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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01_next.gif임정수 수필소설작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임정수
ㆍ작성일 2012-02-28 13:04
ㆍIP: 58.xxx.46
아직은 괜찮아요.
아직은 괜찮아요. / 임정수




나는 내자신을 스스로 생각해봐도 외로움을 아주 잘 타는 성격인 것 같다.
외롭다는 건...
외로움을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결코 이해할 수 조차도 없을만치
지루한 자신과의 싸움...

고독의 수레바퀴 아래에서 늘 다람쥐 쳇바퀴 돌듯 반복되는 일상 생활 속에
때론 세상천지에 홀로 덩그러니 놓여져 있는 듯한 쓸쓸함을 느낄 때면
그것은 참으로 견디기 힘든 외로움이 아닐 수 없다.

내게 가까이 지내는 친구가 없어서도 아니고
마음을 터놓고 지내는 이성친구나 말벗이 없어서도 아니며
그렇다고 대인관계가 원만치 못해 느끼는 고독과 절망감은 더 더욱 아니다.

꽃피는 봄이 오면 은근히 봄바람에 설레이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고독의 계절인 가을 바람이 불어와도 흔들리는 갈대가 춤을 추며 유혹하여도
미동조차 않던 내마음이었는데...

그래, 오래전 소중한 나의 친구가 남긴 그말이 생각난다.
그친구...
십여층이나 되는 건물 옥상에서 훌쩍 뛰어내리면서도 각층마다 쳐다보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지..

"여러분...
저,
아직은...
괜찮아요....."

그래, 나역시 아직은 괜찮다.
찬바람이 지나고 꽃피는 봄이 오면 봄비에 외로움을 촉촉히 적시며
하늘거리며 피어오르는 아지랭이와 더불어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하면서
그날을 기다릴수 있는 희망이 있으니...
이름아이콘 최재순
2012-03-08 10:00
마음 고생이 많으셨던듯 하네요?
그래도 이젠 괜찮다 하시니 다행입니다.

인생의 봄날은 오는길이니
너무 좌절하지마세요.
힘내세요 님!~~~
   
이름아이콘 정용하
2012-03-12 22:48
 임정수 작가님 반갑습니다.
우리네 삶 자체가 외로움인가봅니다.
그래서 인지 옛 학자들은
'황량함" 그 자체를 즐기며 사랑했나 봅니다.
외로움으로  멋진 봄날 맞이하시길 빕니다^^
   
이름아이콘 임정수
2012-04-01 12:00
회원사진 		빈갑습니다. 최재순 작가님! *^.^*
언제나 초심으로 돌아가 주위를 둘러보며 살고 싶었는데...
사는게 무엇인지 이렇게 시간에 쫓기고 삶에 찌들리다 보니
마음처럼 초심을 챙기질 못하게 되어 항상 안타까운 마음이랍니다.

자주 인사 드리지 못하더라도 이해를 해주시길 부탁드릴께요.
고맙습니다.
   
이름아이콘 임정수
2012-04-01 12:03
회원사진 		잘 지내시온지요? 정용하 작가님! *^.^*
요즘은 봄이라 그런지 파릇파릇 돋아나는 새싹처럼
도량의 일또한 많다보니 늘 바쁘게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그래도 할일이 없어 한가한 것 보단
바쁘게 땀흘리며 사는게 더 값지리라 생각하게 되는군요.

올해는 도량을 찾는 신도들도 점점 많아지고
열심히 기도정진한 분들에겐 성불이 돌아가서
정말 좋은 한해가 될 것 같네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늘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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