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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찬열 수필가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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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정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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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19-07-15 2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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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조상 섬김이
오늘날의 조상 섬김이
지금부터 5~60년 전 우리 아버지는 시제(時祭) 때만 되면 만사를 제쳐놓고 우리가 사는 곳에서 20km 정도 거리에 선산에 모신 조상님 시제에 꼭 참석하도록 종용하시고 그 시절 걸어서 다녀야 하는 길을 함께 걸으며 돌아가신 조상님 이야기며 조상 섬긴 얘기를 하시며 시제에 참석하는 교육을 하셨다. 그때 부모님의 영향을 받은 탓인지 어언 환갑이 넘고 고희가 되고 보니 상달(上月)이 되면 조상님의 시제를 모시는 일이 우리가 자손들을 이끌고 가르치며 조상 섬김을 해야 할 시점이 된 탓에 이제는 河東鄭氏 28대 시조로부터 갈려진 14대조 이하의 門中 會長을 맡게 되었다. 그리하고 나니 당연히 각 문 회장(門 會長)은 윗대 선조 님의 제향(祭香)에 참석해야 할 의무와 책무를 해야 한다.
그렇게 되고 보니 예로부터 내려온 모든 유교에 해당하는 제사며 지방을 쓰는 것 또한 대부분 한자로 된 서식을 따르고 알아야 한다.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의 시대에 1960년 1970년대만 해도 한문 공부를 가르치는 한문 서당이 이곳저곳에 산재했다 그런데 급변하는 흐름은 한문의 중요성을 망각한 체 해를 거듭할수록 한자를 전공하거나 한글과 한자를 병행하여 교육하는 곳이 줄어 요즘 세대 대부분은 한자의 중요성을 모르고 살아왔다. 깊이 들어가면 우리말의 70%가 한자어라는 사실에 놀라는 이들이 많다. 그만큼 우리말에 담긴 제대로 된 의미를 모른 채 무심코 사용하고 지니 친 경우가 많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한자는 외국어가 아니라 이미 지난 오랜 시간 동안 선인과 우리가 써온 우리의 글자이며 문화이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제사나 시제의 홀기(笏記) 또는 지방(紙榜)의 뜻을 보면 평소에 잘 쓰지 않은 한자가 대다수다.
우리가 사용하는 말과 글에 담긴 의미를 풍요롭게 이해하기 위해서 한자를 배워 이해하는 것은 뗄 수 없지 어느 하나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시대착오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한자와 제사 방법을 전혀 알지 못한 요즘 세대에게 제사 때 지방을 쓰라 하니 강원지방, 경기지방, 호남지방, 이렇게 썼다는 우스갯소리 이야기를 들은바 있을 것입니다. 알지 못하는 지금에 처한 현실의 각박함보다 앞으로 후손들이 지향해야 할 제사와 시제의 홀기(笏記)며 지방 쓰는 방법을 한자와 한글로 풀이하여서 한 자 공부하지 않은 후손들에게 조상들을 모시는 각종 행사에 편리성을 부여해야겠다. 는 생각으로 병행(竝行) 뜻풀이 홀기(笏記)와 지방(紙榜)을 만들어서 몇 년 전부터 실천해 옮기고 있다. 그러하니 생각 이외의 반응이 좋아 여러 문중에서 표본을 보내 달라는 부탁을 받기도 했다.
부모나 조상은 돌아가시고 나서도 후손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게 된다. 조상의 신주를 사당에 모심으로써 살아 있는 후손과 같은 생활공간에 거주하게 되고, 각종 의식을 통해서 끊임없이 추모 되고 의미가 부여되었음. 이는 죽음의 의미를 상기시키는 종교적 의미도 있지만, 삶의 영역에서 살아 있는 사람에게 도덕적 의미를 지니게 하는 역할도 함. 또한 죽은 자는 죽음으로써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자손에 의하여 추모 됨 으로써 한 핏줄로서의 연결고리를 확보하는 것임을 당연한 도리로 알고 있지만, 실생활의 부재 소통으로 날이 거듭할수록 조상에 대한 섬김이 해를 거듭할수록 무뎌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인구의 고령화, 일인 가정, 독거노인 동태의 변화와 더불어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 종교관의 변화와 세속화가 가속화되면서 장례문화가 점차 변하고 있다. 그 일례로 3~40년 전까지만 해도 장례문화가 지금과 같지는 않았다. 우리나라 통계를 보면 2018년 총사망자 수는 298,000명이었고 이 중 258,212명인 86.4%가 화장을 선택하였다고 한다. 조상님의 제사 역시 제사 때 자손이 정성을 다하면 영혼이 있는 것이고, 정성이 없으면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과 크게 다를 바 없다.
여기서 잠시 시제의 유래를 인터넷에서 찾아 옮겨 보기로 한다.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우리나라의 전통은 고대 중국의 왕족 제사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했다. 고대 중국에서는 왕족들이 죽은 왕을 어떻게 하면 높일 수 있을까 하여 궁리 끝에 궁에서만 제사(祭祀)를 지내고 기념했다. 그래서 신하들이 죽은 임금을 왕족이 섬기는 것을 보고 신하들도 제사(祭祀)해야겠다고 생각하여 자기 조상을 제사 지내기 시작하자 춘추전국 시대에 접어들면서 유교의 영향으로 조상숭배 사상이 보편화 되었다. 서기 1200년경 중국 송나라의 주자라는 사람이 제사 의식을 체계화했다. 우리나라는 고려 말엽 주자가례(朱子家禮)라는 책을 통해 조상숭배 사상이 생겨났고, 이어서 이성계가 조선을 세울 때 고려와 차별화하고 쿠데타 오명을 불식시키며 백성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불교를 버리고 성리학(性理學)을 통치기반으로 삼음으로써 조상제사는 보편화 되었다.
한 가지 더 알려 드려야 할 사항은 삼국 시대나 고려 시대에는 불교가 국가였기 때문에 제사를 지내지 않았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불교에서도 제사를 지내지만 정작 정통 불교를 지향하는 불교 국가에서는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 제사(祭祀)에 대해 일부 기독교인 중에는 제사는 불교의 산물이며, 우상 숭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제사는 불교의 산물이 아니고 성경을 통해 하나님께서 알려주신 하나님의 율법이다. 창 4장에도 가인과 아벨이 하나님께 제물(祭物)을 드리며 제사(祭祀)를 지냈고 창 41장에 야곱이 제사(祭祀)를 지냈다고 기록되었으며 레위기는 제사법(祭祀法)에 관해 설명하고 있는 대목이 증거로 기록되어 있다.
시제(時祭)는 원래 사 시제라고 부르던 것으로서 1년에 네 번, 즉 춘하추동(春夏秋冬)의 계절마다 고조 이상의 조상을 함께 제사하던 문중 제사이다. 즉 4대 봉사가 끝나 기제(忌祭)를 잡수시지 못하는 조상을 위하여, 5대조부터 산소를 직접 찾아올 리는 제사를 말하는 것이다. 이제를 ‘묘제’, ‘시향(時享)’, ‘시사(時祀)’,시제(時祭) 등이라고도 한다. 과거에는 제사는 곧 시제를 말하는 것으로 제사의 으뜸이었으나, 조선 시대 이후 기제가 중시되면서 점차 퇴색되어 갔다. 또한 일 년에 행하는 제사의 횟수가 많아지면서 현재는 보통 1년에 한 번 [보통 음력 3월이나 음력 10월]만 행하고 있다.
옛날에는 한식과 단오, 추석 때도 시제를 지냈다고 전해진다. 한식은 개자추(介子錐)가 불에 타서 죽은 날로, 불을 사용하지 않고 찬밥을 먹는 데서 유래하였다. 중국 당나라 개원(開元)[713~741] 연간 한식에 묘를 찾는 풍속이 있었으니, 이 풍속이 전래하여 시제를 지낸 것으로 여겨진다. 옛날에는 춘하추동 사계절에 시제를 지냈으나 지금은 주로 봄과 가을에 지내고 있다. 시제는 기제사(忌祭祀)와 절차가 거의 같다. 제사의 절차 중 초헌관(初獻官)은 유사나 종손(宗孫), 또는 문중의 원로(元老)가 맡는다. 시제가 끝나면 먹을 것이 풍부하지 않던 예전에는 봉송이라 하여 짚으로 만든 꾸러미에 제물을 나누어 주었다.
시제는 지역에 따라 다르나 대개는 10월 초순에 날을 정해서 문중의 큰 행사로 일 년에 일회 시행한다. 이때 문중의 대소사가 의논되고 기강이 확립되며 동네와 타 문중과의 서열 경쟁에서 위신을 확립하고 공고히 하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이런 형태의 기제사는 중국이나 일본과 달리 한국에서 많이 행하는 것으로 한국인의 공동체 정신을 반영한 대표적인 의례로도 해석된다. 이에 불천위(不遷位)의 경우, 충청도에서는 사당에서 모신 것으로 여겨 세일사 대신해 차사와 절사로 모시기도 하며, 경상도에서는 10월 묘제에 함께 모시기도 한다. 만약 제사 시에 비가 내리거나 비가 내려 제사를 지내는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면 제각(祭閣)에서 합동해서 망제(望祭)를 지내기도 한다. 제실 내에서 제향(祭香)을 모실 경우에는 강신 후에 참신하며, 분축 때 지방(紙榜)을 함께 태운다.
강신(降神): 초헌관이나 제주(祭主)가 분향하고 술잔에 술을 따라 모사기에 붓거나 석상 아래 땅에 붓고 강신 재배를 한다. “주 가례” 에서는 참신을 먼저 하고 강신을 나중에 하나“격몽요결(擊蒙要訣) 묘제에서는 강신을 먼저 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출처 : 묘제(墓祭) 올리기 남원윤씨 대종회 자료 일부 인용]
조상 없는 후손이 없고 뿌리 없는 자손이 없다는 말이 있다. 사람이 태어나 언제인가는 우리의 선조가 임종하듯 자신 또한 죽지 않고 백 년 천 년 살지는 못한다. 사람이 죽으면 그것으로 끝이라고 하지만 오랜 전통을 중시한 조상 섬김을 무시하는 것은 자기 죽음 후에 무시당해야 할 본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모두에서 제사에 대한 일부 기독교인 중에는 불교의 산물이라며 우상 숭배라며 조상을 모시지 않기 위해 기독교를 믿으면 그만이고 형제나 자손이 지내는 제사(祭祀)나 시제(時祭)에 돌아보지도 않은 우상 숭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다시 한 번 내가 만든 것이 아닌 역사 유래에 내려온 “시제(時祭)의 유래에 나와 있다시피 결론을 말씀드린다면 제사는 불교의 산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께서 알려주신 하나님의 율법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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