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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찬열 수필가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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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정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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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19-05-18 00: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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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와 황사
미세먼지와 황사
아침형 인간인 나는 여명이 밝아올 무렵이면 으레 조간신문을 가지려 아파트 문밖을 나간다. 그리고는 맑은 아침 공기도 마실 겸 때로는 달무리 하는 새벽녘의 보름달도 보고 달이 없는 새벽이면 맑은 날을 예고하는 하늘에 많지 않은 희미한 별들을 보며 아침을 시작한다. 도심 속 빌딩 숲 사이로 먼 산을 바라볼 수 있는 것은 그래도 내가 삼십 년 가깝게 한곳의 아파트에 사는 이유인지 모른다. 그제도 그랬고 어제도 그랬고 멀리 보이는 그 산이 맑게 보이면 오늘은 미세 먼지가 없는 날이구나, 희미하게 보이면 오늘은 미세먼지가 좀 있구나. 아예 산 그림자도 보이질 않으면 오늘은 미세 먼지가 많다고 하는 내 나름의 잣대로 삼는다.
역서를 보면 황사에 대한 기록에 예전에는 황사를 흙비가 연평균 2회 이상 기록이 있다. 그중 명종 5년 (1550년)의 기록을 보면 한양에 흙비가 내렸다. 그리고 전라도 전주와 남원에는 비가 내린 뒤에 연기 같은 안개가 사방에 꽉 끼었으며 밭곡식과 나뭇잎에도 누렇고 허연 먼지가 덮였다. “쓸면 먼지가 되고 흔들면 날아 흩어졌다.”라고 당시의 모습을 표현했다. 고 적혀 있다. 다만 당시 사람들은 황사를 자연 현상이나 먼 몽골의 기류를 타고 온다고 하지 않았고 위정자가 정치를 잘못하거나 부덕한 것에 대해 하늘이 내린 벌로 여겼다. 그래서 임금이 하늘에 죄를 고하는 제사를 올리거나 엉뚱하게 근신의 의미로 금주령을 내리는 촌극이 벌어졌다고 한다.
잘 아시겠지만, 황사의 근본적 원인의 발원지는 몽골과 중국 접경에 있는 사막에 겨울에는 사막에도 토양이 얼기 마련인데 얼었던 건조한 토양이 봄이 되면 잘게 잘게 부서져서 모래 먼지가 된다네요. 가루로 된 모래 먼지가 이동성 저기압에 의해서 생기는 상승 기류를 타고 지상 거리의 약 1.5km 상고에 떠오른 상태에서 이 먼지들이 내몽골에서 봄에 불어오는 편서풍 영향으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이동한 황사 먼지가 우리나라에 도착하게 된 미세한 황사는 고기압의 하강 기류를 통하여 지표면에 떨어진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를 괴롭히는 봄철 황사의 생성 과정이라고 합니다. 올해 들어 대체로 북서풍이 아닌 서풍이 주로 불어주어 내몽골의 황사 유입이 작았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그런데 오늘날에 더욱 심한 요인은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미세먼지의 영향도 크지만, 특히 중국의 공업지역 발달로 공업지역의 중금속이나 화학 미세먼지 오염 물질이 모래 황사와 뒤섞여 더욱더 많은 황사가 우리를 괴롭힌다고 합니다.
그뿐입니까 황폐했던 옛날의 우리나라의 강산은 우리가 산속에 들어가기 힘들 정도로 빽빽한 숲이 차 있고 거기서 발생한 4~5월에 발생한 꽃가루와 함께 일류가 합작한 미세먼지가 유독 4~5월에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 같아서입니다. 보름 전쯤 광주와 인접해 있는 전남 담양군 남면에는 담양의 문학 관련 문화유산의 전승과 보전 현대적 계승·발전을 위해 1995년부터 가사문학관 건립을 추진하여 2000년 10월에 완공하였다. 본관과 부속건물인 자 미정. 세 심정. 산 방. 토산품 점. 전통찻집 등이 있다. 전시품으로는 가사 문학 자료를 비롯하여 송순의 면앙집(傘仰集)과 정철의 송강집(松江集) 및 친필 유묵 등 귀중한 유물이 있다. 문학관 가까이에 있는 식영정, 환벽당, 소쇄원, 송강정, 면앙정 등은 호남 시단의 중요한 무대가 되었으며, 그 전통을 오늘에 있게 하고 있다. 그리하여 담양군에서는 애초 담양군 남면에 있는 가사 문학관을 좀 더 널리 홍보하고 보존을 위해 1914년 4월 01일 부군 면 통폐합에 따라 남면(南面)으로 시작하였는데 2019년 02월 19일 가사문학면으로 개칭하였다.우리 집에서 광주광역시 동구 법원을 끼고 지산유원지로 오르다 무등산 관광호텔 입구쯤에서 좌회전하다 무등산 전망대를 끼고 제4수원지를 넘어 무등 산장에 있는 원효사로 오르는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오르다 충효동 충장사 입구에서 충효동 광주호수 쪽으로 가는 길이 있다. 가는 중간에는 무등산 수박으로 유명한 무등산 수박판매장도 있지만, 지금은 제철이 아니라 문이 닫혀있다. 그곳에서 500여m를 진행하다 보면 조그마한 저수지를 막 지나 좌측으로 들어가는 차도가 있는데 100m쯤 진행하면 최근에 광주시 동구에서 추진하여 지은 예전의 생태공원에 커다란 건물과 함께 주차장도 마련한 곳이 나온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불과 100여m만 호수 쪽으로 내려가면 예전에 있었던 갑판 길 탐방로를 연장하여 호수를 끼고 약 4km를 꾸불꾸불 만들어진 생태공원이 있는데 올해 봄에야 조성되어 무등산 유네스코 세계지질 공원 인증 1주년 기념 걷기대회가 있어 조성된 이후 처음 찾아본 곳이다. 이곳 생태공원에는 김정은과 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할 때 와 똑같은 생김새의 보도 다리도 만들어 그곳 행사 때 인증 샷을 받은 곳이 광주호 주변을 무대 삼아 만든 곳이며 그 어느 곳보다 버드나무 숲이 갑판 길 양쪽을 가득 그늘을 지운다.
그런 데 숲이면 마냥 좋은 줄만 알았던 곳이 하필 시기가 버드나무 꽃가루가 가장 왕성하게 피는 시기다 보니 멀리서 보면 하얗게 피는 모양이 이팝나무가 꽃을 피운 것처럼 보인다. 그뿐만이 아니다 어찌나 하얀 꽃가루가 날아다닌 탓에 길을 걸어가면 머리 위에 내려앉거나 얼굴로 달려들기도 하고 길가에는 눈이 바람에 휘말린 것처럼 느껴진다.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박홍우, 강혜련 교수의 자문 기고에 따르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꽃가루는 곤충이나 새가 아니라 바람에 의해 꽃가루를 운반하는 풍매화라고 한다. 또한, 봄에 피는 개나리 진달래 벚꽃이 아니라 참나무며, 오리나무, 자작나무, 측백 나무숲의 꽃가루까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인체에 해로운 꽃가루에 해당한다고 한다. 풍성한 자연도 그렇고 삶의 질을 좋게 하는 우리 주변의 화력발전이며, 디젤 자동차 등 편한 만큼 받아야 할 인체를 해롭게 하는 고지서인 것 같습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예전에는 자연이 주는 환경이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의 영향이 컸다면 오늘날에는 우리가 편해지자고 만들어 놓은 것들이 미세먼지의 주범이란 것에 조금을 감내하며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5월의 가정의 달 미세먼지에 대처하며 즐겁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미세먼지[글/정 찬 열]
아침에 일어나
하늘을 보는 것은
예전에는 일기가 좋고
나쁨을 알기 위한 판단인데
하늘 아래
가려버린 쪽빛 하늘
먼 산마저 자취를 감추고
햇빛마저 미세먼지에 고개 숙인다
코와 입까지 가려야 하는
애태우는 질곡의 시름
과일과 곡식을 살찌우게
시야가 맑아야 할 농부의 소망도
인류가 저지른 잘못으로
하루를 판단해야 함은
또 하나의 자업자득에 과제
오늘도, 온난화의 변화는
또 하루의 기대에 재를 뿌린다.
20190511, 기(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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