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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안미숙 문학서재

ㆍ작성자	안미숙
ㆍ작성일	2019-01-20 13:24

ㆍIP: 1.xxx.214

뒷고기 집

뒷고기 집 / 淸掃 안 미숙

죽음을 한 입 씹으면 그 부드러운 살결

사랑하는 사람을 만질 때 느껴지던

따스한 만족감으로

아직 생생한 탄력 유지하고 있다

정녕 우리 모르는 이승 너머의 맛은

이토록 달고 쫄깃할 것인가

비루한 것이 인생이라고

궁금한 내생을 기웃거리던 누군가는

휴지처럼 이생 버리고 만다는

인간 세상의 좁은 뒷골목

죽어서도 사람을 살리는 뒷고기 한 점

살신성인으로 누워 제 살을 태우고 있다

자신을 내어주는 것들은

불 속에서도 향기로워 우린

슬픔과 기쁨의 폭탄주 한 순배 돌린다

부위별로 발라내고 남겨진 자투리

생의 쓸모없는 각질처럼

버려질 줄 알았는데 기막힌 맛으로

우리 세포에 퍼즐을 끼워 맞추고 있다

죽은 것들의 거룩한 죽음을 애도하며

타오르는 불꽃이 따뜻하기만 한 겨울이다

이생 제 배열하고 있는

우리의 한 끼를 위해 뒷고기가 익고 있다

폐목재로 만들었다는 태고의 나무들

번개처럼 불살라지는 화장터 같은 집에서

아늑한 심장의 한쪽에 숨을 밀어 넣으며

서재수

2019-01-21 01:05

`안미숙`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안미숙 시인님의
대단한 발상과 비유를 봅니다.
아! 시란 이렇게도 쓸 수 있구나 하며
한 수 배웁니다.
부산지대 모임시 기회가 된다면
막걸리 한잔 놓고 시담이 이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안미숙	서재수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시를 쓰고 있지만 시가 무엇인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제가 추구하고자 하는 시의 모습은 일상 생활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 관심 어린 눈을 갖고 바라보고 더불어 고민하고 공유하고 치유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시담... 좋지요.! ㅎ 그런 기회가 오지 않겠습니까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21 07:32

김토성

2019-01-20 15:42

존경하는 안미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뜻깊게 집필하신 좋은 글 보게하심 고맙습니다
찬바람이 옷깃을 파고드는 날씨가 대한을 만드네요
건강챙기시고행복하세요
즐거운 휴일 되시고 향필하시길 고대합니다


안미숙	김토성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다소 기온이 떨어지기는 했으나 여전히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입니다. 휴일 남은 시간도 편안하고 여유로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20 15:49

김동철

2019-01-20 16:07

아미숙 시인님
곱게 집필하신 시향속에 머물며
많은 생각과 의미를 더듬어 봅니다

우리의 한 끼를 위해 뒷고기가 익고 있다
폐목재로 만들었다는 택고의 나무들
번개처럼 살라지는 화장터 같은 집에서
아늑한 심장의 한쪽에 숨을 밀어 넣으며

살벌한 한 끼를 느끼며
감사한 마음으로 배감하며
살며시 느끼며 가슴에 담아봅니다

오늘도
시인님을 생각하며
안부를 묻습니다
항삼 건강하시고
차 한 잔 나누시는
여유롭고 행복한 휴일되세요


안미숙	김동철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늘 우리들 가까이 있는 죽음과의 대면이 이제는 너무도 자연스럽다 보니 실감하지 못하고 사는 세월입니다. 어린날 생고기의 핏빛에 놀라던 저도 이제는 그 식감에 감탄하며 음식 앞에 누군가의 죽음 앞에서 조차 허기를 드러내고 있으니까요.. 다년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21 07:23

여관구

2019-01-20 18:18

안미숙 시인님 감사합니다.
먼저 손잡아주시고 마음열어 주심에
내 마음이 충만합니다.
뒷고기를 먹어며 느끼는 시인님의
감정 이해가 갑니다.
앞으로 좋은 인연 예쁘게 가꿔갈게요.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안미숙	여관구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시인이란 이름이 소통의 간절히 원하는 자기 발로일 것임에 우리가 소원하는 것이 더불어 마음 나누고 위로가 되고자함이 아닌가 합니다. 그저 살아가는 날 이렇게 만난 인연 그것이 어떤 형태이든 연이 닿는 만큼은 충실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1/21 07:26

장광규

2019-01-20 20:10

안미숙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며칠 봄 날씨 같더니 대한인 오늘은 춥습니다.
겨울은 겨울답게 추운 게 정상이지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안미숙	장광규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맞습니다. 모든 것이 그 가진 성질 다워야~ 오히려 친밀감이 드는 일이지요. 긍정적인 마음으로 보내는 이 겨울 시인님에게 좋은 일들이 줄줄이 일어날 것이라 여깁니다. 감사합니다.	1/21 07:27

김우식

2019-01-20 20:46

존경하는 안미숙 시인님 ~~~
옥고에 올려주신 뒷고기집, 배독 잘 하였습니다
휴일은 잘 보내셨는지요, 참 포근하고 좋은 날이였습니다
가족과 함께 단란한 저녁 보내시고 새로운 한주 활기차게 열으시기 바랍니다.


안미숙	김우식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휴일은 잘 보내셨는지요.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는 아침에 스트레칭으로 몸도 푸시고 따뜻한 차 한잔으로 마음도 가다듬으시고 오늘도 활기 넘치는 하루 보내기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21 07:29

강한익

2019-01-21 07:51

존경하는 안 미숙 시인님!
시상이 아름다움을 그리고 무궁무진함을
깨우침 합니다.
뒷고기 부위별로 발라내고 남겨진 자투리 고기
서민의 건강을 위해 아름다운 희생입니다.
기가 막힌 멋진 글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건강하시옵고 행복 하시길 빕니다.


안미숙	강한익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나는 죽어 한 점 고기로 누군가의 때거리가 될 수나 있을런지요.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몸뚱이르 살아생전 많이도 가지려고 아둥바둥 댑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21 13:01

김정윤

2019-01-21 11:02

안녕하세요 안미숙 시인님!

올려주신 - 뒷고기 집 - 배람하고
폭넓은 시심에 감동합니다
이렇게 시가 되는구나 싶기도 하고요
뒷고기 집에서 맛나게 먹을 줄만 알았지요
항상 건강하시고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좋은 하루 좋은 한주가 되시길 바랍니다


안미숙	김정윤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세상에 있는 것은 다 시가 되지요. 그것이 눈에 보이는 물건이건 보이지 않는 무형의 감정이건~ 각자의 시선에 따라 해부되는 생의 모습입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21 13:03

박상철

2019-01-21 13:28

시인님과 뒷고기에 소주한잔 하면서
시에 대해서 예기하고 싶네요
항상 삶의 소재에서
기발하게 시상을 떠올리는 것이 대단하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시 많이 쓰세요


안미숙	박상철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세상의 것들이 시가 되어 다가옴은 어쩌면 시선이 넓은 것일터이고 다르게 생각하면 그 만큼 마음이 번잡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굳이 보고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것 까지 느낀다는 것은 어쩌면 그만큼 때가 많이 묻었다는 증거인지도... 그래서 부단이 정화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22 07:15

유등자

2019-01-21 17:46

안미숙 시인님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먹고 마시는 인생 맛보다도
건강을 위해 먹어 주는 살점들이겠지요
고운글 반갑게 보고 갑니다


안미숙	유등자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건강한 살점과 건강한 영혼으로 자신과 사회에 유익한 존재로 살다가 죽어서도 아름다운 추억의 살점이 되어 남는다면 참 고마운 이생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22 07:17

조한직

2019-01-21 22:40

안미숙 시인님 뒷 고기집 잘 읽고 갑니다.
깊어가는밤 평안하시길 빌며 늘 향필하시길 기원합니다.


안미숙	조한직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지글지글 뒷고기 익어가는 집에서 우리는 오늘도 뒷 이야기들을 합니다. 죽어서도 한 끼 양식이 되는 살점 앞에서 불평과 불만을 질겅거리며 서로의 측은지심을 건드리며 다시 품을 희망에 대한 꿈을 꾸며...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22 07:20

김이진

2019-01-22 08:32

부위별로 발라내고 남겨진 자투리
생의 쓸모없는 각질처럼
버려질 줄 알았는데 기막힌 맛으로
우리 세포에 퍼즐을 끼워 맞추고 있다

시인님의 깊은 시향에
발길 머물러 차 한 잔의
여유로움에 젖어 봅니다.
늘 깊은 시향 느낄 수 있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오늘도 최고의 날 되시길 바랍니다.^^*


안미숙	김이진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우리가 쓸모 없다고 버린 것들이 얼마나 많을까요. 죽은 나무조차도 번개탄이 되어 다시 한 번 제 몸을 불사르거늘 우리는 어떤 재생에너지로 다시금 태어날 수 있을런지요.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23 07:07

홍신현

2019-01-22 14:57

안미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생이 과연 무엇일까 살찟기어 흐르는 피는
사람을 두럽게 하네요 교통 사고로
크게다친 할머니가 생각나네요
살려 달라는 애절한 눈빛과 고통의 순간을
차에 태워주던 것이 떠오릅니다 그때 삶과
죽음을 시인님의 시로 새삼^^ 감사드립니다
건강에 유의 하시고 향필을기원합니다


안미숙	홍신현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생이 끝난 뒤에도 살점 하나 발라내어 살신성인의 마음으로 누군가의 숨을 짓는다면 그 얼마나 거룩한 일이겠습니까 미리 자신의 사후에 버려질 몸뚱아리 기증하고 떠나는 이들이 바로 그런 이들이 아닌가 합니다. 감사합니다.	1/23 07:10

김주호

2019-01-22 20:55

뒷고기 타는 냄새
여름 교정에
사의찬미 같은
살타는 냄새와
맡아본 자만 안다
그 교정에 고개숙이며
걷던 나는
14세 배경 참 좋았다
뒷고기 고만 드이소~


안미숙	김주호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포탄 속에서 맡던 진동하는 피 냄새~ 인육을 먹는다는 신인의 아가리를 떠올리게 하는 잔인성 뒷고기 집 안에 퍼지는 살 타는 냄새가 그와 비슷할런지~ 어찌하여 우리 그렇게 서로를 태우며 사는지 희생도 누군가의 살 점이 되어 살리는 길이라 말해도 옳은 것인지~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23 07:13

안계종

2019-01-23 08:56

안미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늘도 선물로 주어진
좋은 아침입니다.^^
일기가 불규칙하고 겨울답지 않아
이런저런 계절병과 전염병,
미세먼지 등으로 이번 겨울은
불순한 계절입니다.
그래도 식식하게 잘 지내고 있으시겠지요.
맨트하나 한 줄마다 능력이 보입니다.
원하시는 좋은 계획과 꿈들을 위해
행여 슬프고 괴로운 과거의 아픔이나
고통은 그야말로 과거가 되었으니
완전히 지워버리고, 새롭게 용기를 내시고
잘 진행되는 과정을 할 수 있다 부추기면서
그 결과가 큰 기쁨이시길 응원하고 축복합니다.
오늘도 가시고 하시는 일 형통하세요!
방문 댓글 감사합니다.

'뒷고기'의 의미를 새겨봅니다.


안미숙	안계종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맑은 하늘을 보기가 어려운 날들이지만 이것도 점차로 익숙해지겠지요.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기 무섭게 변해가는 자연에 적절히 대응하며 건강한 생활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23 18:34

박외도

2019-01-23 10:38

안미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정성으로 지핀 시 감사함으로 배독 하였습니다
글을 쓴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만
정성이 든 만큼 애착이 가는 것도 사실입니다
좋은 글 많이 쓰고 사랑 받는 문인이 되십시오
건강하시고 행복 하십시오.


안미숙	박외도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쓰도 쓰도 어려운 것이 글쓰기 이지요. 그러나 누가 보아서 이렇다 저렇다 평하는 것보다 우선하는 것이 자신이 글을 쓰며 느끼는 만족감이 아닌가 합니다. 끝없는 자아성찰로 보다 발전된 삶을 꿈꾸는 글쓰기의 날들~ 우리 그런 사람들이라 행복하지요.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23 18:36

장지연

2019-01-23 14:21

안미숙시인님

포근한 겨울 날씨가 계속 되네요
시인님의 서재에 들러
올려주신 글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해봅니다

고기 한점에서 죽음을
그리고 죽음의 맛을
아무렇지도 않게 질겅질겅 씹어대던
어제를 생각하며
깊은 시의 내공에 존경스러운 마음입니다.


안미숙	장지연 시인님~ 아무렇지도 않던 일들이 불현듯 크게 와 닿을 때가 있지요. 시인이란 그래서 늘 고독한가 봅니다. 같은 공간 안에서 술 잔을 부딪히고 맛있는 음식을 나누어 먹으면서도 더러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있으니까요. 죽음과 삶이 교차하는 모든 공간에 죽음과 삶이 무심히 잊혀진 모든 마음에 불꽃 하나 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1/23 18:39

신창홍

2019-01-23 22:55

안미숙 시인님,

한점의 고기에 부여하는 그 깊은 의미들이
너무 진지해서 고기 한 점 먹기가 부담스럽습니다.
죽어서도 사람을 살리는 뒷고기 한 점은
사람안에서 살아있는 듯 합니다.

사물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 의미를 형상화하고
그 형상들을 직시하는 신념같은
예리한 관찰력들이
시인님은 천상 시인이고
시인일 때, 존재의 의미가 있고
가장 행복하실 것 같습니다.

주말에 둘째 놈이 여자 친구 소개하겠다고
시간 좀 비워 달라고 하는데
저녁에 고기 먹으며, 한번 더 음미해 보겠습니다.

내일은 더 춥다고 하니 건강에 신경 쓰시구요. 시인님,


안미숙	신창홍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사람은 죽을때까지 보이고 들리고 느끼는 것들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며 자신의 삶의 방향을 모색하는 존재이겠습니다. 먹고 마시고 자고 일하는 사소하지만 경건한 일들을 그저 아무 느낌 없이 흘려보낸다면 짐승과 다를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시라고 내놓은 것이 허구이기만 하고 실제와 괴리감이 느껴지지 않기만을 바래봅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24 07:19

홍사윤

2019-01-24 02:12

잘 지내고 계시죠! 안미숙 시인님
미세먼지로 외출하기가 꺼려지는 날씨입니다
건강하게 보내고 계시죠
곱게 집필하여 올리신 귀한 옥고 ''뒷고기 집'' 잘 배람합니다
뒷고기 집의 고기 맛을 잘 알수 있게
뒷고기에 대한 시가 멋지게 한상 잘 차려 진
시 한편을 느끼며 배독하였습니다
마음에 깊이 담아갑니다 시인님
늘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재삼 건강이 제일입니다
건강하세요!
늘 방문 감사드립니다! 안미숙 시인님
멋진시에 파이팅을 보내드립니다


안미숙	홍사윤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예전엔 제가 고기를 보면 살생이 떠올라 멀리 하기도 했지만 고기 자체를 먹는 일 또한 쉬운일이 아니라서 어른들이 드시고 남은 것이 차례가 되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었지요. 지금은 누구나 손쉽게 고기맛을 볼 수 있게 된 세월~ 그 만큼 많은 죽음이 우리의 숨을 연명하는데 희생되고 있다는 증거이지요. 사후를 걱정하는 우리이지만 고기 한 점 입에 넣는 일에는 꺼리낌이 없습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24 07:22

김남기

2019-01-24 03:45

안미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 뒷고기 집 "
곱게 지피신 시향에 배독하고 갑니다
멋진 시어에 발길이 머물러 지네요
시인님의 날카로운 감성이
오늘은 발길을 머물게 하네요
오늘은 한라산 등정이 있어 두려워요
멋진글 자주 보러 올께요
2019년 행복과 건강 함께 하세요


안미숙	김남기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제주도 가신다더니 오늘 한라산 등정이 있군요. 예전에 오빠가 한전 근무로 제주에 살아 두어번 다녀온 적 있는데 한라산은 오르지 못했네요. 멋진 등정 되시고 더 건강해지셔셔 돌아오십시요.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24 07:24

이문희

2019-01-24 06:01

두고 온 누이같은 안미숙시인님!
참 반갑습니다

항상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으로
용기와 힘을 주시어 깊은 감사드립니다

죽어서도 사람을 살리는 뒷고기 한 점
살신성인으로 누워 제 살을 태우고 있다
자신을 내어주는 것들은
불 속에서도 향기로워 우린
슬픔과 기쁨의 폭탄주 한 순배 돌린다

"뒷고기 집"
이젠 그 고소하던 뒷고기도 도저히
도저히 아파서 못 먹을 것 같네요
그런 속도 모르고 참 좋아했는디 -
정성스레 집필하신 진한 시향에
취하여 잠시 머물다가 갑니다

희망 찬 오늘을 잉태하기 위한 새벽이
뿌우연 우유빛으로 밝아오고 있습니다

새 희망의 꿈이 영그는 오늘도
기쁨으로 충만한 뜻 깊은 날 되시고
날로 일취월장 건필건승 하시길 비는
간절한 기도을 드립니다


안미숙	이문희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고기 한 점과 채소 한 점을 달리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요즘은 채식주의자가 많지요. 그러나 생명을 가진 것은 그것이 보행을 하고 안하고에 상관 없이 소중한 것이지요. 뒷고기 한 점의 죽음이 그러하듯 비록 붙박이로 사는 식물들도 우리 식탁에 올라 건강을 책임지니 싹나고 잎 돋고 꽃피고 짐이 모두 그들의 말이고 마음이라 하겠습니다. 살신성인으로 누운 모든 생명들의 죽음에 삼가 명복을 빕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24 07:29

윤회의 발목

우울의 배후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63	바람 가진 자 새는 이유	46	안미숙	2019-03-14

62	그대와 썸 타고 싶어	44	안미숙	2019-03-11

61	길 중의 길	40	안미숙	2019-03-06

60	죽는 일도 그윽해져	48	안미숙	2019-03-03

59	제3병동	34	안미숙	2019-02-27

58	시인의 사회	40	안미숙	2019-02-24

57	마음의 집	42	안미숙	2019-02-21

56	참을 수 없는 마려움	44	안미숙	2019-02-18

55	꽃샘추위	48	안미숙	2019-02-14

54	잡부의 하루	44	안미숙	2019-02-10

53	꽃들이 돌아올 시간	36	안미숙	2019-02-06

52	그림자	46	안미숙	2019-02-01

51	벌어 먹고살기	46	안미숙	2019-01-28

50	윤회의 발목	40	안미숙	2019-01-24

49	뒷고기 집	42	안미숙	2019-01-20

48	우울의 배후	50	안미숙	2019-01-16

47	나의 궁상은 따뜻하다	60	안미숙	2019-01-12

46	고쳐 입은 옷	56	안미숙	2019-01-08

45	따뜻한 위리안치	40	안미숙	2019-01-04

44	우아한 거짓말	68	안미숙	2018-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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