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장계숙
ㆍ작성일	2023-08-14 10:00

ㆍIP: 125.xxx.115

바람

무한한 허공을 달리는 후련함
투명한 빛 온몸 스며들어
사람 냄새
흙냄새
맘 전하네

이리 저리 휘던 숨소리가
잠시 곁에 깃들어
부풀다 쭈그러들다
죽음으로 섰다 가는 날
어지럼증에 시달리다 흩어지면
날 닮은 생애 온통 저리다

얼굴 없이 평생 떠돌다
어디든 스며들고 솟구치니
부딪쳐 멀미하는 그 속 알까
홀로 일어나 자취 없이 걸어도
창공을 가르는 자유로운 영혼
온몸 부서지며
또 내게 오는구나

ㆍ미완

박희홍

2023-08-14 15:35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시원한 바람과
그 바람으로 인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게 하는 바람
두 가지 바람이
시인님의 마음속 깊이 자리하여
자유로운 영혼이 바람길 따라
원하는 바람을 이루시길 빕니다.

며칠 지나면 곧 시원해지겠지만
여전히 무더운 날입니다.

남은 여름 잘 보내시고
행복한 일상에서.
유쾌 상쾌 통쾌하시길 빌며
문운 창대하시길 소망합니다.
좋은 글꽃 향기를 만날 수 있어 좋습니다.


장계숙	박희홍 시인님 ~ 반갑습니다. 어느새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아름다운 풍경도 조금씩 가을 속으로 들어서고 우리들 맘도 차분히 계절을 느껴봅니다. 텃밭에 심은 고추가 제법 튼실하니 잘 커줘서 당분간 바쁜 일거리가 생겼습니다. 고구마도.옥수수도.고추도 나를 기다리는 중생들이라... 텃밭에서 잠시 커피타임을 즐기며 답글을 씁니다. 환절기 건강 조심하셔요. 늘 따스한 맘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8/16 12:27

정병근

2023-08-14 16:36

바람,
추억을 나에게 가져다 주며
먼 곳의 소식과 사람들의
목소리를 전해주네
그리고 또 사라지지만
언제나 다시 올 수 있는
힘이 되어주네
'바람'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장계숙 시인님~^^*


장계숙	보이지 않는 것들에 맘 전하던 날들이 많았습니다. 지나간 추억도 다가올 미래도 달리 맘 전할 길 없어 바람에게 전하곤 합니다. 늘 좋은 댓글로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8/16 12:29

황영칠

2023-08-14 21:23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다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바람 이는 시인의 마음과 바람의
공통점을 발견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놀라운
표현에 감탄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어디든 스며들고 솟구치니
부딪쳐 멀미하는 그 속 알까
홀로 일어나 자취 없이 걸어도
창공을 가르는 자유로운 영혼
온몸 부서지며
또 내게 오는구나'

시의 말미에서 더 크게 공감하면서
다음 또 뵙겠습니다


장계숙	바람도 마음도 보이지 않지만 공기처럼 늘 함께 합니다. 답답한 맘 기쁜 맘 혼자 나누는 즐거움도 좋구요. 시인들의 영혼같은 바람.... 제법 시원한 바람이 느껴집니다. 다가올 가을을 느끼며 오늘도 계절 감상에 빠졌네요. 고운 걸음에 감사드립니다.	8/16 12:34

민만규

2023-08-15 07:34

바람
바람처럼 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임 소식
꽃 소식
주고받으며
정겹게 사는 모습
자유라는
날갯짓을 동경합니다
풍류는 이미
바람처럼 자유로운 영혼으로
그렇게 살아갑니다
작은 날개지만
폴폴 날아봅니다
바람
좋은 글
감명 깊게 잘 감상했습니다
오늘 아침도
제법 시원한 바람이
가을을 재촉합니다
멋진 하루 열어가시길요
오늘도
시인님을 응원합니다


장계숙	바람의 주인공~ 풍류 시인님이십니다. 인생을 바람처럼 여기시니 무슨 갈등이 있을까...싶구요. 바람처럼 자유로운 영혼~ 올 가을엔 시인님의 멋진 글 많이 보여주시길 소망합니다.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부네요. 무덥던 여름도 뒷모습을 보이고 가을을 향한 날들이 기대됩니다. 소중한 시간 찿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8/16 12:39

최이천

2023-08-16 03:50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아무리 더워도 8월이 지나가면 서늘해지겠지요
매미 우는 소리가 서글퍼지면 가을 정취가 코앞에 와있겠지요
습기 높은 날씨 폭염이 심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심연의 생각에서 잉태된 시인님의
시, 바람
어디든 스며들고 솟구치니
부딪쳐 멀미하는 그 속 알까
홀로 일어나 자취 없이 걸어도
창공을 가르는 자유로운 영혼
온몸 부서지며
또 내게 오는구나

곱게 지은 시
감명 깊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장계숙	바람에 대한 생각에 잠시 빠져서 글을 쓰게 됐습니다. 형체도 모습도 없지만 사물을 흐트리게도 하고 부수기도 하고 살며서 다가와 어루만지기도 하니 바람도 인간처럼 감정이 있으려나...하는 생각? 시원한 바람의 계절이 다가오네요. 올 가을엔 맘에 닿는 좋은 글 많이 집필하시길 바랍니다.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8/16 14:55

김정남

2023-08-17 01:21

<얼굴 없이 평생 떠돌다
어디든 스며들고 솟구치니>

때로는 나를 밀어내기도 하고
어쩔 땐 나를 따라오기도 하고
어느 도시에 들어가 사람들을
스치고 다니며 차가운
기운을 흩뿌리고 다니는 그 녀석,
바람은 참으로
여러 가지의 색깔을 지니고
사는 움직이는 사람 같습니다
또 언제 떠나버릴지 모르는
소리 없는 전사 같으니까요

더워도 너~무 더운
여름이 가을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시원한 여름 마무리하시고
건 필하세요 시인님..


장계숙	김정남 시인님 ~ 반갑습니다. 넘 멋진 댓글을 받습니다. 한편의 시를 적어주셨네요. 공감해 주시고 마음을 전해주시니 기쁨 가득 입니다. 여전히 더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고 남은 여름 날 멋진 추억 쌓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시인님~	8/18 08:51

윤만주

2023-08-17 01:33

장계숙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밤공기가 한결 신선해진 듯합니다.
절대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가을이 비로소
책상 위 조명등에 살포시 내려앉은 새벽 시간입니다.
이렇게 고요한 밤이면 가을의 서정은 귀뚜라미 울음에
시집을 들추어 문학의 소년이 됩니다. 까만 밤하늘에 풍등을 날리면
그리움은 별이 되고 고독은 바람의 엽서가 되지요. 무거운 눈꺼풀에
별 초롱을 걸고 감성을 문지르면 초원의 풀 내음은 향수가 되고 시어가 됩니다.
참 좋은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창문을 활짝 열어젖히면 담벼락의 가로등도
불나방에 잠 못 들고 초병을 서지요. 이렇듯이 낭만이 흐르는 밤이면 시인의 서재에는
담뱃불의 향기로 까만 밤을 그을리고 창작의 바로미터 독자들의 심금을 울리곤 하지요.
정말로 놓치고 싶지 않은 문학의 계절입니다. 해마다 가을이 돌아오면 서랍장의 폐지는
늘어가고 못다 쓴 시구는 산비탈의 홍엽으로 물들곤 합니다. 오늘도 바람난 감성은
시인님이 빚어내신 주옥같은 명시에 벤치마킹을 통하여 잔잔한 감흥으로
밤하늘에 은하수로 흐릅니다. 애 많이 쓰셨습니다. 한 구절구절 속에 녹아내린
시인님의 고뇌와 깊은 사색으로 흐르는 바람의 촉수는 발걸음을 잡습니다.
지구상의 모든 독자에게 시인님의 풍성한 감성이 포근히 스며드는
베스트셀러의 흥행작이 되기를 두 손 모아 봅니다. 더 좋은 계절에
아름다운 작품으로, 들국 같은 향기로, 가을날을 채색하는
보드라운 미풍이 되소서.
감사합니다.


장계숙	윤만주 시인님 ~ 반갑습니다. 정성스런 댓글을 받습니다. 많은 시간을 제 댓글에 할애하시니 진한 감동이 전해집니다. 가을을 맞는 추억과 소감에 다가올 가을엔 저도 좋은 글을 쓰고싶어 집니다. 감성 가득한 댓글 감상하며 글에 진심인 맘 함께 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여름 즐겁게 보내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시인님~	8/18 08:57

장석규

2023-08-17 21:48

자유로운 영혼 온몸 부서지며 또 내게 오는구나"

차가운 빌딩 꼭대기에 아슬하게 걸친 비행기는 바람을 만나 허공을 펄펄 날아 갔습니다
돌뿌리 걷어차면 달리는 길목에서 철길위의 동전같은 삶을 살아갈때 다가오는 바람이 친구라 여길수 있습니다.. 이곳엔 더위거 조금 가라앉은듯 하다가도 오늘은 무척 덥군요


장계숙	장석규 시인님~ 반갑습니다. 멋진 댓글을 받습니다. 바람 감상에 주신 댓글을 음미하며 시 한편 감상하는 즐거움을 누립니다. 친구같은 바람입니다. 여전한 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맘이 원하는 글 많이 집필하시길 바랍니다. 고운 발길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날 되셔요. 시인님 ~	8/18 09:02

마음 면역

그렇게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