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반야심경-A

한글반야심경이, 이거 할라고 그러거든요.

 (예.)

한글반야심경이 팔만대장경을 요약한 그런 거예요.

 (예.)

상당히 굉장히 어려워, 그러면 대학교 다니실 때 철학 공부하셨잖아요.

 (예.)

그러면 이게 진짜 철학이야, 불교철학,

 (예.)

그런데 옛날에 제가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철학하는 사람을 굉장히 높게 생각했어,

 (예.)

그런데 내가 절에 들어와서 부처님 법 공부하면서 이렇게 보니깐요,

 (예.)

사람 사는 것 그 자체 속에 철학이 다 들어있는 거야. 그냥,

 (예.)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예.)

그러면 지금부터 반야심경을 제가 한 번 풀어 볼게요. 잘 들으세요.

 (예.)

관자재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般若波羅蜜多]를 행할 때,

 (예.)

5가지 쌓임이 모두 공한 것을 비추어 보고 온갖 괴로움과 재앙을 멸도 했느니라. 여기까지,

 (예.)

여기까지 이게 무슨 얘기냐면 관자재보살이란 것은,

내가 알고 있기로는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관자재보살이 뭐냐면?

보는 것을 자기 마음대로 자유자재 할 수 있는 사람.

그러면 중생들은 이 바깥세상 밖에 못보잖아요.

 (예.)

그런데 이 관자재보살이란 것은 뭐냐면? 자기 내면의 세계를 볼 수 있는 사람.

 (예.)

자기 내면의 세계를 다 깊숙이 구석구석까지 다 살펴볼 수 있는 그런 힘을 가진 사람,

 (예.)

그것은 곧 다시 말하면, 깨달음을 얻은 자를 얘기하는 거예요.

 (예.)

그러면 하늘 세계가 일천부터 삼십삼천까지 있어요.

 (예.)

그걸 일천에서는 무슨 일이 있는지, 그 다음에 쭉쭉 해 가지고 삼십삼천까지 다 살펴보는 거예요.

그러면 뭐로 봐?

보는 것으로 살펴보는 거예요.

 (예.)

그런 것을 자기가 다 마음대로 자유자재하면서 볼 수 있는 자,

그걸 관자재보살이라고 하는 거예요.

 (예.)

내가 알고 있기로는 관세음보살이라고 그렇게만 알고 계세요.

 (예.)

그 다음에 관자재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여기서 뭐냐면 깊은 반야바라밀다라는 거는, 반야바라밀다는 지혜를 완성하는 것을 얘기하는 거예요.

 (예.)

그러면 지혜 완성이 뭐냐 하면,

부처님이 깨달음을 딱 얻으셨거든요.

그 깨달음을 얻으면 더 배울 것이 없는 거예요.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는 거, 그것을 지혜의 완성이라고 해요.

 (예.)

그러면 여기서 관자재보살이 지혜를 완성했다. 이거야,

 (예.)

그런 얘기예요.

 (예.)

그러면 여기서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데 그 행하는 그거 자리가 뭐냐면,

어떻게 해야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수가 있느냐, 그러면 종류가 6가지가 있어요.

수능엄경(首楞嚴經)에 원통이라고 해 가지고 관세음보살 뭐 여러 사람이 쭉 나와 가지고, 자기가 공부한 걸 석가모니 부처님한테 얘기를 해요.

 (예.)

그러면 다 사람마다 다른 게,

보는 걸로 해서 공부했다는 거요,

 (예.)

듣는 걸로 가서 공부하고, 냄새 맡는 걸로 해서 공부하고, 느끼는 걸로 해서 공부하고, 생각으로 해서 공부하고, 맛보는 걸로 해서 공부하고, 그러면 전부 다 자기는 맛 보는 게 최고다. 자기 공부한 것을 자기가 한 것을 다들 최고라고 하는 거예요.

 (예.)

그런 얘기는 뭐냐면, 이 세상에서 사람 사는 게 다 보고 듣고 생각하고 맛보고 느끼고 냄새 맡고 이렇게 하면서 살잖아요.

 (예.)

그러면 세상에서 사는 사람들도 다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얘기야,

 (예.)

그런데 선방에서 스님들이 공부하시잖아요. 그러면 그것은 백점짜리야,

무슨 얘긴지 아시죠,

 (예.)

그 다음 염불하는 거, 사경하는 거 뭐 그런 것을 점수를 매긴다면 90점짜리도 있고, 80점짜리도 있고, 70점, 60점, 50점짜리도 이렇게 있다고 그렇게 생각을 하세요.

 (예.)

그러면 그게 다 뭐냐면, 이 세상에서 사람이 살아가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 그 속에 다 포함되어 있다고 그렇게 생각하시면 돼요.

 (예.)

그래서 관자재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이 얘기가 그러한 거가 다 포함이 된 거예요.

경전 공부하는 사람은 경전을 계속 보면 눈으로도 보면서, 쓰기도 하고, 생각하고, 하면 세 가지가 되잖아요.

 (예.)

그런데 원통이라는 게 보는 걸로 해서 공부하는 게 제일 좋다는 얘기고,

관세음보살은 소리 듣는 거, 듣는 걸로 공부했다는 거 그게 제일 좋다는 게 공부한다는 게,

자기가 해 보니까 그게 제일 최고더라 그렇게 얘기하는 거예요.

그런 게 경전에 얘기하는 게 다 나와 있어요.

 (예.)

그래서 그런 얘기예요.

 (스님, 우리 할 때 원통교주 그렇게 얘기하죠,)

네. 네.

 (그게 그 소리죠?)

네. 네. 네. 맞아요.

원통교주(圓通敎主), 관세음보살 하잖아요.

 (예.)

원통을 자기가 그 관세음보살뿐만 아니라, 많은 그런 보살들이 다 원통을 얻은 거예요.

원통을 얻는 방법에 대해서 수능엄경에 그렇게 나와 있어요.

그런 줄만 아셔요.

 (예.)

그런 것을 하시려면 수능엄경을 공부를 하셔야 돼. 본인이,

 (예.)

그 다음에 다섯 가지 쌓임이 모두 공한 것을 비추어 보고 온갖 괴로움과 재앙을 멸도 했느니라.

그러면 여기 이 다섯 가지 쌓임이라는 것은 뭐냐면,

안(眼), 이(耳), 비(鼻), 설(舌), 신(身), 의(意) 지금 얘기했잖아요.

눈, 귀, 코, 혀, 몸, 뜻 그거 얘기하는 거예요.

 (예.)

그런 거가 이렇게 어울려져서 있는 육신, 근 뭐 이런 얘기도 하고 그러는데, 모여가지고 18계가 되고, 36계가 되고 막 그래요.

그러면 복잡한 거니까, 그런 것은 생략하고요.

(예.)

아무튼 사람이 살아갈 수 있게 만드는 그런 것,

사람이 몸을 만들어졌으니까 몸이 만들어져서 생각하고 다 하잖아요.

맛보고, 냄새 맡고 하면서 살아가잖아요.

 (예.)

그래서 그런 것이 모두 공하단 말이야,

깨달음의 세계에서 딱 보니까, 관자재보살이 이렇게 공부를 해 들어갔어요.

그래서 마음이 있는 줄 알고, 탁 삼매(三昧)에 들어가서 보니까 마음이라는 게 없어,

 (예.)

마음이라는 게 실체가 없단 말이에요.

그래서 들어가서 보니까 마음이라는 게 없어, 그래서 모두 공하단 말이야.

그런 거 다 없으니까,

보는 것도 없고, 듣는 것도 없고, 생각하는 것도 없고, 느끼는 것도 없고, 맛보는 것도 없고, 냄새 맡는 것도 없고, 그런 게 다 없다는 얘기예요.

 (예.)

이런 것을 모두 공한 것을 비추어보고 온갖 괴로움과 재앙을 멸도 했느니라.

그러면 공한 것을 비춰봤어요.

그러니까 실체가 아무것도 없단 말이야,

 (예.)

그러면 실체가 없으니까 괴로움을 주는 대상이 없는 거예요.

 (예.)

괴로움을 주는 대상이 없다는 것은 뭐냐면, 느끼는 게 없단 말이에요.  

느끼는 것이 있어야 고통을 느낄 수 있잖아요.

 (예.)

생각이 있어야지 생각에 의해서 괴로움을 받을 수 있잖아요.

그래서 생각이 없단 말이야, 생각이 없으니까 괴로움을 느낄 수 없는 거여.

대상이란 것이 없어졌으니까,

소리를 들여야 만이 집착에 의해 가지고 번뇌가 일어나잖아요.

그런데 소리라는 거를 소리가 없어졌어요.

그러니까 소리가 없어졌으니까 괴로움이란 것을 느낄 수가 없죠.

 (예.)

그런 얘기예요.

그러면 눈도 보는 걸로 해 가지고 보는 대상이 있으므로 해서 번뇌가 일어나는 거거든요.

그러면 번뇌가 일어남으로 해서 고통이 수반이 되는 거예요.

그러면 보는 것이 다 사라졌단 말이에요. 그게 깨달음이야,

다섯 가지 쌓임이 모두 공하단 말이에요.

 (예.)

그 공한 게 뭐냐면, 보는 게 사라지고, 듣는 게 사라지고, 느끼는 게 사라지고, 생각이 사라지고, 맛보는 게 사라지고, 냄새 맡는 게 사라졌단 말이에요.

그 얘기는 무슨 얘기냐면,

예를 하나 들어서 말씀 해 드릴게요.

 (예.)

소가 있어요.

소가 죽었어요.

소는 물질로 되는 거예요. 물질,

 (예.)

그러면 소가 죽었으면 물질로 됐는데, 그 물질이란 게 공을 얘기하는 거거든요.

그 다음에 물질과 공에 대해서 나오는데, 설명이 나오는데,

우선 간단하게 이것을 먼저 아셔야 돼.

소가 죽었어.

그러면 눈이 있잖아요.

 (예.)

그런데 세상을 보질 못해. 눈이 있더라도,

귀가 있지만 소리를 들을 수 있겠어요? 없겠어요? 못들어요.

냄새 맡는 콧구멍은 있지만, 콧구멍을 두고 죽었지만 코가 냄새 맡겠어요? 못맡겠어요? 못맡아요.

그러면 그런 걸 다 했기 때문에 사람하고 똑같아요.

소나 사람이나 똑같은 경우가 똑같은 거예요.

그 다섯 가지 쌓임이라는 게 모두 공하단 말이야,

공한 것을 비추어 보고서 온갖 괴로움과 재앙을 멸도 했느니라.

그러니까 여기서 실상이 뭐냐면 성품이라고 하기도 하고,

그것을 부처라 하기도 하고, 왜 그러냐면,

부동하기 때문에 부처라고 해요. 부동,

여기서 그 실상이란 것이 공이기 때문에 자기가 그 상태로 체험을 하는 거예요.

체험을 하고서 보고서 세속으로 나오는 거예요.

그런 걸 보고 나니까 괴로움이나 무슨 재앙이란 것도 대상이 있으므로 해서 재앙이 생기잖아요.

 (예.)

삼재라는 게 있어요. 삼재,

삼재팔난(三災八難) 뭐 그런 얘기 들어보셨잖아요,

 (예.)

삼재라는 것이, 화재(火災), 수재(水災), 풍재(風災)를 삼재라고 하거든요.

 (예.)

그러면 화재라는 거는 불이 나 가지고 생기잖아요.

 (예.)

그런데 대상이 없으면,

 (탈게 없겠죠.)

그 얘기도 맞는 얘긴데요,

탈게 없죠. 대상이 없으면,

불이 났어요.

불이 났더라도 만약 물질이라고 한번 생각해 보세요.

사람이 보고 있고 물질이 있다고 생각을 하세요.

사람이 볼 때는 저기서 불이 생겨나 가지고 불이 타고 있으니까 대상이 있으니까 괴로움이라는 것이 생기는 거예요.

내 집이 불에 타 가지고 화재가 일어났어요.

대상이 생긴 거잖아요.

 (예.)

그래서 괴로움이란 것이 생겨나는 거예요.

그런데 물질이야, 물질,

물질이란 거는 보는 게 없고, 듣는 게 없고, 생각하는 게 없고, 느끼는 게 없고, 맛보는 게 없잖아요.

그러면 화재가 일어났어도 돌덩어리가 괴로움이라든가, 무슨 고통이라든가, 재앙이라든가 그런 게 있을 수 없잖아요.

(예.)

그런 얘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