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대한문인협회
시인 서재		 대한문인협회
작가 서재		 대한시낭송가
협회		      등단작 응모
신인문학상 응모		 대한창작문예대학 도서출판 명인명시를
찾아서
명인명시를 찾아서 지난호보기 대한문인협회 협력사


회원등록 ｜ 비번분실

공지사항
ㆍ2024 짧은 詩(시) 짓기
 04/19
ㆍ2024년 봄행사 (신인문
 02/27
ㆍ2024년 대한문인협회
01/23
ㆍ2023년 순우리말 시 짓
 07/10
ㆍ2023년 대한문인협회
05/22
ㆍ2023 짧은 詩(시) 짓기
 05/04

잡동사니

소설.수필 메뉴
작가들의 이야기
수필 작법
소설 작법
 이달의 작가(예정)
HOT menu
대한민국 시인명부
문인이 알아야 할 10문답
연도별 등단자명단
임원진명단
연도별 문학상 수상자
연도별 특선시인선 명단
지회 알림 소식
정회원가입/변경
 협회행사사진
 행사동영상보기
 금주의시
 회원저서
이달의시인
회원언론기사모음

작가 서재

 

상 담 안 내
 건의사항이나 문의는 e-mail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메 일 주 소
 poemmusic-net@hanmail.net

문의전화 : 1899-1341

평일AM 10:00 ~ PM 05:00
토요일, 일요일은 휴일입니다.
 

정회원 회비 납부 계좌번호
470737-04-001235
(국민은행)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정회원 회비만 입금 가능

정회원 연회비: 10만원
입회비 無(무)
(자세한 내용은 상단의 일반회원/정회원 구분을 참고해주세요)

시음사 출판사 및 기타 관련
국민은행 470-21-0281-214
예금주 김락호


purple01_next.gif김경렬 수필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경렬
ㆍ작성일 2015-07-12 06:14
ㆍIP: 61.xxx.81
자장가
   자 장 가  
                                  김 경 렬  

[얼어붙은 달그림자  물결 위에 차고 한겨울에 거센 파도 모으는 작은 섬
 생각하라 저 등대를  지키는 사람의 거룩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마음을]

 청소년시절 옆집 오빠한테 헌 하모니카를 하나 얻었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후후 삑삑 거리다가 겨우 도래미파를 알아내고 짧은 동요를 불수 있게 되면서 하모니카에 매료되었다. 음악 시간에 배운 노래는 계명을 외워서 집에 오면 하모니카 연습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드디어 어느 날 등대지기를 멋들어지게 불수 있었고 하모니카에 자신이 생기기 시작 하면서 등대지기는 고정 레퍼토리 중 한 곡이었다. 뒤이어 흑인연가, 아! 목동 아를 메들리로 불곤 하였다
.
 아버지는 집안에서 노래 소리가 나는 것은 상서롭지 않다고 혀를 끌끌  차셔서 언니와 나는 콧노래도 부르지 못하였던 시절이었다. 다행히 유일한 노리개, 하모니카만은 묵인해 주셨다. 그러나 아버지가 집안에 계실 때는 조용조용 한 두곡만 불어야 했다. 어쩌다가 출타하시는 날은 밤낮으로 입이 아프도록 신나게 불수 있어서 참 좋았다
.        
 69년도 혼인하여 3년 만에 난산으로 득남을 하고 4년 터울로 딸을 순산하였다. 난산으로 위험을 안고 얻은 귀한 아들이니 잘 키우라 는 의사 선생님 당부를 상기하면서 자장가도 선별하여 불러주곤 하였다. 그중 제일먼저 등대지기를 불러주며 커서 등대 같은 사람이 되라는 염원을 담아 기도 하는 마음으로 조용조용 불러 주곤 하였다. 아이가 네 살 때 처음 버스를 타고 외출을 하였다. 버스가 출발하자 느닷없이 목청껏 등대지기를 불러서 나를 깜짝 놀라게 하였다. 그 후 버스만 타면 등대지기를 부르곤 하여 승객들의 박수와 칭찬을 받기도 하였다.

 등대지기를 잘 부르던 아들은 며느리와 동문수학으로 특수 교육학과와 대학원을 거쳐 부부가 지체 장애아들의 발달 교육에 매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교육부 프로젝트에 대상을 타고 포상금으로  온가족이 남편의 칠순 기념 해외여행을 다녀오기도 하였다. 오로지 간호대학만 고집하던 귀여운 딸도 간호학과를 마치고 대학원을 거쳐 내과 의사인 신랑과 환자들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들 내외는 지체 장애아를 위한 등대로 딸과 사위는 몸도 마음도 투병으로 힘들어하는 환자들의 등대로  값진 삶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엄마의 기도어린 자장가에 남매가 마치 화답을 하듯이 헌신하는 길을 가고 있는 아이들이 고맙고 자랑스럽다.  
이름아이콘 백낙은
2015-07-12 14:36
 `김경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경렬 작가님. 반갑습니다.
그리고 가정의 면모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자장가 이야기 잘 보았습니다.
저도 옛날 불던 하모니카를 얼마전에 꺼내서 불어보니 옛날 같지 않았습니다.
결혼후 3년간이나 자녀가 없다가 얻은 아들이니 얼마나 애지중지 했겠습니까.
그중 제일먼저 등대지기를 불러주며 커서 등대 같은 사람이 되라는 염원을 담아 기도 하는 마음으로 조용조용 불러 주곤 하셨다는 말씀 요즘 젊은 부부들이 들어야할 것 같네요.
아드님이 교육부 프로젝트에 대상을 타셨다니 지금이라도 축하를 드려야겠네요. 축하드립니다.
아드님은 지체장애아들의 등대가 되고 따님은 환자들의 등대가 되었으니 얼마나 보람 되시겠습니까. 많이 많이 부럽습니다. 앞으로도 가화만사성 하시고 大吉하시기를 간절히 빕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는 좋은 가정 이루시기를 두손 모아 빕니다. 건안하소서.
   
이름아이콘 정찬열
2015-07-13 22:22
 `김경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와~우 김경렬 작가님 놀랍네요
69년도에 결혼을 하셨다니
전 저와 비슷한 년배 정도로 생각한건
큰 실수였습니다 죄송합니다.

전 작가님의 "자장가"속에서
가정사를 알수 있으매 아드님의 교육부
프로잭트에 대상을 타셨다니 얼마나 자랑스런 일입니까
늦게나마 축하를 드립니다.
늘 건안 하시고 행복한 가정 이루시길 기원드립니다.
   
이름아이콘 안시영
2015-07-16 15:01
 `김경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어릴 적 오빠한테서 물려 받은 하모니카 노래소리의
등대지기가 인생의 등대가 되셨군요.
그리고 그 등대 덕분에 자제분들을 훌륭히 키우셨구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름아이콘 김경렬
2015-07-12 18:30
 오늘도 위원장님께서 제일 먼저 달려와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한달여 바쁜일로 글을 쓰지 못해 3년전에 끄적거린 글들을 찾아 한편 올렸으나 부끄럽습니다.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곳은 오늘비가 조금 오다가 또 멈추고 말았습니다.
밤에좀 온다는데 어떨지 모르겠어요.
오늘도 수필 서재 관리에 수고가 많으십니다.
건강 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이름아이콘 김경렬
2015-07-14 07:21
 정찬열 작가님!
같이가는 세월이 아니든가요?
세월의 동행이자 시향의 동행입니다.
병술생이니 거기서 거기 입니다.
감사합니다
건강 하시고 늘 행복 하시기 바랍니다.
   
이름아이콘 김경렬
2015-07-16 21:31
 안시영 작가님!
어서 오세요
찾아주시고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자주 찾아 주시면 힘이 날것 같습니다.
안 작가님!
건강 하시고 늘 행복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0
3590
윗글 3부)
아래글 루즈가 묻어 있다.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53 삼십년 지기지우 12 김경렬 2016-02-03
52 (2부) 6 김경렬 2015-12-07
51 빛나는 흔적들 6 김경렬 2015-11-29
50 3부) 10 김경렬 2015-08-28
49 자장가 6 김경렬 2015-07-12
48 루즈가 묻어 있다. 11 김경렬 2015-05-26
47 단추가 생명이다 9 김경렬 2015-04-13
46 화선지 ( 4 ) 10 김경렬 2018-08-08
45 화선지 (2) 10 김경렬 2018-07-11
44 화선지 (1) 10 김경렬 2018-07-02
43 전통 혼례 10 김경렬 2018-04-28
42 장미의 수갑 10 김경렬 2018-02-19
41 아들아 아들아 10 김경렬 2017-07-09
40 기적 2 10 김경렬 2017-06-18
39 마주오는 괴물 10 김경렬 2016-10-31
38 욕 밥이야? 10 김경렬 2016-09-05
37 돈만 세는 남자 8 김경렬 2016-05-19
36 첫 면회 8 김경렬 2016-04-10
35 친구여! 8 김경렬 2016-03-28
34 ( 4 부 ) 6 김경렬 2015-12-24
12345

 


(사)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 대한문인협회
―――――――――――――――――――――――――――――――――――――――――

협력∥
단체∥

대한문학세계 종합문예잡지사 / 대한시낭송가협회
아트 TV 명인명시를 찾아서 / 대한창작문예대학


상담 대표 전화 : 1899-1341(평일 AM 10:00~ PM 05:00,토요일,일요일 휴일)
/민법 제32조 문화관광부소관 비영리법인설립 허가 제 127호 /
 법인고유번호 305-82-15383/문의 메일: poemmusic-net@hanmail.net 
Copyright (C) 2003.6 Korea Literary Men’s Association,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