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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고지영 문학서재

ㆍ작성자	고지영
ㆍ작성일	2016-06-07 21:00

ㆍIP: 124.xxx.50

들녘

고지영

아기 손톱 만 한 노랑꽃이
땅콩밭에 앉아 재롱 피우는 계절이 오면
누렇게 익은 보릿 냄새 들녘에 꽉 차면

농부님들 손길이 바빠진다
고양이 손도 빌릴 정도로

찰팍 찰팍 한 무 논에
양파 속살 같은 힌 다리
허벅지까지 걷어 올린 아낙네 들

열두 줄 가얏고 다루듯
못 줄 튕겨 옮길 때마다 줄 따라
모 심기에 여념이 없다

또 한 이때를 놓칠 리 없는
피 냄새 맡은 찰거머리
죽자 살자 빨대를 들이대고

풍년을 기원하는 꽹과리 장구 소리
온 들녘에 울려 퍼진다

못밥 가득 머리에 이고 진 주인아줌마
자라목 드러가듯 눈만 빠끔히 내놓고
논길을 나선다

언제 컸는지 술 주전자 든 늦둥이 딸도
엄마 손을 거들고

고경애

2016-06-07 21:31

모내기 손놀림 바쁜 들녘의 풍경이
눈에 선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땅심잡고 기지개 켜는 애기모
들녘의 풍년을 기원하는 소리도 들리구요
풍성한 시뜰의 평화 고맙습니다


고지영	사랑하고 존경하는 경애 시인님 인사가 늦었습니다 바쁘신데도 감사합니다 마음 담아 님 닮은 예쁜 꽃 한 송이 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길 기원합니다	6/10 19:50

김인숙

2016-06-07 22:16

안녕하셔요 시인님
농촌 들녘의 모내기 하는 풍경이 떠오르고
못밥 머리에 이고 돈둑길을 걸어가는
아주머니의 모습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누런 술주전자
향수가 일렁이는 들녘 감사합니다 시인님


고지영	사랑하고 존경하는 인숙 시인님 인사가 늦었습니다 바쁘신데도 감사합니다 마음 담아 님 닮은 예쁜 꽃 한 송이 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길 기원합니다	6/10 19:57

오순남

2016-06-08 06:52

모내기하는 시골고향이
생각나네요
올해도
풍년을 기원하며
머물다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고지영	사랑하고 존경하는 순남 시인님 인사가 늦었습니다 바쁘신데도 감사합니다 마음 담아 님 닮은 예쁜 꽃 한 송이 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길 기원합니다	6/10 20:01

박정재

2016-06-08 14:14

고지영 시인님 반갑습니다
시인님의 시 감상 잘하고 갑니다


고지영	존경하는 박정재 시인님 반갑습니다 바쁘신데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성 담아 따뜻한 커피 한 잔 올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길 기원합니다	6/10 20:05

김광섭

2016-06-09 10:39

향기로운 詩 고맙게 봅니다
6월의 초여름...
멋과 맛 향기로 인생 삶 알차고 보람되며
즐겁고 행복한 하루를 웃으며 나가시고
항상 건강 조심하시며 사랑과 기쁨이 충만 하시는 인생의 세월 보내소서.
고지영 시인님!


고지영	존경하는 김광섭 시인님 바쁘신데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성 담아 따뜻한 커피 한 잔 올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길 기원합니다	6/10 20:08

이정규

2016-06-09 20:13

시인님 ~~ 올려 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삼성 서울 병원에서 아들 수술하고 퇴원하여
집으로 왔습니다.
마음 써 주신 고마움에 감사드리며
늦게나마 ~~
잠시 문안 인사드리고 갑니다.
편하신 밤이 되시고 강건하십시오!


고지영	존경하는 이정규 시인님 바쁘신데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드님에 하루 빨리 쾌차하시길 기원합니다	6/10 20:12

정찬열

2016-06-09 23:23

고지영 시인님! 추억이 향긋한 고운 시심에
마음 한자락 놓고 갑니다.^^^
늘 편안 하시고 행운이 충만한 여름날 되세요^^


고지영	존경하는 정찬열 시인님 바쁘신데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성 담아 따뜻한 커피 한 잔 올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길 기원합니다	6/10 20:15

김선목

2016-06-09 23:36

고지영 시인님 안녕하세요
들녘 하면 생각나는 막걸리 주전자~
어느새 모가 자라 파랗게 물들였네요
풍요로운 6월 되시길 바랍니다.


고지영	존경하는 지 회장님 바쁘신데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성 담아 따뜻한 커피 한 잔 올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길 기원합니다	6/10 20:21

국순정

2016-06-10 22:05

고지영시인님
농촌의 모내기철 바쁜 일손들이
눈코뜰새 없이 지나는 시기 입니다
머리에 새참이고 막걸리 주전자 들고
논밭으로 내가던 추억어 잠겨봅니다
시인님 더워지는 날씨에 늘 건강 유의 하시고
수박화채 시원하게 올립니다


고지영	사랑하고 존경하는 순정 시인님 바쁘신데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 담아 님 닮은 예쁜 꽃 한 송이 드립니다 늘 건강 건필하시길 기원합니다	6/11 19:45

오석주

2016-06-11 00:19

농촌을 그리신 시인님!
바쁜 농촌 시향에 행복 합니다
한여름이나 다름없는 날씨에 건강유념 하시길요
고지영 시인님~!


고지영	사랑하고 존경하는 석주 시인님 바쁘신데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 담아 님 닮은 예쁜 꽃 한 송이 드립니다 늘 건강 건필하시길 기원합니다	6/11 19:49

윤춘순

2016-06-11 10:18

시 란게 글이란게 참좋은것입니다.
까맣게 잊고 지내다.아ㅡ 그때의 일을. . .
모내기 광경이 눈에 선하게 그려집니다.
감사히 배독하다 갑니다.
행복한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고지영시인님.


고지영	존경하는 춘순 시인님 반갑습니다 바쁘신데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 담아 따뜻한 향기차 한 잔 올립니다 늘 건강 건필하시길 기원합니다	6/11 19:53

구은회

2016-06-11 17:06

모내기하던 어릴 적 작은 추억이 눈앞에 어른거립니다
핏기 없던 연한 잎들이 푸르게 푸르게 날로 익어갈 무렵
삽자루 들고 긴 논둑을 향해 달려가다 쭈욱 미끄러져 바지가 다 젖어 갖고
엉엉 거리던
그 아이가 장성해서 지천명 고개를 넘어 섰으니
그 시절 돌아보면
돌아보면 그리움이 삽질을 합니다
한적한 주말 글 밭에 머무는 시간이 행복합니다
즐건시간 되셔요 시인님.


고지영	존경하는 구은회 시인님 바쁘신데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 담아 따뜻한 향기차 한 잔 올립니다 늘 건강 건필하시길 기원합니다	6/11 19:57

정회선

2016-06-11 17:18

모내기 하는 날 새참과 점심 시간이 되면
광주리에 이고 논으로 나오는 우리들의 어머님 세대 ...
지나가던 행인에게 같이 술한잔 하시라 청하시던 그리움 ...
검게 그을린 얼굴에 너털 웃음이 만발하던 아버님 세대 ...
아 !!! 그리워라 그 때 그시절
시인님, 감사히 봅니다.


고지영	존경하는 정회선 시인님 바쁘신데 이렇게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 담아 따뜻한 차 한 잔 올립니다 늘 건강 건필하시길 기원합니다	6/11 20:00

김흥님

2016-06-12 00:27

모내기 풍경,
지금은 볼 수 없는 귀한 풍경이 되었지요
못 줄 잡고,
새참 나르고,
밀주를 나눠먹고
품앗이를 서로 주고 받던,
어머니의 몸빼속에 선물, 알사탕 몇개

하굣길에 못밥이라도 얻어먹던 날이면
횡재수였죠
그맘때면, 산딸기가 주렁주렁 열렸던 기억,

아름다운 향수가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고지영	존경하는 흥님 시인님 어쩜 훤히도 잘 표현 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 때를 상기해 박하사탕 한 봉지 드립니다 늘 건강 건필하시길 기원합니다	6/12 20:08

이기영

2016-06-12 15:43

모내기 .. 한국사람이라면
기본정서 이지요

아쌀한 풍경처럼
그립습니다


고지영	존경하는 이기영 시인님 반갑습니다 바쁘신데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 담아 따뜻한 차 한 잔 올립니다 늘 건강 건필하시길 기원합니다	6/12 20:10

윤정희

2016-06-13 11:50

안녕하세요
고지영시인님
아직도 농부들의 한은
이루말할수가 없어요
우리농산물 많이이용하셔야되요ㅎㅎ


고지영	존경하는 정희 시인님 반갑습니다 바쁘신데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 담아 따뜻한 향기차 한 잔 올립니다 늘 건상 건필하시길 기원합니다	6/15 20:48

홍대복

2016-06-13 13:22

시인님!
유월의 햇살은 뜨거운 열기를 토해내는 듯 이글거리는 계절입니다
오늘은 시인님의 서재에서
시향에 젖어갈 수 있음에 감사드리며 가만히 안부 내려놓습니다.


고지영	존경하는 대복 시인님 바쁘신데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 담아 따뜻한 차 한 잔 올립니다 늘 건강 건필 하시길 기원합니다	6/15 20:52

유석희

2016-06-16 12:50

고단한 일손이 바쁜
농번기 농촌의 들녁...
힘든 시간이면서도
고향하면 떠오르는 풍경입니다.
풍년이로세, 풍년이로세~^^


고지영	존경하는 유석희 시인님 바쁘신데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 담아 따뜻한 차 한 잔 올립니다 늘 건강 건필하시길 기원합니다	6/16 21:26

배정이 2016-06-20 08:38	안녕하세요!~ 시인님, 산뜻한 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 하루도 좋은 일만 만나시고 한 주 내내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

김흥님 2016-06-21 21:41	천둥지기 논이 많았던 섬마을엔 제 어릴적엔 모내기도 늦었습니다 제가 음력 6월에 태어났는데 어머닌 모내기를 하다말고 저를 낳았다고 하셨습니다 품앗이로 모내기를 하던날은 하얀 쌀밥에, 어머니가 담근 밀주에 수심이 깊은 논에서는 팔뚝만한 가물치도 잡아오곤 했었지요 하굣길에 얻어먹은 호박잎에 싼 못밥이란, 지금도 군침이 넘어갑니다,,ㅎㅎ

박영애 2016-06-24 14:33	시인님 무더운 날씨에도 즐거운 모습으로 행사에 함께 참여 해주셔서 반가웠습니다.^^ 마음은 이야기도 나누면서 인사드리고 싶었지만 행사 때마다 여유가 없네요. 넓으신 마음으로 이해 해주시고 좋은 시간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다음 가을 행사에서 뵐 때까지 건강하시고 그 전에는 서재에서 자주 뵙도록 하겠습니다. 장마철이 다가옵니다. 안전에도 유의하시고 늘 평안하세요^^

김병근 2018-02-18 08:28	고지영시인님 안녕하세요 설날의 정겹고 행복한 시끄러움이 기분좋은 휴일 속에 오롯이 남아 있기를 바랍니다 곱게 집필 하신 들녘 가슴에 안기오는 고운 詩香을 느끼며 서재에 마음 머물며 배 람하고 갑니다 일상이 활기차고 즐겁고 행복가득한 날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강건하시길 바랍니다 시인님

파지 줍는 노인

생(生)과 사(死)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86	기도	49	고지영	2017-02-18

85	누가 이 노인을	52	고지영	2017-01-27

84	삶	61	고지영	2016-12-17

83	대우받고 싶어요 ?	59	고지영	2016-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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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엄마의 된장국	48	고지영	2016-09-18

79	복날	48	고지영	2016-08-20

78	7월의 풍경	39	고지영	2016-07-31

77	향나무	39	고지영	2016-07-10

76	파지 줍는 노인	52	고지영	2016-06-25

75	들녘	40	고지영	2016-06-07

74	생(生)과 사(死)	36	고지영	2016-05-27

73	소년	25	고지영	2016-05-22

72	어버이날	20	고지영	2016-05-17

71	문경새재	32	고지영	2016-05-06

70	4월의 노래	40	고지영	2016-04-24

69	울 어매	32	고지영	2016-04-09

68	난	28	고지영	201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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