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장계숙
ㆍ작성일	2023-08-10 13:01

ㆍIP: 125.xxx.115

태풍

불온을 연마한 괴물
저 일념의 광기
미친 토악질로
한사코 머릴 박는구나
순순히 지나갈 리 없지
무슨 한풀이 그리 많은지
자비라곤 없는 육중한 몸짓
성한 곳 없이 할퀴고 쓸어가네

천지 경계 허물던
의기양양한 행패도
고작 패배로 끝날 뿐인데
눈물 삼키며
묵묵히 받아주는 풍경
지나감을 견디는
저 의연한 생명의 진화

부서진 생의 조각들이
한바탕 헛발질에 저항하고
헝클어진 머리통을 씻고 있다
살아있음의 강렬한 인식과
그 온전함을 보증하듯

ㆍ

박진표

2023-08-10 15:59

장계숙 시인님!!!
태풍...
대자연의 순환 속에
너 또한 한 일부분.
그래도 말없이 극복하고 이겨내며
투정 없이 사계절을 노래하는 대자연의 넓은 가슴을 느껴봅니다.
욕심 많은 우리들의 그 마음 고쳐주려는 듯 녀석이 사납습니다.
피해 없도록 잘 대비하시고
무더위에 건강 잘 챙기시고
남은 오늘도 웃음 가득
시인님 행복하세요.
건강하세요.


장계숙	태풍으로 세상의 우울은 한번쯤 씻어내고 싶었는지.... 우리들 하루가.... 우리들 터전이.... 속절없이 벗겨지니 맘 아프네요. 강릉은 사방이 강물이 되었네요. 이번 태풍에 우리 모두 비 피해 없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8/10 16:45

박희홍

2023-08-11 08:30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자연의 순환과정이지만 우리에겐 불편해도
다른 생명체에게는 유익할.....
‘지나감을 견디는
저 의연한 생명의 진화
부서진 생의 조각들이
한바탕 헛발질에 저항하고
헝클어진 머리통을 씻고 있다’ ‘태풍’
잘 배람하고 느낌 받아 갑니다.

시인님
태풍 카눈으로 조금 시원할지는 모르겠으나
며칠 지나면 또 덥겠지요.
여름이니 덥겠지하며 허허실실 웃을 수 있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즐겁게 많이 웃어 건강도 지키면서
축복받은 삶을 누리시길 빕니다.
내내 행복하게 지내시길 빕니다.


장계숙	어제와 너무 다른 오늘 입니다. 자연의 위력은 신기하기만 합니다. 계절이 바뀌는 것도 때 되면 태풍이 일고 비 내리고 눈 내리고... 인간이 한없이 작아지는 존재감. 그 속에서 우리는 벗어나거나 도망칠 곳도 없지요. 다시 잠잠해진 일상으로 돌아가 오늘은 텃밭에 쓰러진 생명들을 보살피러 가야합니다. 다녀가신 걸음에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8/11 09:58

황영칠

2023-08-11 09:02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심술궂은 태풍의 행패에 온 나라가
불안에 떨지만 이 또한 지나 가리라는
마음으로 주먹을 불끈 쥐고 행패를
가슴으로 받아주는 한반도
특히 시인님이 사시는 동해안은
그들의 이빨이 너무나 크게 상처를 내고 갔군요

정성 들여 재배하신 고추 농사 다시 일으키고
떨어진 파란 고추 주워 오시는 마음 이해가 갑니다.
밭 이랑으로 할퀴고 간 자국에 고추도 많이
떠내려 갔겠군요.
오늘은 구슬땀을 흘리시겠습니다.
주말이라 제가 가서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시인님의 시에 크게 공감 합니다


장계숙	오늘도 반가움에 맨발로 뛰어나왔습니다. ㅎㅎ~ 태풍 피해는 없으시지요? 여기는 별 사고 없이 잘 지나갔습니다. 텃밭에 쓰러진 녀석들 구하러 잠시 후 출동해야 합니다. ㅎㅎ~ 한바탕 땀 흘리고 나면 개운 하니 몸도 가볍고 좋습니다. 농사를 해 보셨으니 훤히 꿰뚫고 계십니다. 처음 하는 텃밭 농사라 힘에 부치지만 열심 인터넷 검색 해가며 제법 멋진 수확을 거두고 있습니다. 정성과 노력에 댓가는 꼭 온다는 걸 깨닫곤 합니다. 상쾌한 하루 즐기시고 좋은 작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8/11 10:06

박기숙

2023-08-11 10:48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수마가 할퀴고 간 자취들이 너무나도 가슴이 찢어지는듯
마음이 아프고 울분이 솟아오릅니다.

동해안에 피해가 크다니 얼마나피해가 큰지 모르지만,
마음이 많이 아프겠습니다.

날씨도 장마가 끝나니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또한 태풍이 휩쓸고 지나가니 전국이 폐허로
산사태가 나고, 가옥이 파괴되고, 농경지가 유실되니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울분이 솟아 오르겠습니까?

그러나 이제 말복도 지났으니 더위도 한풀 꺾일날도
멀지 않았네요. 우리 인간들이 해야할 일은 지구의 저온과
청정에 주력하여 깨끗한 공기를 만들어 좋은환경에서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건강유념 하시고 값지고 소중한 아름다운 인생의
꽃길만 걸어 가시기를 축복합니다.

좋은글 ^태풍^ 공감하며 심오한 마음으로 배람 잘 하고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장계숙	박기숙 시인님~ 반갑습니다. 긴 댓글로 맘 살펴주시니 감사합니다. 요란하던 태풍도 지나가고 오늘은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부네요. 여름도 쇠잔하여 힘을 잃어가니 곧 가일이 오려나 봅니다. 태풍 피해는 없으시지요? 언제나 약자에게 시련이 닥치니 맘 아픈 현실입니다. 주말 산책도 하시고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8/12 12:00

정병근

2023-08-11 23:00

하나의 힘으로
모든 것을 휘둘러
우리의 존재를 작게
만들어 주는 것
그리고 더욱 강력하고
견고하게 만들어 준다
자연 앞에서 우리는 작고
미약 하다는 것을
그리고 모든 것들은 우리의
통제 밖이라는 거들
우리는 그 힘을 조절하거나
막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힘에
굴복하지 않고
강한 자세로 준비를 해야할 것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장계숙 시인님~^^*


장계숙	정병근 시인님 ~ 반갑습니다. 자연에게 배우는 것이 많습니다. 청춘엔 그저 아름답기만 하던 풍경도 나이 드니 삶이 보이고 지혜가 보입니다. 자연 속에 갇힌 우린 결국 자연으로 돌아가니 영원한 우리의 쉼터~ 건강하게 잘 보살피고 가꿔야겠습니다. 좋은 댓글 주셔서 감사히 받습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셔요.	8/12 12:04

이경수

2023-08-12 07:04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태풍이 동해안에 큰 상처를 남기고 갔습니다
피해는 없으신지 걱정이 앞섭니다
제발 무탈 하시길 빕니다
주말인데도 태풍의 여파 돌보시느라 구슬땀 이시네요
벌써 가을 초입 입니다
막바지 무더위 잘 이기시고 건강 하세요
마음에 와 닫는 말씀 가슴에 담아갑니다


장계숙	이경수 시인님 ~ 반갑습니다. 오늘은 흐린 날씨에 더위도 한풀 꺾이고 야외활동 하기에 좋은 날입니다. 무덥던 날들이 벌써 어제인듯 아득하게 느껴집니다. 태풍에 누워버린 작물들이 텃밭에서 손길을 기다립니다. 어젠 고춧대를 일으켜 세우고 오늘은 옥수수가 눈길을 보냅니다. 잠시 휴식에 댓글을 적습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셔요. 찾아주실 걸음에 감사드립니다.	8/12 12:08

김정윤

2023-08-12 14:50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태풍 카눈이 지나간 8월 둘째 주
주말은 다소 평온한 것도 같습니다만
졸지에 당한 수많은 이재민은
이 시간에도 비지땀을 흘리고 있겠지요
하루속히 복구하여 일상으로 돌아가길
기원해 봅니다
곱게 집필하신 詩 배독하고 고운 시향
마음에 담아 봅니다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보람된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장계숙	김정윤 시인님 ~ 반갑습니다. 방금 시인님 서재에 다녀왔습니다. 장마를 리얼하게 펼치셨더군요. 공감하며 댓글을 남겼습니다. 인간 문명의 이기는 점점 커지고 자연의 인내는 극에 달하고 있네요. 예상된 태풍 피해~얼른 딛고 일어서 편안한 일상으로 돌아가길..... 인간의 반성으로 노여움 없는 일상 다시 회복되길 소망합니다.	8/12 18:31

그렇게 가네

몰락 (시대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