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이은주
ㆍ작성일	2004-10-28 06:08

ㆍIP:

밤낚시



태화강 깊은 물속에 
동그란 물고기 산단다 

간혹 누군가가 보았단다 

그 물고기는 한달에 며칠만 보이고 
아예 보이지 않는날도 있고 
살이 금방 올랐다 내렸다 해서 
잡으러 갈땐 날 잡아 가야 한단다 


그 물고기가 나타난 날에는 
물살도 은빛으로 빛나고 
흔들리는 바람도 잠시 쉬어갈 정도로 
온 세상이 환해 진다 

한사람의 낚시꾼도 
그것을 잡기위해 미끼를 놓거나 
투망을 던지지 않는데 
애굿은 시인들만 
낚시대 드리우고 
세월죽이며 앉아 시를 쓴다 

밤을 세워도 
잡히지 않는 그 물고기는 
계수나무랑 토끼를 업고 있다

주 현중: "은주님의 시심에 공감하며
그 깊은 향에 취해 보았습니다.
전 학교 자체행사로 인해
오늘부터 일요일까지 풀입니다.^*^
언제나 신선한 물고기가 되소서.
낛시대 준비해 놓았습니다.
애궁! 근데 찌가 없군요. 하하하~~~~~~~~~" -[10/28-06:43]-

신운영: ㅎㅎ 미소가 절로입니다.
드디어 시인님께서 그 물고기를 낚으셨군요.
어떻게 축하 드려야 하나...
절묘합니다.
멋진 물고기입니다.
즐거운 날 되소서!!
-[10/28-07:51]-

이은주: 주현중 시인님
방가르르,,,,,,,,,
학교 행사라 함은 가을 축제인가요
가을 운동회인가요,,...학예회인가,,,,,,,
학교 행사가 어디 한두 가지라징
여하튼 즐거운 행사 되시고
제가 잡아논 물고기 회감 떠 놓을게요

신운영 시인님
호호,,오늘 동그란 물고기로 뭘 해볼까요
달 매운탕,,
달회,,,,,,,,,
신운영님 주문만 하셔요
제가 한요리 실력이 있거든요
얼큰탕 ㅡㅡ맑은탕,,
아우,,그요리 먹는 사람들 모두 모두 행복해 질것 같지요
즐거운 날 되소서 -[10/28-08:20]-

문정옥: 동그란 물고기는 달님이었군요.
태화강에 낚싯대 드리운분은 이은주 시인님이셨구요.
시인님의 시심이 차암 부럽습니다.
밤 낚시 즐감하고 갑니다.늘 건안 건필 하시기 바랍니다. -[10/28-10:23]-

김수미: *^^* 밤낚시란 시제에 이끌려 얼른 들어왔네요.
낚시를 참 좋아하거든요. 특히 밤낚시가 너무 좋아요.
낮에 뜨거운 햇빛피하며 하는 낚시보다 밤에 조용히 생각도 깊게 하며
낚시대 드리고 앉아 있으면 세상 부러울것 없더군요. 참, 밤에 마시는
커피 한잔 기가 막히죠...^^ 그런데 달낚시는 어찌해서~잡나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10/28-12:20]-

김교신: 태화강 동그란 물고기는 물을 떠나서도 살수있답니다.
술잔속에서 취하기도 하고 그리운 이의 눈속에서
눈물로 변신하기도 하지요....
시인의 낚시대에 걸려 요모조모 쓸모있는횟거리도 되구요
아직도 토끼가 살고 있으니 시인님의 물고기는 수륙양용인가 봅니다.
건필 하옵소서. -[10/28-12:21]-

임윤규: 이은주시인님안녕하세요
낚시 참 좋은것이지요 전에 늘 밤낚시 다녔는데......
배타구 섬에들어가 밤새첨벙이는 물고기소리 새벽에 튀는소리
심취되어 큰대어한마리 낚을땐 정말 세상이 내것같데요,,,,
멋진 기억더듬었네요
고운시 잘 감상했습니다ㅡ,,행복한날되세요 늘 건강하시구요 -[10/28-12:53]-

이은주: 문정옥 시인님
고운 걸음 다녀 가심에 감사 드립니다
글을 쓰는 사람이면 누구나가
달을 요리 조리 가지고 놀지 않았나 합니다
전 오늘 물속에 넣고 흔들었지요

김수미 시인님
밤에 마시는 커피 참 좋지요
특히 혼자 앉아 천천히 마시는 커피는
두잔은 마셔야지 잔을 놓을수가 있거든요
다녀 가심에 감사 드립니다

김 교신 시인님 반가워요
달이 취하지 안는곳에 어디 있나요
가난한 가슴에 큰 부자처럼 여물어 가는 희망의달
어른이 되어도 여린 동심을 만들어 주는달
그 달속에 울이 행복도 잠시 쉬어 가나봐요
행복 한날 되소서

임윤규 시인님
대어 낚아서 무얼 해 드셨을까
낚싯대에 큰 물고기 메달고 기쁜웃음 짓는
시인님의 모습이 선~~~합니다
서재에 걸린 사진 너무 봤나 봅니다 (ㅋㅋㅋ)
고운날 되소서
-[10/28-13:07]-

윤영지 : 맞네요 ...시인들은 아름다운 시어 하나 건지려고
낚시대 길게 드리우고 있는지 모릅니다 .
오래오래 기다려야 월척을 할 터인데 말입니다.
항상 우리랑 가까운 곳에서 시어를 낚아오는 이은주 시인님
오늘도 멋진 시간이 되시고 월척하세요. -[10/28-16:06]-

송오/김종필: 水月이 비치는 강가의 정경에 취하며 갑니다.
건필 하소서.. -[10/28-16:50]-

오영해: 시인님, 안녕하세요. 시인님의 시를 읽으며 자신을 돌아보았습니다. 죽는 날까지 죽어라고 시를 쓰노라면 무언가 건질 수 있을까 . 건질 수 있기나 한 것일까. 하지만 답은 죽어라고 쓰는 수밖에는 없다는 것입니다. 시인이란 마땅히 그런 사람이겠지요.
많은 생각에 잠겼다 갑니다. 시를 쓰기 위해서라도 시인은 건강해야합니다. 좋은 날들 되시길. -[10/28-19:50]-

김지숙: 이은주 시인님!!
태화강에서 미끼 없이 멋진 대어를 낚아 올리셨네요
어느 누구 한사람도 낚시대를 드리대는 흔적은 없는데
시인들은 밤이 새도록 고기들을 수없이 낚아 올리고
또 놓아주곤 합니다
시인님 그 장소 좀 가르켜 주십시요 저도 가서 대어를 잡아 보게요...ㅎㅎ
날씨가 차갑습니다 두꺼운 이불 덮고 안녕히 주무십시요 -[10/28-20:15]-

유현주: ㅎㅎㅎㅎㅎㅎㅎ.난 그런 희귀종이 정말 있나 했어요.
이런 둔하기는..그랬더니 달노래군요.ㅎㅎㅎ
오늘이 보름인데 낚시하러 갈까 봐요.
굳이 태화강까지 안 가도 좋을 것 같아요.
옥상에서 마른 낚시 하면 되지요.
팔딱 거리는 넘 잡아서 우리 내일 아침 밥상 해결할까요? -[10/28-22:02]-

홍명여: 어쩌면 이런 표현을... 이은주 시인님
그 물고기 살이 포동포동 오른 보름이 되면 꼭 낚아 오세요.
회를 떠도 좋고, 매운탕을 끓여도 좋으니....
하지만 살려둬야 담에 또 어떤 시인님의 시가 되기는 하겠지요.
이 시인님의 표현이 너무 아름다워요^^ -[10/28-22:13]-

정영숙: 저도 그 태화 강변으로 낚싯대 둘러메고 가야할까 봅니다.
계수나무랑 토끼를 업고 있는 물고기랑 세월도 낚고
이리 멋진 시 한수 낚을 수 있을까하여 말입니다.

-[10/28-23:31]-

김대식: 대어를 지둘리며... 다녀갑니다. 좋은 꿈... -[10/29-00:08]-

유병화: 지는 그렇게 밤낚시를 즐겨해도 잡히지 않는 걸
시인님께서는 어찌 그리도 아름다위 손 맛을
느끼셨는지요. 온 몸이 전율하 듯 시인님의
손안에서 지 떨리고 있슴을요. 감사드리옵고 깊은 시샘의 날들 되소서. -[10/29-01:01]-

이은주: 윤영지 시인님 어서 오세요
정말 뭔기 월척하나 철커덕 걸려들었으면 참 좋겠는데
그게 잘안되는군요
맘만 앞서지 머리가 영 안따라 줍니다
늘 시인님이 부럽당게요

김종필 시인님
오랫만이시군요
언제 정말로 울산 태화강에 낚시가 아니라
발이라도 담궈볼까요,ㅎㅎ
다른곳에 사시는 시인님들 샘나게 말이죠

오영해 시인님
정말 잔인하게 슬픈일이군요
죽는날까지 시를 써야 한다,,
어찌보면 너무 행복한데 어찌보니 슬퍼요
이해 하시죠 ..제맘 좋은아침입니다

김지숙 시인님,,
좋은 아침(지금 6시)
대어야 아무대서나 낙을수도 있지요
행여 시인님 지난밤 꿈속에서 낚지 않으셨나요
그럼 오늘 아침메뉴 딱인데 그치요

유현주 시인님
밤내내 마른 낚시 잘 하셨나요
새벽까지 잠을 안주무셔서 한번씩 제가 걱정이랍니다
건강 헤치지않으시게
잠 많이 주무세요

홍명여시인님
행복한 아침입니다
어젯밤 살오른 대어 낚으셨나요
바라만 봐도 행복한 미소가 머무는 그런 물고기,,
마른고기,,,헤헤헤,
오늘 아침 밥상 푸짐 하겟습니다

김대식 시인님,,
대어 너무 오래 기다리지 마세요
목빠져요
헤헤 오늘도 멋진 하루 되소서

유병화 시인님
날이 서서히 밝아 오는걸요
제가 여기 들어설땐 깜깜 했는데
시인님들 댓글에 날이 밝아 옵니다
참 행복한 아침이지요
아침부터 이렇게 많은 문우님들과 함께 문을 여니 ,,,
ㅎㅎ커피 한잔 해야 겠습니다
시인님것도 연하게 한잔 가져 올게요
좋은 날 되소서

-[10/29-06:04]-

윤기순: 시인님~
달밤에 월척 낚으시길 바래요^^
대어를 향해 돌진~^^
의지가 있으면 반드시 그 길이 보이고
두드리면 열릴 것 입니다.

-[10/31-1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