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박걸주
ㆍ작성일	2008-05-23 14:24

ㆍIP:

장미꽃

                       장미꽃
                                        박걸주

                 조용하고 다소곳한 게 좋은 내겐
                 가시 돋친 앙칼진 네 성품이나
                 여왕이니 하는 수식어가, 그 동안
                 널 멀리하게 된 동기였는지도 모른다네

                 어느 밤사이 내린 비에
                 네 몽우리 꺾여 흙더미에 뒹굴던 날
                 바위로 짓눌러 놓았던
                 내 알량한 측은지심이 깨어난 후
                 오늘에야,
                 네 베일 속 감춰진 내면에
                 그리운 이의 모습이 있고
                 정감 어린 시인들의 노래가 있다는 걸 알았다네

                 새들의 재잘거리는 소리에, 네 꿈을
                 키우는 동안
                 많은 꽃들이 그들만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남기고 앞서 갔다네
                 언젠가는 네 계절도 가고
                 네 향기 식어 꽃잎이 지면
                 또 하나 널 향한 그리움이 쌓이겠지

민들 박종순: 담장위에 온통 붉은 가슴으로
너울너울 춤을 추듯이..
정열로 피어나 열매없이 시들어 가는
불나비 사랑의 꽃,.

분명 예쁜 꽃인데..
선뜻 사랑은 가지않는 꽃,
그래도 철이 되면 기다려지네요.

또 하나 널 향한 그리움이 쌓이겠지..
시심에 머뭅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05/23-15:31]-

124.199.6.149

박 경 순: 바야흐로 계절의 여왕에 걸맞게
장미양이 등장,,, ㅎㅎㅎ
저도 장미꽃을 싫어하던 시절이 있었죠
아마 사춘기 였던 듯 한데,,,,
사람들이 너도나도 그 꽃을 좋아라하고
추앙하는 거 같아 시기했죠,,, 감히,,,, 지금 생각해 보니 엄청 건방진 저 였죠
아니, 자신의 초라함을 외면하고 싶었던 건지도 모르고,,,
암튼 장미가 거슬렸는데,,,
장미 만큼 이쁜 꽃도 없더만요
올해 열음 카페 주변에 넝쿨 장미를 심었는데
내년 이맘때가 기다려져요
시인님,,,, 전원생활 속에 푹 파묻혀 지내시다보니
자연시인이 되시는 구만요 ㅎㅎㅎ

-[05/23-16:48]-

211.253.98.34

김정남: 박걸주 시인님..안녕하세요
장미꽃의 아름다운 시향속에 들어와 보니
나딩구는 빠알간 꽃잎을
손끝으로 비벼보는듯한 마음입니다
꽃잎이 땅에 떨어져 내리기전에
언능 따다가 장미차를 만드는게
상책인거 같어요^^ ㅋ
행복한 나날들 되세요

-[05/23-16:53]-

211.197.151.67

仁守/정용하: 박걸주 시인님
오늘 박씨 종친회는 아니시죠?
..먼저 다녀가신 분들 중 대다수가
시인님과 같은 성씨여서...ㅎㅎ
저희 아파트 입구 화단에도 장미가
있는데 시인님의 글을 보고 다시 한번
눈여겨 봅니다.
앞의 댓글을 살짝 훔쳐보니, 전원생활 하시군요
부럽습니다..그러고 보니 "영혼수련"과 메치가
되네요...응...그러시구나
행복드시다가 남으시면 제게도 전송 좀...
건강하시길 빕니다
-[05/23-17:51]-

211.215.53.246

淸泉 / 孫己文: 박걸주 시인님 안녕하세요?
2007년도 10월 등단한 손기문 시인입니다.
장미를 예찬하셨네요. 아파트 울타리, 철길주변 곳곳에
계절의 여왕 장미가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장미도 역시 뭉쳐야 위력을 과시하나 봅니다.
밤에 피는 장미가 더 아름답습니다. 부천에는 백만송이
장미공원이 있어 다양한 장미를 감상할 수가 있어
해마다 6월이 기다려 지기도 합니다. 장미는 피고 지고
하얀 겨울에도 피어 매서운 가시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지요. 서설이 길었네요. 죄송합니다.
늘 건필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05/23-22:21]-

61.255.52.127

박걸주:
▶민들 박종순 시인님, 안녕하세요.
장미가 한 송이 두 송이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자고 나면 한 송이, 저녁에 또 한 송이...
정을 주고 가까이 다가서니 참 아름답습니다.
시인님도 장미꽃처럼 화사한 이 봄날 되세요.
고맙습니다.

▶박경순 시인님, 반갑습니다.
시인님도 뵙고, 열음 카페에 한 번 가고 싶은데...
안되네요. 시간 어랜지(?)가 그렇게 딱딱...
내년 이맘때면 시간이 날려나?
장미 만개한 정원도 구경할 겸,
자연시인? 싫지가 않는데요...ㅎㅎㅎ
행복하세요~

▶김정남 시인님, 안녕하세요
빠알간 꽃잎 따다
장미차 만들어 놓고 기다립니다.
차 드시러 언능 오세요~ ㅎㅎㅎ
고맙습니다.

▶仁守 정용하 시인님 반갑습니다.
행복 한 박스 퀵으로 보냈는데...
잘 받으셨어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신 날들 되세요.

▶淸泉 손기문 시인님, 반갑습니다.
행사 때 인사를 나눴었지요.
흔적은 남기지 않았지만 시인님의 서재에
들락날락하고 있습니다.
부천의 백만 송이 장미공원에
가 보고 싶어집니다.
즐거운 주말 되십시오. 고맙습니다.
-[05/24-11:09]-

221.140.226.125

김 남 : 요즈음 버릇이 생겼습니다. 늦게 퇴근하다보니 렌턴을 가지고 마당 주변을 둘러 보는 것 입니다. 작약도꽃을 한 웅쿰씩 머금었고 네발톱 꽃도 노랗게 고개 숙이고 몇송이 빨간 장미도 하늘거리고 심어놓은 도라지 꽃도 기다려지고 이름 모를 꽃들도 많이 피어 있더군요. 그리고 담배 한 개피 피워 물며 하루를 마감 합니다. 잘 살아야 할텐데 하고 읊조리면서...... 좋은 글 감사 합니다. -[05/24-13:58]-

125.31.191.250

錦城/김종순: 그대의 詩心을 꺽어 내 방에 장식하고 싶다.

박걸주 시인님 오늘은 완연한 여름이네요.
차 실내로 들어오는 바람이 뜨거워 결국은 창문을 닫고 말았네요.
모쪼록 건강 챙기시고 다가오는 여름 대비하여 체력 보강 합시다. -[05/24-14:13]-

61.83.93.210

김 영진: ㅎㅎㅎ 박 시인님 오랜만입니다.
그간 잘 계시지요?
그동안 좋은 글 많이도 쓰셨군요.
오월의 왕녀 장미꽃의 아름다움에 푹 빠지셨군요.
저는 이런 저런 일로 잠시 쉬었습니다.
아주 가끔식 만나는 웃음 보따리가 즐거울 것 같아...........
서울 가면 한 잔 합시다.
그럼 건강하세요. -[05/24-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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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평균: 시인님의 장미꽃을 읽으니
그 장미는 그저 화려하고 앙칼지기만 한게 아니라
가슴앓이도 하고 있군요.
시인이 들여다 본 장미의 한쪽 면을 생각하며
장미의 계절을 맞이 해야 할것 같으이......ㅎㅎㅎ
잘 계시는가?
동안도 건강하게 지내다 6월 중순에
한강에서 만나서 그 장미를 논할거나?
저물어 가는 휴일 마저 편히 지내시길....... -[05/25-16:45]-

61.255.52.127

박걸주:
세월 빠르게도 흘러 갑니다.
다녀가신 반가운 분들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활기찬 한주 또 펼쳐야지요. -[05/26-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