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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권경희 문학서재

ㆍ작성자	권경희
ㆍ작성일	2018-09-06 00:12

ㆍIP: 1.xxx.51

여름 갈무리

여름 갈무리

권경희

태풍이 지나간 뜨락에
별빛이 서늘히 흐르고
모과나무 잎새에 초연한 달빛이
노량 노량 가을을 나르고 있다

이끌대는 햇덩이를
덥석덥석 베어 물더니
노란 금싸라기를 잉태한 고추들은
서핏한 바람결에 누워
열기를 토해내는 산고의 숙연함

파란 하늘은 양떼목장을 풀어놓는데
겸손을 모르는 열기의 늪에서
한 올 깨달은 지혜로
풋내의 익혀 단단히 살찌우는 대추
가온 들찬 빛에 은혜를 입어
발그레 숨기지 못하는 고백이 사랑옵다

내가 흘린 땀방울만큼이나
시를 사랑하고 겸허히 고백했던 날들
그 누구의 가슴에도 닿을 수 없는
베짱이의 한낮 푸념일지라도
한 그루의 벼꽃으로 겸허히 숙이며
뜨겁게 사랑했던 그해 여름을 갈무리한다

주석
노량노량 : 천천히 느릿느릿
가온들찬빛 : 들 한가운데 빛이 가득 찬
사랑옵다 : 생김새나 행동이 사랑을 느낄 정도로 귀엽다
갈무리 : 일을 처리하여 마무리한다

김정윤 2018-09-06 02:49	`권경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권경희 시인님 ! 안녕하세요 시인님 ! 파란 하늘은 양떼목장을 풀어놓는데 겸손을 모르는 열기의 늪에서 한 올 깨달은 지혜로 풋내의 익혀 단단히 살찌우는 대추 가온 들찬 빛에 은혜를 입어 발그레 숨기지 못하는 고백이 사랑옵다 내가 흘린 땀방울만큼이나 시를 사랑하고 겸허히 고백했던 날들 그 누구의 가슴에도 닿을 수 없는 베짱이의 한낮 푸념일지라도 한 그루의 벼꽃으로 겸허히 숙이며 뜨겁게 사랑했던 그해 여름을 갈무리한다 시인님의 곱고 예쁜 시심들을 마음에 담아갑니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이제 가을인가 싶습니다 환절기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나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김정택 2018-09-06 07:32	`권경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안녕하세요 여름 갈무리 집필하신 고운시향에 머물다 배람하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고 건안.건필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유등자 2018-09-06 08:45	`권경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귄경희 시인님 열무김치 저도 어제 담간는데 무지비싸요 노량 노량 가을을나르는향수도 좋고요 좋은 아침 입니다 하루 하루게다르게 변하는기온이 참으로 좋습니다 살아온 날들 되돌아 보면 마음 아팟던 날도 기뻤던날도 모두 추억이 되어 버렸군요 건강잘 챙기시고 이 멋진 예뿐 마음으로 오늘도 행복하세요~~시인님

김나현 2018-09-06 16:18	파란 하늘은 양떼목장을 풀어놓는데 겸손을 모르는 열기의 늪에서 한 올 깨달은 지혜로 풋내의 익혀 단단히 살찌우는 대추 가온 들찬 빛에 은혜를 입어 발그레 숨기지 못하는 고백이 사랑옵다 시인님 가을을 어쩌면 이렇게 은혜롭게 펼치셨는지요 정말 사랑옵고 따스하네요 여름 갈무리도 잘 하셨으니 이제 풍성히 거두시는 은혜를 누리시길 축복합니다 고운 가을 보내세요~^^

현원섭 2018-09-07 00:57	권경희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 여름 갈무리 > 마음 가득한 시심 우려내시어 옥고로 집필해놓으신 아름다운 글 감사하는 마음으로 배 독하였습니다 고뇌하면서 완성해나가는 글 속 세상 아름다운 시어들이 춤을 추는 글 속 세상 가을이 익어갈수록 시어들도 주렁주렁 농익어 질 듯합니다 건강관리 잘하시면서 좋은 글 많이 많이 집필하셔요 존경하는 시인님의 건 안 건필 바라옵니다

김병근 2018-09-07 10:27	시인님 안녕하세요 미풍에 실려 구슬픈 듯 내 리오는 가을비에 불볕 그 여름날의 몸서리도 하나의 위안으로 그리움처럼 새기며 단풍 물들 먼산 우두커니 쳐다봅니다 이렇게 한 시절은 가고 새로운 시절이 싹을 키우니 돌고도는 세상 참 성스럽고 고귀한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이 계절 설렘으로 고운 날 가꾸시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어두운 그늘 속에 이 계절마저 느끼지 못할 이들도 많아 가슴 멍한 그런 기분의 가을을 봅니다 그간 건강상의 문제로 정겨운 시인님의 서재에 마음 다하지 못한 점 송구스럽고 행여 앞으로도 서운함이 서러울까 마음이 아파 이렇게 가을 인사로 안부 전합니다 항상 건강 관리 잘하시고 기회 되시면 건강검진 꼭 받으시고 강건하시기를 바랍니다 이 가을 소중한 아름다운 날들의 일상이 즐겁고 행복하였으면 참 좋겠습니다 시인님 서재의 보배 같은 글들이 먼훗날 기쁨과 눈물 그리움의 환희로 꽃 피워 년년세세 향기 품길 기원합니다 집필하신 글 여름 갈무리 가슴으로 새겨 의미를 느끼며 곱게 감상하고 갑니다 오늘도 힘내십시오 사랑합니다 권경희시인님 ^.^

박진표 2018-09-07 13:59	권경희 시인님!!! 여름 갈무리... 한 그루의 벼꽃으로 겸허히 숙이며 뜨겁게 사랑했던 그해 여름을 갈무리한다... 그 무더웠던 여름이 자연의 섭리 따라 안녕을 고합니다. 이제 조금씩 바람 따라 가을 내음이 실려옵니다. 참 고맙고 감사한 일입니다. 희망의 금요일. 점심 맛있게 드시고 기쁘고 즐겁게 희망가득 웃음가득 시인님 즐겁고 행복하세요. 건강하세요.

이동백 2018-09-07 18:51	권경희 시인님! 오랜만에 들리게 되었네요. 그간 잘지내고 계시죠? 올려주신 "여름 갈무리" 에 머물며 감사히 배독합니다. 이젠 정말로 갈무리가 되는듯 하지요. 시인님! 가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금요일 입니다. 즐거운 주말 가을향기 따라 나들이 다녀오는 것도 좋겠지요? 9월은 명절준비와 협회 가을행사등으로 마음이 비쁜달이네요. 차분이 준비하셔서 행복이 함께하시길 소망합니다.

김상훈 2018-09-08 03:41	펄럭이던 여름의 창들은 다 어디로 흩어졌을까 수많은 풍문을 내고 흔적 없이 사라지는 창 속의 계절들, 풍문보다 더 진한 냄새마저 모두 거두어갔다 그렇더라도 지상의 꽃들은 여전히 피고 지고 간밤의 수면을 복기하려는 달과 별들이 새로운 밤을 맞이할 때마다 무중력의 꿈처럼 빛난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세요. 오랜만에 흔적 한 줄 남기고 갑니다.^^*

홍사윤 2018-09-08 08:33	기온이 크게 내려가 풀잎에 이슬이 맺히기 시작한다는 백로 완연한 가을로 접어드는군요! 더위에 나갔던 시어들이 가을이 되어 돌아오셨나요 좋은 계절 시심이 우러나시고 시향이 널리 퍼져 나가는 시를 집필하시기 바라며 독자들의 많은 사랑받으시길 기원드립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파이팅 하시기 바라며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시 한 수 배우고 갑니다 권경희 시인님 행복하세요!

이정규 2018-09-08 09:25	권경희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머물고 갑니다 오늘은 절기상 백로입니다 귀뚜라미와 풀벌레 소리는 가을을 재촉하지만 한여름 더위로의 시간을 되돌리려는 듯 구성집니다. 일교차가 심하네요. 건강조심 하시고 예쁜 가을 하늘 만큼 가을향기 가득담아 환한 미소로 멋진 하룻길 되시길 바랍니다 ^^

정찬열 2018-09-08 22:19	안녕하세요 권경희 시인님~! 오랜만에 서재를 노크합니다. 유난스럽던 무더위도 세월의 무게에는 자리를 내어주고 한결 결딜만큼 한 흰 이슬이 내린다는 백로입니다 뜨겁게 사랑 했던 "여름 갈무리" 곱게 집필하신 멋진 옥고에 쉼하다 갑니다. 9월의 두번째 주말 재법 가을색이 깊어집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보람된 나날 이시길 빕니다.^*^

김토성 2018-09-09 07:44	권경희 시인님 안녕하시죠 곱게 집필하신 옥고의 시향에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환절기 건강챙기시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향필 하시길 바라고 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윤춘순 2018-09-09 15:23	하늘엔 구르미 노닐고 코발트 빛 창공은 따사로운 갈볕은 배부른 들판은 서서히 노을 빛 담는 산은 이래서 가을은 시가 되고 노래가 되고 사랑이 하고싶어지는 계절인가 봅니다 기온차가 심하니 건강 유념하시고 행복하시길 빌어봅니다. 감사합니다.시인님.

고지영 2018-09-10 18:47	존경하는 권경희시인님 한올 한올 엮어 깊이 길어 올린 빛살처럼 일렁이는 주옥같은 시향기 두고두고 음미하렵니다 환절기에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주응규 2018-09-11 10:34	고운 마음빚으로 빚어내신 소중한 글에 머물러봅니다 유난히 무덥던 여름도 이제 한발 물러섰습니다 올 여름 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시인님의 시 속에도 이제 가을이 서서히 물들어 가겠지요 좋은 계절에 아름다운 시향 가득 피우시고 가내에도 행복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김명숙 2018-09-11 11:17	권경희 시인님^^ 그간 안녕하셨어요? 시인님의 근황이 궁금하여 이렇게 서재를 찾았습니다 기니긴 여름은 이제 끝이 난 듯합니다 그토록 바라던 가을이 성큼 다가오고 보니 마음이 한껏 부풀어 높은 하늘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높아만 가는 하늘은 유난히도 파랗게 빛납니다 환절기 건강에 각별히 신경 쓰시고요 몸이 건강해야 마음도 따라서 건강하게 되고 더불어 좋은 글도 많이 집필하시지요 언제나 그렇듯이 깊은 시심으로 그려 놓으신 고운 글에 잠시 머물며 행복했습니다 ~~~~

김이진 2018-09-12 10:01	내가 흘린 땀방울만큼이나 시를 사랑하고 겸허히 고백했던 날들 그 누구의 가슴에도 닿을 수 없는 베짱이의 한낮 푸념일지라도 한 그루의 벼꽃으로 겸허히 숙이며 뜨겁게 사랑했던 그해 여름을 갈무리한다 시인님 지난 여름 어찌 보내셨는지요. 모두가 폭염에 힘들어 하였지만 그 여름은 가을을 우리에게 데려다 주었네요. 여름 갈무리 시인님의 글에 발길 머무름입니다. 늘 삶을 멋지게 채색하시는 시인님 오늘도 멋진 날, 최고의 날 응원합니다.^^*

이정규 2018-09-12 19:48	권경희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여유 있는 삶... 사람들마다 시작의 출발점이 다르니 여유있는 삶을 위해서 노력을 하는 사람도 있고 벌써 여유있는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읍니다 시작과 과정에서 실패도 할수 있으니 더 노력을해서 여유로운 삶을 만들어가는것이 좋겠지요 ... 편하신 시간 이어 가시고 강건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김찬석 2018-09-20 08:21	안녕 하세요 권경희 시인님 새벽부터 가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아침 스치는 바람에도 가을의 향기가 물씬 풍깁니다 시인님의 곱게 지어신 "여름 갈무리" 고운 시향이 마음 한켠에 잔잔한 감동의 물결로 다가 옵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 하시고 늘 건강과 더불어 건필 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

박진표 2018-09-25 18:18	권경희 시인님!!! 추석 연휴 즐겁게 잘 보내고 계신가요? 화요일도 저물며 깊어갑니다. 저녁 맛있게 드시고 남은 오늘도 웃음가득 시인님 즐겁고 행복하세요. 건강하세요.

김영주 2018-09-26 18:13	시인님 반갑습니다. 추석 명절은 잘 보내셨나요. 고운 글 향에 머물며 감사드립니다. 가을 하늘 아래 9월의 끝자락 언덕에 나의 발길은 잠시 멈춰 고마움들을 되새겨보며 마음으로 감사드립니다. 서재에 많은 좋은 글 집필하시며 행복과 함께 건강과 사랑 가득하신 좋은 날 되시기 바랍니다. 29일 반가움으로 본회 행사장에서 만나 뵙겠습니다.

김이진 2018-09-28 07:23	권경희 시인님^^* 추석명절 잘 보내셨는지요. 가을로 가는 길 멋진 시향 꽃 피우시고 금요일의 아침 행복으로 달려가시길 바랍니다.^^*

김연식 2018-09-30 12:41	권경희 시인님 대전 행사에서 뵙게되어 영광이었습니다 좋은글 감사하게 마음에 담아갑니다 자주 찾아뵐게요

권경희 2018-10-01 00:00	존경하는 여러 시인님들 고운 걸음으로 따뜻한 응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인사가 많이 늦었습니다. 한 분 한 분 찾아뵙겠습니다. 가을행사에서 뵈어서 많이 반가웠습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시월입니다. 기쁘고 은혜로운 나날되시길 바하며 환절기 감기 멀리하시길 바랍니다.

중미산 천문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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