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박미리
ㆍ작성일	2014-02-18 23:48

ㆍIP: 119.xxx.193

현무암과 여자

숭숭 뚫린 저 분출구
구공탄 같은 저 숨구멍 하며
꼭 한 여자의 속내를 닮은듯하다

바다와 내통한 죄
억척 바람에 몸 맡긴 죄
지독한 업보이다

남자가 지난 여자의 자리처럼
치열히 각인된 화인
참 지독한 희열이다

저 속으로 바다처럼 나를 넣으면
꼬깃꼬깃해진 지폐 같은 욕망도
다시 불붙는 활화산일 수 있을까

심장에서 발효된 한 방울 식초로
저 용암 다시 물이게 할 수 있을까

열정은 있으되
의지대로 장착할 수 없는 날개
아, 그건 더 지독한 형벌이다

김미경

2014-02-19 00:46

조용한 시간 시인님 열정적이고
강렬한 시심에 머물러 갑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박미리	들려 주시어 감사합니다 김미경 시인님 이 밤도 고운 꿈 꾸시고 날마다 행복하세요^^*	2/27 23:34

이진기

2014-02-19 05:25

활화산(活火山)

우수 / 이진기

잠 재우리라.
너를 향한 나의 마음.
영원히 깨어나지 못하도록

수천 년을 지하 깊은 곳에서
말없이 잠자는
붉은 열정을 가진
천년 마그마가 되리라.

영원히 폭발하지 못하는
죽은 사화산(死火山)이 되리라.

아
그러나 어찌 알 수 있을까
그 열정이 응집되어
사화산(死火山)이 아닌,
활화산(活火山)이 되어
한순간에 폭발을 하고
흘러나오는 용암이 되어
대지를 흔적도 없이
녹여 버린다는 것을

기다려라.
천 년 마그마의 붉은 열정이
쌓이고 쌓여
화산을 뚫고 나와
대지를 녹여 버리듯이

너를 향한
나의 검 붉은 피
나의 깊은 심장 속에서
사랑으로 끓어 올라
천 년 마그마의
붉은 열정처럼
넘치는 그 날을

시인님의 열정
글 하나 올리어 공감하는 마음 입니다.


박미리	아, 시인님 이렇게 고운 시로 답시를 내려 주셨네요 저도 한참을 음미해 봅니다 세월을 따라 잡을 순 없을지나 열정만큼은 지갑처럼 소지할 일입니다 ㅎㅎ 고운 답글에 다시금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향필하시옵고 늘 행운이 함께 하시길요^^*	2/27 23:36

경규민

2014-02-19 08:14

심장에서 발효된 한 방울 식초로
저 용암 다시 물이게 할 수 있을까

열정은 있으되
의지대로 장착할 수 없는 날개
아, 그건 더 지독한 형벌이다

----
그렇지요. 그런데도 늘 아무렇지도 않은 듯 들락 거리는 바다물,
마찬가지로 그 아픔 눈물 있을 겁니다.
깊은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박미리	여긴 현무암 지대라서 쉽게 접할 수 있는데 그 숭숭한 분출구를 들여다 보며 그 흔적을 옮겨 보았나이다 고운 자취에 감사드리며 늘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요^^*	2/27 23:38

임세훈

2014-02-19 08:18

심장에서 발효된 한 방울 식초로
저 용암 물이게 할 수 있을까...
시심속에 시인님의 고뇌가 흠뻑 배여 있네요
3월 봄 행사에 가실거죠. 저 또한 빙기 타고 참석합니다.
그때 뵐께요 시인님..^^


박미리	용암의 뜨거움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이곳에서 호흡함이 행복합니다 네, 반갑게 뵙겠습니다 밤이 늦었네요 안녕히 주무세요^^*	2/27 23:40

김단

2014-02-19 12:33

시인님의 열정적인 시심을 보니
제 안의 뜨거운 그 무언가가 스물스물 피어 오릅니다,
시인님
온 몸 따스히 뎁히고 갑니다,
늘 행~복하세요,

^^


박미리	김단 시인님 반갑습니다 잘 지내시지요? 용암이 원래 뜨거운거라서...ㅎㅎ 데이진 않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고운 자취 감사합니다 늘 웃는 날 되소서^^*	2/27 23:41

이유리

2014-02-19 19:39

치열히 각인된 화인
참 지독한 희열이다

현무암과 여자,, 많이 닮아 있어요
잘 감상했습니다 시인님


박미리	네, 닮은 점이 확실히 많은 것 같아 나열해 보았나이다 ㅎㅎ 일일이 걸음해 주시어 감사합니다 예쁜 꿈 꾸셔요^^*	2/27 23:42

권승주

2014-02-19 19:43

부글 부글 끓는 용암 잠재울수없는 욕망 솟아 올라 빨리도 식어버린 그흔적에 그남자가 나에게
준 흔적이 영원한 지워지지않는 구멍이 온몸에 행복한 사간되세요


박미리	용암처럼 뜨겁자며 세월에게 약속해 봅니다 고운 자취 감사합니다 시인님 평안한 밤 되소서^^*	2/27 23:43

주응규

2014-02-20 08:52

박미리 시인님 곱게 피운 시향에 머물러 행복 담아봅니다
봄향이 코끝을 스치운 듯 합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에 시향도 활짝 피우시기를 빌어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박미리	고운 덕담 훈훈히 새겨 갑니다 늘 웃는 날 되시고 가화만사성 이루시며 행복하소서^^*	2/27 23:44

김선옥

2014-02-20 09:37

그 뜨거운 열정으로
시심을 태우시는 시인님

오늘도
열정적으로 행복하세요.


박미리	김선옥 시인님 반갑습니다 잘 지내시지요? 봄맞이 따뜻이 하시고 이 밤도 고운 꿈 꾸소서^^*	2/27 23:45

주응규

2014-02-26 10:46

깊은 시향에 한참을 머물러봅니다
좋은 계절에 향긋한 시향 가득 피우시고
건강과 행복이 우리 시인님과 늘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박미리	허천 시인님 두 번이나 걸음해 주셨네요 영광입니다 ^^* 고운 꿈 꾸시고 활기찬 내일 안으소서^^*	2/27 23:47

선형길

2014-02-27 00:32

생명의 치열함이 가슴 아리게 다가오는군요,
박미리 시인님,
참 훌륭한 그리고 멋진 수작입니다.
시인님의 삶의 여정에 늘 기쁨과 행복이,
그리고 문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희망 가득하소서!!! ^^ ^^


박미리	선형길 시인님 반갑습니다 처음 뵙는데 저도 시인님 소재로 얼른 직행해 보겠나이다 ㅎ 현무암 덕분에 덤으로 칭찬 받아 기쁘네요 시인님께서도 문운대성하시고 늘 웃는 날 되세요 고운 자취 감사합니다^^*	2/27 23:48

공재룡

2014-02-27 12:07

박미리시인님!

안녕 하세요?
반가습니다.

현무암에 여자

바다와 내통한 죄
억척 바람에 몸 맡긴 죄
지독한 업보이다.

남자가 지나간
자리처럼
치열이 각인 된 화인
참 지독한 희열이다.

시인님 시 한구절에
머물어봅니다.

숙연 해집니다.
바다와 내통한 죄
억척 바람에 몸 맡긴 죄

심오한 시향에
저도 여러가지

언어- 행동 조심
해야 겠네요.

늘 건강 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박미리	운봉 시인님 여기도 다녀 가셨네요 시인은 더욱 여행과 절친해야 한다는데 많은 영감을 얻어 오셨으니 기대해 보렵니다 ^^ 언어, 행동 조심이라시니 제가 더 조심스럽습니다 고운 꿈 꾸시고 활기찬 아침 안으소서 감사합니다^^*	2/27 23:51

환 영 幻影

하얀달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