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이길선
ㆍ작성일	2021-09-11 16:32

ㆍIP: 221.xxx.44

널 기다리며 쓴 편지!

널 기다리며 쓴 편지!

소암 이 길 선

아가 예쁜아가!
엄마 아빠 사랑 듬뿍 받으렴.
고맙고 감사하고 큰 기쁨이고 축복이어라!

뿌리 깊은 나무, 떠오르는 태양,
자연의 섭리로 그 빛이 발하는 순간,
임신이란 단어의 존엄성을 지극정성으로 받아 안는다.

내 기도 속에 속내가 보였을까?!
말없이 굳건히 기다리고 한없이 바라던
며느리의 임신 소식에 기쁨이 태산이다!

저 깊은 곳에 숨어 있던 깃발
언제쯤이면 펄럭일까 했음인데
바로 오늘이었고 지금이구나!

‘기다림은 아름다운 것’이라고
착한 며느리! 얼마나 힘들고 마음 조였을까
결국 이루었으니, 진정 아름답고 장하구나!

잠시 지난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치는데.
어려운 시련을 이겨낸 아들의 염원을 들어줌이고,
어려운 과정을 이겨낸 며느리의 간절함을 허락함이 아닌가.

드디어 그들의 기쁨과 희열을 공유하면서
한 쌍의 원앙에게
2세를 허락한 신께 감사함이다.

회선 상에 들려오는 “어머니 저 임신했어요!“는
내게 커다란 흥분으로 메아리가 되었어버렸고
미래 지향의 삶에 긴 역사가 될 것이니라.

잉태!
이는 천사들의 지극한 명령으로
온 세상 사람들의 축복을 받아낼 커다란 메시지다!

내게 할머니 명칭을 허락한 우리 아가!
끝없는 사랑과 축복을 약속하마.
세상 구경할 그날에는 더한 환희로 마중함을 기약하마!

이미 우리 곁에 와 준 새 생명과
10개월의 소중한 시간을 잘 지키고 이행할 임산부에게
건강한 모습을 기원하며
우리 만날 그 날까지 모든 걸 지원하기로 작심한 할머니.

사랑한다는 말이 너무도 인색한 할머니가
너(아가)로 인한 엄마에게
큰 소리로 거듭 거듭 사랑한다고 말했으니
이미 절반의 지원은 한 것 같은데.......

이 같은 에피소드 한 페이지를 진하게 장식하고서야
겨우 들뜬 마음 가라 앉힌 할머니가
너를 기다리며 쓴 편지!

오래 기억될 2021년 9월11일 14시 05분
손자 잉태소식 접한 할머니의 소감.

박희홍

2021-09-11 17:03

`이길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소암 이길선 시인님

긴 기다림 끝에 들려온
“어머니 저 임신했어요!“라는
기쁜 소식에 놀라지 않을 사람 있을까요?

존경하는 시인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리고
”이미 우리 곁에 와 준 새 생명과
10개월의 소중한 시간을 잘 지키고 이행할 산모에게
건강한 모습을 기원하며
우리 만날 그날까지 모든 걸 지원하기로 작심한 할머니.“의
기도처럼

며느님이 건강한 가운데 소중한 열 달의 시간을
아이와 함께 잘 견뎌내 순산함으로써
가정에 기쁨을 가져오는 큰 선물이길 빕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오늘은 한 끼 거르더라도 배고프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시인님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거듭 축하드립니다.


이길선	그러합니다 박희홍 시인님! 함께 해 주시고 마음자락 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하루가 아니라 평생 먹지 않아도 배 고프지 않을 듯 합니다. (한재 이목 [다부]중 < ~ 구름을 치마 삼고 깃을 저고리 삼아 흰 난새를 타고 달나라에 가는 듯하다>는 내용이 지금의 제 마음이랍니다. 이렇게 공감해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내내 평안하십시오!	9/15 05:03

안영준

2021-09-12 07:51

`이길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이길선 시인님 안녕하시지요?
무르익는 가을 우리 고유의 대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옵니다
그간 얼굴 잊어 낯설기만 한 친인척 만나 즐거운 시간 꾸리시기 바랍니다
시인님 서재에 들려 잠시 인사드리고 갑니다
편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길선	네 안영준 시인님! 한가위가 몇날 남지 않았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걸맞는 명절 맞이하면서 기쁨 가득한 날 되십시오! 서재 방문 고맙습니다. 건필하셔요!	9/15 04:49

김정윤

2021-09-26 19:09

`이길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이길선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오랜시간 개인사정으로 인해 서재를 비웠습니다
곱게 집필하신 " 널 기다리며 쓴 편지! " 배독하고 마음에 담습니다

이미 우리 곁에 와 준 새 생명과
10개월의 소중한 시간을 잘 지키고 이행할 임산부에게
건강한 모습을 기원하며
우리 만날 그 날까지 모든 걸 지원하기로 작심한 할머니.

사랑한다는 말이 너무도 인색한 할머니가
너(아가)로 인한 엄마에게
큰 소리로 거듭 거듭 사랑한다고 말했으니
이미 절반의 지원은 한 것 같은데.......

(할머니의 간절한 기도에 건강하게 태어나 할머니 품에 안기리라 믿습니다
함께 기도합니다)

자연이 주는 또 다른 선물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푸른 하늘과 맑고 상큼한 바람이 우리 곁으로 찾아왔습니다
아름다운 계절 가을을 맞아
항상 건강 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 하시길 기원합니다
9월의 마지막 주말 입니다 남은 9월 마무리 잘 하시고
아름다운 10월의 가을을 맞이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길선	김정윤 시인님 안녕하세요? 일면식은 없지만 남다른 (차)인연으로 엄청 다가설 수 있는 작품세계에서의 인연에 또 한 번 감사하면서, 잊지 않고 찾아주시고 마음자락 내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번 우편물에 문협에서 날아온 작가님의 소식을 접하고 많이 반가웠습니다. 극진한 작품세계에젖어 계시는 시인님께박수를 보냈습니다. 어지러운 세상 한 가운데 우리는 문협 사랑이 존재함만으로도 행복한 삶입니다. 뵙지는 못하지만 전하는 마음있어 [잊혀진 얼굴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늘 건강하시구요 늘 건필하세요!	10/11 01:12

김정윤	안녕하세요 시인님!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잊지않고 기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족한 저를 선정해 주신 문협에 감사하지만 기억해 주시는 분이 계심에 더욱 감사합니다 낙엽은 가을을 등에 업고 바쁜 걸음으로 겨울로 가는 11월 세번째 주말입니다 항상 건강 조심 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11/20 15:01

오철수 2021-11-13 17:14	존경하는 이길선 시인님! 그간 안녕하셨습니까, 사랑하는 아내를 저 세상으로 보내고 실의에 빠져 보낸 세월이 어언 일 년 반, 이제야 정신 가다듬어 시인님 뜨락을 방문하여 안부 인사 올리며, 시인님께서 정성 담아 지피신 고운 시향에 취해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코로나 19는 아직도 기세를 꺽지않고 있습니다. 항상 건강 유념하시며 ‘향 필, 누리소서.

이길선 2021-12-15 23:39	소암 서재 방문해주신 오철수시인님!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삶은 죽움의 근본이며 죽음은 삶의 뿌리다" 한재 이목의 [다부]중에서 우리는 언젠가 홀연히 축복처럼 웨딩드레스처럼 수의를 입게 되리라 같은 날 또는 다른 날일지라도 - 세월 흘러 묻힌 자리에서 더 좋은 품종으 지란으로 돋아 피어 맑고 높은 향기로 다시 만나지리라" 유안진 [지란지교를 꿈꾸며]중에서. 2개의 시가 주마등처럼 스치네요. 평안하시고 건강한 나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12월의 가운데 날 - 저도 오랫만에 서재를 찾았네요. 늘 건필하십시오!

박상현 2022-01-31 12:24	길어진 어둠과 짧디짧은 햇살 속에서 아이들의 새하얀 빨래가 서툴게 춤을 추고 있습니다 작은 새들은 뾰송뾰송한 재잘거림으로 햇살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네요 존경하는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그동안도 안녕하셨는지요? 2022년 임인년 새해가 밝은지 엊그제인듯한데 설날이 다가왔네요 늘 시인님과 함께해서 영광스러운 지난해였습니다 올 한 해도 시인님과 향기로운 시향으로 함께 하길 소망하고 소망합니다 시인님의 겨울 뜨락에 봄 씨앗 한 줌 놓아두고 갑니다 시인님 올 한 해도 복 많이 받으세요.

봄을 재촉하는 진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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