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장계숙
ㆍ작성일	2023-03-24 13:22

ㆍIP: 125.xxx.115

어떤 삶

어려움 없이 흐르는 삶은
모서리 뾰족함을 모르고
찔려본 적 없으니
아픔과 어둠을 모르네
입술 가득 자존심을 담아도
행복이 고립되어 빈약해지는 걸
거짓으로 숨기고 보호한 적 없네
절박한 수레바퀴 아래
부대끼며 자신을 태워도
어질어질한 삶의 감정
거부할 수 없네
기생하다 분해된 잔해들까지
나를 나이게 하는 보람이기에

ㆍ

민만규

2023-03-24 14:47

그렇습니다

주어진
현실을 인정하고
나답게 사는 게지요
다들 그렇게 사는 게
인생인 것 같습니다

온실에서 자란 화초는
비바람을 받아내지
못하지요

큰 아픔을 겪어 보지 못한
사람이
그 아픔의 깊이를
알리가
없으리라 여겨집니다

공감의 글
마음으로 배람하며
깊은 시심에 빠져듭니다

꽃이 피나 싶더니
어느새 집니다
꽃구경 나서려니
기다려주지 않은 봄입니다

꽃잎 지기 전에
꽃구경 실컷 하시길요

오늘도
시인님을 응원합니다.


장계숙	며칠째 날씨가 흐려서 무척 쌀쌀합니다. 햇살이 그립습니다. 아파트 주변에 핀 목련을 보며 깊어진 봄을 느껴봅니다. 늘 긴 댓글 주셔서 저의 짧은 답글이 민망합니다. 환절기 건강 잘 챙기시고 또 뵈어요.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3/26 11:43

박희홍

2023-03-24 15:58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절박한 수레바퀴 아래
부대끼며 자신을 태워도
어질어질한 삶의 감정
거부할 수 없네
기생하다 분해된 잔해들까지
나를 나이게 하는 보람이기에‘라는
’어떤 삶‘에서 많은 것을 배워가며
향기 그득한 글꽃에 취해 갑니다.
독자의 사랑 많이 받으시길 빕니다.

‘인생은 현인에게 있어서는 꿈이고,
어리석은 자에게는 놀이이며,
부자에게는 희극이고,
가난한 사람에게는 비극이다‘ 라고
탈무드에서는 말합니다.
그렇다면
중산층 사람은 희극도 비극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일까요?
아무튼 마음먹기 나름인 행복
우린 늘 오늘이 가장 행복한 날이라는
생각으로 힘내서 기쁘게 살아 가십시다.
주말 더 기쁘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장계숙	인생은 현실에 놓인 조건에 따라 어떻게 살아내느냐가 늘 물음입니다. 아무리 가난하고 힘들어도 오늘은 어차피 지나가니.... 내일이 궁금해서 힘을 내곤 합니다. 우리들은 이미 욕심을 초월한 마음... 아프지만 않다면 모두 행복입니다. 있는 그대로의 삶을 기쁘게 바라보며 일깨워주신 말씀~ 오늘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깁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 건강하셔요.	3/26 11:50

임석순

2023-03-24 16:42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어떤 삶"도 하찮은 삶은 없으며
모든 삶이 귀하고 귀하다고 봅니다.

"나를 나이게 하는 보람이기에"
참으로 아름다운 시향을 맛봅니다.
나다움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없는
존귀함 그 자체이니까요.
시향에 머물다 감사히 배람하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장계숙	고통도 시달리다보면 힘이 생기고 나름 유연한 생각으로 자신을 보호하기도 합니다. 시련없는 인생은 삶의 시야가 다르니 그 고충을 알지 못 하고 삶의 가치나 의미도 다르겠지만 인생 희노애락 모두 거치고 사는 것이 깊이있는 생각과 배려. 감사를 생각하는 가장 인간적인 삶이 아닌가 싶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환절기 건강조심 하셔요.	3/26 11:56

염경희

2023-03-24 16:55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우리네 삶은 정말 소중합니다
가시에 찔려야 아픈 것을 알고
내 앞에 닥쳐진 고난을 겪어야
남의 아픔을 어루만진다 합니다
시인님!!
3월 마지막 주말이 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보내시고
4월도 기쁘게 맞으세요


장계숙	네. 시인님 ~ 지식보다 경험이 우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험은 이론보다 정확합니다. 나쁜 것이 아니라면 되도록 많은 경험을 하는 것이 삶에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공감의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시인님~	3/26 12:00

황다연

2023-03-24 19:11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어려움 없이 흐르는 삶이
어디 있을까요

기생하다 분해된 잔해들까지
나를 나이게 하는 보람이기에

깊이 공합니다

화사한 꽃잎이 나부끼는 봄날이지만
그 꽃잎조차 꽃샘 추위에 잠시
수난을 겪는 우리 인생을 닮았네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장계숙	봄이 흐드러지게 피더니 며칠째 시무룩 합니다. 농삿꾼들에겐 보물같은 비님이구요. 오랫만에 얼굴뵈니 반갑습니다. 자주 뵙길 기대합니다. 늘 건강하셔요.시인님~ 감사드립니다.	3/26 12:02

황영칠

2023-03-25 04:22

시인님
엄마품에서 큰 울음 터뜨리고 세상을
잡아 먹을 듯 태어난 인생
살다 보면 찢기고 부대 끼고 사랑은 허물어지고
닳고 닳아서 톱니바퀴 조차 문드러져서
나가 자빠져 걸레가 될 때도 있지만 그래도
다시 물에 헹구어 세상 때를 닦아내는
나머지 인생이지요.

마지막 먼지가 될 때 까지 안간힘을 쓰렵니다.
좋은 시 여운 안고 갑니다
여운이 사라지기 전에 또 올게요.


장계숙	네. 시인님 ~ 유복하게 살다가 일찍 부모님 여의고 동생들 공부시키고 나도 늦게 공부하고 멋지게 사느라 힘들었네요.ㅎㅎ~ 그래도 청춘엔 모든게 즐겁고 부족한 시간에도 희망만 가득했는데 내식구가 아프다 보니 더는 욕심도 사치고 그저 건강만 생각하며 삽니다. 오늘도 아무 일 없으니 행복하다 여기며 내일도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주신 댓글에 힘을 얻고 홧팅!~입니다. 감사합니다.시인님~	3/26 12:09

박외도

2023-03-25 21:15

장계숙시인님 안녕 하세요?

*고난 없는 삶이 어디 있나요?.

드디어 삼월이 왔구나.
봄이라고들 좋아하지만
언제나 봄이 아닌 걸
너는 알고 있겠지

홀연히 봄은 사라지고
모진 비바람 칠 때도 있고
긴 장마도 있고
태풍도 있을 거야

비바람에 젖고 흔들려야
꽃잎은 쉽게 벌어지고
넝쿨은 흔들리면서 담을 넘고
바로 서는 거야

목마른 가뭄에는
목말라하면서
뿌리를 더 깊이 박는 걸
잊어선 안 돼

고난 없는 삶이 어디 있나요
연한 순같이 곱게 자라면
고난이 올 때 쉽게 부러지고
쉬 고사하고 말잖아요.


장계숙	멋진 시를 댓글로 받습니다. 감사합니다. 가끔 고난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에게 주신다는 종교적 말씀에 반항한 때가 있었지요. 말처럼 쉽고 편한게 어디 있을까 싶어서.... 그래도 겪고나면 삶의 재산이 되고 어떤 어려움도 두렵지 않으니 가치있는 일입니다. 멋진 화답에 공감하며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3/26 12:12

김정윤

2023-03-26 10:47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초여름을 방불케하던 한낮 더위도
이른 봄 날씨로 제자리를 찾아 돌아가고
진한 미세 먼지가 시야를 흐리게하는
주말 아침입니다
곱게 집필하신 시 감사히 배람하고
고운 시향 공감하며 마음에 담아봅니다

어려움 없이 흐르는 삶은
모서리 뾰족함을 모르고
찔려본 적 없으니
아픔과 어둠을 모르네
입술 가득 자존심을 담아도
행복이 고립되어 빈약해지는 걸
거짓으로 숨기고 보호한 적 없네
절박한 수레바퀴 아래
부대끼며 자신을 태워도
어질어질한 삶의 감정
거부할 수 없네
기생하다 분해된 잔해들까지
나를 나이게 하는 보람이기에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장계숙	햇살을 며칠째 못봐서 기분이 많이 가라앉습니다. 그래도 회색빛 세상을 바라보며 또 글을 쓰고싶은 충동에 빠지니.... 나름 나날이 의미있는 날들입니다. 늘 멋진 글 많이 집필하시어 자주 뵙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시인님~	3/26 12:16

언어의 공허

어쩔 수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