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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종덕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종덕
ㆍ작성일	2017-12-07 19:39

ㆍIP: 168.xxx.229

빈 하늘

김 종 덕

무한대의 지름으로 펼쳐진 터

간혹 허망한 꿈만 구름 되어 지나가고

저 넓은 곳에 멋진 그림 하나 그리고 싶은데

빈 머리가 깡그리 말라버렸다

그린다 하더라도 남길 것이 없어

한켠에는 나의 역사를 그려보고

그 옆에는 잡지 못한 세월의 아쉬움을

지금의 얼굴과 함께 붙여넣기도 하고 싶다

자신의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비좁은 틈새

얽히고설킨 똬리 풀릴 길조차 안 보이는데

말없이 내려 보고 분풀이는 다 하라고 한다

하 많은 삶, 비빌 언덕 무너진 삶,

하소연할 곳 없는 삶

사람 마음으로 채우면 금방이라고

차고 넘칠 것 같은데

저토록 가만히 보듬고 있다

빈 삶을 안아주는 저 빈 하늘

그려 넣고 채워도 넘치지 않음은

마지막 잎 새가 봄을 기다리고

얼음 밑에도 흘러가는 물이 있어 생명을 잉태하듯

인고의 정점도 물수제비처럼 가만히 가라앉을 것

허기진 삶 더 크게 열고 보라는 마음 받이는 아닐까

백설부

2017-12-07 20:02

빈 삶을 안아주는 저 빈 하늘
허기진 삶 더 크게 열어 보라는 마음받이는 아닐까

겨울하늘은 참 시려보이기만 한데
이렇게 깊은 의미로 다가오기도 하네요.
멋진 글 감사히 함께 합니다.
포근한 밤 되세요~^^


김종덕	백설부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예, 시인님, 겨울 하늘은 외롭고도 쌀쌀하여 그 냥처다보면 아려오는 하늘 같습니다. 그 빈 하늘이 또 이렇게 감싸 주고 있는 것 같아 또 고운 하루를 넘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인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12/9 12:07

임세규

2017-12-07 20:05

빈 삶을 안아주는 저 빈 하늘..
하늘이 있어 힘이들다가도 힘을 내죠..
일하다가도 문득 하늘만 멍하니 바라만 보아도
마음이 편해질때가 있지요..
김종덕 시인님..
빈하늘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저녁식사 맛있게 하시고 좋은 밤 되십시요..


김종덕	임세규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하늘은 친구같이 항상 곁에잇고, 우러러보면 마음이 가라앉는 참 좋은 대상입니다. 해 주는 것은 없으면서도 답답하먄 쳐다보는 하늘입니다. 그 빈하늘이 또 마음을 어루만져 주니 힘내어 살아갈 수 있는 것이겟지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12/9 12:09

여관구

2017-12-07 20:21

"빈 삶을 안아주는 저 빈 하늘

그려 넣고 채워도 넘치지 않음은
마지막 잎 새가 봄을 기다리고
얼음 밑에도 흘러가는 물이 있어 생명을 잉태하듯

인고의 정점도 물수제처럼 가만히 가라앉을 것

허기진 삶 더 크게 열고 보라는 마음받이는 아닐까."

시인님의 글을 보고 나니까
겨울 하늘이 더 예쁘보이는군요.
높고 파란 하늘에서 눈꽃송이라도
피어내리면 얼마나 좋을까요.
제가 사는 이곳은 눈을 본지가 오래 되었습니다.
시인님의 고운 시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행복하소서.


김종덕	여관구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참, 재미잇고 멋있게 살고 싶어도 그게 꿈 밖에 될 수 없는 현실이 갑갑하기도 합니다. 한번 정도는 뚯 대로 살아 봤으면 하는데 오직 빈하늘만 그 뜻을 알고 잇을 것 같습니다. 시인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12/9 12:11

이민숙

2017-12-07 21:08

무한대의 지름길에 그린
하늘에 그림
우와 ~
도화지 한번 큽니다
세상에서 제일 큰 도화지에 멋지 그림을 그리고 싶은
그 마음이 보입니다
그런데 동해바다 파란 물감을 쏟아야 할까요 ?
아님 아소산의 마그마를 물감으로 들고 와야 할까요 ?
공사가 큽니다 ^*^ 그림 재료 준비하는 댓이 나갑니다 ..그런데 비라도 내리면..어쩔가요 ?


김종덕	이민숙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이렇게 큰 꿈도 못 꿀 것 같습니까? 뜻대로 되지 않을 때에는 이런 꿈으로 현실을 접어가는 것도 괜찮릉 것 같은데 욕들어 먹는 일은 되지 않을까 우려도 합니다. 그래도 하늘이 우리에게 주는 마음은 참 포근 해서 좋습니다. 시인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12/9 12:14

김연식

2017-12-07 23:41

그려 넣고 채워도 넘치지 않음은
마지막 잎 새가 봄을 기다리고
얼음 밑에도 흘러가는 물이 있어

시인님 안녕하세요
깊은 시심에 한참을 머물러
봅니다.
건강하시죠
아프지 마시구요
항상 건강 하기 입니다


김종덕	김연식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때에 따라서는 주병의 고미움도 느껴야 하는데 마음이 말라버려 그러자 못하고 있읍니다. 시인님, 년말에는 고운 일로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일이 잇었으면 좋겟읍니다. 시인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12/9 13:17

김태윤

2017-12-08 00:19

하 많은 삶, 비빌 언덕 무너진 삶, 하소연 할 곳 없는 삶
사람 마음으로 채우면 금방이라고 차고 넘칠 것 같은데
저토록 가만히 보듬고 있다

마음이 지치고 힘들때 바라보고
위로 받는 곳, 푸념의 과녁이 하늘이죠
영혼에 이는 바람 빈 하늘에 곱게 그려지시길 빕니다
멋진시에 맘 녹이다 걸음 옮깁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


김종덕	김테윤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예, 잘되어도 하늘 탓 못되어도 하늘 탓, 하늘만 씹으며 지나왔읍니다. 그래도 넓게 챙겨주고 잇음은 우리의 마음이 참 비좁다는 것을 볼 수 잇을 것 같습니다. 시인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12/9 13:19

김나현

2017-12-08 01:13

하 많은 삶, 비빌 언덕 무너진 삶, 하소연 할 곳 없는 삶
사람 마음으로 채우면 금방이라고 차고 넘칠 것 같은데
저토록 가만히 보듬고 있다

빈 삶을 안아주는 저 빈 하늘

이세상 모든것 보듬어 안는
하늘 마음 받이
빈 하늘 멋진글에 쉼하고 갑니다
편안한 밤 되시고 낼아침 옷 따습게
입으세요~^^


김종덕	김나현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하늘이 있어 포근함 감정을 느낄 수 잇을 것 같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그에 비해 인간은 참으로 고마움을 모르는 존재기 되어 가고 잇읍니다. 마음이라도 서로 따스 했으면 합니다. 시인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12/9 13:21

권경희

2017-12-08 01:23

인고의 정점도 물수제처럼 가만히 가라앉을 것
허기진 삶 더 크게 열고 보라는 마음받이는 아닐까

살면서 힘들때나 외로울 때
한없이 품어주고 위로해 주는
빈 하늘이 있어 감사합니다.
더 크게 열고 보라는 응원 크게 전해집니다.
날마다 어쩜 이리 세심히 지펴놓으시는지요.
감사히 배람하며 담아갑니다.
변덕스러운 날씨 감기 멀리하시고 평안하세요.


김종덕	권경희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시인님의 마음이 너무 넓고 아름다워 꼭 비어있는 하늘 같으다고 생각합니다. 배려깊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꼭 비어있는 저하늘 같아 따스합니다. 시인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12/9 13:23

주응규

2017-12-08 11:38

올 마지막달 12월 추위도 극성을 부리는 즈음
김종덕 시인님 곱게 지펴 놓으신 시향에 마음을 따끈히 뎁혀봅니다
몸과 마음이 분주한 연말입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올 시작과 같이 마무리도 잘 하시기를 빌어봅니다
언제나 기쁨 가득하시고 건강하십시요
건필을 기도합니다


김종덕	주응규 시인님,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아무리 바둥거려보아도 또 한해는 넘어가고 잇읍니다. 모든 것이 사람의 위에 잇음을 확실히 느낍니다. 시인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12/9 13:24

김병근

2017-12-08 15:30

2017년 정유년
붉은 닭의 우렁찬 기운이

기울어져 가는
달에다 속살 됩니다

세월 참 빠르게 지나간다고...

새해 소망의 부픈 꿈들이
12월 끝자락에 몰려 한 해의
정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투리 기간 동안
마무리 잘 하시고

2018년 무술년(개띠해)
힘차게 맞이하시기를 바랍니다

시인님의 곱게 빚으신 글 빈 하늘
에 머물다 갑니다


김종덕	김병근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부지런하신 모습 배우고 있읍니다. 올해의 마지막도, 새로올 내년에도 좋은 일들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시인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12/9 13:25

배정이

2017-12-08 17:13

하얀 눈의 나라에서
시인님의 좋은 작품
고맙게 감상하고 갑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하시는 시인님,
즐거운 주말
평안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김종덕	존경하는 SRHP시인님, 잘 지내시지요? 인간 보다도 위에 잇는 힘이 또 한해를 끄집어 가고 있어 그냥 달려들지 못하고 멍하게 쳐다보고만 있읍니다. 새로 가져다 놓은 새해도 그렇겠지만 조금은 내 뜻에 맞도록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12/9 13:28

김상훈

2017-12-08 20:42

꽃가람 건넌 산이
이제 곧 중풍이 들듯합니다.
엄동의 옷 걸쳐 입고
새벽이면
더욱 얼어버리는 몸,
그러나 가녀린 수액의
통과의례가 겨울 산의
슬픔을 끝네겠지요.

올려주신
빈 하늘,
잘 읽고 갑니다.
고운 밤 되세요.


김종덕	김상훈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지금도 멍합니다. 어떻게 한해를 보내고, 또 한해를 맞아야 하는지에 새로운 감각이 없습니다. 넘을 수 없는 한계가 사람을 만들고 잇는 것 같기도 합니다. 배려와 겸손을 더 배우고 싶습니다. 시인님,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12/9 13:30

사방천

2017-12-08 20:51

김종덕 시인님의 고운 시
빈 하늘
삶의 그림을그려주신 고운옥고의 들려감니다
환절기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요


김종덕	청담 시인님, 잘 지내십니까? 언제쯤이나 한해를 기쁘게 보낼 수 있을까를 생각해봅니다. 돌아가는 자연 앞에 끼어들 틈이 없어 보입니다. 시인님,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12/9 13:31

정찬열

2017-12-08 21:18

물길 시인님!"빈 하늘"
하 많은 삶, 비빌 언덕 무너진 삶, 하소연 할 곳 없는 삶
사람 마음으로 채우면 금방이라고 차고 넘칠 것 같은데
저토록 가만히 보듬고 있다

빈 삶을 안아주는 저 빈 하늘

의미깊은 시심에 마음 담아 갑니다.
대설의 의미를 붙들어놓은 추위에
늘 건안 하시길 빕니다.^^


김종덕	정찬열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그랬었나봅니다. 어제는 출장이 있었는데 참 차갑다 했더니 대설이었나봅니다. 멍하니 지내다보니 항상 뒤에뭐가 있는지도 모르고 살아 멍합니다. 열심히 사시는 모습에 많은 경의를 표합니다. 시인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12/9 13:33

유등자

2017-12-08 22:26

김종덕 시인님
안녕하세요 고운 시향에 잠시머물다
감니다
올겨울 너무춥내요
좋은 시인님과 함게 인생의 종말에서 만남없이 소통 한다는 게 행복이라 생각합니다
가지각 색갈논의 향기를 맛보며
마음만은따뜻함을 잊지마시고
건강 하시길 빕니다ㆍ


김종덕	류등자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찬겨울에 마음이라도 녹일 수 있는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읍니다. 빠르게 돌아가는 세월앞에도 난로 하나쯤 있었으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시인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12/9 13:35

내 님의 겨울

면접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206	겨울을 겪는다는 것은	22	김종덕	2017-12-20

205	잠 못 드는 밤	22	김종덕	2017-12-19

204	먼 산 넘어 계신 당신	30	김종덕	2017-12-17

203	시를 쓰는 나는	32	김종덕	2017-12-14

202	천관	20	김종덕	2017-12-13

201	마음의 주인	24	김종덕	2017-12-12

200	새벽	20	김종덕	2017-12-11

199	내 님의 겨울	20	김종덕	2017-12-08

198	빈 하늘	30	김종덕	2017-12-07

197	면접	34	김종덕	2017-12-06

196	겨울의 길	22	김종덕	2017-12-05

195	현미경	24	김종덕	2017-12-03

194	목마름	28	김종덕	2017-12-02

193	공간	26	김종덕	2017-12-01

192	그리움의 거리	31	김종덕	2017-11-30

191	자물쇠 사랑	26	김종덕	2017-11-29

190	까치밥	34	김종덕	2017-11-28

189	겨울을 모르는 사람	23	김종덕	2017-11-27

188	물주기 게으른 자 꽃을 키우지 마라	34	김종덕	2017-11-26

187	찬바람 부는 바닷가	36	김종덕	2017-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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