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은식
ㆍ작성일	2013-07-27 22:51

ㆍIP: 39.xxx.224

벤치

벤치
詩 김은식

기다림은
나의 시간과 공간을
송두리째 내어주는 것이다

기억의 강가에서
한없이 너를 기다리는 시간이다

일생은
비와 바람, 햇볕 아래
머뭇거리는 시간의 모습으로
바래어져간다

굽이돌면 보이지 않을
흐르는 수면을 떠가는 잎새 여도

나의 시간은
강물처럼 흐르며
너를 기다리는 것

한 때, 꽃의 의미가
젊은 소나기로,
붉은 낙엽으로,
침묵의 눈으로

아름답게 소멸되어 가는
나의 시간으로
너의 시간을 기다리는 것이다.

장용순 2013-07-27 23:36	`김은식`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벤치는 누굴 기다리나요 거처간 수많은 사람들 아름답게 소멸되어가는 시간 기다리는 알 수 없는 너 고운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이명숙 2013-07-28 10:07	`김은식`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글이 아름답습니다. 깊은 사유의 글 시간 과 공간 나와 너 어제의 시간 오늘 그리고 내일의 시간 아름다운 휴일 되세요. 저도 시간을 꼼꼼이 돌아봅니다.

김수잔 2013-07-28 12:17	`김은식`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기억의 강가에 서 너와 나 나의 시간으로 너의 시간으로 기다리는 시간안에서.. 감사히 머물고 갑니다 행복한 휴일 되세요.

김이진 2013-07-29 09:25	이 뜨거운 날에 그리움의 노래를 부르시는 시인님 망설이지 마시고 지금 달려가소서!!! ㅎㅎ 뜨거운 여름나기 잘 하시길 바랍니다.

한송자 2013-07-29 22:24	나와 너의 동등 시간 기억의 강가에서 내어 준 자리 아름답게 기다림이다 사색에 젖어-- 더위에 건강 잘 챙기셔요

김은식 2013-07-30 01:41	《Re》장용순 시인님 , 시인님, 기다림은 누구에게나 있겠지요. 또 그 무엇을 향한 향념일 테지요. 우리 일생은 그렇게 기다리며 가는 생이 아닐까요 그 대상이 사람이 아닐지라도 무언가를 기다리며 살 수 밖에 없는 삶이란 그렇게 고요히 설레는 여정인가 봅니다. 목적지를, 그리움을, 지난추억을...

김은식 2013-07-30 02:01	《Re》이명숙 시인님 , 우리의 시간과 공간을 그를 위해 내어 준다는 건 참 아름다운 일이겠어요. 기다림이 거의 전부인 삶은 그래서 숭고한가요. 흐르고 있으면서 기다리는 그 자체는 참 안타까운 시간입니다. 그래서 더 아름다운... 주어진 시공을 너에게 내어줄 수 있어 왔다 가는 삶. 인연은 참 아름다운 겁니다 건강하세요. 시인님

김은식 2013-07-30 02:22	《Re》김이진 시인님 , 무더운 날 건강하시죠 사공도 없는 나룻터에 빈 배를 묶어두고 너의 시공을 기다릴 수 있다면 참 좋을것 같습니다 그러나 배가 강물에 흐르고만 있으니 참 어려운 일입니다. 수수께끼 같은 여정, 그래도 기다릴 수 밖에 없음이... 제생각 입니다. 시인님 편한밤 되십시요

김은식 2013-07-30 02:29	《Re》한송자 시인님 , 한때, 꽃의 의미가 젊은 소나기로, 붉은낙엽으로, 침묵의 눈으로, 아름답게 소멸되어가는 나의 시간으로 너의 시간을 기다리는 것 흐르는 시공에 홀로 앉아 있는 벤치의 아름다운 모습 그려 보았습니다. 우리 삶도 저런 모습일것 같아서요 시인님, 늦은 밤에 인사드립니다. 편안한 밤 되시고요 늘 건강하세요^^

김은식 2013-07-30 03:05	《Re》김수잔 시인님 , 안녕하세요, 먼곳에서 찾아 주시니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우리에게 시간과 공간 외국에서의 향수, 또한 기다림의 대상이 아닐런지요 해야 하고, 만나야 하고, 이루어야 하는 것들 모두 기다림의 대상인 현실. 타국에서 늘 뵐수 있어 감사합니다

송준혁 2013-07-30 14:42	좋은 작품과 배경좋은 사진 감동적입니다 이렇게 시인님을 뵙게 된것 또한 영광입니다 그리움에 지쳐서 기다리고 기다리시는건 아닌지 좋은 글 가슴에 담아갑니다 감사합니다

문은자 2013-07-30 19:56	빈 벤치를 보면 그 자리가 허전해 보여서 한번쯤 앉아보고 지나가고 싶어집니다. 수없이 많은이들의 사연과 추억을 듣고 침묵하고 있을 벤치.. 아름다운 시 즐감합니다. 행복한 밤 되십시오.

안정순 2013-07-30 21:04	한 없는 사랑으로 모든 것을 다 내어 주고도 미련이 남아 더 주고 싶어 또 기디리고 있네요 그 벤치.... 편한 밤 되시구요 감사합니다.

이희헌 2013-07-30 21:17	시인님. 벤치에 앉으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지여. 사색하기에 좋은 곳. 곱게 내린 기억의 시간 참 좋아요. 감사히 대하고 갑니다.

박재근 2013-07-31 11:02	잠시 서재에 들려보았습니다. 별일 없으시지요?

김은식 2013-08-01 01:51	《Re》송준혁 시인님 , 앞으로 다가올것들 보다 지나간 것들에 대해 심히 애타게 기다리는 이유... 그리움 때문이겠지요. 그리움은 시공의 개념에서 느끼는 마음. 지난 것들에 대해 다시 올 수없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더 아름답게 노래하고픈 ... 송준혁 시인님 늦은밤 편안하시고요. 관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김은식 2013-08-01 02:08	《Re》문은자 시인님 , 벤치를 두고 많은 노래를 하죠. 의미가 남다른 무엇이 스며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시인님께선 벤치를 보면 허전하다는 느낌을 가지시나 봅니다 벤치의 그 많은 사연을 시로 표현 한다면 무척 많을것 같기도 하고요 언제 한번 생각해 보시죠. 시인님. 바쁜 일상에 늘 예쁜 시를 내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김은식 2013-08-01 02:28	《Re》안정순 시인님 , 미련은 참 아름다운 마음이죠? 더 내줄것이 없나 고민하며 기다리는 모습이라면... 인생사 아름다운 미련은 앞에 오는 이는 계절만이 찾아옵니다. 바람에 내려앉은 낙엽이 쓸쓸해 보이네요 웃음이 늘 아름다우신 안정순시인님, 늘 찾아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김은식 2013-08-01 03:25	《Re》이희헌 시인님 , 벌써 8월 첫날입니다. 이희헌 시인님 7월의 생각이 물리시고, 8월의 생각을 하실시간이네요. 벤치처럼 고요한 시간으로 앉아 고운 시, 의미로운 시 많이 내려 주세요 이번 여름 무더위도 아직 한고비가 남은듯 합니다 늘 건강하시고요. 8월에 건필하소서..

김은식 2013-08-01 03:45	《Re》박재근 시인님 , 안녕하세요 시인님 무더위에 어떻게 지내시는지 인사가 늦었습니다 휴가, 잘 다녀 오셨습니까? 부족한 저의 서재에 찾아주셨어 감사 드리며 건강하셨으면 합니다.시인님

곽종철 2013-08-02 09:27	고운 시향에 젖어 머물다 갑니다. 언제나 기다리는 벤치 모든 것을 다 내여주는 벤치 오지 않으면 허전해 하는 벤치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건강하세요.

김은식 2013-08-02 12:47	《Re》곽종철 시인님 , 시인님,8월의 새롭게 열리는 시간 앞에서 선생님의 시집출간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아름다운 시간을 기다리고, 내어주는 우리 인생도 벤치 인듯 합니다 8월에도 시인님 뜻하시는 일 모두에 평화 깃드시길 기원드립니다

조위제 2013-08-02 17:00	늦은 걸음 송구하네요. 수많은 연인들의 밀어를 간직한채로--- 또다른 기다림으로 고운 시향에 머물며 쉬어 갑니다. 건강과 건필을 빕니다. 행복하세요.

김은식 2013-08-02 22:04	《Re》조위제 시인님 , 안녕하세요, 시인님 많은 걸음에 미처 인사드리지 못했습니다 저번 시상식때도 직접인사 드리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좋은 소식으로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무더운 날씨 선생님 건강하십시오^^

윤혜석 2013-08-09 18:20	기다림은 언제나 아름다웠습니다. 그 기다림의 시간을 벗해주는 벤치가 있었네요. 끝날 줄 모르는 기다림, 아름다운 시간이기를 바랍니다. 나에게, 너에게, 우리 모두에게... 고운 글, 머물다 갑니다. 행복하세요

김은식 2013-08-15 16:32	《Re》윤혜석 님 , 우리들의 마음은 살아가는 한 기다림의 연속 저 강가의 벤치처럼, 오롯히 내어주는 기다림은 삶의 희망과 기대로 다가 오겠죠. 늦게 보았습니다, 언제나, 고운 공감을 올려주시는 윤 혜석 시인님 먼곳의 전봇지에 즐거운 휴일 보내고 있습니다 건강하세요^^

마지막 잎새

살며 행복할 때(대한문협 2014특선시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