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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반야심경 B

눈의 경계도 없고, 의식의 경계까지도 없으며, 무영도 없고, 또한 무명이 다함도 없으며, 늙고 죽음도 없고,

 (네.)

또한 늙고 죽음이 다함까지도 없으며, 괴로움과 괴로움의 원인과 괴로움이 없어짐과 괴로움을 없애는 길도 없으며, 지혜도 없고 어둠도 없느니라.

여기까지 제가 해석을 해 드릴게요.

 (예.)

눈의 경계가 없단 말이에요.

 (예.)

그 얘기는 뭐냐면,

눈이 없어졌어요.

근데 없어졌다는 게 뭐냐면,

아까 말씀드렸지.

촛불이 이렇게 켜 있었는데 촛불이 딱 꺼진 거예요.

 (예.)

눈이라는 이런 기관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 기관에 빛이 돌아다닌다고 그랬잖아요.

 (네.)

그 에너지가 밝은 빛이 돌아다니는데 그 빛이 딱 꺼졌어. 촛불처럼,

 (예.)

그러면 그때 시각작용을 못하는 거예요.

시각작용이 없어지는 거예요.

 (예.)

그렇게 생각하시면 돼요.

그래서 눈의 경계가 없단 말이야.

여기서 눈의 경계라는 것은, 이렇게 보는 거 봐서 여기 이런 것을 구분하잖아요.

 (예.)

요앞에 것, 저 앞에 것, 시각적으로 구분하는 거 그런 것을 말하는 거예요.

 (예.)

의식의 경계까지도 없으며,

역시 마찬가지로 의식이란 것은 육식을 얘기하는 거예요. 육식,

 (예.)

안이비설신(眼耳鼻舌身)이 이런 것을 통틀어서 그렇게 얘기한다고 그렇게 아시면 돼요.

 (예.)

그런 작용이 딱 멈췄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그런 작용이 멈췄으니까 무슨 경계가 있을래야 있을 수가 없는 거죠.

그 다음에 무명도 없고 또한 무명의 다 함도 없으며,

여기서 무명이란 것은 뭐냐면? 명이 없다는 거예요.

 (밝음이요.)

밝음이 없다는 거예요.

 (예.)

그러면 어리석음을 뜻하는 거예요. 어리석음,

 (예.)

그런데 두 가지가 있어요.

무슨 얘기냐면, 설명을 좀 해야 되거든요.

 (예.)

보편적으로 얘기할 때 사람들이 얘기할 때 무명이란 건 뭘 얘기 하냐면,

어리석을 얘기하거든요. 사람들이,

 (예.)

스님들이 공부하신 분들이 무명이란 건 어리석음이 다고 얘기하는데 그런데 뜻을 보면 두 가지로 해석할 수가 있어요.

어떤 거냐면,

원래 진여, 진여라는 게 공이라고 했잖아요.

 (예.)

성품이라고 하고,

그게 법심불이라고 했는데,

그 속에서 물질이 생겨 나와요.

 (예.)

그것을 진공계에서 물질이 이제 튀어나와,

그게 미립자, 원자, 중성자 뭐 그런 식으로 튀어나온다고 얘기하더라고요.

 (예.)

그러면 그 물질이 진공계인 성품 속으로 사라져서 없어지기도 하면서, 또 생겨나기도 하고 막 그래요.

그런 작용을 해요.

 (예.)

그게 모이면 계속 모이면 범위가 확 커져서 뭐를 만드느냐면 별을 만들어요. 별,

 (네.)

그게 별의 일생인데,

그걸 갖다가 성이라고 하거든요.

 (네.)

그래서 성주계공 그런 얘기가 있어요.

그것도 설명하려면 한참 길어지니까 생략하고,

 (예.)

왜 그 이야기를 꺼낸 거냐면, 거기서 물질이 이렇게 생겨나온단 말이에요.

 (예.)

진여의 번뇌에 의하여 물질이 생겨 나와서 그걸 무명(無明)이라고 해석할 수가 있어요.

 (예.)

없는 곳에서 나타났단 말이야.

나타날 “명”자를 써서,

없는 곳에서 나타났다 해 가지고 무명이라고 할 수가 있어요.

그러면 왜 그 얘기를 하냐면,

그렇게 하다보면 물질이란 놈이 돌아다녀요.

물질이란 게 에너지인데, 에너지는 빛이라고 했잖아요.

 (예.)

그 에너지라는 놈은 힘을 가지고 있어요. 힘,

물질이 에너지이고 에너지는 힘이야.

 (예.)

그런데 힘을 갖고 있기 때문에 돌아다녀요.

돌아다니다 보면 뭐가 생기냐면 식(識)이 생겨요. 식,

 (예.)

아는 게 생긴단 말이야, 아는 놈이 생겨요.

 (예.)

이렇게 진여의 그 세계에서 튀어나왔을 때는 그것이 물질로 튀어나왔는데 그것이 진여의 번뇌에 의해서 생겨났는데, 그것이 어두운 생각하고, 밝은 생각 두 가지로 그렇게 튀어나와요.

어두운 생각은 무엇을 만드느냐면, 흙을 만들어요.

 (흙?)

흙,

 (예.)

땅 있잖아요. 땅 그런 흙을 만들고,

밝은 생각은 뭘 만드느냐면 보석을 만들어요.

그래서 우리 몸속에 우리 몸이 다 물질로 이루어져 있잖아요.

 (예.)

그 물질이란 것이 밝음과 어둠 두 가지로 몸이 모여가지고 사람이 살아가는 거예요.

 (예.)

혀로 말을 하잖아요. 굴리면서,

 (예.)

혀, 그 혈관에 밝은 빛이 딱 들어가 있어요. 공기랑,

 (예.)

그런 게 들어가 있어서 그게 잘 발달되어 있으면 말을 부드럽게 잘 할 수가 있는 거예요.

 (예.)

그런데 그 빛이 딱 꺼지잖아요.

 (예.)

꺼지면 혀가 굴러가겠어요? 안굴러가겠어요? 안굴러가,

아까 내가 촛불 얘기했잖아요.

 (예.)

그 빛이 딱 꺼졌단 말이야 그러면 죽은 거예요.

 (예.)

그러면 혀가 딱 마비가 되는 거예요.

그런 정도만 아셔요.

 (예.)

그래서 그 놈이 돌아다니다 보면 알음알이가 생겨서 떠돌아다니게 되거든요.

여기에 별 생기는 거, 소멸하는 거 이런 거 다 이야기하려면 길어지니까 생략하고,

아무튼 어리석음 그런 거 하고 두 가지 얘기로 구분해서 설명할 수 있다는 것만 아셔요.

 (예.)

그런 무명, 어리석음이란 것이 없다는 거예요.

왜 어리석음이라는 것이 없냐면,

눈의 경계도 없고 의식의 경계도 없고 그런 대상이 없잖아.

의식할 수 있는 그런 대상이란 것이 다 물질로 변해 버렸단 말이에요.

 (예.)

물질로 변해 버렸으니까 작용을 하지 못해,

물질이란 것은 어두운 생각이라고 얘기했죠.

 (예.)

어두운 생각은 알지 못하는 거예요.

 (예.)

이렇게 생각하시면 돼요.

어떻게 생각 하냐면,

밤에 집에서 자잖아요.

집에서 잠을 자잖아요.

 (예.)

이불 덮고 자고, 옆에 사람도 있고, 주변에 책상도 있고, 건물도 있고, 그런 게 다 있지만 알지 못하고 자잖아요.

그 주변에 뭐 있는지 의식하면서 자는 사람은 없잖아요.

 (예.)

그때는 살아 있거든요.

살아 있는데 그때 뭐가 작용 하냐면, 잠재의식이란 것이 작용한단 말이에요.

무의식도 작용하고,

잠재의식과 무의식이 작용하는 거예요.

그러면 잠재의식과 무의식이 작용하고 있는데도 알지 못하잖아요.

그런데 여기서 눈의 경계도 없고, 의식의 경계도 이런 거 다 없을 때는 식이라는 거, 잠재의식이든 무의식이든 이런 게 있을 수가 없죠.

그런 얘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