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박외도
ㆍ작성일	2017-06-28 21:22

ㆍIP: 125.xxx.15

미로 같은 인생길.

미로 같은 인생길

박 외도

먼 이국땅
미로처럼 뚫린 터널 속에서
눈 깜짝할 사이에
일행을 놓쳤다

일 분이 십 년 같은 시간
불안과 공포
앞길을 예측 못 할
인생길

이리도 저리도 가지 못할
미로 속에 갇힌 새앙 쥐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

더 나아 갈 수 없는 순간
종교도 믿음도 없었다
오직 구세주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릴 뿐이었다.

2017년 6월 28일.

융프라우 해발 3,571m 전망대에서
4,158m의 만년설을 관람하고
내려오던 중 네 갈래로 갈라진 터널 속에서
눈사태 장면 영상을 찍으려다 일행을 놓쳐버렸다
방언을 모르고 가는 방향이 틀리니
수많은 사람이 지나가도 나는 혼자일 뿐이었다
마지막 열차를 타야 한다. 시간은 촉박한데
통화도 되지 않았다
일행을 잃었을 땐 제자리에 가만히 있어야 한다는
말이 기억나 제자리에서 허둥대고 있으니
얼마나 지났을까
가이드가 급히 올라오며 불렀다
“선생님 놀랐지요?” 하며 나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

이민숙 2017-06-28 21:49	`박외도`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이국땅 미로처럼 뚫린 터널 속에서 눈 깜짝할 사이에 일행을 놓쳤다 일 분이 십 년 같은 시간 불안과 공포 앞길을 예측 못 할 인생길 시인님 완전 난감합니다 진짜 미로네요 글감합니다 오랫만에 뵈어요 좋은저녁 되세요

박진표 2017-06-28 23:22	`박외도`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박외도 시인님!!! 미로 같은 인생길... 타국에서 많이 놀라셨겠네요. 그 짧은 순간에 얼나나 많은 생각들이 시인님 당황하게 만들었을까요? 시를 통하여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하루 즐겁게 잘 마무리 하시고 시인님 이 밤 평안하십시요.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하루 수고하셨습니다.

백설부 2017-06-28 23:22	`박외도`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박외도 시인님 먼 이국땅 미로처럼 뚫린 터널 속에서 일행을 놓쳐버린다면 생각만해도 앞이 캄캄해지네요. 그래도 지혜롭게 처신하셔서 가이드를 빨리 만나서 다행입니다. 멋진 글 감사히 감상합니다. 편안한 밤 되셔요~~

김남기 2017-06-29 04:03	박외도 시인님 안녕하세요 미로 같은 인생길에 머무르며 깨닳음 얻고 갑니다 큰 고생하셨네요 먼 이국땅 미로처럼 뚤린 터널속에서 일행을 놓친다면 우리네 인생길에서 길을 잊어버리는 그마음을 멋지게 표현 하셨네요 장로님이 그순간은 믿음도 종교도 안보이셨다니 길잃은 저야 더 놀랬을것 같아요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가득한 날 되세요.

고경애 2017-06-29 05:39	오랜만에 뵈어요 시인님 얼마나 놀라셨을까요 "미로 같은 인생길" 시시로 만나는 우리네 삶의 모습이지요 그림처럼 고운 시향으로 아침을 여는 감사 고맙습니다 칠월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여관구 2017-06-29 06:58	시인님 얼마나 당황하였을까요. 그 심정 이해합니다. 저도 융프라우에 갔다왔습니다. 만년설이 장관이지요. 좋은 경험과 좋은 구경을 했습니다. 시인님의 시를 보며 제가 그자리에 서있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언제나 고운 시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김인숙 2017-06-29 07:13	박외도 시인님 안녕하세요 ~^^ 정말로 많이 놀라셨겠어요 그래도 지혜롭게 대처하시고 마침내 가이드분이 올라와 휴우~~~ 정말 다행입니다 다 하나님의 도우심임을 생각합니다 이렇게 무사히 오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요

이석희 2017-06-29 07:19	박외도 시인님! 허허허허 큰 체험을 하셨군요. 천당과 지옥이 지척이었겠어요. 그러니 알면 천당 모르면 지옥이라고도 하는가 봅니다. 알면 두려울 게 없으니까요. 감사히 배독하였습니다.

장계숙 2017-06-29 08:25	낯선 곳에서의 두려움? 사람 사는 일이 다 비슷하다 해도 타국에서 겪는 두려움엔 마음이 한없이 작아지죠. 풍경의 아름다움에 마음을 잃고 길도 잃고...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오석주 2017-06-29 08:36	박외도 시인님 미로 같은 인생길. 먼 이국땅 미로처럼 뚫린 터널 속에서 눈 깜짝할 사이에 일행을 놓쳤다 먼 여행길에서 일행을 놓치면 얼 한 마음이들것입니디ㅡ 여행즐기시느라 잠시 서재에 들어오지 않으셨군요 멋지고 아늑한 글 감사히 배독하였습니다 오늘도 무덥네요 아침부터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요~^^

주명옥 2017-06-29 11:47	시인님 오랫만에 뵙습니다 여행을 다녀오셨군요 먼 이국땅 길을잃은 순간의 당혹감~어휴! 멋진 글에 다녀갑니다

주응규 2017-06-29 13:30	곱게 펼쳐 놓으신 시인님의 시향을 마음으로 함께합니다 전국이 가뭄으로 난리입니다. 비 라도 시원스레 왔으면 좋으련만 마른 장마가 될까 걱정입니다. 무더위가 이제 서서히 극성을 부립니다. 존경하는 시인님 건강 유의하시고 향필을 기도합니다.

배정이 2017-06-29 14:42	서유럽 여행을 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순간들입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멋진 만년설과 전통 그대로의 기차를 타고 오신 시인님~ 행복한 경험 축하드립니다.ㅎㅎㅎ~

이정규 2017-06-29 19:40	박외도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팔이 아파서 폰도 컴도 하기 싫지만 ... 다녀 갑니다. 편하신 저녁 시간이 되십시요 ^^

김기전 2017-06-29 22:02	박외도 시인님 많이 놀라셨겠습니다 해외 여행하다보면 크건 작건 한번쯤은 경험할듯합니다 정말 다행이네요 6월의 끝자락 더위가 심해진듯합니다 갈수록 더워지는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으로 채워가는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정찬열 2017-06-30 20:56	박외도 시인님! "미로 같은 인생길" 천만 다행이네요 더욱히 네갈래로 갈라진 눈속길이엮으니 얼마나 놀라셨겠어요 이렇게 무척 반갑습니다.

경규민 2017-07-01 05:30	아 ! 그러셨군요 오늘 시심으로 마주하니 더욱 반갑고 기쁩니다. 좋은 여행, 구경, 경험 하셨네요 벌써 7월이군요 무더위 건강챙기고 즐거운 나날되세요 곧 장마가 온단에요

허정인 2017-07-01 20:48	휴ㅜㅜㅜ 대단히 놀라셨겠어요 시어들을 읽는 순간 저는 식은 땀이 났습니다. 무사히 오셔서 시 서재 불을 밝혀주시니 참 감사합니다. 주님 은혜입니다. 샬롬~~^*^

김이진 2017-07-01 20:51	그러네요. 말도 잘 통하지 않는 이국땅에서 얼마나 놀라셨지요. 그래도 그 자리에 계시기를 참 잘 하셨습니다. 그 덕택에 글 하나 쓰시구요. ㅎㅎ 건강한 모습 뵈니 반가움입니다. 행복하세요>^^

김영길 2017-07-02 06:35	시인님! 올려주신 시심을 담아 갑니다. 녹음이 짙어가는 여름이 점점 기후를 따라 표출되고 있습니다. 많은 식물과 생물들이 가을의 결실을 위해 사람이나 식물이나 서로가 일치되어 땀을 흘리며 좋은 결실을 꿈꾸고 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늘 평안을 빕니다.

황홀한 사랑.

당신의 빛과 향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