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혈처럼 붉은 피가
정신없이 쏱아 질줄 알았는데
참으로 웃긴 일입니다
피 한방울 나지 않는 심장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 집니다
하아,,
하아,,
아프다 말도 못하는 가슴에서
수정 처럼 맑은 눈물이
어디다 그렇게 많은 물을 숨겨두었는지
한번 터진 봇물은
멈추지를 않습니다
너무 그리워
그립다는 말도 숨이 막힙니다
시간이 가고
세월이 흐르면 흐려질줄 알았던 기억들은
더욱 선명하게 가슴으로 쌓이고
내 심장은
날카로운 유리에 찔린듯 아픕니다
-----엄마 첫기일에 즈음하여__●
박 일 춘: 안녕 하세요 선생님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빌어 봅니다.
찔린 가슴이 얼마나 아프실까요 위로의 말씀조차 드리기가 송구하군요
크나큰 효심 까지 담긴 눈물에 가슴 슬어 내리며 가옵니다
남은 세상 알차게 살아야 겠지요? 아자 아자 홧팅! 입니다 평안 하소서!
-[07/25-15:32]- 유현주: 오랜만에 눈물 보따리 풀고 가셨습니다.
잊혀진다기 보다는 이제 그 유리가 문신처럼
생전의 일들을 새겨 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주 오래도록 기억을 하라구요
어쩌면 그 전에 이미 새겨져 있어서
새긴 곳에 또 새기느라 더 아픈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주 뵈요.
더운 날 건강 챙기시구요. -[07/25-15:53]- 홍명여: 이은주 시인님 오랫만이에요^^
어쩌나요. 아직도 앓이를 하고 계시는군요.
이 여름에 더위만으로도 벅찰텐데...
가을이 오기전에 추스리라고 빌어드려요^^ -[07/25-23:14]- 김혜정: 오늘이 어머님의 첫 기일인가 봅니다.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슬픔이 채 가시지 않은 날의 소중한 분의 기일...
절절한 가슴 아림에 마음이 숙연해짐을 느낍니다..
더운 여름날 힘드시겠지만
마음 잘 추스리구요,
늘 건강하세요^^* -[07/25-23:33]- 山月 崔吉俊: 님의 마음 조금은 알수 있을것 같습니다
슬픔은 오래 머무를수 없습니다
그 아름다웠던 기억들 못내 아쉽지만
가슴속에 묻어 두세요 어머님의 사랑 하늘같은데
그 고운 사랑 이제 내 가족들에게 베풀며 열심히 살다보면
어머님의 마음 이해 하시겠지요
무덥습니다 건안하시고 행운 가득한 날들 되십시요
-[07/26-20:32]- 유병화: 가슴 애림으로 머물러 갑니다.
더운 날씨 건안하시고 문필하소서. -[07/27-09:16]- 신운영: 오랬만에 안부 여쭈러 왔드만
눈물을 보고 맙니다.
그러셨군요.
안스러워 어쩌나...
그져 시인님 그만 우세요,
이젠 힘 내세요, 라는
말만 드립니다.
더위에 건강하시고,
매일이 즐거우시라 기원합니다.
물러 갑니다.
-[07/30-07:38]- 홍명여: 이은주 시인님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많이 더워서 글도 못쓰나요?
아님 얘들 방학이라 얘들 수발 하느라 못쓰나요?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 모습보여주세요.
담에 들어올땐 불 켜놓으세요^^
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구요^^ -[08/05-10:59]- 김성훈: 이은주 시인님 안녕하셔요!
어머님의 첫 기일을 고운 글로 주셨군요.
이 아름다운 글 보면서 어찌 눈물이 나지 않겠습니까!
잘 보고 갑니다.
합천에서 뵙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시인님 낭송 시 한 편 준비하여 오셔요.
고운 낭송 들어볼 수 있는 기회이기에...
그럼 좋은 날 되셔요! -[08/10-17:56]- 심상 김동환: 피가 멎은 곳에 하염 없는 눈물이 흘렀나 봅니다
부경 문우님 이시라고 지회장님께서 말씀 하시더군요
선생님의 유리에 찔린가슴 같이 아파 보고 싶은 글 입니다
모임날 뵙지요 좋은시 잘 보고 갑니다 잔서가 남은때에 건강 하세요
부산에서 심상 김동환 드림 -[08/11-10:21]- 홍명여: 이은주 시인님~ 정말 그러기야?
전화도 안되고..( 아무리 해도 안받음)
은주 시인님이 부탁한 술.. 10병 차게 해놓고
포도 한상자에 불고기 저림....
이 많은걸 다 어쩌라고 전화도 안받고....
혹시라도 이글 휴가 지에서 보게되면 얼릉와서 가져가세요.
아니 전화 한번 하세요^^ -[08/15-11:39]- 하재범: 저도 올해 어머니의 첫 기일을 맞은 기억이 있기에 더욱 가슴에 와 닿습니다.
모임에서 너무 짧은 만남을 가져 아쉽기 그지없습니다.
마라톤을 하신다기에 다리부터 보았는데 그 날씬한 다리로 완주를 하시나요?
미인과 시와 마라톤.
매치가 잘 되지 않지만 그걸 실천하고 계시니 참 대단하십니다.
다음 부산 모임에서는 많은 시간 같이 할 수있기를 ..........
-[08/15-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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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일 춘: 안녕 하세요 선생님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빌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