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문재평
ㆍ작성일	2015-03-24 15:04

ㆍIP: 180.xxx.8

목련

목련(木蓮)

詩, 문재평

새하얀 면사포 베일에 가려진

신부의 모습은 신비 그 자체 였다.

며칠 동안 곰곰이 지켜보았어

아궁이에 군불을 때니

어디선가 날아든 백조 한 마리

아니 이제는 떼로 몰려와

외로운 나목에 앉더군

그는 꽃인가

새인가

아니

새였던가

열흘이 되던 어느 날

바람 한점에

미련없이 날아가더군

그렇게 허망하게 가시려고

그토록 우아한 자태를 뽐냈던가
2014. 3. 25

강기영

2015-03-24 17:55

아~~ 목련의 우아함 속에 허탈함이여~~~
그래서 더욱 아름다운 꽃이여~~
아름다움의 끝에 도사리고 있는 허무함처럼
우리의 삶도 그렇겠지요..


문재평	목련꽃의 짧은 생과 우리의 삶의 허전함이 어쩜 닮았습니다 시인님의 고운 발걸음 감사합니다 봄날 행복하셔요^^	3/24 19:30

박정근

2015-03-24 18:28

내리신 고운 목련
감사히 담아갑니다
늘 평안하시고 건필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시인님~~^^


문재평	시인님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막 목련이 꽃을 틔우기 시작합니다 순백의 목련 그 우아함을 빠져 보아요^^ 편안한 밤 되십시요^^	3/24 19:32

문익호

2015-03-24 20:45

ㅎ~ 오늘 올해 처음 활짝 핀 개나리꽃을 보았습니다
목련꽃도 활짝 핀 곳이 있을듯한데
여기 시인님 서재에 만발했군요 ㅎ~


문재평	봄의 전령사가 순백의 모습으로 방긋 찾아왔어요 ㅎ 짧아서 더 소중하고 아쉬운 봄 함께 누려요^^	3/25 11:24

송수연

2015-03-25 09:30

목련이 바람한자락에 미련없이 날아간것은 아마 아름다운 백조로 나무에 피었으니 새가 되어 날아보고자 하는 꿈이 아닐까 합니다. 허망하게 피어 진 목련에게서 아름다운 꿈 한자락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문재평	송수연 시인님 반갑습니다 순백의 목련, 그 우아함에 빠져 보렵니다 좋은 글 많이 쓰시고 행복한 봄날 되셔요^^	3/25 11:26

김광섭

2015-03-25 12:04

목련^^**
곱게 내린 글 공감합니다
하늘은 맑고 푸른데...
감기 조심을 하시고 건강한 웃음과 함께 활기찬 한주 열어들 가십시오^^
시인님!


문재평	시인님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 그제 봄을 시샘하던 추위가 찾아왔는데 오늘은 좀 풀린 것 같습니다 봄날 좋은 일 가득 하셔요^^	3/25 12:40

배정이

2015-03-25 17:30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언제나 조용하게 웃는 문재평 시인님, 만나서 행복했습니다.^^


문재평	배정이 시인님 시집 출간 축하드립니다 좋은 글로 독자들의 영혼을 치유해 주는 시인으로 남길 기원드립니다^^	3/26 11:20

고지영

2015-03-25 20:21

그렇게 허망하게 가시려고 그토록 우아한자태를 뽐 냈던가
깊이 길어올린 주옥같은 시 음미해 가면서 쉬었다 갑니다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길 기원합니다


문재평	고지영 시인님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서툴고 부족한 글에 과한 칭찬이십니다 많이 배우고 노력하겠습니다 봄날 좋은 일 가득하셔요^^	3/26 11:25

윤순묵

2015-03-25 22:47

봄이 오는 소리 들리네요
사랑이 포근히 담아보이는 시향
푹빠져 봅니다
고은 시향에 향은을 입은 듯 합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길요
감상하는 동안 행복으로 밀려옵니다
남은 시간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문재평	목련과 개나리가 망울을 틔우기 시작합니다 예정된 약속입니다 시인님 봄날 고운 추억 많이 만드시어요 감사합니다^^	3/26 12:21

김보규

2015-03-26 00:14

목련을 찬미하는 시인님의 마음이
신부와 백조의 우아한 모습에서 한층 돋보입니다
저도 하얀 목련을 엄청 좋아하거든여 ~
떨어지는 그 모습도 귀찮아하지 않고 사랑한답니다,
곱게 내린 시향에 쉬며 목련의 그 향기도 기억해봅니다.^^


문재평	백조의 우아함에 바져 보아요 ㅎ 시인님 꽃샘바람이 지나고 날이 좀 풀렸네요 식사 맛있게 하시고 오후에도 즐겁고 보람찬 시간 되소서^^	3/26 12:22

허남식

2015-03-26 06:04

이른 아침 고운 시향을 느끼며
하루 일과를 시작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문재평	시인님 21일 행사 때 뵈어서 반가웠습니다 봄날 좋은 글 많이 쓰시고 행복이 가득하셔요^^	3/26 12:23

신홍섭

2015-03-26 17:42

아궁이에 군불을 때니
어디선가 날아든 백조 한 마리~~
시인님의 목련처럼 환한 마음을 보는듯 합니다.
에이 백조는 왜 꼭 군불을 지펴야 오는지
평안하시고 즐거운 오후되십시요


문재평	따뜻함은 사람뿐 아니라 동물 식물도 먼저 알고 좋아하나 봅니다 따뜻한 봄날 행복을 누리시고 좋은 글 잉태하십시요^^	3/26 18:51

안정순

2015-03-26 22:31

그 곱던 자태
바람 한 방에 날아가버렸군요
사랑할 새도 없이요~
감사히 봅니다..문재평시인님


문재평	우아함만큼 허망함도 크기에 시 속에 저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 보았습니다 시인님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봄날 좋은 글 많이 쓰시고 행복하세요^^	3/27 10:08

노복선

2015-03-27 20:59

목련은 아름답지만 너무 허망하게 가는게
늘 안타까웠는데
문재평 시인님께서 얘기 해주셨네요
어린시절 어느집 마당에 핀 목련에 취해 한참씩 올려다 보곤 했는데
지는 모습이 안타까웠던 기억 떠오릅니다
불금 즐겁게 보내세요


문재평	한참을 기다려폈는데 지는 건 한 순간 이더이다 곱기만 순백의 목련이 안따까워 몇 글자 적어보았답니다 시인님 기분 좋은 주말 되세요^^	3/28 10:26

이유리

2015-03-27 21:06

화려하지만 짧은 삶이 가슴 시리게 합니다
고운 시향에 함께 합니다 시인님
뵙게 되어 반가웠구요
아름다운 봄 날들 되세요


문재평	시인님의 빨간 옷이 한 송이의 꽃 같습니다 ㅎ 시인님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중한 인연 감사합니다 좋은 글 많이 쓰시고 행복한 봄날 되셔요^^	3/28 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