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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정찬열 문학서재

ㆍ작성자	정찬열
ㆍ작성일	2016-03-06 10:12

ㆍIP: 112.xxx.36

엉덩이 걸음외1편

엉덩이 걸음(1)

글/정 찬 열

내가 주인이 된 904호 입원실
사방이 대략 여덟 자 정도 크기에
커튼으로 된 칸막이 안에는 환자용과
키 낮은 보호자용 작은 침대
옷장 달린 사물함이 곧게 서 있다

추위에 약한 감각 둔한 오른손
을미년 겨울을 이겨내려다
엄지, 검지, 약지가 화상을 입었다
두 달 넘게 지방에서 치료하다
결국 당초에 서울 병원으로 가야만 했다

발열 패치에
화상 입은 세 개 손가락
손가락뼈가 돌출된 두 손가락
화상이 너무 깊고 정상이지 못한 손
끝내 팔목 위는 생체와 이별을 했다.

내 옆 수액 걸이가
한 짐을 지고 지키고 있다.
수액과 진통제 항생제 영향일까
밤마다 화장실이 날 오라 한다
작은놈은 날래고 큰놈은 고통이다

밤 10시면 소등되는 병실에
왼팔에는 주렁주렁 주사 줄이고
실내등을 켜고 침대에 자리하기 위한
오른팔은 떠나가서 눕는 위치에도
침대 위에 소란피운 힘에 겨운 엉덩이 걸음

2016년 03월 01일 병실에서 기(記)

길 위에 복병(2)

글/정 찬 열

열두 달 중
부족함이 있는 달에
67년간의 전신이 생이별 했다.

팔이 잘려나간
아픔이라 했던가?
아픔과 고통이 통한의 꽃처럼

어쩌면
봄을 잉태하는 산고와 같이
위로하는 듯 창밖에 함박눈이 내린다.

내 마음에
앙상한 나뭇가지 위에도
계절 늦은 하얀 눈꽃을 피운 것처럼

그런데
내 인생의 화려함은
봄을 그리는 처절한 그리움은
끝내, 한쪽 팔은 이별하고 말았다

8년 전의 대형사고는
돌이킬 수 없는 내 삶에
환갑을 넘긴 처절한 몸부림 끝에
불행이 몰고 온 내 인생의 복병인 것을

2016. 03. 03. 병실 기(記)
*병실에서 노트북이 정상이 아니여서 재정리했습니다. 참고바랍니다.

이정규

2016-03-06 12:18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정찬열 시인님~~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날씨는 찌부둥 하지만 봄의 기운이 완연한 휴일 입니다 즐건 시간 보내십시요 ^^


정찬열	반갑습니다 이정규 시인님 우선먼저 양해를 구합니다 병실 에서노트북이 말썽을 부려 잘못된것을 오늘에야 발견 수정했습니다. 편안한날 되세요? 고맙습니다.시인님!	3/8 12:25

정병근

2016-03-06 16:44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얼굴은 좋아 보입니다"
말은 했습니다만......,

수술 전이나 수술 후 시인님의 마음은
오죽 하셨겠습니까?

이제는 힘을얻어 망정재개(忘淨再開} 하시자구요
힘을 내십시요 화이팅 하시자구요. 맨토 봉암시인님!


정찬열	Wifi로연결된 노트북 연결이 말썽을 부려 이제야 잘못된곳 재 수정했어요 염려지덕에 경과는 좋은듯 합니다. 늘 건안 하세요? 월암시인님!	3/8 12:28

김경렬

2016-03-06 20:45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정시인님!
고통 중에 계시군요.
수소문해서 제가 찾아 뵐께요.
외롭고 고독한 투쟁을 하시니 제가 기도해 드릴께요,
힘내세요 시인님!


정찬열	김결렬 시인님 뜻하지 않은 문안에 무어라 감사함을 전해야 옳을지 만감입니다. 그리고 어제 좋은 예기에 감사하구요. 무사히 돌아가셨는지 심히 염려되었습니다. 또한 급하게 올린글이 Wifi로연결된 노트북 연결이 말썽을 부려 이제야 잘못된곳 재 수정했어요 염려해주신 덕택에 결과가 좋습니다. 늘 건안하시고 행복하세요	3/8 12:34

백낙은

2016-03-06 21:18

정찬열 시인님.
조금 전에 김경렬 시인님의 전화를 받고 껌짝 놀랐습니다.
그 고통이 얼마나 큰지는 내가 경험하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육적인 고통 보다 심적인 고통이 컸으리라 여겨집니다.
이 어려움도 능히 이겨 내시리라 믿습니다.
늘 온열기로 견디어 오시다가 좀 나아 지려나 모르겠네요.
모두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줄 믿습니다.
시인님. 용기 잃지 마세요. 우리 문우님들이 뒤에서 기도합니다.
멀리 있어 병문도 못갑니다.
그러나 열심히 기도하겠습니다.
뵙게 되는 날 건강한 모습으로 웃으며 만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화이팅입니다.


정찬열	백낙은 회장님! 잠시나마 큰염려를 드려 죄송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김경렬 작가님이 병원을 찾아와주시여 목사님 말씀과 염려를 많히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병원에 무선Wifi로연결된 노트북 연결이 말썽을 부려 이제야 잘못된곳 재 수정했습니다. 아무쪼록 염려 지덕에 경과가 좋은듯 싶습니다. 늘 건안 하시고 행복받는 날들이시기를 빕니다.	3/8 12:40

주응규

2016-03-07 10:12

정찬열 시인님 고통이 봄날 꽃향처럼 스르르 아물었으면 합니다 봄이오는 길목 모쪼록 건강 회복을 두손모아 비옵니다


정찬열	주응규 사무처장님! 반갑습니다 얼마후 열리는 봄행사에 고생이 많으시겠습니다 Wifi로연결된 노트북 연결이 말썽을 부려 이제야 잘못된곳 재 수정했습니다. 늘 건안 하시길 빕니다.	3/8 12:42

고지영

2016-03-07 20:47

시인님 하루빨리 쾌차하시길 기원합니다
늘 기도 잊지않겠습니다 건강하십시요


정찬열	쾌유를 기원해주신 고지영 시인님 고맙습니다 사람이살다보면 뜻하지 않은 고충이 있을수 있지요 병원의 Wifi로연결된 노트북 연결이 말썽을 부려 이제야 잘못된곳 재 수정했으니 양해 부탁 드립니다. 늘 편안하시고 행복한 봄날이 되세요	3/8 12:46

김이진

2016-03-08 09:45

어덩이 걸음
가슴 짠 한 전율에
무엇이라 말씀을 드릴 수 없음에 송구한 마음입니다.
그 고통을 감내하시고 글 한 편으로 위안을 얻으시는 시인님 존경합니다.
저도 사랑하는 아내가 1년전 서울에서 큰 수술을 받고 힘들어 하고 있어
그 누구 보다도 시인님의 마음을 조금은 헤아릴 것 같습니다.
시인님 그 아픔 마음으로 함께 두손 모읍니다.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정찬열	김이진 시인님 반갑습니다 너무 서재 밤문이 뜸하여 올리는 글이 병원측의Wifi로연결된 노트북 연결이 말썽을 부려 이제야 잘못된곳 재 수정했습니다. 완연해진 봄날이되었습니다 늘건안 하시고 즐거운 한주 되세요	3/8 12:49

강해자

2016-03-08 14:38

시인님 ..아프신 고통이야 글로 표현이 되시겠는지요
마음 또한 얼마나 아프시겟어요 위로의 글 전합니다
그래도 힘내십시요 그리고 잘 이겨내시리라 믿습니다
회복 잘하시구요 ~~~


정찬열	강해자 시인님 고맙습니다. 위로글과 전화주심에 용기를 갖습니다. 주어진 숙명이기에 마음열고 받아들여야하겠지요 꽃샘추위가 신경전을 부리네요 늘건안 하시길 빕니다.^^	3/9 19:37

박기만

2016-03-08 15:47

정찬열시인님 인사드립니다
병환이 있으셨군요
빨리 쾌차하시길 기도합니다
제가 아직 익숙치 못해
선배님들의 서재방문이 서툴지요
차차 익해지고 친근해지겠지요
꽃샘추위가 온다하네요
병실 감기조심하세요


정찬열	박기만 시인님 다시한번 이자리를 빌어 등단을 축하드립니다. 저의 서재를 찾아주시여 감사하구요 꽃샘추위에 날씨가 변덕입니다^^ 늘건안하시고 문운창대하시기 바랍니다.^^	3/9 19:41

고경애

2016-03-08 17:30

입원중이시군요 빠른 쾌유 기도 합니다
많이 아프실텐데 병실 일기를 쓰시는 여유
빠른 회복 되리라 믿어요 시인님
수술을 하고 약물 치료를 하지만 마음 치유는 본인 몫이니까요
힘내시구 언능 일어나세요 건강지킴이 드림


정찬열	고경애 시인님 반갑습니다. 아픔을 이기는 것도 마음에 치유도 본인목이란 말씀공감입니다. 위로해주심에 고마움 을 전합니다.^^ 늘 편안 하시고 행복한 봄날이되세요^^	3/9 19:44

공재룡

2016-03-08 20:04

정찬열 시인님!

안녕 하세요?
늘 반갑습니다.

참으로
고생이 많았습니다.

그 고통의 병실 생활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래도 잘 참고
승리 했습니다.

그 아픔뒤에
시를 접하게
되신것 아닌지요.

팔 하나잃어도
굳굳하게 사시는 모습
존경 스럽습니다.

두팔에 두다리에
멀쩡한 사람중에

정신적으로 부폐되고
악취가 나는
환자도 많습니다.

불행도 행복도
내안에 있습니다.

힘내시고
열심히 달리세요.

늘 건강 하시고
늘 행복 한 삶 되세요.

수고 하셨습니다.
정찬열 시인님!


정찬열	공재룡 선배 시인님 위로해주심에 감사한 말씀 전합니다 병실에 침대에서 천정만 보고 누워있기에는 아픔이 더해오는 것같아 문우님들과 몰입하기위한 방법이였지요 부족함이 많은 글인 줄 알면서도 주고받는 대화가 즐겁습니다. 늘염려해주심에 용기 백배 합니다.^^ 선배님께서도 편안한 시간 되시고 건안 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3/9 19:50

오석주

2016-03-08 20:50

정찬열 시인님!
다 읽어 보지는 못했지만
서재에 많은 시향 올리셨네요?

아름답고 향기로운 시향에 잠시 머물러 봅니다
환절기에 건강유의 하시고
늘~건안건필 하시길요~^^


정찬열	오석주 시이님 서재에 발길 주심에 고마움 전합니다. 꽃샘추위 변덕스런 날씨에 늘 건안하시길 빕니다.	3/9 19:52

오순남

2016-03-09 07:33

입원하셨군요
쾌차하시길 바래봅니다
건강한 하루 되시고
힘내세요^^


정찬열	오순남시인님 서재를 찾아주심에 고마움 전합니다 완연한 봄날씨에 향기넘치는 행복한 봄날이되세요	3/9 19:54

김광섭

2016-03-09 12:21

엉덩이 걸음외1편 ^^**
곱게 내린 詩 공감합니다
기온차 심한 요즈음
건강 유의 하시고 행복 가득 즐거운 하루되세요.
정찬열시인님


정찬열	김광섭 시인님 안녕하세요 시인님께서도 꽃샘추위에 기온차가 심하오니 건안에 유념하시고 향기넘치는 봄날이 되세요^^	3/9 19:56

김기전

2016-03-09 14:10

정찬열시인님 투병중이시군요
하루속히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
건강 회복하시고 고운 작품 집필 하시길 고대하겠습니다


정찬열	김기전 시인님 반갑습니다 대책없이 갑자기 서울로 입원하여 아들이 거져다준 노트북에 눈에비추는 허잡한시심을 아픈마음 위로삼아 올렸습니다 함께해주심에 고마움 전합니다 늘 건안하시고 즐거운 봄날이 되세요 시인님!	3/9 19:59

정회선

2016-03-10 20:16

오호 ---
엉덩이 걸음이라 해서 뭔가 했더니
중상을 입으시고 입원 중이시라 부자유한 몸이시군요...
얼른 쾌차하기를 두손 모아 기도합니다.
힘을 내시라고 위로를 전합니다.


정찬열	정회선 시인님 반갑습니다. 용케도 잘맞추셨네요 한팔은 잘려나갔고 또한팔은 손을 짚기에 힘든 곳에 주삿 바늘 이꽂혔으니 어찌하리요 내일부터 꽃샘추위도 간다네요 희망찬 봄날이 되시기를 빕니다.	3/11 13:28

배정이

2016-03-11 18:02

시인님!!~~ 이제야 글을 보고
병원에 입원해 계신 줄 알았습니다.
시인님, 그렇게 아파서 어떡해요~
하루빨리 빠른 쾌유 바랍니다.
시인님, 힘내세요~ 파이팅!!!~~ㅎㅎ


정찬열	정이시인님 고맙습니다. 뭐! 사람이 주워진 운명속에 사는 것이기에 받아들이고살아가야지요 더큰 어려움을 맛본 탓인지 그냥 잘견디고 있습니다. 시샘하는 날씨도 어쩔수 없듯이 세월이가면 범은 오겠지요 늘 건안 하시고 즐거운 봄날이 되세요	3/12 10:59

목련꽃 지는 밤에

동박새(白眼雀)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145	이모티콘(아이콘) 의 마중물	34	정찬열	2016-06-10

144	못다 한 성불	26	정찬열	2016-06-04

143	어쩌다 사회가	35	정찬열	2016-05-28

142	탄생의 기쁨	34	정찬열	2016-05-21

141	자비의 연등	31	정찬열	2016-05-14

140	오월에 향기	32	정찬열	2016-05-07

139	늦잠 든 계절	23	정찬열	2016-05-01

138	외손자에 상처 외2편	15	정찬열	2016-04-28

137	불효자의 후회	25	정찬열	2016-03-19

136	목련꽃 지는 밤에	44	정찬열	2016-03-12

135	엉덩이 걸음외1편	34	정찬열	2016-03-06

134	동박새(白眼雀)	16	정찬열	2016-03-02

133	돌 틈 복수 초	31	정찬열	2016-02-20

132	유혹의 봄소식	38	정찬열	2016-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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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인연(因緣)	27	정찬열	2016-01-16

127	내 그림자의 한담	24	정찬열	2016-01-09

126	억불산 정상	30	정찬열	2016-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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