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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장계숙 문학서재

ㆍ작성자	장계숙
ㆍ작성일	2023-08-28 17:06

ㆍIP: 125.xxx.115

거리에서

문을 열지 못하고 바라만 보다
발끝 더듬어 나선 거리
여기가 어딘지 모른다
마른 눈빛에 물기 가득 채우고
맘 잘게 부수며 걷는 동안
세상을 만지는 기분
감각은 어디서나 당당하다
손끝 저리게 빠져나간 나날들
기억은 멀어질수록 팽창하는지
거리에서 선 채로 그날들 그립다
욕심에 눈을 달고
팔랑거리며 분주하던 그 거리
잃어버린다는 건
잠시의 긍정 그 후의 텅 빔
충혈된 거리는 이제 없다
영혼이 보이는 정신적 진공뿐
그렇게 또 내게 걸어오는 침묵
오직 내게 헌신하는 책과의 교감이
왠지 습관처럼 편하다
생각 속에서 그리던
치명적 하루는 더 이상 내게 없다

ㆍ

황영칠 2023-08-28 18:59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잠시 산책하시는 길에 생활 속에 일어나는 감성을 멋진 시어로 표현하셨습니다. "손끝 저리게 빠져나간 나날들 기억은 멀어질수록 팽창하는지 거리에서 선 채로 그날들 그립다" 아 부분의 표현이 압권입니다. 시인 님의 시에서 저의 삶을 조명하면서 다시 내일을 어떻게 살아갈까 생각해 봅니다 시인 님의 시에서 많은 여운을 안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박희홍 2023-08-29 03:52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오직 내게 헌신하는 책과의 교감이 왠지 습관처럼 편하다 생각 속에서 그리던 치명적 하루는 더 이상 내게 없다‘라는 ’거리에서‘ 글꽃에 많은 느낌을 받아 갑니다. 문운 창대하시길 바랍니다. 시인님 무더운 여름날 자칫 기분 언짢을 일들이 일어날 수 있지만, 더위도 태풍과 함께 오는 비로 무디어지고 날씨는 급격하게 가을을 재촉하겠지요. ‘즐거운 마음은 건강을 좋게 하고 기가 꺾인 정신은 뼈를 말린다(잠언17:22)’라는 말씀처럼 긍정하시면서 건강함 속에 행복 충전하시어 멋진 나날이길 빕니다. 힘냅시다. 힘

민만규 2023-08-29 14:26	잃어버린 거리 거리에 내가 없다는 건 슬픈 일이지만 책 속에 내가 있으니 이 또한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요 책을 벗 삼아 살아가시는 화자의 삶이 참으로 부럽기도 합니다 이제 책을 읽는 것도 빅스비의 도움을 받아야 할 처지니 책을 읽기가 부담스럽답니다 7pt 이하의 글자는 읽기가 부담스럽거든요 10pt는 그래도 여유 있게 읽을 수 있는데 말입니다 책 속을 산책하는 것도 화려한 도시의 거리 아름다운 숲길을 걷는 것도 각자의 취향에 따른 것이니 내키는 대로 하면 될 터 내가 없는 거리에는 나 아닌 누군가가 거리를 활보하겠지요 오늘도 책 친구와 즐거운 시간 가지시길요^^

정병근 2023-08-29 14:59	거리를 걷다가 느끼는 감정들 참 잊기 힘든 순간이란 걸 또 한번 느끼는 하루 날 부르는 목소리에 돌아보면 텅 빈 거리 어느새 수 많은 생각들만 가득합니다 고운 글 '거리에서' 잘배람합니다 장계숙 시인님~^^*

안계종 2023-08-31 20:56	공감 되는 부분에서 멍하니 생각에 장깁니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오 응원하겠습니다

이민숙 2023-08-31 23:34	늘 시인님 고뇌에 찬 글이 어떤 때는 애잔하게 다가옵니다 슬픔보다 더 슬프고 아픔보다 더 아파서 마른 눈물이 나올것 같은 글들이 종종 있습니다 얼마나 성찰을 하기에 감성의 밑바닥을 끌어 안고 서 있을까 합니다 어느 시어 하나 어느 시구 하나 진실하지 않은 것이 없어서 더더욱 애절하게 닿습니다 그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눈물을 받아서 글을 적고 억장을 받아서 시를쓰던 때가 있었지요 양각과 음각을 오가는 감성의 흐름이 멈출 수 없는 시계 바늘 같이 매 순간마다 흐린 날이 오래 가고 햇살은 잠시 비추는 그럴때는 우울한 글이 많이 적어지는 것은 어쩜 글쟁이가 되어 가는 좁은 길이기도 한것 같습니다 한번씩 하늘을 보고 바다를 보고 인생 별거 아니라는 것을 종종 되노이면 좋겠습니다 ^^ 늘 깊이있는 글 감사합니다 ^^

박진표 2023-09-01 10:35	장계숙 시인님!!! 거리에서... 삶을 선물 받아 살아가며 삶을 알아가고 배움 하며 고통과 기쁨을 맛보고 아이가 어른이 되어가지요. 크고 작음이 없이 다가오는 시련과 아픔은 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삶의 숙제입니다. 세상 앞에 당당하게 설 수 있음도 어찌 보면 신이 우리들에게 주신 축복의 선물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누군가 그랬지요. 인생은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고요. 거리의 수 많은 사람들 속에서 비춰지는 나의 모습을 찾기도 하고 계절의 순환 속에서 견디며 이겨내고 기다림도 배움하지요. 똑같이 허락된 삶이기에 불평과 투정은 하지 않으렵니다. 말없이 묵묵히 자기 일 하며 자기 향기 나누며 노래하는 그런 우리였음 좋겠습니다. 짧은 글 속에서 많은 배움 하고 갑니다. 9월 기분 좋게 출발하시고 9월도 웃음 가득 시인님 행복하세요. 건강하세요.

김희선 2023-09-02 12:43	장계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참으로 오랜만이지요.. 동안 게으름 좀 많이 피웠답니다..ㅎ 습관처럼 편하다고 여겼던 길도 느닷없이 침범당한 복병으로 인하여 두렵고 낯선 타인처럼 늘 누려왔던 일상도 사치였다는.. 지나고 나면 그것 또한 소중한 삶의 일부였다는 걸.. 우리가 살아가는 이 거리에서 보고 만지고 느끼고 생각하고.. 좋아하는 음식도 맘 놓고 먹을 수 있고 두 발로 어디든 걸어 다닐 수 있고 머지않아 가을 산을 만날 수 있다는.. 소박한 일상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그 어떤 행복에 비할 수 있을까요.. 이젠 불안한 설렘보다는 익숙해진 편안함이 더 좋은 걸요.. 아마도 두꺼워진 나이테의 중압감 때문이겠지요.. 의미 깊은 멋진 시 감사히 배람하고 갑니다. 행복한 9월 되셔요~시인님^^

김정윤 2023-09-02 15:45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시원한 바람이 부는 9월의 시작 첫번째 맞는 주말 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작은 행복을 즐길 수 있는 여유가 함께하는 9월이 되시길 기원하며 곱게 집필 하신 시인님의 "詩" 배독하고 훌륭한 시향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즐거운 나날 되시길 기원 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연석 2023-09-02 22:41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곱게 쓰신 시 "거리에서" 잘 배람하였습니다 시의 내용 중 아래 내용이 마음에 닿습니다 영혼이 보이는 정신적 진공뿐 그렇게 또 내게 걸어오는 침묵 오직 내게 헌신하는 책과의 교감이 왠지 습관처럼 편하다 때로는 혼자 거리에서 생각없이 걷고싶을 때가 있습니다 힘든 일, 골치 아픈 일이 있을때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시원하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초입에서 상쾌한 기분으로 시를 쓰는 지금 행복한 것 같습니다 시인님 건강하시고 항상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서재에 잠시 머물면서 힐링하고 갑니다

염경희 2023-09-04 07:13	시인님!! 그동안 잘 계셨죠? 제가 다른 일이 있어서 서재 문을 닫고 살았습니다 어제 마무리 잘 하고 귀가 했어요 가을 향기가 코 끝을 간지럽히는 가을 아침! 오랜만에 문안 인사 드리러 다닙니다 제 작가 방에도 다녀가시고 했는데 늦은 인사 용서하세요 오늘도 기쁜 마음으로 시작하세요

여관구 2023-09-06 11:34	" 욕심에 눈을 달고 팔랑거리며 분주하던 그 거리 잃어버린다는 건 잠시의 긍정 그 후의 텅 빔 충혈된 거리는 이제 없다." 시인님 잘 계시죠. 이제 아침 저녁으로는 생활하기에 아주 좋습니다. 저는 요즘 매일 새벽 5시에 강변걷기를 한답니다. 상쾌한 기분을 느끼며 걷는 발걸음은 가볍지요. 시인님의 감성은 얼마나 풍성한지요. 가을에 익은 상큼한 사과 맛이 납니다. 고운시 마음에 담아갑니다. 오늘도 행복으로 가득 채우소서.

배정숙 2023-09-08 15:44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가을의 초입 입니다 선선한 바람에 너그러운 날씨 속 까지 편한 시계 바늘처럼 늘 일상이 즐겁고 행복만 가득하는 풍요로운 가을 되소서 오직 내게 헌신하는 책과의 교감이 왠지 습관처럼 편하다 가을 책과의 일상이 부럽습니다 좋은 습관 가을엔 언제든지 책과의 친구 친해지도록 습관처럼 되게 습관처럼 편하고 싶어요. 좋은 시 감동으로 배람하고 즐겁게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고옥선 2023-09-09 23:00	장계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계절은 가을을 데려와서 시원해진 날씨입니다 가을에도 아름다운 글 많이 지피시기바랍니다 멋진시에 쉬어갑니다 늘 건안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최이천 2023-09-11 03:48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아침저녁 선선해요 소리 없이 떨어지는 낙엽을 바라보면 왠지 내 모습 같아 피식 웃어봅니다 조석으로 일교차가 심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심연의 생각에서 잉태된 시인님의 시, 거리에서 잃어버린다는 건 잠시의 긍정 그 후의 텅 빔 충혈된 거리는 이제 없다 영혼이 보이는 정신적 진공뿐 그렇게 또 내게 걸어오는 침묵 오직 내게 헌신하는 책과의 교감이 왠지 습관처럼 편하다 생각 속에서 그리던 치명적 하루는 더 이상 내게 없다 곱게 지은 시 감명 깊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장계숙 2023-09-12 15:27	황영칠 시인님 박희홍 시인님 민만규 시인님 정병근 시인님 안계종 시인님 이민숙 시인님 김희선 시인님 박진표 시인님 여관구 시인님 김정윤 시인님 정연석 시인님 염경희 시인님 고옥선 시인님 배정숙 시인님 최이천 시인님 소중한 시간 할애 하시어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정성스런 댓글을 드리지 못하여 죄송한 마음입니다. 올 가을도 건강하시고 나날이 무탈하시고 행복만 가득 하시길 기원합니다. 모두 모두 감사드립니다.

또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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