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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권경희 문학서재

ㆍ작성자	권경희
ㆍ작성일	2018-10-26 01:15

ㆍIP: 1.xxx.51

향수

향수

권경희

빛 고운 들녘에
갓 익은 바람은 향기롭고
서녘 하늘이 은은히 붉어지며
초저녁 별들이 하나둘씩 떠요

별 하나에 꿈과
별마루에 추억과
달무리에 서린 풋사랑 이야기
어느 시골 작은 마을에
수탉이 졸고 흰둥이가 컹컹 짖어요

붉은 수수밭을 돌아서면
아무렇게나 놓여있어도 예쁜 돌 틈으로
재잘대며 돌아 흐르는 흰 여울
도요새들이 우지 짓는 산새를 휘감아
어름치 산천어 왕 쏘가리에 젖물리는 강

서산마루에 날아들던
개똥벌레를 찾아 나선 별마루
북극성을 감돌던 닻별들을 쫓다 잠이 들면
이마를 짚는 눈 부신 햇살에 어질해요

양 떼를 풀어놓는 파란 하늘가에
두메 꽃 피는 조붓한 물길 따라
물살을 거슬러 오르는 은빛 연어 떼의
어머니 품 같은 정겨운 내 고향
구월의 들녘에는 늘 엄마 젖 내음이 나요

별내동 청정 마을에 낙엽 지고
하얀 풍차를 돌리는 북풍으로
밤새 허리춤까지 눈이 쌓이면
앞마당에 얼음집을 짓고 호호거리며
눈 맞춤에 별이 뜨던 시절

오작교를 지나 구월이 오면
산국화 피는 들마루에 올라
작은 풀꽃을 도란도란 적시며
가을 햇살에 익어가는 냇물 소리를 듣고 싶어요

유등자 2018-10-26 07:36	`권경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권경희 시인님 비오는 이른 아침입니다 고향 집 뒤란에 탱자나무 쌉싸름한 향기로 노랗게 물들 텐데 가을볕에도 까밋하던 아이들은 붉게 익어가는 능금처럼 한껏 무르익어 가고 있겠지 노란 해국이 피기 시작하면 먼바다 연어가 거슬러 오르는 어머니 품속 같은 내 고향 은빛 추억이 곰실곰실 피어나는 구월의 맑은 강이 허우룩 그립다 가을뒤니 노랗구 빨갛게

김이진 2018-10-26 08:25	`권경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고향 집 뒤란에 탱자나무 쌉싸름한 향기로 노랗게 물들 텐데 가을볕에도 까밋하던 아이들은 붉게 익어가는 능금처럼 한껏 무르익어 가고 있겠지 한 주간의 끝자락 금요일의 아침 시인님의 고향 그 뒤안길로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고향은 어머님 품속처럼 포근하고 따뜻하고 늘 그리움으로 함께함이지요. 오늘도 시인님이 주시는 마음 따뜻한 글에 행복 담아 갑니다. 시인님 오늘도 감사한 하루 기쁨으로 가득 넘치시길 바랍니다.^^*

이환규 2018-10-26 09:14	`권경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고향집의 풍경이 생생하게 느껴지네요 저도 그런 고향집이 있답니다 뒤안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달리고 나른한 오후 마루에 누워 높은 하늘을 바라보곤했지요 늦은시간 고운시심 올려주심에 머물어 봅니다 좋은날 되세요

박진표 2018-10-26 13:49	권경희 시인님!!! 향수... 맑은 강을 따라 바다에 닿고 싶다... 가을이 점점 깊어가며 익어갑니다. 희망의 금요일. 점심 맛있게 드시고 하루 즐겁게 잘 보내고 계신가요? 즐거운 마음으로 시인님 남은 오늘도 기쁨가득 웃음가득 즐겁고 행복하세요. 건강하세요.

김상훈 2018-10-26 18:50	한 삶이 지나 예까지 오는 동안 평생 바닥을 기면서 닳아버린 바퀴처럼 내 안과 바깥도 필경 생의 사포질로 몹시 닳아버린 곳들이 있으리라. 그러나 내가 함부로 버릴 수 없는 이름들입니다. 잠시 머물다 갑니다.

김정윤 2018-10-26 20:35	권경희 시인님 ! 안녕하세요 시인님 ! 구름 한 점 없는 청명한 가을 하늘을 만끽할시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하루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가을 바람이 이젠 제법 차갑게 느껴집니다 아름다운 단풍의 계절 많이 즐기시고 행복한 나날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올려주신 - 향수 - 마음에 담아 배독하고 갑니다 즐거운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김토성 2018-10-27 04:58	권경희 시인님 안녕하세요 집필하신 옥고의 시향에 즐감하고 갑니다 말은 하지않아도 같은 공간에서 소통함에 고맙습니다 환절기 건강챙기시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향필 하시길 바라고 원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김정택 2018-10-27 07:27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습니다 향수 집필하신 고운시향에 잠시 머물다 멋진글 배람하고 갑니다 깊어가는 가을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고 향필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윤성오 2018-10-27 15:26	시인님 반갑습니다 겨울을 제촉하는 비가 가슴에 스며 들었습니다 움추린 가을 품 속으로 파고 드나 봅니다 아쉬운 계절 따뜻한 차 한 잔 나누며 쓸쓸해진 오늘을 되새김하고파 고개 내밀어 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향기 가득한 글 소중하게 지으시길 소망하며 예쁜 뜨락을 거닐어 봅니다

김나현 2018-10-27 21:40	노란 해국이 피기 시작하면 먼바다 연어가 거슬러 오르는 어머니 품속 같은 내 고향 은빛 추억이 곰실곰실 피어나는 구월의 맑은 강이 허우룩 그립다 시인님 고향을 그리신 시향에 곰실곰실 저도 그리움이 피어나네요 향수에 젖어 헤어날 수 없어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쌀쌀해진 날씨에 감기조심 하시고 만추에 좋은 글 많이 빚으세요

석옥자 2018-10-28 00:15	존경하는 시인님! 안녕하세요? 가을이 저만치 가고 있네요. 곱게 물든 잎새들이 가로수 주변에 떨어져 바람에 날리는 깊어가는 가을 곱고 멋지게도 집필하셨습니다. 인사드리고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시인님!

현원섭 2018-10-28 10:11	가을이 무르익어 나뭇잎이 후두두 떨어지는 계절입니다 사유하는 모든 것들이 곱기만 하고 알록달록 채색된 산야가 아름답게 보이는 날 오늘 아침 출근길에 본 가로수 은행잎이 노란 카펫을 깔아놓은 듯 가을 길에 가득 쌓여있네요 생명이 피고 지는 것이 순례이지만 너무 빠른 계절의 변화 속에서 속절없이 지내다 보니 뭔가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드는 가을날입니다 시인님의 날들은 어떠하신지요? 오랜만에 안부 인사 전하고 다녀갑니다 먹고살아야 하는 날들이 버겁기만 하기에 자주 인사드릴 수가 없네요 죄송한 마음입니다 시인님께서는 ^^ 마음 따듯하고 행복한 날들 되십시오 님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 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좋은 글 배 독하였습니다>

박외도 2018-10-28 18:02	권경희 시인님~~ 안녕하세요? "향수" 곱게 지피신 시향에 저도 향수에 젖어 봅니다 단풍이 드는가 했더니 이젠 지기 시작 하고 바람이 한결 차가워 졌습니다 감기 조심 하십시요.

이문희 2018-10-28 18:19	존경하는 권경희시인님! 반갑습니다 늘 어렵고 힘들때마다 잊지않고 찾아와 위로해해 주신 따뜻한 그 마음 깊은 감사드립니다. 순수했던 가슴으로 돌아가서 아득히 걸어온 세월을 벗고 싶다 그을린 마음을 훌훌 털어버리고 맑은 강을 따라 바다에 닿고 싶응 향수 가을의 꿈이 영그는 아름답게 빚어내신 고운시향에 취하여 함참을 머물다가 갑니다 아직 단풍도 채 익지 않은 가을인데 천둥번개 동반한 찬 비 내리며 겨울을 제촉하는 싸늘한 손길이 여민 옷깃을 한사코 파고듭니다 부디 고르지 못한 환절기에 건강조심 하시고 날이면 날마다 청운의 꿈 펼치시어 일취월장 하시길 빕니다

유등자 2018-10-28 21:36	시이님 비가 철없이 오는가을밤 외로운 나무들이 떨면서 울면서 가을을 떠나려는 준비를 하는둣합니다 더욱 간절하게 마음아푸네요 이비가 끝난후에는 추의가 닥칠둣 하오니 감기 조심 하시고 건강도 잘 괄리 하시도록 빌어봅니다

김병근 2018-10-29 04:51	곱게 새기신 향수 잠못든 새벽녁에 살며시 서재에 들여 시인님의 향기 가슴에 담아 갑니다 새로운 한주 활기차게 열어 가십시오 건강하십시오 권경희 시인님

김정윤 2018-10-29 23:41	권경희 시인님 ! 안녕하세요 시인님！ 소중한 기억들이 가득한 가을속의 만추 붉게 물들었던 나뭇잎이 차가운 바람에 하나둘　 떨어져가는 깊어가는 가을의 끝자락을 따라　 아쉬움 없는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환절기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나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박진표 2018-10-30 21:04	권경희 시인님!!! 저무는 화요일 입니다. 기분좋게 하루 잘 마무리 하시고 환절기 감기 조심 하시고 즐겁고 편안한 밤 되세요. 하루 수고하셨습니다. 시인님 행복하세요. 건강하세요.

권경희 2018-10-31 23:24	존경하는 시인님 따뜻한 응원 감사드립니다. 시월의 마지막 밤 기온이 뚝 덜어졌습니다. 환절기 감기 멀리하시고 따습게 지내시고 가내 두루 평온하시기 바랍니다. 서재 찾아뵙겠습니다.

시월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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