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은식
ㆍ작성일	2013-09-01 21:59

ㆍIP: 39.xxx.224

어부사랑

어부사랑
詩 김은식

삶과 죽음
그 물길 끝으로의 마중
사랑은 격정 끝에 오는 희열인가?

가슴 태우며
저변의 바닥에서
근심을 건져 올리는 어부의 아내

남해 작은 방파제
외딴 어촌에는
가슴 졸이는 여심이 있다

물길 나간 사랑이
수평선에 떠있는 날
여인의 마음은
그 경계 위를 표류하는 작은 조각배

가장 소중한 것을
가장 위태로운 死線으로 보내야 하는
인생바다에서
사랑의 조건은 용맹

깃발을 펄럭이며
세찬 파도 앞에 외로이 투쟁하는 사랑

분간 없는 검은 수평선
선미 불빛으로
기다리던 지아비의 눈빛이 다가오면

저 넓은 세월의 바다를
근심으로 다 마신
아내의 절인 가슴이 에인다.

임세훈 2013-09-02 06:41	`김은식`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어부들의 삶의 이야기.. 남편이 무탈없이 만선하여 돌아오기만 손 꼽으며.. 풍랑이 부는 날이면 가슴조이는 가족애.. 고운 글 읽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시인님.

주응규 2013-09-02 10:54	`김은식`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9월을 여는 첫 주에 좋은 글 앞에서 가을이 피어납니다 가을이 어느새 성큼 다가와 옆에 머물고 있습니다 결실의 계절에 좋은 시향 많이 담아내시고 건간과 행운이 함께하십시요.^^

윤혜석 2013-09-02 11:34	`김은식`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간절한 무사귀환의 소망 가슴 에이는 아내, 그 기쁨이 얼마나 클지 그것만 담아 가겠습니다. 즐감합니다. 건필하소서.

김이진 2013-09-02 14:33	만선의 깃발 펄럭이며 부두에 입항하는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의 마음 살아왔다는 것에 고맙고 감사한 눈물의 애잔함 세월의 깊이만큼이나 파도와 수없이 싸웠을 것을 생각하니 가슴 한켠이 싸하게 젖어오네요. 가족의 소중함 그 사랑에 함께합니다. 늘 헹복하세요.^^*

한송자 2013-09-02 23:49	가슴 조이는 어촌 여심이 단아하게 촘촘히 잘 표현해 주셨군요 바다파도의 험난한 가족의 기다림이 짠합니다 구월 첫 주 행복하십시요

문은자 2013-09-03 20:28	서민들의 삶이 그리 평탄치는 않겠지만 바다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분들의 애환을 어떻게 겪지 않고 말을 보탤수가 있겠는지요? 그들 덕분인줄도 모르고 오늘도 즐기는 생선 맛나게 먹고 감사한 줄도 모르고 살아갑니다.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어부의 삶을 이렇게 생각하게 해주셔서요~~

안정순 2013-09-03 23:19	출항한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의 마음 무사히 돌아올 때까지는 마음 졸이며 애타게 기다리는 시간이 얼마나 .... 그런 아내의 바람덕에 힘들어도 그 사랑의 힘으로 살아가나 봅니다. 행복한 가을 되시구요 고운 꿈 꾸세요..

김은식 2013-09-04 00:32	《Re》임세훈 시인님 , 우리들의 삶은 세상바다에 띄우는 조각배인것 같습니다. 가장 소중한 사람을 제일 위태로운 곳으로 보내야 하는 우리들의 삶. 그러나, 참으로 용맹한 사랑이 있기에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고운 댓글 감사합니다, 건안 하십시오 시인님

김은식 2013-09-04 00:42	《Re》주응규 시인님 , 9월은 시인님들의 고향과 같은 계절, 마음이 편해집니다 무엇보다 무더위는 난적이였습니다 ㅎㅎ 이제, 어떤 일이든 감당하기에 꼭 맞는 계절인것 같습니다 그래도 시상이 깊지않으니 못내 고민합니다 날씨와 기온 탓을 할수 없으니, 어쩌지요 눈치 봐가며, 감기몸살 탓하며 살아야 겠습니다.끙~ 고운 9월의 뜻 세우시길 빕니다, 시인님

김은식 2013-09-04 00:51	《Re》윤혜석 시인님 , 안녕하세요, 윤혜석시인님 오래도록 간직한 사진입니다, 혼자여행에서 찍은 사진을 이제 올려봅니다. 아내가 되어 보지 못한 마음으로 여인의 마음을 그리기가 사뭇, 부족한 점이 있어요. 그래서 처음엔 어머님을 연상했습니다. 삶은 다 같이 힘든 일이라는 것을 이시를 쓰면서도 느낍니다. 우리 사는 세상이 험한바다라 생각되어지기도 합니다 9월에는 고운 글 많이 올려주십시오.

김은식 2013-09-04 01:01	《Re》김이진 시인님 , 여름바다의 항진을 뒤로하고 만선의 기쁨으로 귀환하는 용맹스런 사랑 우리들의 사랑이 없이는 저 거친 풍랑을 넘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사랑은 위대한 투사가 되기도 합니다 시인님, 오는 가을맞아 건강한 모습과 아름다운 글 많이 내려주십시오.늘, 찾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그렇치 못한 사연, 안타갑게 생각합니다

김은식 2013-09-04 01:11	《Re》한송자 시인님 , 우리의 생도 풀포기와 같이 태어나 자라난 그 곳에서 그런일을 하게 되는 것같습니다. 어떤일이라도 천직으로 인정할때 그곳에서 꽃을 피우게 되니 말입니다. 저렇게 험하고, 어려운 일 가운데, 행복을 느낄 수 있음이 사랑이 있기에 가능한일 이라 생각 되어지는군요 가을에도 항상 건강하시고요, 시인님.

김은식 2013-09-04 01:27	《Re》문은자 시인님 , 남해에 가보신적 있으시죠, 문은자시인님. 남해는 볼거리가 참 많은 곳입니다. 혼자 여행지로도 참 좋습니다. 요즘은 폰에 사진기로 담을 수 있는 광경들을 싶게 얻을 수 있지요. 기억과 사색을 위해 담아 두면 참 도움이 됩니다 물론 하시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시간이 지난 후 꺼내보면 좋은 시나 수필을 쓸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있어 좋습니다 험한 바다에 배를 띄우는 삶, 어부 뿐아니라 시간의 바다를 향해하는 우리 모두 낡은 목선을 가진 어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늦은밤, 내일을 위해 편한밤 주무세요,시인님

김은식 2013-09-04 01:42	《Re》안정순 시인님 , 늦은 밤에 또 뵙고 가야할 시간입니다 밤바다에서 귀환하는 불빛을 멀리에서 바라보는 아내의 시선은 그 모양만 봐도 남편인줄 금새 알수 있다네요. 참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통신장구를 다 갖추었지만, 감각으로 먼저 알 수 있는 느낌은 많은 세월을 산 사랑의 힘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바램하시는일 모두 가을엔 이루시길요...

이명숙 2013-09-04 22:07	어부의 아내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절로 간절해 지는 하늘 우러러 매 시간 걱정 일렁이는 가슴 속 이미 까맣게 되었을 것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장용순 2013-09-05 21:58	물길 나간 사랑이 수평선에 떠있는 날 여인의 마음은 그 경계 위를 표류하는 작은 조각배.. 어부의 아내의 기다림 마음에 담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은식 2013-09-06 00:48	《Re》이명숙 시인님 , 가족사랑이 배가 되어 세상바다를 헤쳐간다면 험한 풍랑을 만나더라도 힘을 잃지 않을것 같습니다 시인님, 가을입니다 제주의 가을 바다는 어떤지 궁금해집니다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오.

김은식 2013-09-06 00:52	《Re》장용순 시인님 , 시인님 안녕하세요. 어부의 노래, 그사랑은 우리들의 사랑과도 너무 닮아 있네요. 어디에 살더라도 배를 타고가는 형국의 세상 고운 앞바다의 시간이 펼쳐지길 바램합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오. 시인님

가을 달(대한문협 2014특선시인선)

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