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이은주
ㆍ작성일	2004-10-29 05:51

ㆍIP:

선물



분주한 아침 
혼자 한가로운 척 
별것 아닌 일에 우아 떨어 보려는 시간 

대수롭지 않은듯 
인터폰은 울리고 잠시 내려 오란다 

부시시한 마음 끌어 안고 
걸음도 낭창 낭창 
삐죽이 들어선 관리 사무실 

소장님 내미는 빨간 상자 하나 
사모님이 보내신 선물 이란다 
떨리는 손끝에 젖어드는 전율 

아,, 
빨간 상자안엔 
지난밤 나를 그렇게 설레게 하던 
파란 별 빛 들만 모아 
눈부신 보석으로 엮어 
칠흑 같은 내 머리에서 빛날 별들이 쏟아 졌다 

낮선이로 부터 받는 
낮선 선물 

그리움처럼 밀려드는 감사한 마음에 
잠시 자신도 잊은듯 
어린 미소가 감돌고 
갑자기 변해버린 새로운 아침 

고마움 머리에 이고 
볼일도 없는 외출을 서두른다

이은주: 어제 파란 보석이 너무도 많이 박힌 머리핀을 하나 선물 받았습니다
얼굴 한번 보지 못한 이로 부터 받는 낮선선물
감사와 고마움에 잠시 머리가 하얗게 바래지더군요
이유없는 외출에 서점에 들러 시집한권 사서
이 시를 곱게 타이핑 해서 책갈피에 넣어 보내 드렸습니다
행복한 날,,행복한 선물이었습니다 -[10/29-05:54]-

주 현중: "행복하시겠습니다.
머리핀이라 애고! 여성들은 선물 받을 것이 다양하지만
남성들은 별로 없네요. 고작 넥타이 아니면
구두 티켓이 전부~~~ 다른 것은 부담이 가니까요!
시가 순수한 것이 정이갑니다!
덕분에 잘 감상했습니다.
오늘 하루도 미소짖는 여인 되소서." -[10/29-06:53]-

淸香 최은숙: ^^* 결코, 행복은 ..거창하거나 ...시끄러운 게 아니라드니....
생각지않게 찾아 든 따스한 마음에
아직도 마음 천국이실 시인님 행복해 보이시네요..^^
언제까지나
그 여운 떠나보내지 마시고..
내내 간직하시어 행복하시길 바라옵니다..
내내 건안, 건필 하소서~~^^ -[10/29-08:26]-

김은주: 좋으시겠어요.. 부러워라...
행복한 그마음안에 또다른 선물하나 놓고갑니다.
건강과 행복을 비는 선물이요
행복하세요 시인님...
그리고 건강하세요... -[10/29-09:44]-

이향미: 뜻밖의 행복이 느닷없이 다가왔군요...그런일이 참 흔치 않은데 행운아 이셔요~
안녕하세요 이은주 작가님...왜 이케 부지런한 분들이 많으신거야요..ㅡ.ㅡ;;;;
갑자기 , 예고없이 받는 선물..그중엔 꽃선물이 으뜸같아요..물론 무엇인가는 전혀
중요하지 않지만요... 경비실 앞에 연분홍 소국이 활짝 피어 있어요. 좋은 가을 되시어요.. -[10/29-10:57]-

이향미: 앗....이안의 물고기 자리 노래가 나오는군요? 어디서 나오는거지요...이노래
참 좋아하는데.......... -[10/29-10:58]-

이란조: 너무 귀여워요. 작은 머리핀 하나에도 감동할 줄 아시는 님이 너무 귀여워~
-[10/29-11:01]-

유병화: 시인님의 시를 감상하다 보니
먼 옛적 까까머리 시절에
버스를 탈 때마다
창가 바라보던 동네 소녀가
너무 고아 마음 설레며
며칠 밤을 꼬박 지새다
어느 날 맘먹고 머리 핀 하나
손에 쥐어주고 버스 문 박차고
뛰쳐 내려오던
생각이 문득 스쳤다네요.

지금 그 소녀는 무엇을 할는지
궁금증이 새록새록 돋아나네요.
모두가 설램속에 있는 날...시인님 행복하시어요.
-[10/29-14:08]-

이은주: 주현중 시인님 반가워요
그렇죠,,남자들 선물 고르기 참힘들드라,,
사실은 오늘 남편 생일인데
저 머리 쥐나는줄 알았잖아요
결국은 마라톤을 열심히 하니가
마라톤용 시계를 사줬어요,,거금 들어서
이번달 허리 조르고 살아야 해요

최은숙 시인님 반가워요
여자는 큰것 보다는 사소한것에
더 감동 하나봐요
오늘은 글쎄 그분이 답장을 보내셨는데
편지 여는 손끝이 떨리는거 있죠
오늘 행복 합니다

깅은주 시인님
그렇게 큰 기도의 선물을 주시면 저 작아져요
님의 사랑이 너무커 들고 잇을수가 없잖아요
고맙고 감사해요

이향미 시인님
아궁,,,,,,,이쩌남
전 이노래 제목도 몰랐는뎅
그냥 테그실에 이 음악이 좋아서 테이블 옮겨 온거거든요
미안해요

이란조 시인님
제방엔 처음이시죠
반갑고 반가운 마음에
앞에 계시다면 안아 드리고 싶어요
종종 찾아 뵐게요

유병화 시인님
맛난 점심 하셨나요
헤헤 옛영화 한편 보는것 같은데요
핀하나 건네고 얼굴 붉어져
달아나는 미소년이요
아마도 그소녀도 간혹 머리핀 사러가서
그옛날 그 소년을 생각할거예요
아름다운 소년이 있었다고,,먼 옛날에..... -[10/29-15:24]-

윤영지 : 이 창을 열자마자 나타난 장미에 혼이 나갔습니다
모르는 이로부터 받는 선물을 받았으니
우리에게 이토록 아름다운 장미를 선물한 이은주 시인님
고마워요 ...선물을 받고 기뻐하는 님의 마음처럼
나도 지금 무척 기분이 좋아요. 꽃은 그래서 언제나 우리에게
선물로 느끼게 하나봅니다. 오늘도 멋진 밤이 되세요
이은주 시인님 ~~~~~~~!! -[10/29-19:24]-

홍명여: 생각지도 않았던 뜻밖의 선물을 받은 이은주 시인님~
제가 선물을 받은것 처럼 기분이 좋아지네요.
하루 종일 이렇게 좋은 기분이셨죠?
장미향이 물씬 풍기는 이은주 시인님의 시에
흐뭇한 미소 한자락 남기고 갑니다.
-[10/29-20:24]-

유현주: 실은 그런 악세사리를 거의 안해서 말입니다.
하고 다니는 사람들 보면 그것도 용기의 문제인듯 부럽답니다.
생각지도 않은 선물에 그저 그렇게 지나갈 하루가
찬란한 날이 되었네요.
나한테는 누가 그런 선물 안 보내 주나............
난 머리핀 같은 거 말고 커피나 한 상자 보내 줬으면 좋겠당.ㅎㅎ -[10/29-21:24]-

김수구: 이은주 시인님 안녕하세요
저도 마음에 선물을 하나 내려 놓고 갑니다
밝은 미소도 드리고요...하하하
좋은 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평안밤 되시고 건필하시길...
-[10/29-23:40]-

신운영: 예쁜 머리핀 선물을 받고
시집을 선물하셨다는 이 시를 적어 함께.넣어...
시인님의 마음이 더 곱고 순수하셔요.
그러니까 예쁜 선물도 받죠.
넘 보기가 좋아요.ㅎㅎㅎ
미소 한 자락을 이 가을에 얻어 갑니다.
늘 평안하셔요. 시인님!! -[10/29-23:56]-

임 윤 규: 이은주시인님안녕하세요
아름답고 고운선물에 기뻐하는 시인님의 모습 흐믓하네요,,,,,,
아름다운날되세요 건강하시구요,,,,,,,, 성필하세요 -[10/30-01:07]-

윤기순: 시인님의 기뻐 하시는 모습을 보니
예전 기억이 새롯하니 살아납니다.
큰 아이를 낳고 나서 병원에서
깨어 보니 온통 방안 가득 풍선들과 꽃다발
그리고 일어나자 마자 남편이 손수 머리에 꽂아주던 머리핀......
제가 보기엔 그 새벽에 편의점에서나 구할법 한 스타일의...
하지만 너무도 고맙고 기억에 잊혀지지 않을
머리핀 이었답니다... 평생을 어찌 잊겠어요.,.
귀하고 소중한 마음 이해해 보면서 저도 그 시절 생각
떠올려 보고 갑니다..^^*
-[10/31-17:31]-

그대 가슴에 비되어

밤낚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