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은식
ㆍ작성일	2013-08-11 13:03

ㆍIP: 39.xxx.224

이른 추상

이른 秋想

詩 김은식

아직 녹음은 짙은데
가을은 오는가?
항쟁하듯 매미소리
가는 여름을 짜증 한다

저무는 여름자락
해거름에
풀벌레울음
긴 여운은 툇마루에 젖다

먼 동구 밖
낙동 나루터에
가을은 아직 영글지 않아
허기진 늦더위
땀 냄새로 돌아누운 여름사내의 등판

때 이른 서정, 한 폭의 秋想!
해는 중천인데 늦잠은 선 꿈을 꾼다

멀리 시공의 강줄기
한 점으로 흐르는 나룻배는
오는 가을인가?
가는 여름인가?

붉은 연정을 싣고
떠내려 오다
불씨를 안고 난파하는 배
이산, 저산
불붙는 가을빛 꿈을 꾼다

어찌 할 수 없어
바라만 보아
만산을 다 태우고 저절로 사위어갈
말릴 수 없는 붉은 연정
가을 빛 꿈을 꾼다.

김유한 2013-08-11 13:37	`김은식`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안녕하세요. 서서히 가을을 준비하는 시인님의 마음이 보입니다. 오는 가을인가 가는 여름인가 하시니 아직은 모르겠네요. 하루가 또 하루가 지나면 만개한 꽃 사라지고 만산을 태우는 붉은 연정이 가슴을 적시겠지요. 아름다운 글 배독합니다. 건강하세요.

이명숙 2013-08-11 17:55	`김은식`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이른 秋想에 함께 합니다. 간절하게요. 에고 ~~ 난파하지 말고 그냥 쭈욱 와도 늦는데,,, 시인님 가을 좀 불러 주세요. 즐거운 휴일이길 바랍니다.

김화영 2013-08-12 10:29	`김은식`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아름답고 고운글 가슴가득 담습니다. 기다리는 가을은 여름 밀어내기 버거운 모양입니다. 좋은시간 되소서!

문은자 2013-08-12 13:53	저무는 여름자락 해거름에 풀벌레울음 긴 여운은 툇마루에 젖다. 해거름 떨어져 한참지나야 저멀리서 비실비실 여름 무더위의 분노가 가라앉는 듯 합니다. 그리고 새벽이 오면 어디선가 신선한 바람이 간간히 얇은 이불을 찾게 하지요. 시인님 가을 잘 맞이해주십시오. 아직 한낮은 위로가 안되리라 봅니다. 행복을 비오며~~~

김이진 2013-08-13 09:24	머지않아 가을은 우리들 곁으로 찾아오겠지요. 오늘도 후끈거리고 끈적거리는 무더위 마음만은 시원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안정순 2013-08-13 12:17	벌써 가을이 우리들에게 어서 오라고 손짓을 하는군요 아직도 미련이 많은 매미들은 목청을 높이건만.... 남은 여름 건강 하시구요 늘 행복 하세요..

김은식 2013-08-13 22:59	《Re》김유한 님 , 무더위의 기승은 여름도 막바지라는 현상에 매미들이 아우성하는 밤입니다. 간간히 귀뚜라미도 가을을 재촉합니다. 시인님, 가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올렸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시길빕니다.

김은식 2013-08-13 23:07	《Re》이명숙 님 , 봄의 소식은 남으로 오고 가을소식은 저 북에서 오죠. 시인님, 조금만 참으시면 울끗불끗 단풍도 들것이고 가을에 떠난 님네들 전어 굽는 내음 맛에 돌아온다죠. 그래서 가을은 회귀의 계절 그리워 찾아오는 계절입니다. 늦더위에 건강하세요, 시인님.

이희헌 2013-08-13 23:09	더위를 남달리 타는 저는 언능 가을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여..ㅎ 시인님의 글 감사히 읽고 갑니다.

김은식 2013-08-13 23:14	《Re》김화영 님 , 선생님 그간 잘 계셨습니까. 무더위에 별탈 없으시죠? 너무 더운 날씨에 가을이 오려는지 고민될 정도입니다. 그래도 모든것이 지나가는 것이기에 재촉할 필요는 없는데 마음은 참 급해 집니다 무더운 날씨에 건안하십시오, 시인님.

김은식 2013-08-13 23:19	《Re》문은자 님 , 저희 집 뒤엔 산이 있지요. 어느듯 새벽으론 산기운이 선선해지는 느낌입니다 우리는 늘, 기다리는 버릇이 참, 버릇처럼 된 시간들 가을은 참 기다려 볼 만한 세상인건 분명하죠. 가을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계절을 타시는 시인님들, 마음병 도지는 가을! 이 오고 있습니다. 시인님도 이번 가을에 예쁜시 많이 많이 올려 주세요^^

김은식 2013-08-13 23:26	《Re》김이진 님 , 여름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임니다. 떠나려는 차에 빈자리를 찾아 올 이쁜 가을 생각을 하나 봅니다 늦잠에 선꿈을 현몽하듯 그립던 모양입니다 시인님, 건안하시고 항상 관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김은식 2013-08-13 23:36	《Re》안정순 님 , 안녕하세요, 안 시인님 매미는 그 울음을 울기위해 몇 해를 땅에서 기다린다죠 그러기에 더 억울한듯 쟁쟁 거립니다 가는 계절과 함께 우리곁을 떠나는 것들에게 오늘 계절로 우리 곁을 찾아오는 세상것들에게 우리는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하겠지요. 우리가 살아있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것들.. 소중한입니다. 항상, 밝은웃음으로... 건안 하세요^^

김은식 2013-08-13 23:42	《Re》이희헌 님 , 저는 더위를 잘 참아요, 근데 겨울은 벌벌벌 합니다 이번 더위는 좀 예외인것 같습니다. 너무 더워 머리가 아파 옵니다 그래도 한발짝씩 다가오는 가을생각을 하면 힘이 나죠. 멀리 있는 것들이 더 뚜렷히 다가오는 그리움의 계절 시인님께서도 건필하세요^^

주응규 2013-08-14 14:33	김은식시인님 곱게 내리신 글향속에 더위를 씻어갑니다 더운 날씨입니다 건강하시고 늘 행운이 함께하십시요^^

임재화 2013-08-14 15:10	아직 녹음은 짙은데 가을은 오는가? 항쟁하듯 매미소리 가는 여름을 짜증 한다. 저무는 여름자락 해거름에 풀벌레울음 긴 여운은 툇마루에 젖다. 김은식 시인님께서 내리신 옥고에 머물다 갑니다. 말복이 지나고 나서 그런지 더위도 이제 수그러들 준비를 하는가 봅니다. 그늘에서도 무덥던 날이 엊그제인데, 나무그늘에 들어서면 제법 선선한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시인님의 간결한 글에서도 옛 선비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집니다. 언제나 맑은 향기 가득하신 시인님의 옥고에 그냥 감동받습니다. 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문운창대 하십시오.

김은식 2013-08-15 16:20	《Re》주응규 님 , 무더운 폭염속에 8.15광복절이며, 휴일입니다 모처럼 주간 여유시간에 뵐 수 있어 좋습니다. 주중에 휴일을 맞아 즐거운 시간 되셨으면 합니다 건안하세요.

김은식 2013-08-15 16:24	《Re》임재화 님 , 시인님, 다시한번 시집출간을 축하드립니다 마음을 담은 시집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할 수 있다면 그 보다 더 향기로운 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세상으로 간 시인님의 아름다운 마음, 부디 인심으로 전하길 빌어 봅니다

한송자 2013-08-16 10:24	해 거름 여름 자락에 산기운 들기운이 가을을 재촉합니다 무더위에 더 건강하시고요

윤혜석 2013-08-16 18:06	여름을 허덕이면서 가을을 가슴에 담습니다. 잠시 스치는 바람에 가을을 불러오고 자칫 떨어진 이파리에 가을이 저만치 서두르지요. 여름은 여름대로 잘 견딥시다. 서늘해질 때 잘 영글도록~~ 행복하세요.

김은식 2013-08-17 10:51	《Re》한송자 님 , 막바지 여름 무더위에 잘 지내시고 계시죠. 새벽으로 선선한 산공기가 내려오지만 해가 쏟으면 또 뙤악볕이 됩니다. 여름이 여름다울때 가을은 더 깊어지리라 생각됩니다. 행복한 주말 되십시오. 시인님.

김은식 2013-08-17 10:57	《Re》윤혜석 님 , 네,윤혜석시인님 사시는 곳도 많이 더우시죠? 조금있으면 고국의 가을 하늘을 볼 수 있겠습니다 정다운 얼굴을 볼수 있는 추석도 가까와 오네요. 늘 기쁜 나날들이 함께 하시길 기원 합니다. 건강하세요 시인님

낙조(대한문협 2014특선시인선)

마지막 잎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