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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안미숙 문학서재

ㆍ작성자	안미숙
ㆍ작성일	2018-08-04 07:22

ㆍIP: 1.xxx.214

혼자가는 생

혼자 가는 인생 / 안미숙

바람이 길을 물어왔다
함께 온 이들 어디로 갔느냐고

그저 혼자 가고 싶은 곳으로
가라 했다

부모도 자식도
사랑을 앞세운 사람도
어디서 만나고
어디서 헤어질지 모르고
살아온 날 아니었던가

너무 가까우면 데이고
너무 멀면 추워지는 난로처럼
인연은 그런 것이라고

동행한 시간만 성심껏 나누고
더는 뒤를 캐지 말라 했다

누구를 위해 살았단 말도 말고
혼자 가야 하는 길
그것이 인생이라 했다

늘 그랬던 것처럼
나도 혼자 가고 있노라고

김병근

2018-08-05 21:19

`안미숙`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기회가 있어서 이웃나라
北海道(홋카이도)에 여름휴가차 다녀왔습니다

혼자가는 생
집필하신 시인님의 고운 글 향기 피어나는
시심을 보석같이 감상하며 서재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제가 1959년 사라호 태풍이 어느 바닷가 초가집을 해일이 삼켰을 때 힘차게 태어났는데

그 시절 자라온 맑은 청춘의 여름엔 하늘의 별이
쏟아져 내렸고 바람은 어찌나 맑고 달콤했는지...

여름 햇살은 그저 따뜻하고
포근하고 정겹다 그렇게 여겼던 것 같았는데

문명의 고도 발달로 자연은 병들고
인간의 심성은 묘한 색깔로 채색되어 쇄하니

극도 긴장한 하늘은 이렇게 불볕더위
인간의 체온을 넘어선 죽음 같은 열기를 쏟아내니

날로 변하는 시절에
급한 대책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시인님
각별 건강 유념하시고요

강건하신 모습으로
집필하신 고운 글들이 접하는 사람들의
많은 사랑 듬뿍듬뿍 받으시길 소망합니다

귀한 걸음걸음
서재에 들려 새겨 주신 고운 마음 곱게 간직합니다

8월의 무더움도 언젠가는
문득 문득 그리움으로 다가 오리니
손짓하는 가을의 풍요로움을 가꾸면서

이 무더움을 즐기며
소중한 일상 곱게 빚어 가시길 바랍니다

힘찬 오늘 되십시오 안미숙시인님


안미숙	김병근시인님 어서오십시오. 그러게요. 저도 어린시절을 생각해 보면 그때도 여름은 무더웠지만 그래도 낭만을 즐길 수 있을 만큼의 여유는 있었는데, 갈수록 폭염이 심해지니 사람의 영혼도 갉아먹는 듯합니다. 무기력으로 모든 일에 소원해지기 쉬운 여름날입니다만, 시원한 물 많이 드시고 보양식 챙기셔서 건강한 시간 보내십시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8/6 06:49

이정규

2018-08-04 09:32

안미숙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연일 방송되는 날씨는 111년만에 최고 폭염이랍니다
온도도, 불쾌지수도, 물가지수도 오르는 때에 굳굳하게 이겨 내시고
주말 시원하게 보내십시요 ^^


안미숙	이정규시인님 어서오십시오. 휴가는 다녀오셨는지요. 저는 너무 더운 탓에 휴가를 그냥 집에서 보냈지요. 입춘을 하루 앞둔 오늘은 그래도 잠시나마 비소식 있으니 불볕더위를 조금이라도 식혀주리라 기대하면서 한주를 시작합니다. 고운 발결음 감사드립니다.	8/6 06:32

박정재

2018-08-04 14:15

안미숙 시인님의 시 "혼자 가는 인생"에 머물면서
살아 온 흔적을 더듬어 봄니다
감사합니다


안미숙	박정재시인님 어서오십시오. 저마다 살아온 날들을 둘아보면 더러 후회도 남고 잘 살아온 부분도 보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미 지난 시간에 연연하기보다 내일은 또 과거가 될 지금 이 시간을 알차게 살아냄이 소중할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주어진 시간 맛있게 잡수시고 행복한 날 되십시오.	8/6 06:35

김명숙

2018-08-04 15:15

안미숙 시인님^^
반갑습니다 ㅎ

혼자 가는 인ㅅ생
깊은 시심으로 그려 놓으신 글
마음으로 새겨보며 향기를 느낍니다

맹렬한 기세로 타오를는 여름날
어느 곳에서 무얼 하시든지
그저 무탈하시기를 바랍니다
여름이 있어야 겨울도 있다지만
해도 너무하네요 ㅎ
하늘에게 따지고 싶지만 너무 높아서
오늘도 해바라기만 합니다
가슴속에 희망이 없다면
어떻게 살아갈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나면
시원한 가을이 곧 오겠지요
함께 힘내시고요
건강한 오늘을 엮으시기 바랍니다 ~~~


안미숙	김명숙시인님 어서오십시오. 이 모든 것이 자연의 일이라 어쩔수 없다하지만, 자연을 함부로한 인간에게도 일말의 책임이 있지요. 산업이 발달하고 살기는 좋아졌으나 무분별한 에너지와 물건의 낭비로 인해 날로 온난화는 가속화 되고 지구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으니 말입니다. 탁상공론이 아니라 진정 후세들에게 남겨줄 청정한 지구를 위해 하루 빨리 조금 불편하더라도 실생활을 개선하여 자연을 보존하는 일에 힘써야 될 것입니다. 더운 여름 무거운 발걸음 예까지 와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8/6 06:40

김희선

2018-08-04 19:52

그래요..
사람은 누구나 외로운 존재이지만
그래도 우리에겐 시가 있어
위안이 되기도 하지요..
고운 시 마음에 담습니다.
등단 거듭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시인님^^*


안미숙	김희선시인님 어서오십시오. 제게도 시는 일종의 힐링이며, 수행입니다. 시 안에서 정화되고 맑아져서 오늘 하루도 버티고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축하 감사드리며 자주 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8/6 06:43

하헌석

2018-08-05 12:26

안녕하세요 시인님
잘 지내고 계시죠
각고에 올려주신 글 마음에 담으며
시원하게 쉬어 갑니다.
말복이 지나면 기온이 좀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하며
몸은 더워도 마음은 시원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비우고 또 비워봅니다.
더위로 인한 건강 유의하시고
향필하시어 많은 독자에게 사랑 듬뿍 받으십시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안미숙	하현석시인님 어서어십히오. 마라톤을 하다가도 얼마남지 않은 거리에서 조급한 마음을 가지면 끝까지 완주가 불가능 하듯이 여름도 얼마 남지 않았건만 덥다덥다하니 더욱 견디기기 힘든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마음 단속 잘 해서 여름 탈출 멋지게 해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8/6 06:45

홍사윤

2018-08-06 10:46

아무리 더워도 세월은 흘러
입추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가을 지원군이 더욱 가까이 오고 있군요!
더위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안미숙 시인님
무더위에도 곱게 집필하여 올리신 귀한 옥고 ''혼자가는 생'' 배람합니다

무더위에도 시심이 샘솟는 집필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 혼자가는 생 '' 잘 배독하고 마음에 깊이 담아갑니다
멋진 시심과 고운 시향에 더위를 잊어봅니다
더욱 향필하시어 독자들의 사랑을 받기 바라며
주말 잘 보내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8월 행운이 가득하시고
그래도 무더운 날씨 강건하시고
파이팅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안미숙	홍사윤시인님 어서오십시오. 오후에 비소식이 잠깐 있더니 햇살만 좋습니다. 저희야 그래도 제 몸 하나 건사하면 그만이지만 작물을 재배하는 타들어가는 농심은 얼마나 애가 탈지 잠시 생각해 보면서 더위를 이겨내야겠습니다. 놓아두신 마음 깊이 새겨 세계를 보는 눈을 더욱 키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8/6 12:52

박진표

2018-08-06 12:18

안미숙 시인님!!!
혼자가는 생...
누구를 위해 살았단 말도 말고
혼자 가야 하는 길
그것이 인생이하 했다...
혼자 와 우리가 되어
함께 그리운 추억들 남기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
인연의 끈으로 이어져
삶을 알아가고 배움하며
함께 나누고 때론 아파하고
시련을 통하여 더 단단해지는
우리 모두는 다 그런 귀하고 소중한 존재이지요.
떠날땐 아낌없이 주고 기쁜 마음으로
후회없이 웃으며 감사히 떠날 수 있는
그런 우리였음 좋겠습니다.
모두가 살기힘든 세상이라 말하지만
때로는 눈물이 나도록
가슴 시린 우리들의 세상이자 삶 입니다.
새로운 한 주의 시작.
점심 맛있게 드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요번 한 주도
시인님 힘차게 파이팅 입니다.
행복하세요.
시인님 건강하세요.


안미숙	박진표시인님 어서오십시오. 내가 나눌 것이 있을 때에는 더불어를 생각하고 내게 욕심이 생길 때에는 혼자가야 함을 상기해야 하지 않나 하는 마음입니다.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는 생을 영위하는 자에겐 중심을 잡고 어디로도 치우치지 않는 잣대를 가질줄 아는 마음이 있으리라 봅니다. 더운 날씨에 찾아주신 수고스런 발걸음에 조금이라도 보답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8/6 12:57

김상훈

2018-08-06 17:50

광기에 가까운 폭염의 열병합이
줄창 종말의 환각으로 빠지게 하는 나날
가을은 멀고, 이곳에서 마음만 가깝다
하지만 하늘이 저렇게 노하기까지
인간들이 저지른 행위부터 반성해야 할 듯,
하늘이라고 그동안 생채기가 없었으랴

잠시라도 고뇌가 있었을 글에 눈 맞춤하며
짬 나는 시간을 타 잠깐 들렀다 갑니다.
곧 오겠죠? 가을?


안미숙	종말의 환각이야 어제 오늘 있었던 일 아니니 그것이 사실이라 한들 이제 살아감에 더는 장벽이 되지는 못하리란 생각입니다. 먼듯 언뜻 보이는듯 마는듯 그 머리칼 한올이라도 잡히면 언능 잡아채서 데불고 와서 엉덩이 좀 때려줘야겠습니다. ㅎ 바쁜 시간 짬내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8/6 18:27

이호영

2018-08-07 06:30

안미숙 시인님

전 필명 이순아 본명 이호영 신입입니다
찾아주신 발걸음 무한 영광이옵고

삶이 어디 녹록하던가요
진실로 누군가가 필요한 순간에는
돌아봐도 곁에 아무도 없는 것이 라는

태어나는것도 본인의 복압으로 엄마배를 밀고 나왔는
죽는 것도 홀로 심지가 꺼가고
사그라들어가는 것이더라구요

다들 아니라고 희망을 말하지만
죽음앞에서는 인간관계가 정리되고
결국은 가족만 남지만 그 또한
먹고살아야하니까 혼자 버티다 쓸쓸히 가는게지요

사람 너무 의지 않고 전
자연과 음악과 시를 신을 의지 함니다

오늘도 향필 건필하소서~^♡♡♡


안미숙	어서오십시오. 이순아시인님! 인간은 강한 듯 나약한 동물이지요. 그래서 누군가에게 기대려 하나봅니다. 존재의 외로움은 타인에게 무엇을 바라고 있을 때 더욱 부피를 키운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이 누구라도 가지고 사는 고독이라면 굳이 탓할 것 못되니 자신의 마음 다독여 살아감이 마음에 평화를 얻는 길이 아닌가 합니다. 그렇다고 사람에 대한 희망을 버리라는 뜻은 아닙니다. 제가 겪는 세상과의 괴리감을 누군가 똑같이 겪고 있다면 그것은 환경이나 생각이 다르기 때문일 터 누구를 탓하자는 뜻이 아닙니다. 다만 내 가진 세상을 향한 욕심 비워가자는 생각입니다. 찾아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8/7 07:06

이미래

2018-08-08 08:53

바람이 길을 물어왔다
함께 온 이들 어디로 갔느냐고

그저 혼자 가고 싶은 곳으로
가라 했다

동행한 시간만 성심껏 나누고
더는 뒤를 캐지 말라 했다

세심한 시에 머무르다 갑니다
늘 향필하세요


안미숙	이미래시인님 어서오십시오. 바쁜시간 찾아주심에 감사드립니다.	8/8 15:17

주명희

2018-08-26 09:36

안미숙 시인님,
고운글에 공감의 마음 하나 걸어둡니다.
북적북적이는 것 같아도 결국은 혼자라는 것.
그것을 견디며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 혼자이기 때문에.. 행복한 것도 많다고 위로해 봅니다.


안미숙	주명희 시인님 이제야 댓글을 보았습니다. 사람 살이가 더불어 살아가곤 있지만 결국 혼자임을 인식하지 않는다면 상처를 이겨내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외톨이로서의 혼자가 아닌 홀로서기가 되어야 함께 사는 생활도 더 지혜롭게 해 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녀가시미에 감사드립니다.	8/31 07:25

삶이 고요해지는 대목

폭염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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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만월	36	안미숙	2018-09-23

18	행복이 꽃 피는 지점	40	안미숙	2018-09-19

17	가을엔	38	안미숙	2018-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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