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이문희
ㆍ작성일	2018-01-29 21:57

ㆍIP: 119.xxx.219

바람 불던 어느 날

바람 불던 어느 날
보하 이 문 희

피죽바람 불던 날
일곱 살 소꼽친구 순이는
피죽도 못 먹고 훨훨
바람에 싫려 하늘로 갔다.

땅속에 묻히지도 못하고
싸늘히 식어진 작은 몸둥이
초분(草墳)으로 엮어서
산 속 나무가지에 걸렸다

자지러지게 울던 쑥국새
쑥국도 못 먹고 굶어 죽은 넋이
온 산 진달래꽃 피를 토했다

소년은 아프다
식은땀을 흘리며 악몽을 꾼다
높새바람 따라서
깡마른 산과 들 하늘을 난다

김동철

2018-01-29 23:14

마음을 다쳤을 때
보복심을 일으키면
내 고통만 보입니다 .
그 대신 스스노를 진정시키고
내면의 자비를 일깨워
상대를 이해해 보려고 선택했을 때
남에게 고통을 준 상대도
결국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 보이게 됩니다 .
곱게 빚은 옥고
행복하게 배감합니다 .
날씨는 춥지만
편안한 쉼 하시고
항상 건안 하시어
향필을 기원합니다 . ^0^


이문희	김동철시인님 정말 고맙습니다 날씨조차 추운날 먼 길 찾아주시어 거듭 깊은 감사 드립니다 바로 서재로 찾아가 다시뵙겠습니다 새벽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축복 받는 날 되세요	1/31 05:24

권경희

2018-01-29 23:34

소년은 아프다
식은땀을 흘리며 악몽을 꾼다
높새바람 따라서
깡마른 산과 들 하늘을 난다

시인님 너무 아프게 다가옵니다.
저도 어린날 잊혀지지 않은
기억하나가 남아있습니다.
피죽도 못 먹던 시대는 아니지만
어린날 소꼽친구 마지막 가던 길을
잊을 수 없는데 하늘나라의 별로 새겼습니다.
공감하며 배람합니다.
혹한의 기세가 지칠줄 모릅니다.
건강하시고 좋은 기운만 받으시길 바랍니다.


이문희	권경희시인님 정말 고맙습니다 날씨조차 추운날 애써 찾아주시어 거듭 깊은 감사 드립니다 바로 서재로 찾아가 다시뵙겠습니다 새벽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축복 받는 날 되세요	1/31 05:25

김강좌

2018-01-29 23:45

눈녹은 대지에
어느새 초록이 움트고 찬 바람 끝으로
봄내음이 살픗 나는 듯한
1월의 마지막 주 월요일~
곱게 담아 내신 시향에 머물러
향기 담습니다~
이문희 시인님~늘 건강하시고
옥필 이루시길 빕니다~^^*


이문희	김강좌시인님 정말 고맙습니다 날씨조차 추운날 먼 길 찾아주시어 거듭 깊은 감사 드립니다 바로 서재로 찾아가 다시뵙겠습니다 새벽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축복 받는 날 되세요	1/31 05:27

이민숙

2018-01-30 02:13

자지러지게 울던 쑥국새
쑥국도 못 먹고 굶어 죽은 넋이
온 산 진달래꽃 피를 토했다

소년은 아프다
식은땀을 흘리며 악몽을 꾼다
높새바람 따라서
깡마른 산과 들 하늘을 난다

시인님
참 아픈 기억이 있군요
얼마나 아팠으면 지금도 그걸 기억하고 있을까요
이재 이렇게 풀어서 글을 적으면서
잊었으면 합니다
가슴 저민 글에 다녀 갑니다


이문희	늘 고마우신 이민숙시인님 정말 반갑습니다 날씨조차 추운날 애써 찾아주시어 거듭 깊은 감사 드립니다 바로 서재로 찾아가 다시뵙겠습니다 새벽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축복 받는 날 되세요	1/31 05:28

박기만

2018-01-30 07:43

선배님시인님 안녕하세요
고우신 시향에 머물러 향기 담습니다
영하권의 날씨로 시작되는 아침입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요~
막바지 추위 건강 조심하시고
기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선배님~!!


이문희	늘 고마우신 박기만 선배님 정말 고맙습니다 날씨조차 추운날 먼 길 찾아주시어 거듭 깊은 감사 드립니다 바로 서재로 찾아가 다시뵙겠습니다 새벽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축복 받는 날 되세요	1/31 05:30

김경렬

2018-01-30 13:14

바람불던 어느날/의 시향이 가슴을 얼얼하게 합니다.
소년의 가슴앓이가 더 안쓰럽습니다.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감기 조심 하시기 바랍니다.


이문희	천사 같이 고우신 김경렬선배시인님 정말 고맙습니다 날씨조차 추운날 애써 찾아주시어 거듭 깊은 감사 드립니다 바로 서재로 찾아가 다시뵙겠습니다 새벽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축복 받는 날 되세요	1/31 05:31

배정이

2018-01-30 15:12

지금은 모든 음식이 풍년인데
예전에는
피죽도 못 먹는 흉년에 시달렸는지...
가슴 아픈 글에
눈물이 고입니다.
시인님, 편안한 오후 보내세요.^^


이문희	그리운 배정이 선배시인님 정말 고맙습니다 날씨조차 추운날 먼 길 찾아주시어 거듭 깊은 감사 드립니다 바로 서재로 찾아가 다시뵙겠습니다 새벽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축복 받는 날 되세요	1/31 05:32

이정규

2018-01-30 19:21

이문희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정말 행복한 사람은 모든것을 다 갖은사람이 아니라 지금 하는 일을 즐거워 하며
자기가 갖은것에 만족해 하는 사람
그리고 지금 하는 일이 있고 갈 곳이 있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정상에 오른다고 다 행복해 지는것은 아니라고 하네요..
날씨는 추워도 활짝 웃음짓는 넉넉하고 훈훈한 저녁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문희	늘 다정하신 이정규선배시인님 정말 고맙습니다 날씨조차 추운날 먼 길 찾아주시어 거듭 깊은 감사 드립니다 바로 서재로 찾아가 다시뵙겠습니다 새벽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축복 받는 날 되세요	1/31 05:34

오석주

2018-01-30 20:16

이문희 시인님

바람 불던 어느 날
땅속에 묻히지도 못하고
싸늘히 식어진 작은 몸둥이
초분(草墳)으로 엮어서
산 속 나무가지에 걸렸다

깊은 뜻으로 올려주신 한줌의 향기에
시인님의 곁을 엿보고 갑니다
행복하게 배독하며 마음으로 느껴 보네요
내일 위해서 쉼 하시는 넉넉한 시간 되시길요


이문희	오석주선배시인님 정말 고맙습니다 날씨조차 추운날 애써 찾아주시어 거듭 깊은 감사 드립니다 바로 서재로 찾아가 다시뵙겠습니다 새벽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축복 받는 날 되세요	1/31 05:35

사방천 2018-01-30 20:36	이문희 시인님 만나서반가워씁니다 곱개 올리신 옥고의 들려감니다 맹추위에 감가조심하시고 건강하십시요

이문희 2018-01-31 05:36	반가우신 사방천선배시인님 정말 고맙습니다 날씨조차 추운날 애써 찾아주시어 거듭 깊은 감사 드립니다 바로 서재로 찾아가 다시뵙겠습니다 새벽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축복 받는 날 되세요

김상훈 2018-02-01 03:22	절망이 우리를 환대하는 날까지 보들레르가 말한 앨버트로스 상징처럼 저주받은 시인 혹은, 현실에서 낙오한 작가일지라도 본질적인 것을 탐구하는 시인으로 거듭 태어날 때까지 쉬임 없이 사유의 깊은 바다에서 유영을 하렵니다. 바람 불던 어느 날, 찬찬히 배독하고 갑니다.

그립다는 것

선녀의 아픈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