 얼굴에
그새 가을이 깊어
굵은 허리에 우람한 팔을 흔들어대면
남자의 손바닥만 한
손들이 나 뒹굴고

열흘도 못 되는
그 하얀 웃음에, 폭삭 속은 것이 억울하여
내 기어이 너를 죽이고야 말겠다.
아무도 모르게 죽여
산속으로 끌고 가 버리고 왔다

그런데 5일 장에서
아내가 너를 데리고 왔고
그대가 처음 올 때와 꼭 같은 모습으로
환하게 웃고 있는 너 목련을 보고
내 가슴은 또 한 번 두근두근했었다,

2016년 3월 27일.

오석주

2017-03-26 17:31

박외도 시인님

살인과 환생
그대가 처음 올 때와 꼭 같은 모습으로
환하게 웃고 있는 너 목련을 보고
내 가슴은 또 한 번 두근두근했었다,

어휴~~!
읽는 동안 깜짝 놀랐답니다
산속으로 끌고 들어가 죽였다는 글에 말입니다
목련과의 싸움
다시핀 목련꽃 아름답지요 시인님
주일 잘 보내셨어요?
행복한 저녁 시간 되시길요 시인님


박외도	오석주 시인님~~ 놀라게 해서 죄송 합니다 실제 있었던일로 목련 나무가 너무크니 그늘도지고 꽃과 나무잎이 떨어지면 매일 아침 쓸기도 힘들어 아내의 반대에도 베어 산에다 버렸더니 아내가 오일장에서 어린 나무를 사와 심었던 것입니다,ㅎㅎ	3/26 19:45

이민숙

2017-03-26 17:35

깜짝입니다
읽는동안
목련이었군요
글감하고 갑니다


박외도	이민숙 시인님~~ 찾아 주시고 격려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춘 삼월 산수유 제비꽃 민들레 개나리 진달래 목련도 피기시작 했내요 완연한 봄입니다. 즐겁고 행복한 한주 되십시요.	3/26 19:48

안정순

2017-03-26 19:15

그 사랑에 빠지면 헤어날 수 없는
하얀 매력!
어찌 그 잔인한 형벌을!
걈사히 봅니다 박외도시인님


박외도	안정순 시인님~~ 나무에겐 너무 잔인 했나요, 찾아 주시고 격려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춘 삼월 산수유 제비꽃 민들레 개나리 진달래 목련도 피기시작 했내요 완연한 봄입니다. 즐겁고 행복한 한주 되십시요.	3/26 19:50

여관구

2017-03-26 19:24

시인님 꽃이나 사람이나
늙어면 왜 이렇게 값어치가
없이 보이는지요.
꽃도 꽃봉오리로 필때가 예쁘고
사람도 젊음이 있을때가 왜 더 예쁠까요.
시인님의 살인과 환생에서 또다른
기쁨을 느낍니다.
의미있게 빗어놓은 글에 감사를 드립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박외도	여관구 시인님~~ 찾아 주시고 격려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춘 삼월 산수유 제비꽃 민들레 개나리 진달래 목련도 피기시작 했내요 완연한 봄입니다. 즐겁고 행복한 한주 되십시요.	3/26 19:51

박진표 2017-03-26 20:11	박외도 시인님!!! 살인과 환생... 하얀 목련이 환한 모습으로 다시 시인님을 찿아갔군요. 목련 속에서 시인님의 마음을 느껴 봅니다. 하루 즐겁게 마무리 하시고 시인님 이 밤도 즐겁고 평안하세요. 행복하세요. 늘 건강하십시요.

윤재철 2017-03-26 20:13	박외도시인님 곱게빚은 살인과환생의 주인공 우아하고 순결한 목련꽃을 아슬아슬 위태하게 곱게써내린 시선에 젖어봄니다 좀 두근반세근반 근심했는데 해피엔딩 에 미소머금고 잘머물다감니다 아름다운 봄밤되세요

주명옥 2017-03-26 20:20	어휴! 깜놀입니다~ㅎㅎ 읽는 내내 가슴이 쿵쿵 뛰었답니다 휴일 잘 보내셨나요? 어둠이 짙게 깔렸습니다 편한 쉼 하십시요~

조한직 2017-03-26 21:18	꽃나무 중 목련꽃나무가 참 크기도 하지요. 집안에는 심기가 좀 그런 것 같네요 큼직한 꽃잎 뚝뚝 땅바닥에 지면 슬퍼보이기도 하지요. 요즘이 그때인 것 같습니다. 휴일밤 편안히 쉼하세요.

정찬열 2017-03-26 21:26	처음과 꼭같은 환하게 웃는 모습 "살인과 환생" 행복넘치는 가슴따뜻한 감성깊은 시심에 마음 을 담아 갑니다. 3월과함께 마지막 주 행운이 넘치는 즐거운 한주 되세요 박외도 시인님!

김경렬 2017-03-27 03:03	워메! 뭔일인고 숨 죽였나이다. 와우! 멋진글!

박외도 2017-03-27 05:54	박진표 시인님, 윤재철 시인님, 주명옥 시인님, 조한직 시인님, 정찬열 시인님, 김경렬 시인님~~ 바쁘신 중에도 찾아 주시고 격려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춘 삼월 산수유 제비꽃 민들레 개나리 진달래 목련 벚꽃 도 피기시작 하내요 완연한 봄입니다. 즐겁고 행복한 한주 되십시요.

김인숙

2017-03-27 08:54

시인님
안녕하세요 ~?
봄꽃들이 환생하는 아름다운 날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요시인님
감사합니다 ~^^


박외도	김인숙 시인님~~ 찾아 주시고 격려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춘 삼월 산수유 제비꽃 민들레 개나리 진달래 목련 벚꽃 도 피기시작 하내요 완연한 봄입니다. 즐겁고 행복한 한주 되십시요.	3/27 17:10

김이진

2017-03-27 12:52

처음부터 숨죽이며 긴장이었습니다.
순백의 아름다움 목련의 하얀 웃음에 미소 지어 봅니다.
멋진 글 감사히 보았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박외도	김이진 시인님~~ 안녕하세요 축쳐저만 있는것보다 한번씩 긴장하는 것도 좋겠지요ㅎㅎ 찾아 주시고 격려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춘 삼월 산수유 제비꽃 민들레 개나리 진달래 목련 벚꽃 도 피기시작 하내요 완연한 봄입니다. 즐겁고 행복한 한주 되십시요.	3/27 17:15

박영애

2017-03-27 15:24

시인님 윗집 인사드리러 왔습니다.^^
목련꽃이 필 때는 정말 하려하고 예쁘네 반해
지는 꽃은 정말 지저분하죠!
그래도 지금 봉오리 지고 살짝살짝 핀 목련꽃을 보면 마음이
설레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고운 한 주 되세요.


박외도	박영애 시인님 겸 낭송인님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찾아 주시고 격려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춘 삼월 산수유 제비꽃 민들레 개나리 진달래 목련 벚꽃 도 피기시작 하내요 완연한 봄입니다. 즐겁고 행복한 한주 되십시요.	3/27 17:18

박진표

2017-03-27 18:45

박외도 시인님!!!
하루가 저물어 갑니다.
월요일도 깊어갑니다.
하루 즐겁고 행복하셨나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하루 기분좋게 잘 마무리 하시고
시인님 편안한 저녁 되세요.
감기조심 하시고
늘 희망가득 시인님 즐겁고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박외도	박진표 시인님~~ 부지런 하시기도 합니다. 네, 한주가 또 시작됩니다 찾아 주시고 격려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춘 삼월 산수유 제비꽃 민들레 개나리 진달래 목련 벚꽃 도 피기시작 하내요 완연한 봄입니다. 즐겁고 행복한 한주 되십시요.	3/27 22:05

소나무.

진달래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