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까마귀
가을 바람에
오소소
오소소
십리대밭 우는 소리
하던일 멈추고 산책 나오란다
곱게 단장하고
가을길 걸어 보자 나선 산책길
북풍타고 먼길 날아온 시베리아 까마귀
수만마리 군무를 이루니
십리대밭 하늘이 까맣다
파란 댓잎 보다
까악 까악 까마귀가 먼저 반기니
조류독감 근원이라 피하라는 뉴스
가을속 그림처럼 날으는 군무속을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귀 얇은 인간
겁 많은 인간
차마 대밭길 들어서지 못한다
이런맘도 모르고 먼발치
검은 구름 무리
화가 처럼 그림 잘도 그린다
산월 최길준: 이맘때면 내 고향 논둑길을 들판을 날개짓하면서
떼를 지어 날으던 까마귀들 그땐아마 갈가마귀라고 우린 불렀던것 같애요
원을 그리고 질서 정연한 가운데 하늘을 수 놓던 가마귀들 군무
정말 아륻다웠지요 옛날의 추억한가운데 서서 회상에 젖어 봅니다
고운 하루 여시고 행복하세요 -[11/12-09:41]- 이덕자: 귀얇은 인간 겁많은 인간....
세상의 한귀퉁이에서 우리네 삶을 잠시 엿보고 갑니다.
귀한 시간되시고..행복 하소서... -[11/12-10:08]- 이은주: 최길준 시인님
울산 태화강변 십리대밭엔 지금 시베리아 까마귀가
둥지를 틀고 점령해버렸습니다
산책도 무서울 지경 입니다
하늘에서 까마귀 응가,,가 비오듯 떨어지거든요
정말 무섭내요
산월님 행복한 주말 되세요
이덕자 시인님
고운 발길 오신길에
인간의 나약함만 늘어 놓았습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먼 하늘만 바라본 꼴이지만 말입니다
토요일 참으로 평화로운 오전입니다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11/12-10:59]- 이금미: 한 이년전쯤 태화강을 간적이 있습니다
그곳을 시베리아 까마귀가 점령해 버렸군요
아름답다기 보다는 무서울거 같네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서성거림속에
얼마나 많은 생각들이 오고 갔을까..
주말..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11/12-13:41]- 이선태: 시베리아 까마귀....좀 제목부터 음산하고 추위가 다가오며 공포감이 드네요.ㅎㅎㅎㅎㅎ....그래도 우리 나라 까마귀가 훨씬 더 정겹지요. 님의 글에 머물며....제 졸시만 있는 서재에 찾아주심을 감사드리며...찬바람에 감기 조심하시기를................. -[11/12-15:05]- 이은주: 이금미 시인님
지연의 작은 변화에도 꼼짝 못하는 것이 인간이지요
기생충 알 있다고 잠시 메스컴 타고나니
식당마다 김치가 사라지고
배추값이 금값 되잖아요
그래도 전 오늘 김치 담습니다
한국사람이 어디 가나요,,
남은 오후 행복 하세요
이선태 시인님
시베리아 까마귀 기세에 우리내 갈가마귀 구석으로 물러나 앉았습니다
시인님 오신길에 스산함만 남겨서 어쩝니까
대신 제가 향좋은 모과차 한잔 내려 놓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소서 -[11/12-15:40]- 박기선: 이은주 선생님 안녕하세요
오늘은 까마귀 하늘 덮는
모습에서 쉬어 가야 할려나 봅니다.
조류독감이나 걸리지 않으려고 조심을 하면서요,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망서리다 해지는 줄도 모르고
서성이다 갑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날씨는 풀린것 같은데도 여전 선선합니다. -[11/12-21:04]- 유필이: 이은주 시인님..^^
안녕 하세요..^^
저의 서재를 방문 해주셨어 감사합니다
시베리아 까마귀 살며시 엿보다 갑니다요..ㅎㅎㅎ
생~긋 고운밤 보내세요..^^* -[11/12-21:18]- 박일춘: 안녕하세요 소중하신 시인님? 귀한시 고맙게 향유 하고 가옵니다 고맙습니다. -[11/12-21:44]- 유현주: 천수만에는 기러기 청둥오리 떼의 군무가 한창입니다.
한번 날아 오르면 천둥 소리가 나고 구름 낀 듯이
사방이 잠시 어두워 지거든요.
처음엔 겁이 덜컥 나던 걸요.ㅎㅎㅎ
새떼를 보니 그 생각이 젤 먼저 떠오르는 걸요.
그래도 까마귀떼 보단 기러기 떼가 좋군..ㅎㅎ
정말 까마귀 떼는 무서울 거 같아요. 시꺼먼 새..무셔~ -[11/12-23:20]- 이은주: 박기선 시인님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말성이지 마시고
가시거든 얼른 다시 오세요 ㅎㅎㅎ
일요일 아침 늦잠자고 여유 부리고 있답니다
오늘은 애들 데리고 집뒷산 에라도 올라 보고 싶어지내요
너무 여유를 부렸더니 ,,
좋은 휴일 되세요
유필이 시인님
왜 살짝 엿보고 가세요
한참을 머무시면 제가 따뜻한 유자차라로 대접 할텐데요
ㅎㅎㅎ자주 엿보러 오세요
긴긴 겨울 필담이나 나누게요
좋은 휴일 되세요
박일춘 시인님
귀하신 발길 머물러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보잘것 없는 졸시 내어놓고
이렇게 시인님들 발길 머물러 주시니
잠깨인 아침부터 서제 문을 열게 되내요
편안한 휴일 되세요
유현주 시인님
히히히히
기러기떼도 날아 가면서 응가 사나요..
이 놈의 까마귀는 날면서 응가를 해서
머리위에서 응가비가 내려요
멀리서 보기엔 뭐,,,그리 나쁘지는 않는데
머리위만 아니라면요,,,,,,
현주 시인님
고운날 되시고
오늘같이 편안한 일요일,,,,,늦잠자고 뒹굴고,,,
세상에서 젤 편안 행복 누리세요 -[11/13-08:52]- 雪海 배용환: 이은주 선생님, 안녕하세요?
조류독감으로 세상이 떨고있지요.....
귀 얇고 겁만은 인간,,,,,그래도 조심은 해야겠지요..
귀하신 울 선생님도 조심하세요~~~~~
문운을 기원 드립니다 -[11/13-10:23]- 김종칠: 참 말루 조류독감으로 죽는 대유? 우리 충청도는 까마귀 별루 웁시유~~~~
멋진 글 가슴으로 읽고 갑니다..... -[11/13-16:09]- 이은주: 배용환 시인님
세상이 아주 벌벌떨지요
닭장,오리장에는 아예 외부인 출입 금지에
소독도 얼마나 해대는지
조류독감으로 죽는게 아니라 소독 약으로 죽을것 같다니깐요
ㅎㅎ
고운 시간 되소서
김종칠 시인님
애고,,까마귀 없는 곳에 사시니 그나마 다행 이구먼유
그래도 조심 혀유,,까딱잘못하믄 큰일나유,,
구수한 사투리가 너무 좋구먼유,,
담에 시인님 서제 가면 사투리 엄청 내려놓고 오겟슈,,,ㅎㅎ -[11/13-16:28]- 이종관: 이은주 시인님 안녕하세요^^*
참 으로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까꿍 하시는 모습이 넘 감동적입니다.
제서재에 시인님의 향기가 진동을 합니다.
태화강변에 시베리아 까마귀가 점령해버렸군요.
늘 건안하시고 행복하신 우리 은주시인님 되라고 빌겠습니다^^* -[11/14-01:04]- 하선영: 이은주 시인님 안녕하세요
잊지 않으시고 제 세재에 들려 주셔서 늘 감사드립니다
태화강변에는 까마귀가 군무를 이룰 정도로 많은가 봅니다
무엇이든 넘치면 힘든가봅니다 여기에는 도둑고양이가 들 끌어
동사무소에서 고양이 현상금도 붙혔답니다
내내 행복하세요 선생님 -[11/14-02:14]- 이은주: 이종관 시인님
까꽁에 한단어에 그리도 감동이시면
더큰 감동 드릴 단어 너무 많은데 이를 우짜능교
시인님 서제에 제 향기는 ㅎㅎ커피향이라 이름 붙혀 주세요
이른 아침 짙은 커피향이요
그럼 딱 좋겠네,,혹시 달리기 많이 한다고
땀냄새라고는 마세요 그럼 저 삐져요
하선영 시인님
도둑 고양이도 참 무섭겠내요
저도 고양이 별로 좋아 하지 않거든요
동그란 눈이 무섭고
반들 반들한 등이 무섭고
날렵한 몸짓이 무서워서요
시인님 현상금도 붙었다니
저 모자 눌러쓰고 개구리 바지(군복바지) 입고
시인님 동네로 돈벌러 갈까봐요,,ㅎㅎㅎ
건강 하세요 -[11/14-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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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은주 문학서재 
산월 최길준: 이맘때면 내 고향 논둑길을 들판을 날개짓하면서
유필이: 이은주 시인님..^^
하선영: 이은주 시인님 안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