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장선희
ㆍ작성일	2015-10-23 01:00

ㆍIP: 121.xxx.20

산수유 서리

산수유 서리/ 장선희

과수원 밭둑 사이로 빽빽이 들어선 층층나무들

배앓이에 좋다던 산수유에 입맛 들던 무렵

동네 아이들 간식거리가 되었다.

주머니 두둑한 점퍼 입은 아이

허리에 보자기 접어 두른 아이는

또래 아이들과 밤이 이슥해지기를 기다리다

발소리 낮춰 산수유나무 밑으로 기어든다.

대궁 굵은 나무 발 디디고 올라가면

빨갛게 탱글거리는 열매가

풍성한 잎 사이로 탐스럽게 매달려있다.

콩닥거리는 가슴 떨리는 손놀림 숨죽이며

번들거리는 아이의 눈동자 신호는

일제히 몸을 날려 산수유 밭을 빠져나와

한 치에 망설임 없이 일사천리 성공이다.

묵직하게 움켜온 푸짐함 펼쳐 놓고

입 안 가득 퍼지는 새콤달콤한 그 맛은

숨죽인 시간 보상하듯 맞잡은 손 흔들며

행복한 웃음 당당한 쾌재를 부른다.

김강좌

2015-10-23 06:53

시향에 가득한 새콤달콤한 맛에
입안에 군침이 가득입니다~^^
가을의 풍요로움이 주는
또하나의 선물 이지요~^^
그런데요. 산수유가 지금계절에 수확하나요?
저는 봄으로 알고 있었답니다~^^
고운 이 가을의 향기
많이 담으시고 늘 행복한 시간들 누리시길요 ~^^


장선희	그 때의 어린시절엔 절박한 사정도 있었지만 추억으로 남게되네요. 저도 그 생각이 나면 입안에 군침이 생긴답니다. 제가 남동생들이 있다보니 좀 개구장이처럼 자랐거든요~^^ 시인님도 가을향취에 흠뻑 빠져보세요. 오늘 아침은 날씨가 흐리네요. 건강 살피시고 힘찬하루 되세요~	10/23 11:14

주응규

2015-10-23 08:55

장선희 시인님께서 지핀 글향이 가슴에 가을빛으로 내려 앉아 마음을 단풍들게합니다
좋은 글향에 머물러 봅니다 글향 가득 피우는 가을되시고
건강과 행복도 함께 동행하시는 아름다운 날 되십시오^^


장선희	예~시인님 요즘 가을을 흠뻑 회상합니다. 그리고 오색찬란한 단풍잎도 밟아보려구요. 시인님도 가을향취로 글향으로 행복해지세요^^ 건강하시구요~	10/23 11:16

박춘규

2015-10-23 09:11

산수유 따던 밤의 풍경
새콤한 사수유의 그 맛
서리하던 어린날의 그림들을
설레이는 두근거림으로 다가옵니다


장선희	박춘규 시인님 어린시절 풍경들을 떠올리면 새로운 설레임이지요^^ 시인님도 아름다운 가을에 향필 내리시며 행복해지시길 바랍니다. 모든건 건강부터의 시작이니만큼 건강 살피시구요. 따근한 차 한잔으로 상쾌한 하루 되십시요~	10/23 11:23

김광섭

2015-10-23 17:16

고우신 시향에 머물러 향기 담습니다
오늘 지나면 주말입니다.
즐거운 주말로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화이팅~!


장선희	기분좋아지는 주말 아침입니다. 시인님도 보람있는 주말로 즐거워지시길 바랍니다. 따뜻한 커피 한잔 드시고 경이로운 가을 향기에 행복해지세요^^	10/24 10:06

안선희

2015-10-23 20:00

장선희 시인님.
아잉, 제가 항상 부러워하는 향토색 짙은 이야기네요.
저는 네 살때 충북 보은에 있는 증조할아버지 댁에 놀러가서
개구리 잡고 깊은 산속에서 무당이 널어놓은 색색의 천들이
어둠속에 펄럭이는 게 귀신 같아 뛰어내려왔던 게 시골에 얽힌 유일한 추억이예요.
저 네 살때 증조할아버지마저 서울로 오셔서 더 이상의 추억이 없네요.
산수유 서리, 요즘 하면 도둑으로 몰려 벌금을 낸다고 들었어요^^


장선희	안선희 시인님 반갑습니다. 그런 어린시절 기억이 있으시군요. 저는 어린시절 추억이 많아서 지금은 모두 소중하더라구요. 그전 시대와 요즘 시대를 거슬러보면 지금은 좋은 세상이지만 그래도 그때 추억들이 아련하게 그리워지곤 합니다. 내일이면 곧 서울인천지회의 가을소풍에서 반갑게 뵙겠네요^^ 항상 행복한날 되세요^~	10/24 10:00

강보철

2015-10-24 12:19

그 시절 가을로의 여행을 하셨군요
두근거리는 여행을...


장선희	강보철 시인님 지나간 추억은 마음의 여행이 됩니다. 지나고 보면 모두 소중하게 다가오는군요. 가을여행으로 빠져보시고 가을의 정취에 푹 빠져보세요^^	10/26 23:15

김선목

2015-10-24 20:01

장선희 시인님 가을이 깊어갑니다
"산수유 서리" 그 맛을 못잊어서 그리워라
두근거리던 스릴을 느끼는 맛이
새콤 달콤인가 봅니다
산수유 맛을 서리해 갑니다
좋은 글향 향기에 감명 받습니다
좋은 날 건강과 다복 하시길
기원합니다


장선희	추억도 그 맛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되새겨 보는 날도 행복하게 다가옵니다. 요즘은 산수유를 약재로만 쓰이고 그 특이한 맛으로 먹지는 않더군요. 그 때 그 시절에 그 맛이 그리워집니다. 시인님 건강 조심하시고 가을의 글향으로 행복한날 되세요^^	10/26 23:21

배정이

2015-10-26 14:54

새콤한 그 맛에
잼난 시인님의 표정은
그야말로 말괄량이 아닐까요. ㅎㅎ
장선희 시인님, 기쁜 한 주 보내세요.^^


장선희	시인님 그 땐 새콤한 그 맛이 얼마나 꿀맛 같았나 몰라요. 개구장이처럼 놀았던 그 시절을 그리워지곤 한답니다. 시월의 마지막 한주도 보람찬 날들 보내세요^^	10/26 23:26

장계숙

2015-10-26 20:08

추억이란 참 이상하죠?
그 즈음이면 또 되살아나니까요.
서리 하던 어린시절이 그림처럼 그려집니다.
아름다운 기억입니다.


장선희	지금은 서리라는 말을 이해를 못하는 시대가 되었네요. 가난하게 살았던 그 시절에 사람 인심과 이웃과의 가족같은 생활이 참 좋았던 것 같아요. 먹는 맛도 어찌 그리 맛났던지 말이예요^^ 시인님의 고운 향필 내리시고 알찬 시월의 마지막주도 행복한 날들 되세요.	10/26 23:32

김경렬

2015-10-27 07:14

장선희 시인님!
산수유 서리!
어릴적 스릴넘친
서리 장면이
보는듯이 선 합니다.
새콤달콤
아!
입안에 가득 고인다. 산수유맛!
즐감하고 갑니다.
건안건필 하시길~~~


장선희	김경렬 시인님 즐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시절의 맛은 일품이었지요. 지금은 새콤달콤한 그 맛을 찾을 수 없어 그리워합니다. 옷깃을 여미게하는 깊어가는 가을 날씨에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들 되세요^^	10/28 00:07

누이를 그리며

고향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