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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기월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기월
ㆍ작성일	2018-04-05 02:26

ㆍIP: 182.xxx.67

시린 봄

시린 봄 / 김기월

잠시 기다리면 오는 줄 알았다.
봄도 쉬어가는데
너도 내게로 와서 쉼표를 찍을 줄 알았다.

흐드러지게 꽃잎 날리는데
너도 그렇게 바람처럼 와서
가슴 깊이 쓰러질 줄 알았다.

그 꽃잎 다져 하얗게 뭉개지고
햇빛도 바람 따라 흩날리는데
서둘러 떠난 봄 따라 가버린 네가 못내 아쉬워

풀어헤친 바람 따라 가슴을 열어보지만
겨울을 지나친 담지 못한 가슴앓이가 늦은 봄 싹 틔울 리 없고
쉼표 없는 마침표를 찍을 리 없는

사랑도 봄도 꽃물 들지 못해
목마름으로 기다리다
인제야 후드득 떨어지는 봄.

김희영

2018-04-06 11:23

`김기월`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시린 봄은
화사한 꽃들이 마음을 달래줍니다.
차분하게 들려오는 빗소리 지나가고
화사한 봄기운이 돌고 있습니다.
향기로운 서재에 와서
감상 잘 하였습니다.
행복한 봄 지내사고 건강하세요.


김기월	봄이 다 가도록 풀잎에 물들지 못한 꽃물 들지 못해 바삭대던 아직도 그렇게 서성이는 인제야 댓글 달기 시작하고 누군가 그랬죠 한 단어에 막혀서 십 년을 보냈다고 한 달이라는 긴 시간 힘들었지만 솔직해지고 싶어서 조금 천천히 가기로 했습니다 시인님 늦은 안부 죄송합니다	4/26 19:24

김흥님

2018-04-17 23:25

`김기월`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야속한 봄이
어여쁜 시인님의 곁에는
살짝 비껴 갔나요..

아마도 봄꽃처럼 이뻐서
시샘하여 에돌아 가지 않았을까요!!

유난히 시린 긴 겨울의 터널을 지나오긴 했지요
사랑받을 준비 하지 못한
차가운 심장탓이라면
지금이라도 아직 채 떠나지 못한
봄의 꽁무니에 매달려 봄마중 떠나가기로 합시다


김기월	내 고운 시인님 안녕하신가요 바람이 서걱되면 가슴이 서늘하면 찾아보는 시인님 서재 혼자서 만의 안부를 전하고 오죠 시를 사랑하기에 멋진 시에 물들고 싶은 날 가슴 저리게 아픈 날 찾게 되는 그 시인님이 내게로 왔네요 이럴 수가 하면서도 쉽게 인사 못 드렸습니다 봄이 까치발 들고 밖으로 밖으로 향하기만 하는데 내 안의 봄은 추운 냉골이라서 시심의 바다에 잠 기우지 못해서 그랬습니다 ㆍ ㆍ 그랬습니다 시인님 내 고운 시인님 사랑합니다	4/26 19:30

윤춘순

2018-04-26 15:47

`김기월`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안녕하세요,
늦게 찾아뵈어 죄송합니다
지펴놓으신 글향기속으로
시인님 생각하며 한참을 머물어갑니다
봄꽃 피고 진 자리마다
초록잎 무성한 오월이 오면
멋진 시어 가득 낚으시어
먼데까지 시향기 퍼뜨리시길 바람니다
고운걸음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기월	오오!! 시에 대해 목마름임입니다 구멍 난 항아리처럼 마구 새기만 하는 그렇게 봄내 시리기만 한 시인님 사막에서 만난 오아시스 같은 이 들뜸을 아시나요?? 감사합니다. 시인님 아! 시 써야지 울컥대는 이 마음으로 .... 사랑합니다 시인님😍	4/26 19:19

김동철

2018-04-05 08:39

사랑도 봄도 꽃물 들지 못해
목마름으로 기다리다
시린 봄이 인제야 후드득 떨어진다 .

감성이 풍부한 옥고
가슴으로 배감하며
예쁘게 포장하여
가슴으로 담아갑니다 .

행복한 사월의 후드득
멋진 사월을 만들어 가세요 .


김기월	김동철 시인님 고운 흔적 남겨놓고 참 오래 기다려주셨네요 주인장 없는 집 대문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빗장 걸지 않고 열어 두었네요 이리 돌아와 서는 오늘이 올까 하고 연둣빛 여름이 달려오네요 바람 속에 연두야 하고 부르면 곧 대답할 것 같은 청춘으로 싱그러움으로 오는 그 여름 길목에 시인님 함께 서서 바람맞기를요	4/26 20:06

경규민

2018-04-05 08:54

기다림의 안달보다
마음의 여유가 돋보입니다
사랑도 봄도 꽃물 들지 못해
목마름으로 기다리다
시린 봄이 인제야 후드득 떨어진다.
----
멋진 표현입니다.
4월입니다
꽃 향기 그득한 가정되시고
늘 즐겁고 복된나날열어가시기를
건강도 챙기시구요


김기월	내 가슴의 남자는 시입니다 애를 달구기도 하고 달곰하기도 하고 벌컥 화를 내고 토라지기도 하는 그렇게 삐져서 애를 달구는 시심입니다 내 안에 기쁜 봄 햇살 같은 봄은 시 꽃을 피우는 일입니다 활짝 흐드러지게 피어나기를 그렇게 두 손 모아 사랑을 갈구합니다	4/26 20:01

박기만

2018-04-05 16:11

시인님! 안녕하세요?
고운 글 빛 속에 마음 머물러
아름다운 글 향기 마음에 담아봅니다
꽃 마음으로 곱게 여미어 역어 놓으신 글
시린봄
감사히 배람 하였습니다
차분하게 들려오는 빗소리에
마음 가라앉히고 우산 없이 다녀갑니다
시인님 행복한 사월 되세요


김기월	우산 없이 다녀가신 시인님 촉촉이 꽃비 맞으셨는지요 그 비 다 맞고 고운 시 향으로 물드셨는지요 그 봄의 주인공이 되셨는지요 멋진 봄의 보헤미안이 되셨기를요	4/26 20:09

김상훈

2018-04-05 17:54

어느 한 시절의 계절이 머나먼 길 끝에 서서
진작에 작별을 고했지만, 아직 미망의 끄트머리가
조금은 애잔하게 머리를 풀고 있습니다.
그것 또한 이제 비가 그치면 곧
기침 한 번 크게 하고 아득한 길로 떠나겠지요.

휴식 시간 잠시 짬을 내 서재에 들어와 봅니다.
고혈을 짜 올려놓은

시린 봄,

잘 읽고 갑니다.


김기월	맑은 눈빛을 가진 사람은 그 눈빛이 깊은 사람은 고독을 형상화해도 헤아릴 수 없는 서걱거림으로 살지요 그래서 그리 깊은 호수 같지요 그렇게 멈추어 이 봄을 꼭 부여잡고 봄처럼 내 곁에 계셔주었으면 늘 그 모습 그대로 그 정열로 변함없이 내 가 보는 내 영역 안에 머무르기를 그래서 우뚝 솟은 별을 볼 수 있기를	4/26 19:57

홍사윤

2018-04-06 14:21

비가 내린후 날씨가 쌀쌀해 졌군요
이런 날씨일수록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잘 지내시지요! 김기월 시인님
시인님이 곱게 집필하여 올리신 옥고
''시린 봄''' 깊이 빠져 배독하였습니다
시인님의 고운 글 고운 시향에 빠져 마음을 두고 갑니다
봄향기 날리는 계절 많은 추억 함께하시기 바라며
늘 건필하시고 사랑과 행복이 넘쳐나는
계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불타는 금요일 보내시고
주말 즐거운 시간되시기 바랍니다


김기월	나는 한 줄의 마음에도 정성을 내려 놓고 가는 특별한 사람을 만나는듯한 설렘을 좋아합니다 한 줄의 의미에 내 시의 고단함과 사랑을 나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그 특별함을 사랑합니다 시인님 고운 흔적 고맙습니다 오랜 봄이 이제는 떠나려 하지만 봄 길 때라 다녀가신 시인님은 제 기억 속에 영원히 머물 것입니다 꽃길만 밟으소서….	4/26 19:51

도성희

2018-04-10 14:06

한동안 계절이 뒷걸음쳐 움츠린 몸이
이제 다시 기제개를 켜게 되네요
눈 돌리는 곳곳에 아름답게 핀 봄꽃들
아름다운 계절을 즐기시기 바라며
곱게 집필하신 인제야 떨어지는 시린 봄
감사히 배독하며 행사 때 만나 반가웠습니다
건안건필하시기 바랍니다..


김기월	소녀 같은 울 시인님 시에 대해서 말할 때는 열정적인 학생 같은 멋진 내 고운 시인님 그렇게 곱게 나이 들어가고 싶습니다 시들지 않는 열정을 담아 풀꽃 같은 소박함으로 익어가는 울 시인님처럼 곱디곱게 ...	4/26 19:46

유등자

2018-04-11 22:38

김기월 시인님
안녕 하세요
화창한 봄날 씨가 벗꽃 나들이를 정겹게
해주는 청청한 하늘 아래
꽃님들의 축하를 밭으며 행복한 휴일
향기듬뿜 담아주세요
시인님의 글 만개한 벗꽃 곱게 지펴주신 시심에
감사드리며 4월달은
하는일마다 만사형통 되시고
건강하게 지네세요
시린봄 곱게 지삐신 시심에
살포시 담아갑니다


김기월	벚꽃 피듯 곱게 핀 내 동지 같은 시인님 지난 3월 멀리서 뵈었답니다 고운 모습을 보았지요 활짝 핀 예쁜 시인님 고운 안부 전합니다	4/26 19:43

이봉우

2018-04-13 18:15

김기월 시인님
곱게 집필하신 "시린 봄" 배독합니다.

사랑도 봄도 꽃물 들지 못해
목마름으로 기다리다
시린 봄이 인제야 후드득 떨어진다.

오기만을 기다렸는데
정작 오지 않았습니다.
그리움만 주고 갔습니다.
깊은 시심에 마음 머물다 갑니다.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김기월	무어라 말할까요 시 낭송으로 첫 만남이었던 시린 가슴을 토해내던 순간이 내내 기억나서 제게 시인님은 시린 하늘인 듯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시려서 눈물 나는 그래도 그래도 토닥토닥 지금은 잘 계시리라 믿습니다 영원한 것은 없기에 그 또한 지나가기에….	4/26 19:40

김영환

2018-04-22 19:10

하루를 내리는 쉬지도 않는 봄비가
마저 적시지 못한 자리가 있나 봅니다

목마름으로
여적 꽃물들지 못한 "시린 봄"

촉촉히 내리는 봄비와 함께
시인의 고독한 시심에 마음 함께 합니다


김기월	봄비가 내리는데 여름인 줄 알았습니다 초록이 여름으로 포장을 하고 눈 안으로 냉큼 들어오기에 그렇게 비를 맞았습니다 갈증 난 가슴을 적시기에는 부족했지만 순간순간 지나고 나면 햇살처럼 빛나겠죠 그래서 그렇게 비의 위로를 받았습니다 시인님도 평안하시지요 긴말 없더라도 바람으로 압니다 그 편안한 마음만큼 잘 계시리라는….	4/26 19:35

이광범 2018-04-28 14:47	꽃잎이 지는 모습에 온몸이 시린이 떨듯 상념에

가혜자 2018-05-03 06:19	잠들었던 대지에 생명수로 떨어져 꽃을 피우고픈 당신의 눈물 입니까 봄비내리고 가정의 달 사랑의 달 5월을 맞이하며 고운시 담아 갑니다 ~~ 봄비닮은 ♡ 김기월 시인님!

유등자 2018-05-07 09:53	김기월 시인님 건강히 잘계시는지요 꽤차게 변해가는 사월도 잠시 흔적을 남기고 오월이성큼 다가와 소쩍새 울어갈 먼산을 초록으로 크림을 칠하고 있습니다 양 이틀을 비로얼룩진 꽃님들 얼굴 따가와 고개 숙이고 시들어 가네요 아침시작으로 행운을 가져다주는 5월 되세요 시린 봄이 이제야 후드득 떨친다 시린봄 의 향기 머금는 달콤한 시향에 깊이 배독 하고갑니다 이뿐 시인님

가을, 그 눈부신 기적

꽃물 드는 봄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198	하루	41	김기월	2016-11-12

197	지나간 날은 모두 추억이 되고	18	김기월	2020-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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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	하늘과 땅 사이에	16	김기월	2018-01-10

192	가을, 그 눈부신 기적	15	김기월	2018-10-20

191	시린 봄	27	김기월	2018-04-05

190	꽃물 드는 봄	31	김기월	2018-03-07

189	너라는 의미	30	김기월	2017-12-03

188	가을	14	김기월	2019-01-24

187	사랑 변방	28	김기월	2018-09-02

186	구멍난 양말	28	김기월	2018-01-30

185	신은 내게 눈물만 허락하였다	28	김기월	2017-09-02

184	그 남자의 가슴엔 우렁각시가 산다	28	김기월	2016-09-06

183	바람도 잠이든 시간	28	김기월	2016-06-22

182	한 여름밤의 고백	13	김기월	2019-06-30

181	서울역에 오면	26	김기월	2017-12-30

180	흰 새벽에 꽃힌 문신	13	김기월	2017-12-22

179	달콤한 행복	16	김기월	2017-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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