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박남규
ㆍ작성일	2017-02-04 07:32

ㆍIP: 175.xxx.170

모두 다 벗는 사랑을 봄은 알까

모두 다 벗는 사랑을 봄은 알까

글/ 박남규

봄이 저 멀리 얼핏 보이던 그날
바람은 매질을 모질게 하였다

마지막 남은 옷을 벗기는 실랑이가
머리채 잡으며 큰 싸움이 되었다

찢어지는 아픔일랑 곱게 삭혀보자고
발가벗지 않으면 그 님이 오시지 않는다고
떨며 울며 밤새워 다투었다

하얀 솜털 난 새순 빼꼼히 내미니
그제서야 훌러덩 벗고 마음을 바꾸었다
시린 아픔도 잊은 채 꼭쥔 손을 놓았다

겨울바람이 울부짖던 날
가슴에 담긴 말 다하지 못하고
그냥 그렇게 떠났다

바람도 가고
마른 잎에 담긴 따뜻한 사랑도 떠나갔다

봄은,
알몸으로 벗는 겨울 사랑을 모르는 것 같다

마른잎 몸부림친 그곳이
봄을 낳는 사랑인줄 알아야 할 것 이다

2017. 2. 3. 학산에서...

고경애

2017-02-04 12:53

`박남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모두 다 벗는 사랑을 봄은 알까

겨울 문지방에 기대어 서성이는 날
곱게 지핀 글 밭에서
띠뜻한 감사를 담는 감동
고맙습니다 시인님
새봄의 꽃 소식
감동의 글 밭으로 가꾸는 날이세요


박남규	고경애시인님 오늘이 입춘이네요 막지막 잎마저 떨구며 봄의 새싹에게 양보하는 겨울나무 긴 겨울을 견딘 그만의 사랑 이라고 봐요 봄소식과 함께 따뜻한 글향피우세요	2/4 13:03

윤재철

2017-02-04 14:25

언제든 떠난자와 남는자의
실갱이는 있는가봐요
자리다툼 서로조금만 양보해도
좋으련만 생채기끝에 비로소
진정되어가는게 사람세계나 자연
속에서나 별반차이는 없는가
보네요
떠나가는 것에 애틋하고 아쉬움으로
진하게 지퍼주신 박남규 시인님
시향에서 쉼하며 오는 봄을 점잔이일깨워
주는 시인님 깊은마음을
혜아려봄니다
입춘대길 建阳多庆 하세요


박남규	입춘의 햇살이 따사로운 오후 윤재시인님 쉽게 봄을 맞는것 같으나 겨우내 낙엽은 새순의 눈을 안고 추위에 떨었답니다 봄처럼 따뜻한 글 많이 올려주세요	2/4 15:17

여관구

2017-02-04 14:54

겨울의 동장군이 봄의 문턱을 지키고
있었는데 입춘인 오늘은 동장군의
허락을 받은듯 매우 포근합니다.
시인님의 의미깊은 시도 봄맞이
준비를 다 해놓았겠지요.
언제나 고운시에 감사를 드립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박남규	여관구시인님 계절은 참 신기합니다 오늘은 동장군이 문턱을 허락하네요 따뜻한 봄을 맞으며 좋은글 많이기대하겠습니다	2/4 15:19

강성순

2017-02-04 14:59

시인님 깊게 지펴 놓으신 시향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자연이 차디찬 겨울과 맞서서
시름하듯 사람은 희노애락으로
쓴잔을 마십니다
늘 건양하시고 입춘대길하시어요


박남규	강성순시인님 계절은 입춘을 귀신같이아네요 따스한 봄날입니다 고운댓글 남겨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2/4 15:21

김인숙

2017-02-04 15:55

시인님
겨울의 희생으로
봄이 왔어요
그 고마움
봄이란 녀석도 알거에요
그러니까
예쁜꽃을 피우고
새싹을 보여주며
감사하다고 인사하잖아요
멋진 시 감사합니다 시인님


박남규	김인숙시인님 입춘입니다 따스한 햇살이 한결 부드럽게닥아오네요 고운밤 되세요	2/4 21:17

김광섭

2017-02-04 16:47

오늘도 좋은 날 되세요^^ ♡
주말이자 입춘!
입춘대길 건양다경 (立春大吉建陽多慶)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합니다
시인님!!!~


박남규	김광섭시인님 찾아주셨어 감사합니다 봄의 문턱을 넘었네요 좋은글로 뵙길원합니다 건강하세요	2/4 21:19

박희홍

2017-02-04 19:26

박남규 시인님
"모두 다 벗는 사랑을 봄은 알까
마른잎 몸부림친 그곳이
봄을 낳는 사랑인줄 알아야 할 것 이다"
순환의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계절의 변화라지만
그 속에 감추어진 비밀스러움이 많지요.

비밀 하나를 벗겨내는 듯 합니다.
고운 시꽃에 취해 갑니다. 고맙습니다.
오늘도 스마일 두 손 모아


박남규	박휘홍시인님 따스한 봄기운이 느껴지는 입춘입니다 훈훈한좋은 일이 많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4 21:22

오석주

2017-02-04 20:58

박남규 시인님

모두 다 벗는 사랑을 봄은 알까
봄은,
알몸으로 벗는 겨울 사랑을 모르는 것 같다

곱게 올려주신 시인님의 시심에 감사핳 전합니다
날씨가 많이 풀리듯 합니다
오늘이 입춘이라 그런가요? ㅋ
행복한 주말 되시길요


박남규	오석주시인님 감사합니다 귀한걸음감사합니다 날이 많이 풀렸습니다 곧새옷으로 갈아입겠지요 고운밤 되세요	2/4 21:24

황의성

2017-02-04 21:05

움추렸던 가슴을 펴니 시인님의 시심처럼 겨울 속에도 처처에 봄은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고운시향 겨울비와 함께 촉촉히 젖어 봅니다
건안하시고 멋진 나날 되시길 빕니다


박남규	황의성시인님 다녀가셨네요 날이 제법 풀린것같아요 봄소식과 함께 좋은글 많이기대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	2/4 21:26

박외도

2017-02-04 23:15

박 남규 시인님~~
겨울동안 자연은 발가 벗기우고
새순을 새 꽃봉오리를 감싸고 있는
껍질 마저 벗어야 봄아오나 봅니다
의미있게 빚으신 시향에 잠시 머무르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박남규	박외도시인님 주일아침 입니다 겨울나무는 낙엽 하나달고 찬바람과 싸우는건 새순을 보호하는 사랑이 담긴 몸부림이래요 그것마저 벗을때 봄이온답니다 은혜가득한 주의 날 되세요	2/5 07:40

배정이

2017-02-05 10:40

시인님,
열심히 뛰었던 몸과 마음을
잘했다고 칭찬하고 위로하는 휴일~
편안하시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고운 글 감사히 보고 갑니다.^^


박남규	배정이시인님 반갑습니다 몸에게도 감사하며 쉬게하는 하루가 있어야지요 귀한걸음감사합니다	2/5 13:04

이정규

2017-02-05 18:19

박남규 시인님 ~~
올려 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입춘이 지났으니 봄비일까요?
봄 내음이 살짝 풍기는 일요일 입니다 ~
봄은 그냥 저절로 오는게 아닌가 봅니다.
꽃샘추위도 이겨 내야하고 내 마음에서 부터 먼저
봄을 맞이해야 진정한 봄은 다가오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날씨는 흐렸지만 오늘도 건강하시고...
좋은날 미소가득한 행복한 휴일 저녁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


박남규	이정규시인님 귀한걸음감사합니다 시인님께서도 새해에는 문운이 창대하시길 기원합니다 어제 만남은 너무 반가웠어요 앞으로 더욱 함께 하길 원합니다	2/5 19:04

석옥자

2017-02-05 23:04

모두 다 벗은 사랑은 봄은 알까
이미 봄은 알고 저만치 오고 있을거예요
멋지게 집필하신 시향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늘 건필하시고 행복하십시요 시인님!


박남규	석옥자시인님 반가웠어요 앞으로 이쁜글로 함께 꿈을 이루어 갑시다 한주도 밝게 웃으며 시작합니다	2/6 08:22

김정애

2017-02-06 13:22

겨울의 모진 추위를 재미있게 그려 주셨네요.
봄은 그리 싸워 이겨낸 대지 위에 곱고 아름다운
색동옷을 입혀 줄겁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하시고
건필하소서!


박남규	김정애시인님 귀한걸음감사합니다 이제 봄이 가까이 온것같아요 그러나 겨울의 사랑을 쉽게 여기면 안되겠지요 감사합니다 한주도 밝게 웃으며 이루어가시길~	2/6 14:35

김이진

2017-02-07 13:52

마른잎 몸부림친 그곳이
봄을 낳는 사랑인줄 알아야 할 것 이다

겨울의 깊이
봄을 낳았네요.

시심 깊은 글에 발길 머무름입니다.
환절기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박남규	김이진시인님 반갑습니다 겨울이 물러나는것 같습니다 훈훈한 봄바람이 부니 나무들이 물이 오르는것 같아요 겨울나무의 고통과 인내는 봄을 맞기위한 사랑 이라고 노래하고 싶어요 봄볕과 함께 멋진글 기다릴께요 감사합니다	2/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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