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은식
ㆍ작성일	2014-05-14 01:23

ㆍIP: 39.xxx.145

바위고개

바위고개
- 김은식

산을 오르면
늘, 그 자리에 앉아있는 바위
오르는 중인지
내려가는 중인지
쉬는 중인지, 아무 말이 없다

그 침묵인즉,
내려오는 그 사람을 기다리는 중이라 하네
올라오는 그 사람을 기다리는 중이라 하네
뒤 따라오는 그 사람을 기다려
영겁의 세월을 잠시 쉬는 중이라 하네

굴곡의 인생길도
저 바위가 가는 산길일진대
오르고 내림에 얼마나 가벼웠던가

산을 오르며
산을 내리며
긴 세월을 기다리는 일과
마음을 기약하는 일 앞에
바위고개 힘겨운 길, 말을 잃는다.

허욱도

2014-05-14 10:25

`김은식`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저도 산에 자주가는데
산은 잘나던 못나던 언제나 그자리에서
말없이 기다려주더이다.

우리네 인생길
묵묵히 지켜보는 바위...
그 침묵에서 세월속 미미한 존재임을 느끼곤 하였습니다.

시인님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김은식	제가 사는 동네 뒷산에 오르면 산 중턱에 바위가 길옆에 앉아 산을 오르는 사람들에게 무언의 시선을 주고 있습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오로지 가슴안으로 채워가는 침묵 몇년을 봐 오던 그 바위 생각을 오늘에사 알았네요 ㅎㅎ 시인님 건필하십시오	5/14 22:40

이유리

2014-05-14 22:24

`김은식`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저는 무심히 지나쳤던 그 바위고개들을
섬세하시고 깊이 있는 시선으로 보셨군요
감 감상했습니다 감사해요


김은식	시인님, 제가사는 동네 작은 뒷산엔 아침으로 딱다구리소리, 고라니 울음, 뻐꾸기 울음소리들릴땐 베란더 문을 열고 경청합니다 작은 동네 뒷산에 고라니가 산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는데 실제 봤습니다, 언젠가 카메라에 담으려고 애 많이 씁니다만 싶지 않네요 바쁜 생활, 주어진 도시 공간에서 마음을 담을 수 있는 곳이 가까이 있다는게 참 다행입니다 오월엔 시인님께서도 즐거운일 많이 많이 생기셨으면 바램합니다	5/14 22:59

배정이

2014-05-15 14:12

`김은식`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산을 오르며
산을 내리며
긴 세월을 기다리는 일과
마음을 기약하는 일 앞에
바위고개 힘겨운 길, 말을 잃는다.
시인님, 글향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행복한 오후사간 되세요.^^


김은식	배정이시인님 다녀가셨네요. 감사합니다 얼마 남지않은 오월입니다 고운시향 담아 행복한 오월 되십시오	5/20 22:07

주응규

2014-05-15 09:10

새벽에 내린 비로 촉촉이 풀잎을 적셔 싱그러움을 더해 상긋한 날
좋은 글 향긋이 베어 물어 음미합니다
시인님 행복하시고 건강한 오월 누리십시오.^^


김은식	주응규시인님 늘 찾아 주시니 감사합니다 시인님께서도 항상 건강하십시오	5/20 22:08

김희영

2014-05-15 22:04

김은식시인님
"바위고개"는 기다리는 일과
이름모를 산새들과 짐승들 오고가는사람들,,,,,,,
영겹의 세월을 잠시쉬는 중이라.....
시인님의 의미깊은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늘 행복하시고 건안 건필 하십시요.


김은식	김희영시인님 바위가 말을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네요 침묵을 헤아려 보니 참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행복한 오월 되십시오	5/20 22:11

염규식

2014-05-16 01:18

시인님 이제 천상 시인이십니다-ㅎㅎ 시인들은 매사의 작은일도 시와 연관을 짓죠--
저두 요즘 미쳐 있습니다 자다가두요--ㅎㅎ
바윗고개의 의미있는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김은식	염규식시인님 한곳에 열중하는 마음이 행복이겠지요 사소한 것에서 행복을 찾는 지혜 글을 쓰는 매력에 푹 빠져 봅니다 편안한 밤 되시고요 건안 하십시오	5/20 22:22

안정순

2014-05-16 08:12

한곳에 가만이 앉아
오고 가는 숱한 사연들
얼마나 많겠는지요!
천년을 안고 살아온 세월!
감사히 봅니다..김은식 시인님
좋은 날 되시구요..


김은식	안정순시인님 다녀 가심에 감사드립니다 답글 많이 늦었습니다 남은 오월도 행복하십시오	5/20 22:24

사방천

2014-05-16 08:53

시인님의 서재의들려
바위고개 우리의 삶을 노래한
아름다운 옥고의 들려감니다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요


김은식	사방천 시인님 찾아주시니 감사합니다 늘 늦은 밤에 뵙습니다 건강하십시오, 시인님	5/23 00:21

박미리

2014-05-17 22:04

늘 그 자리에서 묵묵히
길손을 마중하며
쉬어 가라는
바위의 말씀
참으로 와닿습니다
남은 오월도 잘 보내시고
향필하소서^^*


김은식	박미리시인님 늦은 밤에 뵙습니다 하루를 마감하는 조용한 시간으로 첩첩 시상의 골짜기를 헤매는 밤 시인님께서 건강하시고 건필 하십시오	5/23 00:25

이주성

2014-05-18 10:33

시인님
굴곡의 인생 길
바위가 가는 산 길
산을 다니며 인생과 바위가 하나임을 봅니다
건필 하십시요


김은식	이주성시인님 서재에 찾아 주시니 감사합니다 며칠 남지않은 오월, 향기로운 시향 널리 피워주십시오 감사합니다, 건필하십시오	5/23 00:27

이정규

2014-05-18 19:49

김은식 시인님의 고운 시향에 마음 한자락 내려 놓고 갑니다,
편하신 휴일 저녁 시간이 되시고 강건 합시요 !


김은식	이정규시인님 요즘 무척 궁금했습니다, 시인님 하시는 일 잘 되시길 바램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다음 기회에 뵙고싶습니다 건안하십시오^^	5/23 00:30

전경전

2014-05-19 09:08

소중한 마음으로 준비하여 내리신 깊고 아름다운 글향을 만나뵙습니다.
늘 건강하신 모습이시길 바라며 안녕함속에서 행복한 글 많이 수작하시길 바랍니다


김은식	전경전시인님 오월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남은 계절자락에 시인님 고우신 시향 널리 피워주시길 바램합니다 건안하십시오	5/23 00:32

김흥님

2014-05-19 21:45

말없는 묵언으로
억겁의 세월을 지켜보았을
그 바위고개의 사연..,,
보고도 못본척
들고도 못들은척
그 바위에 앉아 수없이 나누었던
저마다의 사연들에
웃고 울었을것을요

침묵의 향기를 닮고싶은
바위고개의 시심에 쉬어갑니다


김은식	말 없음이 외면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안으로만 깊어가는 생각 보는 이로하여, 많은 상념에 젖어들게하는 자연입니다 조용히 배이는 침묵의 향기를 우리는 가슴에 답아봅니다 시인님 건필하십시오	5/23 00:36

임세훈

2014-05-20 12:43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그자리를 묵묵히
지키고 있는 바위..
그 바위 위에 쉬고 간 나그네들 헤아릴 수 없겠지요..
늘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건안하십시요 시인님..^^


김은식	임세훈 시인님 첫 시집 출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우리 마음속에 한권의 책 늘 침묵인듯 소중히 간직 되시길 바램합니다 시인님 건필하십시오	5/23 00:39

홍대복

2014-05-25 13:20

김은식 시인님!
조용한 휴일 아침
시인님 서재에 들려서 은은한 묵향에 쉼 함은
맑은 마음 푸른 창공을 휘돌아 나르는 듯 합니다
때 아닌 무더위로
심신을 지치게 하던 기온도 전국 적인 비 소식으로 한풀 꺽인다고 합니다
시인님!
한 주를 뒤돌아보는 편안한 휴일 언제나 기쁨 이시길 바랍니다.


김은식	시인님, 오월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초록 신록 짙어가는 계절 시인님께서도 건강하시고 편한 나날 되시길 빕니다. 행복하십시오	5/26 00:34

꽁초

오월의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