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장용순
ㆍ작성일	2016-09-08 08:56

ㆍIP: 223.xxx.49

코스모스의 생애

사람들은
너의 활짝 핀 모습에 감탄하지만
꽃이 피기 전에는 보잘것없는
풀에 불과한 것을

햇살을 가득 넣고 흔들리는
코스모스의 아름다움이 있기까지
남몰래 흐르는 눈물이 있었음을
누가 알고 있는가

초라한 모습으로
베어지려던 위기와
오랜 가뭄의 고통이 있었으리니
아름다운 꽃을 보거든
꽃을 피우기까지의
고통을 기억하라

화려함 뒤에 숨은
눈물을 볼 수 있어야
예술은 완성되는 것이니
화려한 꽃을 보거든
꽃그늘을 함께 보라

그 화려함도
가을바람에 떨어지리니
떨어진 꽃잎은
밟지 말고 고이 묻어주리라

세상에 태어난
모든 꽃들에게
화려한 꽃무덤을
보여주리라.

장계숙

2016-09-08 10:46

멋진 글 감사히 봅니다.
꽃들의 아름다움만을 좋아하는 사람들..
꽃은 피어야 꽃이다 라는 말도
어느 책에서 읽은 듯 합니다만
시인님의 고운 마음이 더 감동입니다.
모든 화려함 뒤에 숨겨진
고통스런 모습을 더 사랑하고 싶습니다.
오늘 아침 마음 예뻐지는 소릴 들으며
멋진 글 함께 합니다.
즐거운 날 되셔요. 시인님 ~


장용순	장계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남다른 사랑과 관심으로 봐 주시니 감사합니다. 옥상에 코스모스를 길러보니 잠깐만 잊고 있으면 말라버립니다. 시들어져 버리려다 다시 심어놓고 보니 화려한 꽃을 피웠습니다. 꽃을 피우기까지 눈물 겨운 과정을 알고 있는 저는 꽃만 보고 감탄할 수만은 없더군요. 꽃이 지더라도 잘 묻어주려 합니다. 또 새롭게 자라날 내년의 코스모스를 위해서 말입니다. 감사합니다.	1/31 08:13

김려숙

2016-09-08 12:45

화려함 뒤에 숨은
눈물을 볼 수 있어야
화려한 꽃무덤을 볼 수 있을가요
곱고 깊은 시인님의 시향에 머물며
이 가을 꽃향기에 흠뻑 취해봅니다
장용순 시인님
늘 건안하시고
문운 창대하시기 기원합니다


장용순	김려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들러 주시고 고운 댓글 감사합니다. 가을은 수확의 계절입니다. 화려한 꽃을 피우던 채송화도 시들어 가고 지금 활짝 핀 꽃들도 가을에는 열매를 맺어 가겠지요. 가을은 생각할 게 많고 작품을 쓰기에도 좋은 계절입니다. 좋은 작품 많이 남기시길 바랍니다.	9/12 09:55

주응규

2016-09-08 13:31

곱게 지펴 놓은신 좋은 글 기쁜 마음으로 배독합니다
시인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극성을 부리던 찜통 더위는 가을에 조아리고
가을 햇볕에 오곡이 풍성히 익어갑니다
며칠 후면 한가위네요 가족과 행복 담는 한가위보내시고
보름달에 소원 빌어 보면 즐거운 한가위보내세요.


장용순	주응규 시인님 안녕하세요. 고운 흔적 주시고 다녀가셔서 감사합니다. 또 파란 하늘이 찾아왔습니다.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 없기를 바라지만 마음은 흐린 하늘입니다. 파란 하늘처럼 맑은 날이 되도록 좋은 글 많이 접하겠습니다.	9/12 10:08

석옥자

2016-09-08 17:04

코스모스에 생애를 맛갈스럽게도
집필하셨습니다 공감이 갑니다
늘 건필 집필하시고 풍요로운
가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시인님!


장용순	석옥자 시인님 안녕하세요. 요즘 서재에서 자주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시를 좋아하게 되면 다른 사람의 글을 자주 보고 자주 쓰고 시가 생활의 일부가 됩니다. 좋은 작품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9/12 10:11

김광섭

2016-09-09 12:15

코스모스의 생애^^**
향긋한 미소를 머금고 갑니다
금요일... 시원한 가을을 느끼며
한주를 마무리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장용순 시인님!


장용순	김광섭 시인님 안녕하세요. 코스모스가 활짝 피었습니다. 가을 코스모스는 아직 피지 않았지만 옥상에는 코스모스가 예쁘게 피었습니다. 해바라기,수세미,봉숭아,부추등이 예쁜 꽃을 피워내 파란 가을하늘을 예쁘게 꾸며줍니다. 즐거운 추석 연휴가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9/12 10:15

사방천

2016-09-11 09:24

장용순 시인님의고운시

코스모스의 생애
가을바람에 흔들이며 고추잠자리춤을추는
고운옥고의 들려감니다
환절기 건강하시고 행운이가득하십시요


장용순	사방천 시인님 안녕하세요. 옥상에 핀 코스모스를 보며 삶을 생각해 봤습니다. 오랜 고통과 시련을 이기고 핀 아름다운 꽃에서 또한 인생의 아름다운 모습을 봅니다. 좋은 이름을 후세에 남길 수 있는 것이 멋진 인생입니다. 즐거운 한가위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9/12 10:22

배정이

2016-09-13 17:38

시인님, 민족의 대 명절
추석 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빚은 송편
맛있게 드시면서 웃음꽃 피우시고
보름달처럼 풍요롭고 넉넉한 마음으로
여유롭고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장용순	배정이 시인님 안녕하세요. 요즘은 송편 만드는 것이 힘들어서 그냥 사 먹습니다. 만나는 것만 해도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보름달처럼 넉넉한 마음 간직하며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9/16 14:11

이정규

2016-09-14 19:22

장용순 시인님 ~~
올려 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수요일 입니다.
고향가시는 길 걸음걸음 기쁨과 사랑이 가득한 발걸음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둥근달을 보며 송편도 드시고 연휴동안 넉넉히 보내시고
가족들과 함께하는 중추절 풍성하게 보내시고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장용순	이정규 시인님 안녕하세요. 아직 좀 덥긴 하지만 밤도 익고 대추도 익고 벼도 익어 갑니다. 추석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은 잘 자라는 아이들과 해마다 힘들어 하시는 어른들의 모습이 겹쳐집니다. 건강하게 오래 사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9/16 14:17

고경애

2016-09-16 20:41

코스모스의 미소에 눈맞춤할 때
시인님은 숨은 눈물을 보셨군요
맑고 깊은 시향에 머무는 기쁨 고맙습니다
가을 감사로 넉넉한 시향 피우시고 건승하세요


장용순	고경애 시인님 안녕하세요. 가을 코스모스가 손짓하는 가을 하늘은 맑고 푸르기만 합니다. 명절 잘 보내셨지요. 또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하던 일에 충실해야지요. 고운 발걸음 흔적주셔서 감사합니다.	9/20 07:49

김흥님

2016-09-19 21:29

연휴 때 비가 그친 후
주남저주지에 바람을 쐬러 나갔습니다
코스모스길와 마주 했는데
밤사이 태풍바람의 영향에 얼마나 시달렸는지
꽃잎들이 몽땅 짓이겨 상채기가 나 있었습니다
그 가느다란 허리로 버티었을 바람의 광기
그러고도, 살아보겠다고 고개를 들고 일어서는 모습이
대견하고도 안스러웠답니다

화려함속에 숨은 눈물,,그 눈물을 보았지요


장용순	김흥님 시인님 안녕하세요. 남쪽에는 태풍의 상처가 남아있군요. 모진 비바람에 시달렸을 코스모스의 모습에 마음이 아픕니다. 하늘이 높아지는 가을입니다. 멋진 작품 많이 남기시어 결실의 계절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9/20 08:25

가을바람

바쁜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