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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01_next.gif이길선 수필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이길선
ㆍ작성일 2013-10-30 12:12
ㆍIP: 14.xxx.56
주상절리

경주시 양남 --- 그 바닷가 주상절리는 자연의 선물이다

"해국이 바다위에 곱게 핀것 처럼 보여 " 동해의 꽃" 이라고 불리우는  부채꽃형 주상절리!-" 

 "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사례이며 심미적인 가치와 생성기원에 있어서도  학술적인 가치가 높다."

안내 표지판을 열심히 읽어 내려가면서 -- 아!   한다.
오래전부터 꿈만 꾸던 그 곳을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는 다례원과 찻집 문을 닫으면서 시월을 안고야 말았다.
일박을 한다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현실을
나는 과감하게 밀치고 가을 속으로 떠났음이다. 잘 했다 ! 정말 잘 했다고 지금도 끄덕인다.
한 해를 살아오고 살아가면서 그 삶에 필요한 에너지를 아마도 시월이 허락함이 아닐까?!.
그 곳에서 만남이 약속된 다인들의 모습이 속속 연이어져 기쁨과 환희로 술렁인다.
전망이 좋은 팬션! 동해 바다 해송이 너울어져 엉키니 더한 운치를
눈 속에 마음속에 채우며
다인들의 탄성으로 배 불르다.
어쩌면 우리들이 지르는 소리에 또 하나의 금이 갈 듯 한 아름다운 외침은
지금도 들리는 듯 행복이다.
주상절리!
인위적이 아닌 자연의 섭리로 우리들 부족한 삶의 지침을 읽어주는 듯
그 위엄을 들어내 보이는데 -물음표다.
무엇을 알리고자 저리도 힘들게 많은 파도를 안으며,
바다 위로 들어내 보여야 했음일까 -믿어지지 않을 만큼 섬세하게 정리된 부채꼴 바위는
그냥 멋진 환경이 아닌 심오함을 숙제하고 있음이다.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에 지금 그 현실 속 허전함은 더하지만
추억할 수 있는 다인들의 찻 자리며 차 향과 차 맛으로 나눈 다담들 생각으로 미소 가득이다.
녹차 , 홍차, 화차 우려내며 모두가 가을 여인으로 시월애를 담았으니 오래 추억하리라.
찻잔 내려 놓고 다시 찾는 주상절리!
이리 저리 둘러보고 내려다보면서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어떤 기다림이 있어 보이는 듯 여인들의 자태는
간직하고픈 그 순간의 추억장을 자꾸만 포갠다.

  
이름아이콘 이인철
2013-11-02 18:53
회원사진 		`이길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이길선 작가님!
이 작가님 덕분에 저도 자연의 선물인 주상절리를
여행한 듯 합니다. 과감하게 밀치고 일상을 탈피하여
아름다운 추억을 담고 오신 이 작가님의 용기에 갈채를
보냅니다. '짝. 짝. 짝...'
다음에도 이렇게 멋진 여행을 다녀오셔서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늘 건강하세요.*^^*
   
이름아이콘 백낙은
2013-11-03 15:06
회원사진 		`이길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이길선 작가님 작심하고 주상절리를 다녀 오셨군요. 가을 나들이 잘 하셨군요.
그리고 경주에서 감포가는 길의 계곡은 단풍으로도 아주 유명한 곳이랍니다.
양남면 나아교회에서 시무할 때 수 백번도 더 다닌 길이랍니다.잘 감상했습니다.  
좋은 가을 되시기를 바라고 건필하시기를 빕니다.
   
이름아이콘 장용순
2013-11-05 05:26
회원사진 		`이길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이길선 작가님의 주상절리 글을 보며
저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주 양남이라 조금 멀어 가기 힘들겠지만
과감하게 일박으로 계획을 잡으셔서
하시고 싶은 일을 하시는 용기에 저도 힘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이름아이콘 이길선
2013-11-07 13:00
회원사진 		《Re》이인철 님 ,
유치원생 서재에  
귀한 발걸음 해주신 이인철작가님 고마움에  허리 굽혀 감사드립니다,
   
이름아이콘 이길선
2013-11-07 13:02
회원사진 		《Re》백낙은 님 ,
반갑습니다-- 소재 방문 고맙습니다 -
가을끝자락이네요 - 보내야만  다시 돌아오는 계절선물에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
늘 건안 건필하십시오!
   
이름아이콘 이길선
2013-11-07 13:03
회원사진 		《Re》장용순 님 ,
반갑습니다 -  서재 머물러 주시고 마음자락 내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더 정진하겠다  작심하면서 겨울 마중하기에 종종걸음 합니다 -
평안하시고 건필하십시오!
   
이름아이콘 윤혜석
2013-11-15 10:33
회원사진 		이길선 작가님 안녕하시지요~
한국에선 곳곳에 숨겨놓은듯 고운 절경들을 자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양남의 주상절리도 그런 곳이군요.
아름다운 계절에 좋은 님들과의 하루
얼마나 즐거우셨을지...고운 글에 담뿍 내려놓으셨네요.
고국의 가을풍경을 그리워하며
님의 글을 대하고 갑니다.
행복하세요.
   
이름아이콘 이길선
2013-11-17 19:08
회원사진 		《Re》윤혜석 님 ,
아! 참 그렇죠 -- 타국에 계시죠 - 아직 알지 못하지만 --
미흡한 서재 방문 고맙습니다 - 오늘도 저만치 나들이 하고 와서는 - 수필도 아닌 글 올리기에 여념이 없답니다 - 이리 저리 나붓기는 낙엽들을 보면서 양껏 달려 보고 돌아온 지금 -예쁜 공원 하나 찾아내고서는 이리 좋아한답니다 - 언제가 만날 수 있으면 그 곳에서 차 한잔 해도 좋은 듯 한 아름다운 곳 - 오늘은 그 곳 이야기를 조금만 올려 보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윤혜석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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