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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01_next.gif박목철 수필가 문학서재

ㆍ작성자 박목철
ㆍ작성일 2014-12-02 18:43
ㆍIP: 211.xxx.28
한자 808자를 상용으로 쓰자고?
* 아고라에 올린 글을 소개 합니다.

지금 신문을 보면 한자 없이 순 한글만으로 조금도 불편 없이 모든 소식을 전하고 또 전해 받는다.
이제 겨우 한글이 꽃 피울 절호의 기회를 맞은 셈이다.
특히, 인터넷이 우리 일상에 중요한 방편으로 자리 잡은 이 마당에 한글은 발전 가능성이 무진하다고 생각된다.
세계의 문자 중 가장 뛰어난 문자로, 세계로 발 뻗어 나가야 할 한글이 자랑스럽다.

중국도 한자의 한계로 인해 알파벳을 사용하여 문자 교육을 하고 있다. (중국어 발음은 알파벳으로 표기)
일본은 자음이 소릿값을 갖는 구조적 문제 탓에 한자 없이는 문자 구실을 하기가 어렵다.

-중국은 한자가 자기들 글이지만, 뜻글의 한계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일본도 문자의 부실로 인해
한자를 차용해서 쓰지 않으면 가나만으로는 문자 생활이 어려운 문제점을 안고 있다.
-한글은 전혀 불편 없이 한글만으로 문자생활의 혜택을 누리고 있고, 과학적 체계로 인해 세계가 주목하는
우수한 글이다. 이제 와서 무엇이 아쉬워 중국과 일본을 따라 다시 한자를 사용하려 하는가?

도로 표지를 공통으로 한자를 쓰자고?
일본이나 중국을 한 번이라도 다녀온 사람이라면 그런 헛소리를 할 까닭이 없다.
삼국이 모두 도로명에 자신들의 고유문자와 더불어 알파벳으로 표기하고 있다. 조금도 불편하지 않다.
알파벳이라는 공통의 언어로 이미 삼국이 통일되어 있는데, 굳이 한자라는 사족(蛇足)을 추가할 이유가 없다.

지금은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이고 소화하는데도 시간이 부족하다.
수십 년에 걸쳐서 애써 한글전용 정책의 토대를 닦아왔는데 다시 시계를 과거로 돌릴 이유가 없다.
- 한자는 하고 싶은 사람이 배우고, 그들이 맥을 이어가면 충분하다. 여유가 있다면 새로운 분야에 투자함이 옳다.

이 글을 쓰는 사람은 한자를 충분히 알고 있고 또 쓴다 해도 불편할게 없지만,
자라나는 세대에 무거운 짐을 덧씌우는 것에 반대한다.
왜냐? 한자, 배우기도 어렵고 학습 부담을 줄이려고 과목을 줄여가는 마당에 한자 교육의 부활이라니,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한자를 알면 자꾸 어거지로 쓰려 하는 속성이 있다. 옛날 신문을 찾아서 보라.
그냥 한글로 써도 될 말들까지, 한문으로 도배하고 있다는 것을 알 것이다.

한글로만 쓰면 뜻이 통하지 않는다? 웃기는 소리다. 연설을 생각해 보라, 한글로 해야 알아듣지
한문으로 하면, 알아듣더냐?
-자지는 조지요 보지는 만지라, (自知는 早知요 補知는 晩知라) - 이래도 한자를 쓰자고 할 것인가?
이름아이콘 박목철
2014-12-02 18:46
회원사진 		사족을 뱀다리라고 쓰면 어색 하겠지요?
이래서 한자를 쓰다보면 자꾸 한자를 더 쓰게 되는 속성이 있습니다.
   
이름아이콘 정찬열
2014-12-06 19:08
회원사진 		작가님에 동감에 글 환영합니다.
우리 한글 처럼 소중한글 우리가
사랑하고 애착을 갖어야 겠지요
그런데 때로는 이해를 돕기위해
저도한번씩 쓰고있는데 마음속에
세겨두렵렵니다. 박목철 작가님!


모르면 혼자 알려 하지말고 혼자 알려하면
늦게 깨우치니 도움을 받아 알면 빨리 깨우친다.
*自知는 晩知고 補知면 早知라 --같은 내용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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