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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권경희 문학서재

ㆍ작성자	권경희
ㆍ작성일	2018-11-01 00:15

ㆍIP: 1.xxx.51

시월의 기도

시월의 기도

권경희

작고 연약한 나무가
싹이 움터, 잎이 무성해지고
저 고운 빛으로 물들기까지
무수한 아픔일 테지

옹색한 곳 어디에서 뿌리를 내려도
성스러운 빛을 거두는 들녘은
한 해의 수고가 고스란히 담겨 있고
그 수고와 은혜로 겸허해지는 계절

내려놓지 못하는 설익은 것들로
중년의 가을은 첫서리처럼 시리지만
비움을 알고 붉게 물드는 홍엽처럼
갈바람에 한 잎이 놓아줄 수 있는 나무였으면 해

유장하게 흐르는 물길처럼
한 사람이 가을 들녘에 닿기까지
얼마나 많은 수고와 눈물을 참고 견디며
깊고 넓은 강을 건너는 일인지
강 언덕에서 끄덕이는 줄 아는 들국화였으면 해

늦가을 노란 산국화 향기가
금빛 들녘으로 은은히 스며들듯이
감사와 겸손으로 익어가는 사람들과
천천히 오랫동안 갈색 향기로 물들고 싶다

김정윤 2018-11-01 04:26	`권경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권경희 시인님! 안녕하세요 시인님 ! 옹색한 곳 어디에서 뿌리를 내려도 성스러운 빛을 거두는 들녘 한 해의 수고가 고스란히 담겨있으니 어찌 가벼이 여기겠는가 풋풋함은 흔적 없이 사라지고 어스름이 지는 노을처럼 서럽게 낙하하는 붉은 홍엽 설익은 중년의 가을도 시리다 올려주신 - 시월의 기도 - 배람하고 마음에 담아갑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즐거운 나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김이진 2018-11-01 07:54	`권경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세상의 이치를 깨닫고 은혜와 감사의 해후로 익어가며 누군가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고 겸허히 해산(解産) 해야 할 시간들 모든 것들이 지는 들녘에서 짙게 풍겨오는 들국화 향기처럼 그 무엇의 의미가 되고 싶은 기도가 중년의 가슴속에서 찰랑인다 권경희 시인님^^* 11월의 아침이네요. 오늘도 시인님의 깊은 시향에 발길 머무름입니다. 시월의 기도 어쩌면 우리 중년들에게 주는 메시지 같은 것을요. 날씨가 조금씩 차가워 지는 것을요. 지난 겨울 골목길에서 시커먼 아이들과 사랑을 나누던 기억이 나는 것을요. 오늘도 시인님이 주시는 선물 마음에 담아갑니다. 11월의 아침 늘 기쁨과 감사가 넘치시길 바랍니다.^^*

박진표 2018-11-01 08:47	`권경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권경희 시인님!!! 시월의 기도... 세상의 이치를 깨닫고 은혜와 감사의 해후로 익어가며 누군가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고 겸허히 해산해야 할 시간들... 우리들은 늘 만남과 이별을 하지요. 만나면 이별하고 이별하면 새로운 만남이 다가오고... 그리움으로 보고픈 우리였음 좋겠습니다. 11월의 첫 날. 기분좋게 출발 하시고 11월엔 기쁘고 행복한 일 시인님 많이 있으세요. 행복하세요. 건강하세요.

김명숙 2018-11-01 11:40	권경희 시인님^^ 반갑습니다 ~~ 어느덧 시월을 훌쩍 넘기고야 말았습니다 가을인가 싶었는데 벌써 겨울을 실감케 하는 기온에 움츠러듭니다 건강하시지요 ? 따뜻한 차 한 잔으로 마음의 여유도 가져 보고 시인님의 서재를 들러 시심도 느끼면서 행복한 어느 가을날의 멋진 풍경을 연출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 들르는 이 길이 저의 삶에 작은 위로가 되어 용기와 힘을 주기도 하기에 게을리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고운 시심으로 집필하신 글에 발길 머물며 행복했습니다 아름다운 가을처럼 향기로운 글 많이 실어 주시길요 ~~~

변봉희 2018-11-02 06:16	🌸 🍁🍂 간밤 편히 주무셨나요.? 🍌 🍁권시인님.! 몸도 마음도 건강한 11월 되시길 바랍니다. 🍌 💕🍁 아침 저녘으로 큰 일기교차에 건강도 잘 챙기시구요^^🍁

이환규 2018-11-02 10:37	권경희 시인님 봄인가 했더니 그렇게 뜨겁던 여름도 지나고 가을의 끝자락에 메달려 있네요 인생을 가을 떨어지는 낙엽에 비유도 하지만 가을이 가면 다시 겨울지나 또 새싹이 나듯이 항상 희망이라는 끈을 붙들고 있는거 같습니다 중년의 시림 가슴이 더 열정 가득함을 느끼면서 수리산과 관악산의 정기도 받으시고 올려주신 옥고 잘 배람했습니다~

현원섭 2018-11-02 14:24	존경하는 시인님 안녕하셨습니까? 11월의 문을 열고 들어섰는데 언뜻 둘째 날이 되었네요 모처럼의 휴일을 맞이하여 시인님의 서재로 글 속 여행 다녀갑니다 옥고로 집필해 놓으신 좋은 글 감사하는 마음으로 배 독하였습니다 마음 따듯한 문우의 情 나눔 해주시는 시인님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아름다운 세상 글 속 여행 시인님과 동행할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11월 서른 날 되십시오 환절기 감기 조심 꼭. 하세요 안녕히 계십시오

주응규 2018-11-02 16:09	권경희 시인님 단풍빛 고운 계절에 정성으로 빚어 놓으신 아름다운 시향에 머물러 봅니다 가을이 왔는가 싶더니 어느새 떠날 채비를 분주히 챙기는 요즘입니다 기온차가 심한 환절기 입니다 시인님 건강 유의하시고 두루 평안하기를 빕니다 언제나 좋은 시향으로 사랑받는 시인 되기를 소망합니다.

김나현 2018-11-02 19:31	세상의 이치를 깨닫고 은혜와 감사의 해후로 익어가며 누군가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고 겸허히 해산(解産) 해야 할 시간들 시인님 오랫만에 서재에서 뵙습니다 각고의 해산으로 올리신 시향에 늘 은혜받고 감동받고 감사드립니다 계절은 어느덧 가을인가 싶더니 아쉬움과 미련을 남기고 서서히 손 흔들며 조금씩 멀어만 져갑니다 10월 한 달간 베푸신 사랑 감사드리며 11월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빌며 알차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

신창홍 2018-11-03 01:23	권경희 시인님, 안녕하세요. 한 주를 마감하고 주말이라는 들뜬 기분에 잠들기 아까운 늦은 시간에 시인님의 서재에서 구도자의 설법같은 자연의 오묘한 섭리와 삶의 깊은 이치를 경건하게 경청하는 듯 합니다. 그리고 차분하게 자신을 한번 되돌아 봅니다. 어느 덧 11월입니다. 문득, 한 해도 이미 저물고 있다는 생각에 몸도 마음도 한없이 깊이 잠기는 듯 하지만, 그래도 주어진 삶을 기만할 수는 없기에 차분하게 계획을 들춰 봅니다. 시인님도 11월, 계획하신대로 순조롭게 진행되시길 기원드립니다.

임주영 2018-11-04 06:26	존경하는 시인님 안녕하셔요 잘 지내셨는지요 곱게 집필하신 시향에 취해 가슴이 설렘입니다 "두근두근 " 문학회를 이끌어 가시는 참 다운 모습에 존경스러움을 표합니다 존경하는 시인님 쌀쌀해지는 초겨울 언덕 따뜻하게 입고 드시고 건강 꼭 챙기셔서 우리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드리오며 건안건 필 하셔요 근사한 시인님

이정규 2018-11-04 10:40	권경희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구름한점 없는 높은 하늘의 아침입니다.... 11월의 첫 번째 맞이하는 휴일~이 가을이 다 가기 전에 코스모스와 억색풀이 활짝 피고 국화꽃이 만발한 곳에서 가을을 정취를 흠뻑 취하며 즐겨 보는 것도 삶의 활력소가 되지 않을까 싶어 지네요. 특히 만추의 단풍구경 가실때 옷을 든든히 입고 가셔야 겠습니다. 밝은 웃음으로 행복하고 휴일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이문희 2018-11-04 17:18	권경희시인님. 반갑습니다. 세상의 이치를 깨닫고 은혜와 감사의 해후로 익어가며 누군가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고 겸허히 해산(解産) 해야 할 시간들 "시월의 기도" 간절함이 묻어 있는 아름답고 고운 진한 시향을 가슴에 깊이 담아갑니다 단풍빛 고운 계절 가을인가 싶더니 어느새 찬바람 옷깃 스미는 기온차가 심한 환절기를 맞습니다 항상 건강 유의하시고 두루 평안하시어 만인의 사랑받는 시인 되시길 소망합니다

김상훈 2018-11-04 18:43	봄동에 힘 입어 처음 꽃잎으로 피었다가 한 시절 영화롭던 나날들이 바야흐로 남김없이 스러져 저물어간다는 것은 오히려 지나간 날들이 우리에게 슬픔의 흔적으로 남아서는 안 된다는 뜻일까 한 편의 시를 쓰기 위하여 또 얼마나 氣를 소비했을까를 생각하며 그 심정으로 기운 한 자락 내려놓고 잘 읽고 갑니다.

안성숙 2018-11-04 21:43	권경희 시인님 시월의 기도 집필하신 글에 머뭅니다 이제는 해산을 해야 할 시간들 감사로 마무리 하는 갈무리 되시기를빌며 건안 건필 하시고 행복하소서

권경희 2018-11-06 00:54	존경하는 시인님 따뜻한 응원 감사드립니다. 빛이 가득 찬 들녘이 무르익어 가고 있습니다. 성스러운 빛을 거두는 들녘처럼 고운 시심 많이 집필하시고 끝을 향해 달리고 있는 남은 나날 은혜롭고 멋진 나날 열어가시기 바랍니다. 서재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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